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기도 > 기도일반

기도 : 말 그 이상의 것 만약 기도하는 로봇이 있어서 아주 훌륭한 성서적인 내용의 기도를 한다고 합시다. 하나님께 그 기도를 들으실까요? 기도는 말 그 이상의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심령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게서는 우리가 하는 기도의 내용도 물론이지만 우리의 인격과 삶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응답받지 못하는 수많은 기도의 원인을 파헤쳐보면 불순종이나 세상적인 삶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삶을 살때 그의 기도는 힘이 없고, 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미칠수 도 없습니다. 순종이 없는 말만의 기도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기도의 삶, 즉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함께하시는 기도의 삶을 사는 성서적인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문을 여십시오.

[본문93-97쪽'하나님께서 들으시느 기도'중에서]

마음의 짐
절망적이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어울리기 시작한 패거리들이 그 아이를 방탕한 길로 이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애는 피자를 파는 식당에 취직하여 일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마약과 술과, 불량 집단에 빠져 버린 또래가 몇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그런 아이들에게 미혹되어 그들을 좋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밤늦게 귀가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그 이유를 물으면 아주 솔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애의 생각으로는 그들이 재미있는 사람들인데 왜 우리가 염려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몇년 전에 큰아들 녀석이 똑같은 종류의 사람들에게 빠져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적이 있는 터라 딸아이가 또 그런 곤란을 당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그 아일 붙잡고 이야기를 해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애는 늘 "알아요, 아빠. 괜찮을 테니 아무 염려 마세요"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염려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해준 말이나 보여 준 태도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딸 아이 베키때문에 마음에 큰 짐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나는 아내에게 잠시 집을 떠나 어딘가에 가서 함께 기도를 하지고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차를 몰고 어느 조용한 곳으로 가서 나무 그늘 아래 세워 놓고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딸 아이 때문에 생긴 무거운 마음의 짐을 하나님 앞에 다 털어 놓았습니다. 거기에 얼마 동안 있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진 부모였습니다. 큰 근심을 가진 부모였습니다. 우리의 짐을 맡길 수 있는 오직 한 곳, 즉 하나님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밖에 없었던 부모였습니다.
오랫동안 간절히 기도를 한 후에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직장에 나갔던 딸아이는 그날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애는 폭탄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패거리의 두목격인 여자 아이가 그 도시를 곧 떠나게 되는데 베키보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 너도 갈거냐?" 이 말에 그 애는 "아뇨, 전 안가요. 그 애와 함께 가고 깊지 않아요. 그건 바보 같은 생각이에요."하고 대답했습니다. 바로 그날 그 여자 아인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나자 그 패거리들도 다 흩어지게 되었고,베키는 그런 생활방식에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베키는 자기를 타락하게 만들지도 모를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그 모든 일이 하룻밤 새에 일어났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것은 딸을 구해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히 기도한 부모의 뜨거운 기도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짐을 져주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간절한 기도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야고보가 말한 것도 있는데, 그는 이처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의로운 사람의 간절한 기도는 큰 능력이 있고 놀라운 효과를 가져옵니다"(야고보서 5:16, 현대어성서). 이 구절을 비롯한 여러 구절을 통해 우리는 간절한 기도는 마음에 짐을 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터져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간절한 기도의 한 가지 예로서는 아브라함이 소돔성을 멸하지 마시기를 하나님께 구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는 극에 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물론 그들의 부도덕한 행위를 용납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의 마음을 쏟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떤 설교자들이 이 구절을 한 슬기로운 노인이 하나님과 흥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설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요지는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마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외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하여 미리 알려 주신 것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일을 알려 주시지 않았다면 아브라함은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능력있는 기도가 하나님과 매일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의 기도 생활이 힘이 없고 효력이 없다고 불평하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2차선 도로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뜻을 알려 주시면 우리는 그에 응답하여 순종하고, 우리가 기도로 우리 마음속의 짐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실하게 응답해 주십니다.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에 대한 것을 말씀해 주셨을때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반응을 나타내어 소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를 올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소돔의 죄악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진저리를 내던 사람이었지만, 그는 소돔 사람들이 당할 불행을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나는 최근 어떤일을 통하여 나 자신이 이와 같이 경건하 마음과는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인가를 까닫게 되었습니다. 친구 한사람이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집을 사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사 올 집에는 네 젊은이가 기거하고 잇었는데 그 집을 몇 월 며칠에 비워 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날이 되어서 아내와 나. 아들 랜디, 그리고 두명의 다른 사람이 그 친구의 이사를 도우러 그 집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놀란 것을 그 시간이면 집을 비웠어야 할 그 젊은이들이 그때까지도 짐 보따리 하나 싸지 않고 모든 것을 그냥 내버려둔 채 곯아 떨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이 그들과 다시 합의를 본 것을 우리가 그들의 짐을 마당에 다 내놓고, 집안 청소를 다한 다음 친구의 짐을 집안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두 집 이삿짐을 날라야 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듣고 나니 허리가 다 휘어질 것 같았습니다. 아내와 내가 이사를 할 때면 언제나 시간 전에 집을 비워 주고 청소도 깨끗이 해주는데 여기서는 방에 있는 짐들을 밖으로 옮겨 놓고, 집안을 다 청소하고, 그 일이 끝나면 또 밖에 있는 친구의 짐을 날라 들여 놓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심하게 말하면 방은 꼭 돼지우리 같았습니다. 온 집안은 더러웠을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빈 술병들이 굴러다녔고 피다 만 마리화나 조각들이 방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어쨌든 작업은 시작되었고, 그들의 물건을 마당으로 다 옮겨 놓고 집청소까지 다 끝냈습니다. 이제 트럭에 실려 있는 친구의 짐을 집안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이 끝나고 나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물건이 마당에 그냥 널려 있는데 말입니다. 최고급 전측, 옷, 가전제품등등 우리가 마당에 꺼내다 놓은 것들이 다 비를 맞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반응을 보였으리라 생각하십니까? 아브라함의 본을 따라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기도했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의 불운을 속으로 고소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연한 귀결이야. 진작 약속대로 짐을 옮겼더라면 그런 일은 안 생겼지."아브라함은 얼마나 달랐습니까! 또 예레미야는 어떻게 달랐습니까! 그는 백성들의 죄를 보고서는 울었습니다.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끓으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처녀 내 백성이 패망하며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혼미함이로다"(예레미야애가 2:11).예루살렘을 위하여 우신 예수님은 또 얼마나 다릅니까!

저자소개
머리말
1. 아들로서 아버지께
2. 기도와 성경
3. 경외
4. 순종
5. 겸손
6. 믿음
7. 마음의 집
8. 찬양과 감사
9. 한마음
10. 인내
11. 구하고 행하라
12.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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