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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댄동산같은 내 영혼 (묵상집)  
(Water my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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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루시 쇼/김동완  |  출판사 : 요단출판사
발행일 : 2001-08-20  |  국판 (150×210) 양장본  |  89-350-0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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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PA 골드 메달리언 수상작 이 책은 마음 맑아지는 한 줄기 바람과 같은 영혼의 산책로로 당신을 안내할 것입니다. 부드러운 감성, 진솔하나 절제된 내면고백, 잠언적 통찰력에 빛나는 은유,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새겨나간 아름다운 문장. 그 조화로운 묵상의 깊이! 압도적이다. 이리하여 고전은 항상 새로이 탄생한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 "나는 기도한다. 하나님의 창조작업이 나의 식물들뿐 아니라 내 안에서도 계속 되기를, 내 영혼이 그분의 정원이 되기를, 야생의 아름다움이 우거진 대자연의 정원이든, 다양한 색과 형태의 예술작품으로서 집마당에 가꾸어진 정원이든, 그것은 하나님께서만 정하시기를. 당신께서는 초록과 초록이 상징하는 성장을 사랑하시니 나는 다만 어느 환경에서든 성장하기를. 나는 믿고 믿나니, 대자연에 나가 한뎃잠을 자든, 햇빛 부서지는 집 뜨락의 고요를 묵상하든, 별을 보거나 씨를 뿌리든, 내 삶이 당신의 사랑의 노동으로 경작되기를"
[본문 44~45 '자연의 책' , 1.하나님의 동산 중에서...,]

자연의 책

자연은 하나님의 위대한 자기 계시이다. 그분의 풍요, 다양성, 지식, 아름다움, 신비, 권능과 영광의 계시이다. 그분의 자연임을 알려주는 실마리 곧 하나님의 지문은 도처에 가득하다.

존 스토트(,John stott)는 말했다. "하나님은 두 권의 책을 쓰셨는데, 하나는 성서이고 또 하나는 자연의 책이다."가장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내가 경험하는 영역이 성서 다음으로 바로 이 자연이다. 사실, 씌어진 말씀보다는 자연이 내게는 더 강력한 경험일 경우가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자연의 환기력이란 그만큼 즉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오감을 동원해 자연을 직접 체험한다. 나는 광야 방랑의 기사를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나는 직접 가서 걸으며 피로와 주림을 , 기쁨과 경이를 겪어보았다.

우리집 주변의 초록을 비롯한 갖가지 색깔의 향연속 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 또한 크나큰 기쁨이다. 바울은 로마서 11장을 마치며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찬송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바울의 이 노래는 이제 나의 노래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매순간 찬양의 삶을 결심하고 확인하는 믿음의 고백이다.

그러나 가끔씩은 기억 속에서만 이와 같은 예배를 드려야 할 때가 있다. 삭막한 호텔건물이나 회의장에 묶여 일과 사람에 치여 있을 때 나의 예배는 기억과 일기 쓰기에 의존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믿음에 힘을 보탠다. 상상력이란 푸른 나뭇잎과 물소리의 기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같다. 나는 언제고 상상력의 믿음을 통해 그 테이프를 돌려가며 하나님의 장엄한 현존을 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열린 눈 - 앎이라는 선물

눈 맑은 사람드리과 숲길을 걸어보라. 그것은 마음 맑아지는 한 줄기 바람이다. 언젠가 아들 내외(이 둘은 당시 연인 사이였다.)와 벨링햄의 내 작은 집 근처에 있는 숲으로 갔다.

숲은 우거진 나뭇잎들이 만들어내는 그늘로 어둑신했다. 우리는 거대한 나무들의 그늘에서 나와 햇볕이 무더기로 쏟아져 내리는 작은 습지로 들어섰다. 습지의 수면은 어두우면서도 기름기가 낀 듯 번들거렸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 딱총나무와 설갈퀴에 물망초까지. 낙엽덮인 습지의 완벽한 침묵. 사방에서 작은 개구리들이 햇빛을 받아가며 졸거나 뛰어다녔다. 우리가 들어간 그곳은 문명으로부터 차단된 내밀한 세계였다. 왜가리나 물벌레, 물고기 따위의 그 세계 고유의 포식자들이 존재하는, 우리가 흔하게 관찰할 수 없는 하나의 작은 생태계였다. 우리가 혼돈이라 생각하는 것에도 나름의 질서와 힘의 균형이 있지 않은가. 아무리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해도 알 수 없는 질서와 힘의 균형이 과연 있지 아니한가.

사실 우리는 더 자주, 더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가 밖의 눈으로 사물을 보려면 시간과 집중력과 핵심까지 닿으려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작고 세밀한 것은 그것에 주목하고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을 위해 있다. 그것을 무시하고 하찮은 것으로 보려는 태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부인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뉴질랜드의 열대우림을 여행하면서 나는 작은 것들이 주는 기쁨을 만끽했다. 맨눈으로는 무심히 지나칠 미세한 것들 렌즈가 내 눈앞으로 당겨왔다. 렌즈가 당겨 온 이끼밭의 소우주에는 푸른 바다의 말미잘과도 같이 축축하고 섬세한 이끼들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그뿐이랴.

거의 흐드러졌다 할 만큼 푸이성한 초록의 색조와 무늬들. 진홍색 보풀로 물결치는 라타나무들의 꽃. 나는 그저 가만히 멈추어 서서, 시선을 집중하고, 그 작고 사소한 세계, 그 소우주가 스스로 말하도록 내버려두면 그만이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것들을 통해 이리도 곡진하게 말씀하신다. 주의만 기울인다면 우리는 평범한 세계의 심부에 닿을 수 있다.

세심하게 보려는 확대렌즈가 우리 믿음의 눈에 초점을 잡아준다. 이 눈으로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미의 세계를 보는 것이다.

열대우림에서 내가 누린 기쁨은 역으로 좌절 같은 감정을 불러올 만큼 컸다. 그렇다. 그 풍성한 세계를 다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아쉬움. 내 인간적인 생각으로야, 자연 그 자체의 가정으로만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효율적인 세계를 만드신 하나님의 행위가 지극히 합당한 일로 보였으리라.

효율과 실용의 관점에서는 불필요해 보이는 아름다움을 이 땅에 들여오시면서 큰 기쁨을 누리셨으리라. 게다가 그분은 우리 각 사람 안에 섬광과도 같은 미적 충동을 심어주셨다. 그러므로 조금만 용기를 내어 이 충동에 길을 내어주면 우리는 주변 어디고 존재하는 아름다움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단조로움이란 없다. 세상의 어떤 마음 있어 터져 나오는 예배와 찬양을 억누를 것인가?

우리는 늘상 무궁한 크기의 관점에서만 하나님을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간과 성(性)을 초월해 계시듯 크기와 규모 또한 초월해 계신다. 우리의 두눈을 열면, 햇빛 받아 투명하게 드러나는 잎맥의 회로에서도, 사물의 심부에 끝없이 펼쳐지는 분영 연쇄에서도, 소립자의 결정 구조에서도 하나님은 섬광처럼 보인다.
서문

제1장 하나님의 동산
제2장 나의 정원
제3장 토양
제4장 씨앗
제5장 기다림
제6장 물
제7장 빛으로 자라다
제8장 하나님의 푸른 나무들
제9장 꽃과 여래

후문
루시 쇼
주옥 같은 여러 권의 시집과 저서를 펴낸 여류 영성 작가. 아울러 예술과 기독교 영성 그리고 영적 성숙을 다루는 글쓰기를 주테마로 하는 강연자 겸 교사로, 또한 편집자 혹은 출판인으로 널리 활동해 왔다. 유진 피터슨, 제임스 패커, 홀 스티븐슨을 비롯한 저명한 저술가들의 활동거점으로서, 신선한 신앙적 상상력을 담아낸 왕성한 글쓰기를 통해 북미주는 물론 한국에서도 하나의 뚜렷한 영적 각성의 한 흐름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이른바 '리젠트 칼리지 사단'의 일원이자, 필립 얀시, 리처드 포스터, 마들린 랭글 등 미국의 이름있는 기독교 작가 20여 명으로 이루어진 크리소스톰작가회(the Chrysostom Society of Writers)의 핵심멤버다. 헨리 나웬에 대한 독서와 그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한 편의 탁월한 글이 한국독자들에게 이미 소개된 바 있으며 ('핸리나웬', 요단,1999),이 책 [물댄동산같은 내 영혼]이 포함된 '깊은 영성 시리즈' (Growing Deeper Series, 전 5권)는 1999년 미국 ECPA가 선정하는 영성부분 <골든 메달>을 수상했다. 현재는 이 책의 배경이기도 한 미국 서부 워싱턴 주 벨링햄의 숲과 자연 그리고 흙의 세계에 파묻혀 묵상과 글쓰기를 계속하며 조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저서로는 자전적 산문 [어둠 속의 하나님] (God in the Dark)이 있고, 시집으로 [초록의 말을 들어라] (Listen to the Green), [강물에 쓰다 ](Writing the river)등 다수가 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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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3,000원→20,700원
루시 쇼 / 요단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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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쇼 / IVP
가격: 9,000원→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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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물댄동산같은 내 영혼 (묵상집)
저자루시 쇼
출판사요단출판사
크기국판 (150×210) 양장본
쪽수
제품구성
출간일200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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