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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의 영적 생활 일기... 직장은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찬 곳입니다. 자기 유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며칠 밤을 세워도 다 해내기 힘든 업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 질서에 순응해야 남들만큼은 성공할 수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매일 매일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면서도 장래에 대한 보장은 커녕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적 가치관을 따라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게만 느껴집니다. 세상의 거대한 질서를 따라 그냥 남들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게 보입니다. 본서는 바로 이런 처지에 있는 사람을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세상의 방식을 따라 힘들 정도로 빨리 진행되는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잠깐 시간을 내어 한숨을 돌리며, 그리스도민인 우리가 향해야 할 곳을 다시 생각해 보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잠깐 멈추어서"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데에 본서는 효과직인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본문 18-19쪽 '제가하겠습니다' 중에서 ]


잠깐 멈추어서

* 직장에서 하나님을 나타낸 사람을 찾으실 때 "나를 보내소서!"라고 말합시다.
* 직장을 선교지로 생각하는 감각을 기릅시다.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오후 4시입니다. 바쁘게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상관인 샌디가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다급한 광고를 했습니다.

"본사에서 방금 전화가 왔습니다. 월말 보고서가 5시 정각까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보고서를 본사까지 가지고 가야만 하는데, 저는 30분 뒤에 임원 회의가 있어서 갈 수 있는 형편이 못 됩니다. 도로가 혼잡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꼭 시간을 맞추어야 합니다. 루시, 제 대신 가줄 수 있겠어요?"

루시가 말했습니다. "저도 돕고 싶어요. 하지만, 4시 30분에 우리 아이를 데리러 야구 연습장에 가야만 해요. 지금 막 떠나려던 참이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시면 좋겠어요."

샌디는 단을 보았습니다. 단은 책상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애써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단은 어때요?"

"하고 싶지만 친구들과 약속이 있습니다.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기로 했거든요. 제가 빠지면 숫자가 모자라서 농구를 할 수 없을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실 수는 없는지요?"

"그럼 진은 어때요?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텐데요." 샌디는 당신의 다른 동료에게 물었습니다.

진이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요. 하지만 특근 수당과 자동차 운행비는 보장되는 거죠?"

진 말고는 당신밖에 남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안도의 한숨을 쉴 것입니다. 본사까지 가겠다고 동의한 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마무리 할 일, 시장 보기, 보모에게서 아이 찾아오기, 저녁 준비, 7시에 있는 스포츠 약속도 벅찬데 본사까지 갈 여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신 일하러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직장에서는 흔히 "절대로 나서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군대와 마찬가지입니다. 상관이 심부름 보낼 사골을 찾거나 혹은 특별한 일을 시킬 때 우리들 대부분은 "제가 하겠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라고 말하기보다는 "못해 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하기 십상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구시처럼 다른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단처럼 여가 시간이나 사생활이 침해받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들어가는 말 : 잠깐 멈추어서!

제1부 : 올바른 직장 생활을 위하여

제2부 : 즐거운 직장 생활을 위하여

제3부 : 효과적인 직장 생활을 위하여

제4부 : 보람있는 직장 생활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