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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규 목사의 ‘복음이란 무엇인가?’ 소책자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발 씻기심의 복음』은 예수님의 발 씻기심에 대하여 단순히 겸손과 섬김의 본을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의 십자가 복음임을 밝히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사랑을 받은 자만이 진정한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면 의로워집니다. 그리고 그분을 우리 안에 모시고 그분과 교제하며 살면 그분의 거룩함으로 내가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거룩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완전히 타락한 죄인들입니다. 우리 안에 타락한 죄성은 우리 노력으로 없앨 수 없습니다. 거룩한 분을 모셔야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하는 자는 참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그리스도와 연합해서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권능으로 죄성을 정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p.54

예수님이 자신을 낮추시고 굴욕적인 모습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행위를 통해서 아직껏 타락한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가장 큰 겸손과 섬김의 모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수의 성경 주해가들 중에는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일은 예수님의 모든 사명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예수님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것을 높이 평가하느냐?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또 만물이 그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 영광중에 그의 식탁에서 일어나셔서 빛의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으로 허리띠를 띠고 종의 형체를 취하셨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인 것을 알면서도 종의 형체를 취하신 것입니다.
p.59

예수님이 바로 그런 지위를 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중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발을 씻기셨습니다. 마치 이 일을 위해서 고용된 자처럼 이 발 씻기심에 임하셨습니다. 같이 와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도와 줄 수가 없었겠지요!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발까지 씻기셨습니다. 그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아마 틀림없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다 씻기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의 발, 죄인들 중에서도 가장 악한 죄인, 그를 배신하고자 궁리하고 있었던 가장 악한 죄인의 발까지 씻겨주셨습니다. 조금 있으면 가룟 유다는 배반하러 나갑니다. 그걸 알면서도 씻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예수님이 모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은 예수님의 사명 중 대표적인 것이며 예수님의 사역 전체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석가들이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것입니다.
p.64-65

간증문 | 고연순 _ 5
저자 서문 _ 13
1.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라 _ 21
2. 종의 형체를 취하신 예수님 _ 49
3. 예수 보혈 _ 77
4. 반복적 회개 _ 99
5. 십자가에 못 박힌 종이 되라 _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