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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성경기획

동양의 눈으로 읽는 로마서   바울의 메시지와 선교에 나타난 명예-수치 문화
(Reading Romans with Eastern Eyes : Honor and Shame in Paul’s Message an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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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잭슨 W/박장훈  |  출판사 : IVP
발행일 : 2022-05-30  |  (147*220)mm 440p  |  978-89-328-1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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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에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읽어 낼 수 있을지
의심하는 독자들은 이 책 앞에서 자신의 편견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 2020 올해의 책 (성경 연구 분야) 선정 ★



‘동양의 눈으로 로마서를 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저자는 어떻게 동아시아 문화가 바울의 가장 복잡한 편지인 로마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 준다. 그는 일반적인 서양 문화에 비해 전통적 동아시아 문화의 일부 가치들이 1세기 성경 세계의 문화 가치관에 더 가깝다고 주장하며, 로마서를 해석하는 기존의 성경 신학에 아시아 학자들의 연구와 자신이 다년간 동아시아에서 살면서 사역했던 경험을 결합한다. 동양 문화의 렌즈로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특히 ‘명예’와 ‘수치’라는 개념이 바울의 메시지와 선교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게 된다.


[출판사 리뷰]

문화적 관점과 사각지대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속한 문화의 익숙한 가치들을 전제로 두고 본문에 접근한다. 우리의 편견과 배경은 우리가 무엇을 관찰하고 무엇을 간과하는지에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우리 문화의 사각지대로 인해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통찰을 드러내 보여 줌으로써, 죄, 의, 구원, 은혜, 영광 등 복음의 주요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오늘 우리의 삶에 신선한 제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렌즈들과 그에 따른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도록 도전한다.

현대 동아시아 문화를 통해 바라보는 고대 지중해 사회
성경이 기록된 고대 지중해 사회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한국 사회와 너무 다르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 서양의 논리적인 정통 신학을 의지하지만, 사실 성경 시대 문화에서는 개인주의보다 집단적 정체성이 더 우선하고, 개개인의 유무죄보다 가족과 관계에서의 명예와 수치가 더 중요한 기준이었다. 현대 동아시아에서 만날 수 있는 고맥락 문화(High context culture)는 많은 점에서 고대 지중해 문화의 사회상을 보여 준다. 서양인으로서 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사역하면서 동양의 눈을 갖추게 된 저자는, 다문화적 관점이 성경 해석과 적용을 더 폭넓고 풍성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더 폭넓은 문화적 렌즈로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실증적 사례를 제시한다.

‘로마서의 핵심 메시지는 이신칭의’로 충분한가?
로마서는 전통적으로 복음의 핵심이 담겨 있는 바울 신학의 정수이자 성경의 다이아몬드로 여겨지며, 이신칭의 교리와 성령의 인도를 받는 신자의 삶을 가르친다고 알려져 있다. 구원에 이르는 ‘로마서의 길’(The Romans Road)은 복음 전도를 위한 핵심 교리들을 전하는 일련의 로마서 구절들로, 교회에서 즐겨 암송된다. 그런데 서양 신학의 관점이 아니라 동양의 눈으로 로마서 본문을 읽으면, ‘이신칭의’로 요약되는 구원의 길 이면에 그간 서양 해석자들이 종종 간과하거나 덜 강조했던 지점들이 새롭게 반짝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의와 영광은 무엇이고, 하나님 백성의 명예는 무엇인가? 그리스도는 명예와 수치에 대한 세상의 기준을 어떻게 전복시키며,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수치를 통해 영광을 바랄 수 있는가?

명예-수치의 관점은 로마서 해석과 적용을 어떻게 확장하는가?
바울은 자신의 스페인 선교 여정에 로마 교회의 지원을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편지를 썼다. 그러나 고대 지중해 문화의 특성상 직접적 요청이 아니라 간접적 소통 방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하여 여러 목적을 이루고자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사용하여 ‘이방인’에 대한 ‘유대인’의 우월감이 하나님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만큼 ‘야만인’에 대한 ‘헬라인’의 우월감도 하나님의 명예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으로써 자신의 의로우심을 나타내 보이신다.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변호하고 그분의 ‘체면’을 살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의 백성은 새로운 ‘집단적 정체성’을 지니며, 세상에서 겪는 수치와 고난을 통해 영광을 소망하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받는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에 근거하여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룰 것을 권면받는다. 믿음은 명예와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공적인 것이다. 교회가 사회에서 비판과 의심의 대상이 된 오늘날, 이 책을 통해 교회는 명예와 수치에 대한 관점을 회복하고, 구원의 사유화를 벗어나 믿음 곧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을 공적으로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을 명예롭게 하라는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 독자]

- 로마서의 배경인 고대 지중해 세계의 문화적 관점을 더 가깝게 이해하고자 하는 성경 연구자
- 명예-수치의 관점으로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데 관심 있는 그리스도인
- 동양의 전통적 가치들과 성경적 신앙의 조화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신앙의 공공성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탐색하는 목회자, 신학자, 연구자
- 동아시아인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어떻게 제시할지 고민하는 선교사, 목회자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를 감지한다. 그 차이점들을 극복하려면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2천 년도 더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할 때에도 그와 비슷한 의지를 보이는가? 이는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며, 지성만큼이나 겸손과 인내도 요구된다. 우리와 성경 당시 사회 사이의 역사적 거리를 가로지르는 일은 어렵다. 많은 점에서 현대 독자들은 고대 성경 문화 속 사람들보다는 동시대의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성경을 연구할 때 우리는 그저 같은 수영장의 다른 구역들을 헤엄치면서, ‘고대 세계’라는 바다는 상상만 할 뿐이다. 우리가 성경의 배경인 고대 지중해 지역 세계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은 상당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성경의 고대 사회들은, 우리가 곧 살펴보겠지만, 동아시아의 문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
_서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성경을 그 자체의 언어로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성경 본문만 있을 뿐 성경 저자의 세계를 직접 파악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성경과 비슷하면서도 우리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성경의 원래 독자들에게 중요했던 관심사나 주제들에 접근할 수 있다. ‘명예-수치 문화’란 사람들이 명예-수치의 역학에 대해 고조된 민감성을 갖고 있는 환경을 말한다. 사실, 명예-수치 관점의 요소들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명예와 수치는 인간의 경험 속에 내재되어 있다. 문화마다 패턴이 다를 뿐이다. 전통적인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 사이의 차이는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 명예-수치의 관점에는 최소한 세 가지의 특징적 강조점이 있다. 이 문화들은 전통, 관계, 위계질서를 특별히 강조한다. 이 세 요소가 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 또는 ‘체면’을 결정한다.
_1장 동양의 눈으로 읽는 법

바울은 명예와 수치에 대해 정확한 감수성을 나타낸다. 바울은 로마에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지만(롬 1:10; 15:23), 바울과 로마 교인들이 공통으로 아는 친구들은 몇몇 있다(롬 16:3-23). 이러한 요소들이 바울의 소통 방식에 영향을 준다. 바울은 교회의 문제들을 다루고자 하는 만큼, 간접적인 소통 방식을 선호한다. 고대 지중해 문화는 오늘날의 동아시아 문화처럼, 일반적으로 ‘고(高)-맥락’ 문화로 인식된다. 실제로 이는 이 문화의 사람들이 간접적인 소통에 능숙하다는 뜻이다. 이들은 정보를 항상 명시적으로 전달하지는 않는데 왜냐하면 상황을 통해 “행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를 ‘액자형’ 편지로 보면, 로마서의 목적에 빛을 비춰 주는 생각의 갈래들을 연결할 수 있다.
_2장 바울의 선교가 그의 메시지의 틀이다

명예와 수치는 그저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느낌이 아니다. 무엇이 명예와 수치에 합당한지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정하시는 것이다. 신학적으로, 명예와 수치는 한 사람의 객관적 가치를 표현한다. 이 점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종종 명예와 수치가 마치 객관적인 법과는 대조되는 상대적인 개념인 것처럼 오해한다. 문화들 사이에 명예와 수치에 대한 상반되는 관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경 자체가 모든 인류에게 변하지 않는 기준이신 하나님을 묘사하는 데 명예와 수치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로마서 1:18-32에서 죄에 대한 바울의 강조는 전통적인 서양 신학과 다르다. ‘죄’는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므로 수치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으로 높게 여기는 것이다(롬 12:3과 비교하라). 이 단락 어느 곳에서도 ‘율법’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인간의 문제를 말할 때, 바울은 그 대신 명예-수치의 언어를 사용한다.
_3장 하나님과 우리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

집단적 정체성은 로마서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이지만, 바울이 누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인지를 다루는 로마서 2-3장에서 특히 더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바울의 논증은 고대 유대교의 민족중심주의/국수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킨다. 문화적 우월감을 가진 사람들은 부득이하게 온 세상을 내부자와 외부자로 나눈다. 바울에게 이런 행동이 내포하는 신학적 함의는 반역적이다. 이것은 사실상 그리스도가 왕으로 통치하시는 세상을 ‘식민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복음의 중심 메시지는 예수가 세상의 진정한 왕이라는 것이다(롬 1:1-4).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민족적·국가적 정체성이 믿음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스도는 모든 족속과 방언에 대해 왕으로서 권위를 행사하신다.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그리스도의 교회보다 특정 사회 집단에 더 깊이 연관시킬 때,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다.
_4장 ‘우리’와 ‘그들’을 구별하는 것

무엇이 하나님의 명예를 위협하는가? 인류가 그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는데도 부끄럽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율법을 가진 이들조차 그분을 욕되게 한다. 이러한 환경은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첫째,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창 12:3; 18:18; 22:18). 하나님이 어떻게 죽음의 저주를 받아 마땅한 열국을 복 주실 수 있는가? 둘째, 하나님은 세상을 복 주시는 수단으로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해서 포로로 잡혀갔다. 하나님을 가장 잘 아는 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한다(롬 2:23-24). 하나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은 복의 통로로 합당하지 않은 종이다. 셋째, 유대인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직접적으로 반대했다.
_5장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체면을 살리신다

우리가 칭의를 ‘개인화’하여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이 된다면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그리스도의 백성을 분열시키는 조건들이 미묘하게 조성된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자신의 개인적 관계가 사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사회적 정체성에서의 본질적 변화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는 개인들의 집합으로서 구슬 한 자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유익하고 도움이 되지만 필수적이지는 않은 자원봉사 단체가 될 것이다. 혈통, 사회적 계급, 국적 등에 대한 기본적 충성을 바꿔야 한다는 근본적인 도전은 받지 않을 것이다. 칭의는 구원만큼이나 사회적 정체성에도 관여한다. 만약 신자들의 근본적 집단 정체성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자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들은 실질적으로 그리스도의 왕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복음은 위기에 처해 있다.
_6장 누가 명예를 누릴 자격이 있는가?

복음을 제시할 때 어떤 이들은 부활보다 개인의 평안과 저 세상에서의 구원을 강조한다. 이들은 신실하게 고난을 견디도록 동기 부여를 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구원을 본질적으로 고난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설명하는 자기 보호에 가장 강력하게 호소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근본적 소망이 고통에서 개인적으로 벗어나는 것이라면 우리는 고난을 자랑할 수 없다. 요약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에서 수치당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부활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롬 4:25). 진정한 영광과 명예는 고통의 부재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다. 구원은 단순한 안락이 아니라 성품에서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그 목적이 경건한 성품과 정결해진 소망이다. 신자들이 이러한 명예와 수치의 관점을 가질 때 삶은 실제적으로 변화된다.
_8장 수치를 통해 영광을 바라는 것

사람들은 사회적 행동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수치심을 사용해 왔다. 산업화 이전의 런던에서, 정부 기관은 범법자를 처벌하고 악행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채찍질과 고문을 사용했다. 오늘날, 방법은 다르지만 공개적으로 수치를 주는 관행 자체는 여전히 흔하다.…수치를 주겠다는 협박은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한다. 역사 속에서 이 방법이 계속해서 사용된다는 사실 자체가 사람들이 수치 당하기를 두려워한다는 보편적인 사실을 증거한다. 권력자들은 이 두려움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조종한다. 그렇다면, 과연 수치가 선한 목적을 위해 정당하게 사용될 수 있을까? 바울은 그의 독자들이 수치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로마서에서, 그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절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주 상기시켜 준다.…‘부끄러움을 당한다’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 반응과 두려움이 아니라 죄의 객관적 결과다.
_10장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공공의 선에 기여하는 선행을 하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촉구한다. 그는 자신의 독자들이 그저 사적인 영성을 가진 도덕적 시민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의 권면은 지역 관료들이 신자의 선행을 칭찬하리라는 분명한 기대를 전제한다. 이는 그런 선행이 공적인 것이며 그래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의미다. 공적인 기부를 통해, 신자들은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할 것이다. 사회적 사역은 복음의 성격을 강조한다.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 때문에, 로마 그리스도인들은 존중과 사랑의 표현으로서 사회적 사역에 관여해야 한다(롬 13:7-10).…사람들이 권위자를 대하는 태도에는, 그 권위자가 그리스도이든 지방 관료이든, 그들이 명예롭게 또는 수치스럽게 여기는 것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바울은 독자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고, 황제의 백성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_11장 서로 존경하라

하나됨은 똑같은 확신을 가질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반대되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보았듯이, 어떤 사람은 틀렸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사람들은 성경과 자신의 양심을 혼동하여, 자신에게 죄인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죄가 아닐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셋째, 바울은 획일성과 하나됨을 혼동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이 위험은 아마도 강한 집단주의적 문화에서 가장 두드러질 것이다. 전통, 예식, 규율들은 외적인 순응을 가져오고 하나됨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준다. 공동체는 순응하지 않는 자들에게 수치를 안긴다. 로마서 12:3-8과 14:1-9 같은 본문들은 그리스도인의 하나됨을 위한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조화를 측정하는 데 자신이 속한 집단을 사용한다. 그러한 제한된 관점은 진정한 하나됨을 평가하고 성취하는 능력을 억제한다.…문화적 구분은 그리스도인의 하나됨에 기초가 될 수 없다.
_12장 ‘조화로운 사회’로서의 교회
서문 랜돌프 리처즈
감사의 글
서론

1. 동양의 눈으로 읽는 법
2. 바울의 선교가 그의 메시지의 틀이다 (로마서 1장, 15장)
3. 하나님과 우리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 (로마서 1-3장)
4. ‘우리’와 ‘그들’을 구별하는 것 (로마서 2-3장)
5.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체면을 살리신다 (로마서 3장)
6. 누가 명예를 누릴 자격이 있는가? (로마서 4장)
7. 효자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로마서 5-6장)
8. 수치를 통해 영광을 바라는 것 (로마서 5-8장)
9. 나면서부터 수치를 당하다? (로마서 7장)
10.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로마서 9-11장)
11. 서로 존경하라 (로마서 12-13장)
12. ‘조화로운 사회’로서의 교회 (로마서 14-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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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수혜자로, 또 성경의 독자로, 우리는 자주 문화에 대해 말한다. 우리 문화가 성서의 문화와 다를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단지 문화적 선입견에 의한 오독의 문제만이 아니다. 복음은 초월의 하나님을 말하지만, 그 언어는 전부 우리의 삶을 묘사하는 생활 세계의 산물이다. 아직 우리의 하나님 이해는 우리가 이미 아는 경험을 토대로 한 ‘유비적’ 지식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명예와 수치라는 ‘동양적’ 가치를 창문 삼아 바울의 복음적·선교적 언어를 떠받치는 ‘문화’적 문법을 추적하는 저자의 눈길은 흥미롭고 또 교육적이다. 일상생활의 문화적 함의를 의식하며 바울의 신학적 언어를 해명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로마서의 새로운 이해를 위한 도구로서나, 성경 언어의 본질에 대한 숙고를 돕는 자료로서나 아주 유익한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권연경 숭실대 기독교학과 신약신학 교수, 『위선』 저자

문화는 마치 호흡하는 공기와 같아서 동양 문화권에서 평생 살아온 우리는 동양 문화의 특징에 대해 오히려 둔감할 수 있다. 저자는 서양인이지만 20년 넘게 동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며 외부자의 눈으로 동양의 문화를 학습했다. 그렇게 발견한 동양 문화의 특징, 즉 체면으로 대변되는 명예-수치의 관점이 로마서의 문화적 배경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으며, 이 유사점은 로마서를 더욱 풍성하고 온전하게 해석할 관점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동양의 문화를 호흡하며 살아온 내게 이 책은 타자의 통찰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내가 보지 못한 로마서의 맥락을 새롭게 찾도록 도움을 주었다. 서양인의 눈으로 본 동양의 관점이 동양인인 내게 새로운 자극과 통찰을 주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나와 같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리라 믿고 기쁘게 추천한다.
김종호 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 동아시아 부총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일하지만, 복음이 가닿는 문화와 상황들은 매우 다양하다. 『동양의 눈으로 읽는 로마서』는 그 유일한 복음이 ‘수치와 명예’를 중심으로 한 1세기 문화 배경과 만나 어떠한 모습으로 꽃피웠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복음이 가진 풍성함을 맛보게 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땅의 문화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살아 내고, 표현해 낼지를 고민하게 한다.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미셔널신학연구소 대표

로마서에서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를 읽어 낼 수 있을지 의심하는 독자들은 이 책 앞에서 자신의 편견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바울에 관한 옛 관점과 새 관점 모두를 극복하려는 최근의 바울 읽기를 섭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자는 관계 문화 속의 명예와 수치 코드를 통해 본문 뒤에 숨겨져 있던 영역을 재조명하여 로마서에 대한 더 통전적인 그림을 제공한다. 저자의 바울 읽기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낯설면서도 익숙하게 들릴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지 않았던, 우리의 문화 문법을 통해 바울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이 얼마나 인간의 자기 정체성 문제에 깊이 있게 답하는지 새삼 놀랄 것이다. 나아가 신학이 그 본연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왜 선교와 문화 인류학과 대화해야 하는지도 발견할 것이다.
정성국 아신대 신약학 교수, 『묵상과 해석』 저자

동양인인 우리는 ‘서양 철학의 옷을 입고 있는 신학’을 공부하면서 늘 불편한 심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 신학을 배우고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겐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동양인의 관점에서 본 로마서 신학을 과감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동양인의 뿌리 깊은 가치인 ‘명예와 수치’라는 키워드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과 죄, 구원과 공동체 등의 개념을 명쾌하게 해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무릎을 쳤다. 서양인이 이런 통찰력을 가졌다는 것에 동양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첫 계단을 놓았을 뿐이다. 이제 동양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학이 계속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그 두 번째 계단을 기대하며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병문 세계선교훈련원 부원장, 前 동아시아 선교사

이 책은 바울 신학과 성서학에서 오래전부터 꼭 필요했던 논의를 제공한다. 잭슨은 전통적인 로마서 이해에 더해 명예와 수치, 후원, 집단주의 등 1세기의 문화적 역학을 함께 고려하여, 신앙의 기본서인 로마서의 포괄적 해석이 중요함을 설명한다. 그는 신약학의 최신 연구 내용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다수 세계의 마음에 와 닿는 많은 문제들을 민감하게 다룬다. 이 책은 사도 바울의 필생의 역작을 더 깊이 이해하기 원하는 목회자, 학자 또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벤저민 신 바이올라 대학교 탈봇 신학대학원 기독교 사역 및 리더십 부교수

저자는 명예-수치라는 바울의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해 자신이 직접 얻은 통찰을 서구 독자들에게 선물하여 로마서 전체에서 드러나는 새로운 특성을 발견하게 한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학자들로 하여금 묵시적, 언약적, 참여주의적 또는 법정적 범주에 관한 논의들을 넘어 로마서를 읽도록, 그리고 이 서신서 모든 부분의 핵심이 아버지와 신으로서 하나님의 명예임을 보도록 도전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훌륭한 연구서이고 오늘날 모든 로마서 해석자들에게 필독서다.
헤일리 제이컵 휘트워스 대학교 신학 부교수,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 저자

이 책은 서구 독자들에게 동양의 문화 개념들을 소개하고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런 개념들이 어떻게 주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정교한 문화적 분석을 수행한 것으로서, 가까운 미래에 그러한 접근법의 방법론적 입문서이자 탁월한 예시로 사용될 것이다.
매튜 에머슨 Center for Baptist Renewal 전무이사, The Story of Scripture 저자
잭슨 W
잭슨 W.(Jackson W., Ph.D., 미국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교)는 ‘미션 원’(Mission ONE) 소속 신학자로, 20년 가까이 동아시아 지역에 살면서 신학교에서 중국인 목사들을 위해 신학과 선교학을 가르치는 사역 등을 했다. ‘복음주의 신학회’(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의 아시아 및 아시아-미국 신학 분과의 운영 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필명을 사용하지만, 잭슨은 중국인이 아니며 독자들이 자신의 인종을 오인하게 하려는 의도도 없다. 직접 접촉하는 지역 사람들과 가장 효과적으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선교적 목적과 외국인으로서 지역 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지역 공통의 관습을 따라 중국식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다. ‘잭슨 우’(Jackson Wu)라는 필명으로 Saving God’s Face 와 One Gospel for All Nations 를 출간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강학종,스캇 맥나이트(Scot McKnight),양형주,더글라스 J. 무,김서택,박윤선,박형용,잭슨 W,김근수,강동일,지종엽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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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동양의 눈으로 읽는 로마서
저자잭슨 W
출판사IVP
크기(147*220)mm
쪽수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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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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