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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7쪽 "1월 1일 나의 최종선" ]

나의 최종선 (1.1)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빌 1:20)

주님의 최고봉과 나의 최종선 :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바울이 본문에서 말하는 결단의 요지는 "주님의 최고봉은 나의 최종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상에 이르는 문제는 논쟁이나 논리로 되지 않는다. 변신을 불허하는 전폭적이고 절대적인 굴복을 요구하는 의지의 항복이 있어야 한다. 우리들에게 이런 굳은 의지가 결여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 때문이다.

만일 내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끼칠 지장을 고려한다면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들의 순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모르신다고 말하는 격이 된다. 진실을 간과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 희생의 간을 정확히 아신다. 다른 모든 고려에 눈을 감으라. 주님의 최고봉은 나의 최종전이 되어야 한다. 오직 이 한 가지만을 위해 당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로세워 지키라.

주님의 거룩과 나의 결단 : "살든지 죽든지." 바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그대로 수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은 추호도 용납할 수 없다고 굳게 결심하였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생애에서 위기의 조성을 통하여 역사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이끌고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최종선이 요구되는 지경에까지 몰고 가신다. 그러면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과 다투기 시작한다.

우리들의 생애 속에서 위기를 자아내시고 우리들이 찬성과 반대의 결정을 내리도록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위기의 순간부터 찬반(纂反)의 거대한 분수령이 이루어진다.

만일 당신의 생활 한 모퉁이에서라도 위기의 적신호가 비치면 하나님께 당신의 의지를 철저히 굴복시키는 최종선까지 밀고 나아가라.


조용히 사는 죄 (7.10)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히 10:24-25)

우리는 모두 영적 굼뱅이가 될 소지가 있다. 우리는 각박하고 고된 삶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의 한 가지 목적은 안락한 은거 생활이다. 히브리서 10장의 강조점은 서로 자극을 주고 함께 모이라는 것이다. 두 가지 일에 다 솔선이 필요하다.
즉 자기 실현이 아닌 그리스도의 실현을 앞세우는 솔선이다. 떨어져서 은둔 생활을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영성과 반대되는 것이다.
우리의 영성 테스트는 불의, 인색, 배은, 소요 등과 같이 우리의 영적 생활을 둔화시키는 것들을 어떻게 대항하는가에서 드러난다. 우리는 기도와 성경 읽기를 조용한 은거 생활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평강과 기쁨을 얻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려고 하지 않고 우리의 기쁨을 위해 주를 이용하겠다는 짓이다. 이것이 그릇된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평강과 기쁨은 신앙 생활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것들을 목적으로 삼으려고 노력한다.
"너희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하게 하여"(벧후 3:1)라고 베드로는 말하였다. 영적 활동이 충만하거나 자극을 주는 하나님이 사람으로부터 늑골을 강타당하는 일은 대단히 언짢은 일이다. 열심을 가지는 일과 영적 활동은 동일하지 않다. 열성적인 일은 영적 활동의 위장일 수 있다. 영적 태만의 위험은 우리가 자극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면 영적 은퇴에 대한 것일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조용히 사는 은퇴 생활의 이상을 고무한 적이 없다.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마 28:10).

서문
1월 나의 최종선
2월 거룩한 댓가
3월 환난은 기쁨을 낳는다.
4월 믿음의 정화
5월 영감의 생애
6월 하나님의 인도
7월 하나님 없는 계산대
8월 환난의 훈련
9월 넘쳐흐르는 생애
10월 산정과 하산
11월 믿음과 체험
12월 성탄과 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