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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 한 상처입은 치유자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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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크리스토퍼 드빙크/김동완  |  출판사 : 요단출판사
발행일 : 1999-10-30  |  A5(148×210) 176p  |  89-350-0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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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21일, 헨리 나웬은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속에, 그 어떤 물질적 부유함과도 견줄 수 없는 유산을 남겨 주었다. 그는 순수하고도 무섭도록 솔직한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하던 사람이다. 또 우리가 그토록 추앙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가치들을 몸소 행함으로 우리에게 말하던 사람이다. 그가 하버드의 강단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뒤로 한 채, 라쉬 공동체에 들아가 '하강이동'의 산 증거가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가! 이제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헨리 나웬을 만나야 할 때이다. 크리스토퍼 드 빙크, 필립 얀시, 루시 쇼, 켈리 먼로 등 많은 이들이 믿음의 여행길에서 그들의 동반자요, 조언자 되었던 헨리 나웬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섬세한 필치로 진지하게 풀어나간다. 그 이름만으로도 그리스도를 본받은 자의 상징이 되어버린 나웬. 그가 전하는 겸손함과 혁명적인 사랑 그리고 진정한 따스함에 마음이 촉촉이 젖어옴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문 78-79쪽 '어느 길로 가야 할까'중에서]

헨리 나웬은 나중에나 좀 읽어봐야겠다고 내가 결심한 것은 1979년 봄이 었다.

당시 나는 프린스턴 신학교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였다. 이제 곧 발을 들여놓을 목회 일을 생각할 때마다, 대부분의 초년생들이 그렇듯 나도 앞날에 대한 높은 이상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다소 들뜬 마음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학생 때의 교회행정 과목 필기 노트를 다시 뒤적거려가며 심방 계획도 짜고, 설교도 몇 편인가 준비해 놓았었다. 앞날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로 내 마음은 이미 저만큼 앞질러 가고 있었던 것이다.

5월의 어느 따스한 날이었다. 그 날 내게 아주 즐거운 일이, 그래서 선뜻 옷 걸치고 나가도 좋을 일이 생겼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나의 모교회 장년부에서 책값에 보태 쓰라고 35만원을 송금해준 것이었다. 목회용 참고도서들을 장만할 좋은 기회라고 나는 생각했다.

신학교 다닐때는 늘 가난했고, 지난해엔 결혼 때문에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책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의 빈 책꽃이를 어느정도 채워줄 돈이 내 수중에 있는 것이다. 그렇게 풍족한 마음으로 책방에 들어가 본 기억은 없었다.

그런데 무슨 책을 산다? 프린스턴 신학교 서점의 그 빼곡한 신학 이론서와 교회사 책들사이에 서서 잠시 망설이던 나는 즉시 실용도서 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이제 곧 매주 설교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주석책,설교학 도서 따위를 뒤지고 다닌 것 같다. 요컨대 나는 잘 준비해서 설교단에 자랑스럽게 서고 싶었다.


그런 식으로 서가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본 것이 헨리 나웬의 책이었다. 헨리 나웬, 화란 태생의 사제이자 교수.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의 책들, "상처입은 치유자","영적 발돋움","살아있는 표상". 제목 정도는 몇 차렌가 들었다. 나웬은 그 때 이미 특유의 영성 철학으로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내 주변의 교수나 학생들은 그의 책을 읽을 만한 것으로 추천하곤 했다.

하지만 나는 그 책들을 지나쳤다.아니, 위대한 실용적 가치로 빛나는 책들을 한아름 들고 서점을 나오고 싶었다. 글쎄, 나웬 책들이 깊이는 몰라도 실용성은 좀 그런 거 아닌가? ‥‥내 생각은 그랬다. 나중에나 읽어봐야지.이제 막 나를 청빙한 교인들을 위해서는 뭔가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을 나는 원했다. 그리고 곧바로 나는 그 효과를 위해 달려들었다. 아주 열심히.

나는 브레드린 저먼타운 브릭 교회에서 유일하게 사례비를 받는 목회자였다. 나를 청빙한 그 교회는 재침례파에 기원을 둔 개신교 회중교회로서 , 불루릿지 마운틴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버지니아 남서부 한구석에 있었다.

교인은 200 명이 약간 넘었고, 아주 젊은 나이 (그 때 나는 불과 스물 넷이었다)임에도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나는 헌신적으로 일했다. 설교,심방,병원전도,장례식,결혼식 따위의 실무적인(?) 일에 지칠 줄 모르고 달려들었다.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일들 아니던가.

일 주일에 하루조차 쉬지 않았다. 일하고 또 일하는 나를 지켜보다가 아내가 마침내는, 한 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라고 강권할 정도까지 되었다. 나는 점점 더 지쳐갔기에 곧 아내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길 들어서기

1.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크리스토퍼 드 빙크

2.여행의 지식/ 필립 얀시

3.여행의 자양분/ 루시 쇼

4.내내 계시는 말씀/존 모가브갭

5.어느 길로 가야 할까/ 티모시 존스

6.친구와 함께 가는 길/ 프래드 로저스

7.지도 없는 여행/ 앤디 드리처

8.우리 여행의 소망이신 이/ 켈리 먼로

9.용기로 가는 여행/ 밥 뷔포드

10.열린 마음, 쉬운 여행/ 에드 워시키

11.여행의 끝, 다시 시작되는 여행

길 나오기

역자후기
Nouwen Then(=Now and Then,지금과 그때)이라는 원제목의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책. 지금 이시점의 우리에게 헨리 나웬은 누구인가?
또 그 때의 나웬은 누구였는가? 믿음의여행길에서 동반자요 조언자였던 그를기억하는 사람들이 나웬과 소중한 추억들을 섬세한 필치로 회상하고 있다.
나웬에 대한 본격적인 전기가 아닌 십여명의 회상기를 편집한 것으로, 필립얀시가 쓴 2장과 11장의 육성 인터뷰는 특히 읽을만하다
표지와 본문 디자인 모두 요즘 책 치고는품격이 느껴진다.
- 복음과 상황 2000/03
크리스토퍼 드빙크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며 시인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잘 알려진 책으로는 '힘없는 자들의 힘', '천국의 실마리', '완전한 경이'외에도 여러 권이 있다. 그는 크리스토퍼 상을 2회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리더스 다이제스트, 가이드 포스트, 굿 하우스 키핑 등의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드 빙크 박사는 부인과 3명의 아이들과 뉴저지 팜톤플레인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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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헨리 나웬 - 한 상처입은 치유자에 대한 회상
저자크리스토퍼 드빙크
출판사요단출판사
크기A5(148×210)
쪽수176
제품구성
출간일199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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