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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헐의 목회 리더십 시리즈 2 교회가 헌신을 가로 막는다? 교회가 큰 수확을 거두는 것을 방해하는 적은 바로 내부에 있다. 제자도와 건전함을 대가로 교회를 더 현실 타협적이고 사용자 편의적인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교회를 심각하게 약화시킨다. 게다가 도덕 상대주의와 물질주의가 야금야금 들어와서 교회의 온전성을 파괴하고 있다. 많은 리더들이 높이 존경받는 지도적 위치에 서서 살길 바라는데 그것은 사실 위험스런 절벽을 넘는 일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 아래로 추락했다. 영적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훈련된 삶에서 벗어나는 것은, 많은 신자들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이다. 우리의 리더들은 미친듯이 현실적인 것과 현의적인 것에 달려들고 있다. 이런 풍토에서, 자신이 살아가고 일하고 즐기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건전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임무가 무시되고 있다. 교회 내부 사역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외부 사역을 심각하게 간과하는 불균형은, 우리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징후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의미에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복귀하라는 요청을 담고 있다.

[ 본문 13-16쪽 "헌신에 따르는 투쟁" 중에서 ]

왜 이렇게 어려운가?

현대 복음주의 교회 환경은 깊은 헌신과 상반되는 쪽으로 나 가고 있다. 전적으로 헌신한 그리스도인들은 지나치게 적극적이 거나 금욕적인 자로 여겨지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그리고 "아무도 철저한 헌신을 요구하는 종교를 원치 않는 다"는 말이 나돈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가끔 존경받기도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식 은, 그런 삶은 실제적 이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할 뿐 아니라 실제로도 헌신의 삶을 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교회가 헌신이 라는 면을 고려하지 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리더십을 부여하기 때 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통찰력 있는 목사 빌 하이벨스(Bill Hybels) 는 다음과 같이 결론 내렸다.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헌신한다는 것은, 사람들을 납득시키기 가장 어려운 주제이다. 세속적으로 사고하는 사 람들에게 이것을 가르치면, 다들 내가 별나라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하이벨스만이 아니라 수많은 목회자와 리더들이 이런 반응에 부딪 히고 있다. 그러나 필은 헌신을 정상적인 것으로 믿고 가르치는 사람 들과, 가르치긴 하지만 그것을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 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전자처럼 그렇게 믿는 사람들은 많은 기대 는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낙관적인 관점을 갖고 시작한다. 반면에 깊 은 헌신이 규범(norm)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낙관적일 수 없다.

헌신이 부족한 우리 세계에서 리더들이 헌신의 공동체를 만들기 원 한다면, 먼저 자신이 견지하는 신학의 타당성을 믿어야 한다. 바로 성 경이 깊은 헌신을 표준으로,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열등한 것으로 가 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고린 도전서 12:12-13과 에베소서 4: 11- 16에 나오는 협력 사역이 우리의 교회 안에서 구현되리라는 소망이 생길 것이다. 그러한 협력 사역을 통해 회중은 지상 대명령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인 여정

내가 아는 대부분의 목회자와 교회 리더는 지배하고 있는 문화와 싸우면서, 깊은 헌신을 기르기 위해 성실하게 투쟁하고 있다. 널리 인 정되고 있듯이, 헌신의 자질을 기른다는 것은 투쟁과 같다. 현재 나는 수많은 교회 리더들을 훈련하는 일을 돕고 있다. 그들은 깊은 헌신을 규범으로 여기고 사람들에게 그 점을 가르치고 그 자질을 길러주려고 할 때, 가장 큰 도전을 받고 가장 깊은 좌절감을 느낀다.

한때 나도 사람들이 깊이 헌신하도록 지도했을 때 극도의 좌절감을 맛보았다. 나의 좌절감은 4주 내지 6주에 걸쳐 깊어만 갔다. 소수의 성도만 십일조를 냈다. 그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복음전도에 참여하 려고 했다. 소수의 사람들만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은 헌금이나 시간을 드려 교회를 돕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서비스해주는 교회를 원했다. 마침내 나는 내가 관찰하고 우려하는 바 를 회중에게 성토하곤 했다.

나는 나 자신이 목회자로서 영적 우월감에 잘 빠지고,나의 '의분 '을 성도들에게 쉽게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반 고호'처럼 주기적으로 비난했고,개탄할 만한 헌신 수준을 폭로하며 흥분된 목소리로 설교했다 - 단 고호처럼 내 귀를 자르지는 않았다(그런데 귀 대신 혀는 어떠냐는 소리도 들었다). 어떤 때는 감 정이 격앙되어 고함을 질렀다(혹은 선지자처럼 외쳤다). "여러분이 저 처럼 교회 안에서만 활동하는 데 질렸다면 오늘 오후 2시에 만나 교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합시다."
어떤 사람이 벌떡 일어서서 흥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습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앉아요, 여보."
(마지막 대목은 지어낸 이야기다. 사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 의 아내는 더더욱 아니다. 아내는 집집마다 찾아다니 면서 전도를 하느 니 차라리 이를 뽑았을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그러나 나만 흥분했을 뿐이다. 뭐 달성된 게 하나도 없었다.

영국의 희곡작가이자 개혁자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감정 의 이점은 우리를 방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라고 썼다. 이것은 사실 이다. 특히 영적 리더에게는 더 그렇다. 우리의 사역이 감정적인 것에 좌우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믿을 수 없는 감정에 의해 종종 우리는 다 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는 통역하는 사람들이 육적이 라고 느끼기 시작한다. 그들은 가짜고 사기꾼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 각한다. '주위에 나처럼 영적인 사람들이 있기만 하다면 정말 뭔가 해 낼 수 있을텐데.' 이것을 자세히 해석하면 이렇다. '그들이 내가좋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말한 대로 한다면, 이 교회는 성장할 거야. 그러면 내 체면도 살고 자부심도 커질텐데."

물론 이와다르게 느끼는 리더도 있을수 있다 '나는 리더라고 할수 없는 사람이야. 하나님은 나를 부르지 않으셨어. 내가 어떻게 그렇게 잘못할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혹은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을 지 모른다 '이들은 미지근해. 하나님이 그들을 뱉어 버리실 거야(참고. 계 3:16).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할 거야.'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이다. '지금은 말세다. 시대 정신이 그들을 집어 삼켰고 그들은 시대 문 화가 길러낸 제자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모 두세상과 육적 본성과 마귀에 걸려들어 꼼짝못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리더들이 이처럼 각양각색의 감정을 느긴다. 그들은 여 기에 대처해야 한다. 이것이 투쟁의 핵심이다.

1. 헌신에 따르는 투쟁
1) 왜 이렇게 어려운가?
2) 복음주의권의 신화
3) 헌신에 대한 세 가지 신화
4) 깊이 헌신하는 것을 방해하는 열 가지 적

2. 헌신하는 이유
5)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이유가 필요하다
6) 헌신된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열 가지 훈련
7) 성취된 삶

3. 어떻게 헌신을 기르고 유지할 것인가?
8) 깊이 헌신하게 만드는 일곱 가지 단계
9) 헌신을 유지하는 세 가지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