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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를 만난 후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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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대천덕  |  출판사 : 오늘
발행일 : 2000-11-15  |  신국판 (153×225) 312p  |  89-355-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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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동 모델하우스 사람들>>의 개정판 그분과 함께 있으므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막연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과연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가. 여기 한국 목사님 17명이 그 대답을 속 시원히 해주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으며 그때의 기쁨과 감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 ...... 이 책을 쓴 목사님들은 이 시대 기독교계를 끌어 왔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지도자로도 큰 몫을 한 분들이다. 이 분들의 신앙 체험은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삶을 찾게 할 것이다. - '이 책이 주는 의미' 중에서
[본문 124쪽-127쪽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이 무엇이냐'중에서...]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이 무엇이냐

1971년 2월 어느 주일 아침, 나는 성경과 찬송가도 없이 교회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아직 겨울 추위가 머물고 있어서 옷깃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어 왔다. 당시 나는 서울교육대학에 응시해 1차 필기고사에 합격했으나 2차 신검에서 불합격한 후 몇 날을 다소 착잡한 심경으로 지내고 있었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쉽지 않은 고3 시절을 '치열하게' 보냈던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 자위하고 있었다.
실업계 고등학교 시절, 참고서 하나 마음대로 살 수 없었고 학원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고3의 어려웠던 시기를 붙잡아 준 말이 있다.
"스파르타의 소년들은 짧은 창으로 훈련을 받았다."
그 이유를 묻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훈련을 받을 때 짧은 창으로 긴 창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있어야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단다."

그 주일 아침, 나는 집을 나서기는 했지만 출석해서 예배를 드릴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발길은 어느새 중, 고등학교 시절에 출석했던 일신교회(상도동 소재)로 향하고 있었다.
일신교회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때 안길옹 목사님께서 개척한 교회였다. 상도감리교회 주일학교를 마친 후 나는 중학교 때부터 일신교회를 다녔던 것이다.
장승백이 언덕 위의 일신교회로 올라가 고등부 예배를 드린 후 나는 고등부 지도자인 안정남 선생(현재 LA에서 목회)의 안내로 장년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서 예배를 드렸으므로 발이 저려 왔으나 꾹 참고 두 시간 이상을 그 자세로 예배를 드렸다.
담임목사님이신 안길옹 목사님은 누가복음 19장 1절에서 10절을 본문으로 하여 '지나가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말씀의 요지는 2천 년 전에 여리고를 지나가시던 예수님께서 오늘 이 아침에도 우리 앞을 지나가신다는 것이며 우리 각 사람이 그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설교를 마치자 사람들은 조용히 묵상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날 나는 천사들 가운데 앉아 있는 더러운 죄인처럼 느껴졌고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 소원 - 단 하루라도 깨끗하게 살 수 있다면 죽어도 좋다 - 을 품고 교회에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심각한 마음가짐으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모두들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고 나도 기도를 하려고 끙끙거리고 있었으나 첫마디가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정직하게 기도를 시작해야 할지 고통스럽게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속이 정리가 안되고 마음속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지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무슨 말로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아,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운을 뗀단 말인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어우러져 싸우고 있었다. 그때 문득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 정직하게 기도하자.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그 마음 그대로 솔직하게 기도 드리자.'
나는 정직한 기도의 첫 마디를 생각해 내려고 다시 끙끙거렸다. 지칠대로 지친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한마디가 있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것이었다. 이제 그 첫 마디를 나의 입술을 열어 말하기 위해 마음속으로 수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생각나지 않았다. 물론 마음속 깊은 곳에는 간구하는 소원이 있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깨끗한 삶을 살게 해 주신다면 더 이상 아무런 원이 없습니다. 단 하루라도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이제 막 입을 열어 "만일..."이라고 기도의 첫마디를 입 밖으로 내놓으려는 순간, 정말 순간이었다. 내 망가지고 상처 난 영혼 깊은 곳을 향해 큰 꾸지람의 소리가 들려 왔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이 무엇이냐!"
나의 부끄러운 내면이, 가장 약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고 지적 당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 엄중한 책망의 말씀은 차갑지 않았다. 그것은 이제까지 접해본 적이 없는 '거룩한 무게'를 지닌 사랑의 음성이었다. 흔히 필설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 경험이 바로 그러했다.
그 책망의 말씀이 내 영혼에 임하는 순간, 내 안에서 그 무엇인가가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나는 고백하고 있었다.
"하나님,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습니다."
삭개오를 찾아오신 예수님,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그분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나에게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감히 고백한다. 그 순간 빛을 경험했다고... 말하자면 나는 영혼의 눈으로 빛을 본 것이다. 나는 빛이신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맛보았다. 그 빛의 조명 가운데 나의 죄인 된 모습, 그 더럽고 누추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없이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믿게 된 것도 감격스러운데 그분이 나를 돕는 자요, 내 편이 되어 주신다는 사실은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아무 조건 없이 현재의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는 하나님! 나는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옮겨졌다.
시간이 흐르고 예배당 앞마당으로 나서는 나는 마치 공중에 떠있는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신천신지였다.
'아, 하나님 안에서 눈이 열리니 모든 것이 새롭고 이토록 행복하군요'
부모 형제를 생각만 해도 귀하고 감사했다. 말할 수 없는 감격과 행복감으로 가슴은 벅차 올랐고 그 기쁨을 소리쳐 외치고 싶었다.
나는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들의 교제 안으로 진입하였다. 아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여러 과정을 거쳐 때가 되어 그분의 사랑의 빛을 만났던 것이다.
전우섭 - 이기려면 버려라
대천덕 - '예수원'을 설립하기까지
이영무 - 그라운드의 전도사
이재서 - 미국이라는 넓은 대륙이 나의 무덤이 된다 해도
이병돈 - 할머니의 기도의 열매
장자천 -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송광택 -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이 무엇이냐'
방지일 - 죽이면 죽으리라
김영덕 - 이런 인간을 어디에 쓰시려고요?
임종달 - 전주에서의 기적
용혜원 - 시인으로 살아가기에 행복하다
권태일 - 우리의 '사랑밭회'
박종면 - 하나님이 있으면 믿지요
박대선 - 죽을 때까지 목사님으로 불리고 싶다
주선애 - 살려만 주시면 주의 일을 하겠습니다
오병세 - 유교의 완고한 집안에도 하나님은 찾아오셨다
임영천 - 문필 목회자의 사역의 달란트
김번일 - 임춘애의 코치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던 일
대천덕
(Reuben Archer Torrey Ⅲ, 1918∼2002) 1918년 중국 산둥 성(山東省) 지난(濟南)에서 장로교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과 한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미국 데이비슨 대학에서 사회학과 교육학을,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건축노동자와 선원 등으로 일하며 사회생활을 익혔다. 후에 교파를 성공회로 옮겨 미국 남부 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했으며, 1946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12년간 목회를 했다.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성 미가엘 신학원(현 성공회대학교)의 재건을 도와 달라는 요청으로 1957년 한국에 왔고,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1964년 신학원장직을 사임했다. 다음 해인 1965년, 뜻을 같이하는 몇몇 동역자들 및 아내 현재인(Jane Grey Torrey)과 함께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는 척박한 땅 강원도 황지(현 태백) 하사미에 노동과 기도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예수원’ 공동체를 세웠으며, 2002년 8월 6일 타계할 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하였다. 할아버지인 R. A. 토리 1세로부터 시작한 성령론과 헨리 조지의 원리에 토대를 둔 경제 이론 및 공동체에 관한 가르침은 그의 치열한 삶과 함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저서로 《대천덕 자서전-개척자의 길》, 《대천덕 신부가 말하는 토지와 경제정의》, 《나와 하나님》, 《우리와 하나님》, 《대천덕 절기 설교》(이상 홍성사),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전4권, 신앙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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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나는 예수를 만난 후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저자대천덕
출판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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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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