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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대(代)가 끊어지고 있다.
다음 세대로 전해져야 할 신앙의 스토리가 사라지고 있다.
위기의 주일학교와 기독교 교육, 그 해법은 무엇인가?

다음 세대에 전해주어야 할 믿음의 스토리가 끊어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음 세대에 믿음을 전하는 일에 실패를 거듭해왔다. 믿음의 스토리가 끊어지는 것은 민족과 역사에 큰 죄를 짓는 일이다. 믿음의 스토리가 끊어질 때 한 민족, 한 나라의 미래가 위태로워진다. 더 이상 모세의 가문에서 일어난 비극, 서구의 교회들에서 일어난 비극이 우리의 비극으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 역사상 크리스천 티칭의 본을 보여주셨다. 크리스천 티칭의 탁월한 교사이자 모델이신 예수님이 사용하신 방식은 교과서를 만들고, 커리큘럼을 짜고, 학칙을 만들어 학교를 세우는 우리가 아는 일반 교육 방식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지식이 아닌 지혜, 머리가 아닌 가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기독교 교육으로 예수님의 참된 제자를 세우기 원한다면 우리 또한 그분의 티칭 방법을 본받아야 한다.

이 책은 40년 동안 교회 교육에 헌신한 양승헌 목사가 전 생애를 통해 터득한 기독교 교육의 정수를 알기 쉽고 명확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다른 가르침과 분명히 구별되는, 예수님의 독특한 설교와 가르침을 이루는 여섯 가지 요소를 목적, 교사, 내용, 학생, 방법, 동력으로 보고, 크리스천 티칭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과 사역에서 항상 붙들어야 할 크리스천 티칭의 바른 목표와 기준선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그 동안 이론에만 머물렀던 기독교 교육학을 성경의 스토리가 살아 있는 역동적이고 실제적인 영적 무기로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공장으로 치면 이미 문을 닫았어야 할 불합격 제품을 각 주일학교는 생산해내고 있지는 않은가? 교회 안을 들여다보면 대(代)가 끊기는 가문처럼 그 교회 출신 아이들이 초등부에서 중등부로,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고등부에서 대학 청년부로 올라갈 때마다 얼마나 많이 떨어져나가는가? 고등부 아이들이 자기 교회의 대학 청년부로 이어지는 비율이 30퍼센트 정도인 것이 현실이라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주일학교는 얼마나 매력 있고, 얼마나 중요하며, 얼마나 의미 있는 곳이겠는가? 주일학교를 다니는 아이와 다니지 않는 아이의 차이가 ‘종교’ 칸에 ‘기독교’라고 적어 넣는 것 말고 체감되는 차이점이 무엇일까?
-1장 크리스천 티칭이란?, 37쪽

무슨 일을 하든지 목표가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의 티칭이 크리스천적인 것이 되려면 십자가로 구획되는 네 관계와 관련된 네 개의 목표를 바라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십자가의 가로세로 두 나무 막대만 보았다면, 이제는 그 나무에 못 박히사 회복하기를 원하셨던 네 관계, 곧 십자가 뒤의 네 배경까지 보아야 한다.
-2장 크리스천 티칭- 목표, 91쪽

영원하신 하나님이 영원한 그분의 말씀과 영원한 사람의 영혼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왜일까?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크리스천 교사에게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일은 우리의 위대한 모델 교사 예수님이 하신 일이다.
-3장 크리스천 티칭- 교사, 106쪽

D. L. 무디가 말했다. “성경은 정보(information)를 위한 책이 아니라 변화(transformation)를 위한 책이다.” 크리스천 티칭도 마찬가지다. 정보 교환이 아닌 삶의 변화가 그 목적이다. 내가 성경을 머리로 가르치면 그들의 머리가 바뀐다. 내가 성경을 가슴으로 가르치면 그들의 가슴이 바뀐다. 내가 성경을 삶으로 가르치면 그들의 삶이 바뀐다. 내가 내 영혼으로 성경을 가르치면 그들의 영혼이 바뀐다. 크리스천 교사로서 당신은 어느 수준의 변화를 겨냥하고 있는가?
-4장 크리스천 티칭- 내용, 136쪽

그러면 성경은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에 해당된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독특한 지위를 갖는다. 우리도 사람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 형상이 손상되었다. 인간은 죄에 감염되어 부패하게 되었다. 그런 인간을 위해 예수님이 구속하심으로 인간은 회복된다. 구속 인간관(救贖人間觀)이다. 구속 인간관을 가진 우리는 정원형 교육을 최선의 교육이라고 믿는다. 부패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변화될 수 있다. 크리스천 티칭은 바로 그리스도의 구속에 동참하는 회복의 사역이다.
-5장 크리스천 티칭- 학생, 169쪽

티칭은 예술이다. 가르치는 이의 인격과 사상과 경험과 가치와 시각과 취향이 모두 녹아들어 이루어지는 그 그릇에 하나님의 진리를 담기 때문이다. 온 세상 만물이 예술가의 예술 행위의 재료가 되듯, 온 세상 모든 만물은 주의 진리를 가르치는 교재가 된다. 그것은 골로새서 1장 16-17절에 말씀하신 대로 만물이 그에 의해 창조되었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으며, 그의 손 안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법을 잘 모른다는 데 있다. 많은 크리스천 교사들은 창의적으로 자연 만물을 도구화하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다.
-6장 크리스천 티칭- 방법, 213쪽

티칭 내용을 준비할 때마다 내 책상 주위에는 세 인격이 모여 함께 준비한다. 물론 가상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첫째는 성령님, 둘째는 나 자신, 셋째는 내 가르침을 들을 학생들.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그분의 동역자로서 진리와 학생들 그 둘 사이를 연결해야 하는 긴장감을 느낀다. 성경 말씀은 역사적이고, 일반적이며, 객관적인 진리다. 학생들은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삶으로 그 말씀을 받고 반응해야 한다. 이 둘 사이에 그랜드 캐니언보다 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어떻게 객관적인 진리가 내 앞에 있는 바로 이 특정한 회중들의 필요를 채우는 특정한 진리로 제시될 수 있을까? 해결책은 하나다. 성경의 원저자 성령님이 그 말씀을 각 학생의 버전으로 번역해주시는 것이다.
-7장 크리스천 티칭- 성령, 243쪽

하나님이 학생들 속에서 일하실 동안, 우리는 그들 밖에서 일하는 하나님의 파트너이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가신다. 하나님의 파트너로 쓰임을 받다니, 이 땅 위에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 크리스천 티칭 사역은 결코 쉽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주 눌리고, 속상하며, 부담스럽고, 실망스러운 사역이다. 그러나 바울의 말과 같이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는 족히 비교할 수 없다(롬 8:18).
-책을 마치며, 280쪽

추천사 7
책을 시작하며 15

1장 크리스천 티칭이란? 27
2장 크리스천 티칭 - 목표 57
3장 크리스천 티칭 - 교사 93
4장 크리스천 티칭 - 내용 129
5장 크리스천 티칭 - 학생 159
6장 크리스천 티칭 - 방법 185
7장 크리스천 티칭 - 성령 225

책을 마치며 255
주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