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텐 붐 씨, 저의 잔인함을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저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한 일과, 언니 베치가 당한 고통이 떠오르면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때 저는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님, 로마서 5장 5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로 인해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의 원망을 없애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사랑이 나의 팔을 통해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용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와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를 향한 사랑을 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놀랍게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여러분은 사두 선다 싱(Sadhu Sundar Singh)의 초상화를 본 적이 있습니까? 그의 얼굴은 너무나 거룩해서 마치 예수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는 많은 시간을 홀로 기도와 묵상과 금식 가운데 주와 함께 보냈습니다. 그는 천국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사두 선다 싱은 성경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주님의 영광을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과 저 자신에 관해서입니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은 "우리"라고 말씀하고 있고, 여기에는 저와 여러분이 다 포함되니까요. 언젠가 우리도 영광스럽게 되신 예수님의 성품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글쎄요. 제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사두는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너무 바빠요. 애가 여섯이라 잠시도 가만히 있을 새가 없어요. 저는 예수님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그럴 정도로 그분을 쳐다보지 못하거든요." 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자아가 너무 강해요. 제 권리를 내세우고 화를 잘 내요. 사람들이 저한테 인사를 하지 않으면 저를 무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처럼 될 수 있겠어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0-21). 이와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시기심이 많아요. 최대한 숨기려고 노력하지만 어떤 때는 제 얼굴에 온통 그대로 써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돼요. 저는 주님의 영광을 비추지 못할 것 같아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