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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간호는 환자의 영혼까지 어루만집니다.
영혼을 치유하는 간호

"난 죽는 것이 두려워요.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병든 내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껴져요."
"하나님은 내게 이런 고통을 주셨어요.
그런데 그분이 날 이해하신다는 말을 믿으란 말씀인가요?"

몸이 아픈 환자들의 독특한 영적 욕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양한 방향으로 영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오늘날 기독교적 차원에서의 영적 간호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신체적 질병은 환자의 정서적, 영적 부분까지도 침범하여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위기에 있는 사람들?都?독특한 영적 욕구가 분명 존재하며 간호 제공자가 그러한 욕구를 파악하고 채워줄 때 진정한 돌봄, 즉 전인적 간호를 베풀 수 있다. 저자는 오랜 간호사 실무 생활과 여러 가지 워크숍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인적 간호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환자들의 영적 욕구를 돌보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다. 독자들은 본서를 통해 그리스도인 환자의 영적 욕구를 돌보는 방법 즉, 예배, 공감하며 함께 있어 주는 것, 기도, 성경, 신체 접촉, 공동체의 사랑과 지지 등에 대한 조언을 풍부한 실례와 함께 얻게 될 것이다. 요즈음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대체 요법에 대한 조언도 실려 있으며 간호 제공자가 겪는 어려움과 그들을 돕는 방법도 세심하게 짚어 준다.

■이런 내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적 간호의 의미와 중요성
－환자의 영적 욕구를 평가하는 방법과 도구들
－예배 공동체가 환자의 필요를 돕는 방법
－말씀과 기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가정에 환자가 있는 사람들 및 간호 제공자들을 돕기 위한 제안
－영적 간호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팀을 발전시키는 방법

독자대상: 영적 간호에 관심 있는 간호사, 의사, 간병인, 호스피스 사역자 등 의료계 종사자/ 가족 중 돌보아야 할 환자가 있는 그리스도인/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에 관심 있는 목회자, 상담가, 평신도

[본문 29-32, '제1장 영성과 건강' 중에서]

영적 간호란 무엇인가?

우리는 서로 관련 없는 요소들로 분리될 수 없는 전인이라는 사실을 앞에서 확고히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사역의 특수 분야로서 영적 간호라는 영역에 대해 말해야 하는가? 우리는 사람을 쪼갤 수는 없지만 구별지을 수는 있다. 우리가 누구인지,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와 관련해서는 여러 다른 측면들이 있다.

우리는 우리를 제한하는 물리적인 몸을 지니고 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자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고전 15:40-44)

우리의 몸은 지극히 중요하다. 우리는 몸을 돌보아야 하며(엡5:29) 다른 사람들의 신체적 필요를 돌보아야 하지만(눅 10:37) 그렇다고해서 그것에 얽매여선 안 된다(마6:25). 몸은 성령의 전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수단이다(고전 6:19-20) 신체적인 몸을 초월하는 영원한 것이 있다. 사는 동안 그리고 죽은 후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바로 이 측면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 몸을 만드시고 우리 삶의 모든 다른 측면들을 형성하는 일에 개입하셨다(시139편; 사 43:1) 그분은 우리가 지고 가는 정서적 짐을 아시며 그것을 통해 우리와 늘 동행하신다(사43:2) 우리의 육체, 정서 그리고 인간 관계 이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또 있다(빌 3:20-21; 살전 4:13-18) 우리 삶의 헐거운 모든 조각들을 단단히 묶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영적인 차원이다.

이 영적인 차원은 우리 몸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죽은 후에 날아가 버리는 분리된 부분이 아니다. 또한 우주와 융합하는 희미하고 비인격적인 에너지장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격체로서 누구인지를 나타내 주는 본질이며, 우리가 하나님과 맺는 관계의 중심에 있다. 영적인 것은 언제나 인격적이다.

영적인 존재는 - 하나님이든, 천사든, 악마든, 인간이든 간에 - 의지와 의도와 성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영적 간호는 관계를 촉진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기독교적 영적 간호는 사람들이 믿음을 통한 은혜로 하나님과 역동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세우고 유지하도록 돕는 일에 중점을 둔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은혜의 사역자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대표자로서 섬긴다.

문화가 점점 다원주의적으로 되면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영들과의 관계를 촉진시키는 것이 영적 간호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스도인들은 알아야 한다. '포괄적인' 영성이란 없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아닌 다른 영들과 관계를 맺는다면 그것은 우상 숭배다. 미심쩍은 영적 수행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거나 지원하는 것은 그들의 신앙에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영적인 방향성이나 안내를 어디서 구할지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신앙 체계에서 영적 기술이나 치유 방법을 찾아서는 안 된다. 많은 대체적 보완적인 요법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영적 간호의 첫째 규칙은 모든 의학적 개입의 규칙과 똑같다. 즉 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법들이 무해하고 좋아 보이더라도, 그것을 사용하기 전에 우선 그 안전성과 효과는 물론 그것들의 영적인 근원과 궁극적인 목적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간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어지게 하고 강화시킬 만한 접근법만을 포함한다. 즉 예배, 공감하며 함께 있어주기, 기도, 성경 말씀, 기독교 문학의 방대한 보고, 인간적인 접촉, 음악, 기독교 공동체의 사랑과 지지 등이다.

영을 어루만지는 영

영적 간호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첫째, 질병과 마음의 상처(emotional trauma), 낙심 등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둡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속에 있는 사람은 연약하고 쉽게 절망한다. 그들을 잘 보살펴 주는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이 없다면 환자들은 지푸라기라고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분별력 없이 여러 요법이나 치료에 의존하게 된다. 사울 왕은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다(삼상 28:7) 메리로우는 '심령술사'를 찾아갔다. 또 다른 사람들은 상어 연골을 복용하는 것에서부터 크리스털 요법까지 온갖 것을 시도한다. 따라서 진정한 영적 간호는 예수님의 품 안에서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 주는 것이어야 한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더 이산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 아니다. 그들은 단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시야가 좁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읽는 것이 별로 위안이 되지 못한다. 그들은 예배나 다른 교회 행사에 참석 할 수 없으므로 교제권에서 떨어져 나간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들은 무력하고 소망이 없으며 홀로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 로마서 12장은 서로를 향해 영적 돌봄을 행하라고 가르친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9-13, 15)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영은 다른 사람들의 영에 도달해서 그 영을 어루만지고 신앙 안에서 그들을 격려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는 예수님의 대리인이다. 영적 간호는 목사나 교회 지도자들의 책임일 뿐 아니라 질병과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다. 영적 간호는 우리가 베푸는 신체적 간호와 정서적 지지를 믿음과 소망의 장으로 올려 놓는다.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영적 간호란 무엇인가?
제1장 영성과 건강
제2장 영적 요구를 사정하기
제3장 영적 간호의 장벽 허물기

제2부 영적 간호의 실제
제4장 예배 공동체
제5장 공감하며 함께하기
제6장 기도
제7장 성경
제8장 신체 접촉의 효력

제3부 간호 제공자를 위한 돌봄
제9장 간호 제공자인 가족
제10장 자신을 돌보기
제11장 영적 간호 팀을 개발하기

주
참고 도서
기독간호사협회 자료 목록

"본서는 인간의 영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체, 정신, 사회 심리적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종사하는 모든 기독 간호사, 의사, 건강 관련 전문가, 성직자, 평신도 봉사자들에게 영적 간호에 관한 실제적인 지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수지 교수(이화여대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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