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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문화의 기원   르네 지라르와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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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일권  |  출판사 : CLC(기독교문서선교회)
발행일 : 2019-04-26  |  (153*224)mm 344p  |  978-89-341-1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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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지라르 연구가이자 전문가인 저자는 반자연과학적 정서를 가진 포스트모던 철학과는 달리 보편성과 과학성을 주장하는 르네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과 현대 자연과학의 통섭적 연구를 본서에서 모색한다. 지라르는 ‘인문과학의 다윈’과 ‘사회과학의 아인슈타인’으로 평가된다. 과학철학적 논의를 담고 있는 본서에서는 빅뱅우주론, 양자물리학 등 현대 자연과학의 새로운 발견들로 인해 일어난 자연신학의 르네상스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창조-타락-구원-완성이라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틀 속에서 논의하면서 삼위일체론적 만유이론을 시도하고 있다. 21세기 인공지능, 과학과 신학의 대화 그리고 다중우주론과 불교 철학에 대한 비판적 논의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융합/통섭/학제적으로 접근하며, 논의한 책이다.
지라르에 의하면, 문화의 기원은 희생양에 있고, 타락과 폭력의 원인은 인간 조건(conditio humana)인 모방적 욕망(desir mimetique)에 있다. 성경의 타락과 최초의 형제살해에 대한 스토리 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모방성, 경쟁성 그리고 폭력성을 보여준다. 폭력과 종교(Violence and Religion)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에, 도킨스는 점점 급진적인 입장으로 선회하여 선교적 무신론 운동을 전개했다. 최근에 국제적으로 학제 간에 가장 설득력 있는 관계 이론, 갈등 이론, 그리고 평화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은 근자에 선교적 무신론자들의 종교와 폭력에 대한 논의에서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 p. 67.

양자물리학은 인간 의식의 수수께끼를 이해함에서도 중요하다. 인간 의식은 뇌 신경세포가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으로 쉽사리 환원될 수 없다. 인간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비컴퓨팅적 물리학이 필요하며, 양자역학이 그 한 가지 해답이 된다. 우주를 생각하는 인간의 잉여지성의 수수께끼는 자연주의적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 본 장에서 살펴본 대로 미시적 양자세계나 거시적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인류의 지적인 잉여 능력은 단지 생존을 위한 진화적인 과정에서 얻어진 우연한 부산물로 설명되기는 힘들기에 자연주의가 그리는 세계 너머를 바라보도록 가리키는 한 지표가 된다.
- p. 118.

우주적이고 물리적 자연법칙의 수여자(law-giver)로서의 초월적 신에 대한 신앙이 있기에 근대 자연과학의 선구자들은 자연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하게 기대하며 우주를 연구했다. 희생양 메커니즘에 대한 해독, 곧 그 탈신성화가 초월적 신 개념을 가능케한다. 희생양 메커니즘을 깨닫지 못하면, 우주의 기원을 물리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문화의 기원에 있는 코드인 희생양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가 이루어져야, 우주의 기원에 대한 물리학적 이해까지 나아갈 수 있다.
- p. 200.

폴킹혼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과정들을 형성하고 인도하면서 개현되는 미래 속의 정보입력을 통해서 세계의 개방된 미래와 상호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정보입력을 통해서 세계와 섭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세계가 본질적인 예측불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세계는 어떤 의미에서 “본질적으로 클라우디(cloudy)하다.” 세계에는 (확정적이고 정확한) ‘많은 시계’(clocks)도 존재하지만, 본질적으로 불확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많은 구름’(clouds)도 존재한다. 과학은 규칙성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 p. 245.

지라르의 모방욕망 이론은 베유의 거대한 짐승에 대한 이해로부터 이해될 수 있고 또 영향을 받았다. 지라르는 복음서에 의해서 조명되고 있는 인간 조건(conditio humana)에 대한 베유의 이해를 높이 평가한다. 복음서는 깨어지고 일그러지기 쉬운 인간 조건도 보여준다. 베유의 사상은 그대로 밑으로 끌어내리는 중력에 맡겨진 인간의 불행과 초자연의 빛인 은총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적 주제에서 출발한다.
- pp. 272-3.

어떤 불교 학자들은 ‘과학적 불교’를 주장하지만, 우희종 교수는 「불교평론」의 글에서 기독교의 창조과학을 비판하고 ‘종교의 탈과학화’를 말하면서 이 시대의 통합적인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디오니소스적인 감성의 합리성’이라고 말한다.68 불교학자들은 대체로 불교적인 것과 니체가 말한 디오니소스적인 것(Das Dionysische) 사이의 유사성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참으로 불교가 과학적이라면, 붓다들을 비극적 실존 배후에 존재하는 비의적이고, 디오니소스적이고 신화적인 것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불교의 저층에 흐르는 디오니소스적이고 뮈토스69적인 차원에 대한 인식과 계몽이 로고스와 수학과 물리학에 기초한 자연과학의 발전을 위한 첫 깨달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p. 315-6.

샤르댕이 말한 인간 의식의 출현으로 말미암은 정신세계의 개현(Le Deploiement de la Noosphere) 이후를 낙관적으로만 파악하기보다는 극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자유의지와 모방적 욕망을 가진 인류의식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영광스러운 것도 생겼지만, 비극적이고 비참한 것도 발생했다. 그러므로 정신세계의 개현 이후의 역사를 낙관주의적 진화론의 경우처럼 오메가 포인트를 향한 내재주의적 완성으로만 볼 수 없다. 우주는 인류가 출현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창조의 면류관인 인류의 출현으로 말미암아 우주의 역사는 더욱더 극적이어졌다.
- p. 340.

본서는 우주론적 혹은 자연신학적 신 존재 증명(Gottesbeweis)을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창조주의 존재를 보여주는 흔적(Gotteshinweis)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나님의 자기증명이 참된 신 존재 증명이 될 것이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하나님을 정의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자기정의(Selbstdefinition)를 통해서 우리는 그분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그 하나님의 자기증명과 자기 정의가 매우 특정한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사건을 통해서 나타났다고 믿는다. 이것은 특수성의 스캔들이다. 인간과 세계의 비밀 안에 하나님은 숨어 계신다.
- p. 344.
추천사
김 영 한 박사 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1
정 성 욱 박사 미국 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1
최 용 준 박사 한동대학교 학문과 신앙연구소 소장 2
이 신 열 박사 고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개혁주의학술원 원장 2
이 경 직 박사 백석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 2

서론 9
1. 기원 연구와 통합 학문 9
2. 만유 이론과 기독교 세계관 14

제1장 우주의 기원과 창조신화 23
1. 왜 무(無)가 아니고 유(有)인가? 23
2. 우주의 우연성(contingency)과 필연적 존재 27
3. 창조신화의 초석적 폭력 31
4. 창세기와 바벨론 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쉬』 34
5. 영원회귀의 우주론과 희생양 메커니즘 41
6. 위대한 설계자와 ‘명백한 기적’ 44
7. 플란팅가와 방법론적 자연주의의 문제 48
8. 스스로 우주를 창조한 자연법칙의 기원 55
9. 힉스 메커니즘과 희생양 메커니즘 60

제2장 양자세계의 신비와 의식의 수수께끼 68
1. 폴킹혼의 자연신학과 지라르의 문명 이론 68
2. 양자세계의 신비, 양자정보, 양자 얽힘 72
3. 물리학에서 메타물리학으로 75
4. 양자컴퓨터, 참여적 우주 그리고 우주적 의식 78
5. 물질주의의 황혼 87
6. 폴킹혼과 지라르: ‘과학과 종교’와 ‘폭력과 종교’ 93
7. 수학적 로고스의 위대함과 모방적 욕망의 비극 98
8. 아름다운 방정식: 수학의 불가사의한 효율성 101
9. 잉여지성과 자연주의에 맞선 진화론적 논증 110
10. 인공지능 시대와 의식의 수수께끼 113

제3장 현대 자연과학의 계보학과 기독교적 유산 119
1. 유대-기독교적 탈신성화와 자연과학의 탄생 119
2. 마녀사냥의 종식과 자연과학의 탄생 125
3. 자연과학이 왜 중국 문화권에서는 탄생하지 못했는가? 133
4. 초월적 신 개념과 자연법칙 139
5. 창조세계에 대한 명상 144
6. 삼위일체론과 양자물리학의 계보학 149
7. 토랜스, 맥스웰의 전자기장 이론, 아인슈타인 154
8. 존재적 관계와 연기(緣起), 즉 공성(空性) 160
9. 물질의 구조와 페리코레시스 166

제4장 빅뱅 우주론과 무(無)로부터의 창조 173
1. 빅뱅 이론의 아버지 르메트르와 아인슈타인 173
2. 르메트르와 호일: 빅뱅 우주론과 정상상태 우주론의 대결 178
3. 정상상태 우주론과 영원회귀의 불교 우주론 187
4. 우주의 공성(空性)과 요가적(yogic) 우주론 192
5. 붓다들의 우주론: 우주는 연기이기에 공이다 197

제5장 인류원리와 미세조정 201
1. 인류원리와 코페르니쿠스 원리 201
2. 코페르니쿠스, 다윈, 프로이트와 인류원리 207
3. 인류적 미세조정과 다중우주론 212
4. 골디락스 수수께끼 219
5. 인류적 우주론(Anthropic Cosmology) 225
6. 창조의 극장과 우주적 드라마 229
7.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카오스 이론과 미메시스 이론 234
8. 양자역학, 카오스 이론 그리고 하나님의 행동(Divine Action) 241

제6장 만유인력, 만유모방 그리고 인류의 범죄 247
1. 모방적 욕망과 타락 그리고 폭력적 성스러움 247
2. 진화의 그림자: 자유와 모방적 욕망의 대가 250
3. 경쟁적 미메시스와 원죄론의 과학적 설명 252
4. 인류의 자기심판(Selbstgericht) 255
5. 뉴턴의 만유인력과 지라르의 만유모방(universal mimesis) 258
6. 거울 뉴런과 신경인문학 264
7. 밈(Meme), 미메시스 그리고 문화의 진화 268
8. 만유인력과 사회적 중력 270

제7장 우주의 공성(空性): 현대 물리학과 불교 274
1. 양자물리학과 동양사상: 뉴에이지 과학과 에소테리즘 274
2. 깨달음의 우상화과정에 대한 탈신성화 278
3. 우주의 공성(空性)과 출가승의 다르마 282
4. 프로테스탄트 불교, 현대 물리학 그리고 모방적 욕망 286
5. 초끈 이론, M 이론, 다중우주론, 그리고 불교철학 291
6. ‘붓다 브레인’: 뇌과학과 법열로 솟아오른 두개골 297
7. 칼 융, 파울리의 양자 이론 그리고 만다라 301
8. ‘순수 구원론’으로서의 불교와 자연과학 312

제8장 우주의 종말과 오메가 포인트 317
1.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주의 종말 318
2. 부활의 물리학적 가능성: 판넨베르크, 티플러, 폴킹혼 322
3. 『인간 현상』, 인류원리 그리고 우주적 그리스도 328
4. 창조의 개현과 하나님의 드라마(eodramatik) 336

결론 삼위일체론과 만유 이론 341
본서는 우주와 문화의 기원과 종말을 통섭적으로, 곧 학문통합적으로 파악해서 알파와 오메가인 창조주로부터 이해하고자 하는 일종의 신학적 만유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늘날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정통신학이 위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라르에 의한 정통 기독교 사상의 르네상스를 소개하면서 저자가 시도하는 우주와 문화의 기원에 관한 철학적-신학적 설명은 참신하고 정통 기독교 철학과 신학 연구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는 오늘날 현대 물리학, 빅뱅 이론, 양자물리학, 기독교 창조론과 종말론에 정통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려는 자에게 가장 명료하고 방대한 소개와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 김 영 한 박사_기독교학술원장,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본서는 르네 지라르의 사상과 현대자연과학의 다양한 사상적 조류들을 비교신학적, 비교철학적 관점에서 논구한 탁월한 저서다. 본서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우주의 기원과 창조신화, 양자물리학 자연신학, 삼위일체 신학과 빅뱅우주론, 현대 물리학과 불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주제들은 지성의 제자도를 실천하기 위해서 고민하며 분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꼭 관심을 가지고 탐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들이다. 본서를 들고 읽으라 (tolle lege). 놀라운 영적, 지적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 정 성 욱 박사_미국 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본서는 정일권 박사가 과학과 종교, 학문과 신앙, 자연 과학과 인문 과학을 융합하고 통섭하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나아가 동양의 불교 사상과 서양의 기독교 세계관을 넘나드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력은 읽는 이로 하여금 탄성과 진지함을 갖게 만들 것이다.
- 최 용 준 박사_한동대학교 학문과 신앙연구소 소장

기독교와 과학이라는 융복합적 주제를 개괄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본서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특히 정일권 박사는 우주의 기원을 자연과학적 맥락에서, 그리고 문화의 기원을 기독교적 맥락에서 고찰하여 기존의 기독교와 과학의 관계이해에 있어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했다.
- 이 신 열 박사_고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개혁주의학술원 원장

서는 지라르의 시각에서 현대 자연과학을 설명하고 평가하는 대담한 시도를 담고 있다. 정 박사는 지라르의 희생양 메커니즘을 우주 기원 설명과 연결하고, 지라르의 문명 이론을 폴킹혼의 자연신학과 연결하고,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을 빅뱅 이론 등 우주론과 연결하고, 지라르의 우주적 그리스도론을 현대 물리학과 불교를 분석하는 일과 연결한다. 본서는 대담하고도 독창적인 시도다.
- 이 경 직 박사_백석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
정일권
2005년 ‘불멸의 40인’으로 불리는 프랑스 지식인의 최고 명예인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ie francaise) 종신회원에 선출된 르네 지라르(Rene Girard)의 이론을 중심으로 동서양 사상을 문명 담론의 차원에서 비교 연구하고 있다. 지라르를 직접 2번이나 만나서 연구와 관련해서 학문적 대화를 나누기도 한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라르 연구가요 전문가다.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대학교를 거쳐 유럽에서 르네 지라르 이론에 대한 학제적 연구 중심지로 성장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 조직신학부 기독교 사회론(Christliche Gesellschaslehre) 분야에서 신학박사(Dr. theol.)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인스부르크대학교 인문학부의 박사 후기 연구자(post-doctoral research fellow) 과정에서 학제적 연구프로젝트 “세계질서-폭력-종교”(Weltordnung-Gewalt-Religion), “정치-종교-예술: 갈등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연구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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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우주와 문화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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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CLC(기독교문서선교회)
크기(153*224)mm
쪽수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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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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