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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PKO, 아프리카의 평화를 이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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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영진  |  출판사 : 홍성사
발행일 : 2018-12-07  |  (157*215)mm 324p  |  978-89-365-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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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이 거의 혼자서 벽지의 아프리카에서 보여 준 출중한 리더십을 읽을 수 있다.”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아프리카 대륙에 PKO 단장으로 부임된 첫 번째 아시아인,
그가 코트디부아르에 전파한 평화와 민주주의의 메시지


아시아인 최초의 아프리카 PKO 단장
코피 아난 사무총장 시절 사무차장보로 이미 유엔 뉴욕 본부에서 국제 평화유지활동(PKO)을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경험한 적이 있었던 저자는 2007년 9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임무단(UNOCI)에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 겸 임무단 단장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2005년 10월에 유명 축구선수 드로그바가 TV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조국에 휴전을 요청하기도 했을 만큼 내전으로 시달렸던 나라였는데, 2007년에 내전을 멈추고 대통령 선거를 준비 중이었다. 개별 나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싶었던 저자는 망설임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엔은 유럽 사람을 보내길 원했고, 바그보 대통령은 아프리카 사람을 원했던 상황이었기에 “생선도 아니고 고기도 아닌” 아시아인 단장이었던 저자는 위와 같이 내전으로 남북 분단 상태에 있던 코트디부아르에서 공정한 절차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게 하고 민주적으로 대통령이 선출되게 하여 남과 북이 통일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2007년 10월에 아비장(코트디부아르 수도)에 부임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 결과를 거부한 현직 대통령
2010년 10월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 바그보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승복하기를 거부하면서 코트디부아르는 다시 남과 북으로 나뉘어 내전 위기에 빠지게 된다. 바그보는 케냐와 짐바브웨의 사례를 참고해 선거에서 이긴 와타라에게는 총리직을 맡기고 자신은 그대로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려는 ‘권력분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평화유지임무단은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공정한 투표로 나온 결과를 지켜야만 했다. 또한 다음 해인 2011년에 대략 18개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선거가 있을 것을 생각하면, 설령 기존 권력자가 선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군사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와타라가 선거에 승리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증하고 바그보의 반란에 대응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남을 다치게 하기보다는 스스로 다치는 것이 낫다”라는 평화 수호자로서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민간인과 선거 결과를 보호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이중으로 어려운 임무였다.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수한 평화유지임무단
바그보는 2010년 12월 초에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유엔에 추방 명령을 내리고, 선거에서 이긴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UNOCI 사령부를 포위하였다. 저자를 비롯한 주요 UNOCI 당직자들은 이때부터 4개월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사무실에 마련한 야전 침대에서 자면서 때로는 음식이 끊겨 전투식량을 먹어 가며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바그보군은 종종 UNOCI 사령부에 총격을 가해 목숨을 위협하기도 했다.
저자는 ‘진실백서’를 만들어 와타라가 적법한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임을 코트디부아르 국내와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주력하였고, 진실이 알려짐에 따라 2011년 2월부터는 바그보가 수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UNOCI는 정당성이 없어 초조해진 바그보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린다. 결국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데모에 나서게 되고 데모를 막기에 바쁜 바그보는 민간인에게까지 총격을 가하며 선을 넘게 된다. 이에 안보리에서 “UNOCI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바그보 측의 중화기 사용을 방지하여도 좋다”는 결의안이 통과되어, 유엔 평화유지군 역사상 처음으로 UNOCI는 무장 헬기를 동원하여 반란을 진압하게 된다.
2011년 4월 초에 최종적으로 선거 결과를 지키고 반란을 진압한 UNOCI의 노력으로 인해 코트디부아르는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게 되었으며,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민주주의를 심는 초석이 되었다.
이러한 활약상은 코트디부아르 현지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도 KBS와 아리랑 TV 등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를 식민지로 가지고 있던 프랑스에서는 책으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사무총장 특별대표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거가 국제적인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모든 단계가 공개적이고, 자유롭고, 공정하고, 그리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필요한 보증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인증하여야 한다”(안보리 결의안 1765호, 2007년 7월 16일 채택). 내가 2007년 10월 UNOCI 대표로 임명되었을 때 민간인 보호와 함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사무총장 특별대표의 선거 인증 임무에 대하여 알려진 것은 위의 안보리 결의안이 전부였다. 가이드라인이나 설명이 없었고, 또 아무도 선거 인증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과연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뚜렷한 인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다만 선거 인증의 책무는 사무총장 특별대표 ‘개인’에게 주어진 임무이며, 누구에게도 이를 위임할 수 없다는 설명만 주어졌다.
- 2. 위기의 준비 기간 3년: 2007년 10월-2010년 10월(47쪽)

선거 후 바그보 대통령의 패배가 분명해지면서 급격하게 긴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나는 안보리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선거 결과를 ‘인증’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권한을 지니고 있었던 셈이다. 따라서 바그보 대통령이 선거에 반영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기로 결정하면, 선거 결과에 대한 나의 인증에도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럴 경우 나의 역할은 선거를 인증하는 것에서 선거 결과를 보호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 3. 모여드는 먹구름: 2010년 11월-12월 초(63-64쪽)

오후 10시경, UNOCI 순찰 병력이 PK18 지역에 갑작스럽게 병력이 늘어난 바그보군과 맞닥뜨리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상황을 점검하던 나는 오후 10시 30분경 PK18 지역의 모든 UNOCI 군경 합동부대가 퇴거해서 UNOCI 본부로 귀환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나는 즉시 상황실로 뛰어 내려가 PK18 지역에서 귀환한 순찰대 지휘관을 호출하고 긴급한 상황 점검과 대책 준비에 나섰다.
나는 해당 지역에 UNOCI의 군대가 있어야 시민 학살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당장 개인적으로 PK18 지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실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이 결정을 반대했고 아무도 나와 동행하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내일 아침 CNN에서 코트디부아르에서 있었던 시민 학살 사건에 대해 듣느니 차라리 오늘 밤 아보보에서 명예롭게 죽겠다고 말했다. 나는 상황실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나와 동행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나와 함께 아보보에 가겠다고 해준 경호원과 함께 홀로 가겠노라고 ‘협박’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다시 UNOCI 순찰대를 아보보 지역에 급히 보내는 것이 긴요했다.
- 5. 포위하고 포위된 아비장: 2011년 1월(191쪽)

내가 거의 4년의 임무를 다하고 떠나기 전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은 유엔과 UNOCI의 역할에 감사하는 민중대회를 아비장에서 개최하였다. UNOCI가 없었으면 코트디부아르의 대통령 선거를 지키지 못하였을 것이며, 남북통일도 이루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감사의 표시였다. 연설을 요청받은 나는 “오늘날 코트디부아르가 누리는 평화와 미래에 대한 기대는 우리가 아니라 바로 당신들, 코트디부아르인들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개월의 위험한 순간을 지내면서, 나는 유엔이나 외부의 협조를 받아 어려운 상황을 이겨 냈지만 결국은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이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야 유엔이 떠나도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신념을 전달할 수 있었다.
- 나가며_터널의 끝: 시가행진과 관저로의 귀환(317쪽)
최영진 대사는 본인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때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임명되어 2007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약 4년간 특별대표 겸 코트디부아르 평화유지임무단 대표로 만 명 이상의 평화유지군과 천 명 이상의 일반 직원들을 성공적으로 통솔하는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에 근무하며,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분단을 극복하도록 돕는 임무를 맡았다. 2010년 10월 말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바그보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하자 군인을 동원하여 대통령직을 유지하고자 하면서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는데, 4개월 동안 반군에 포위되는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그는 끝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이 책에서 동양인이 거의 혼자서 벽지의 아프리카에서 보여 준 출중한 리더십을 읽을 수 있다.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우리는 ‘세계인’ 최영진을 직접 보좌하며 일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유엔의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세계에 적응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으며, 코트디부아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엔 평화유지군의 역사를 만들어 나갔다. 우리는 일생 경험하기 힘든 모험을 그와 함께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 UNOCI 대변인 하마둔 투레(Hamadoun Toure), 임무단장 특별 보좌관 엠마누엘라 칼라브리니(Emanuela Calabrini)
최영진
연세대학교 특임교수이다.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사무차장보, 주 코트디부아르 유엔 평화유지임무단(UNOCI) 대표,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부 차관, 주 오스트리아 대사, 주 유엔대사, 주미 대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UNOCI에서의 활동은 코트디부아르의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대에서 의과대학 4년을 수료하고,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국제관계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조선책략》(2013), 《코트디부아르 위기》(프랑스어 2015), 《동서양 문명 비교》(영어 2015, 폴란드어 2018, 중국어 2018)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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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유엔 PKO, 아프리카의 평화를 이룩하다
저자최영진
출판사홍성사
크기(157*215)mm
쪽수324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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