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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요더의 정치학   존 하워드 요더의 성폭력과 교회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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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성한  |  출판사 : IVP
발행일 : 2021-05-27  |  (145*205)mm 196p  |  978-89-328-18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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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교회의 뼈아픈 실패를 기록하고
요더 이후 평화 신학의 가능성을 논하다

“이 책은 아픈 반성문이다.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는 아프다.”


“요더의 이론과 신학에 신선한 충격과 선한 영향을 받은 많은 독자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야말로 성폭력이 행사될 수 없는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한다면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신원하(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사라 웽어 쉥크(아나뱁티스트 메노나이트 성경 신학교), 오수경(청어람ARMC), 이문식(광교산울교회) 추천!


한때 세계적인 신학자였던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 1927-1997). 신학계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그가 저지른 성폭력의 진실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평화 교회라 불리는 메노나이트 교회가 사건과 치리 과정을 철저히 은폐하고 축소시켰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에는 요더 사건에 대응한 기관 및 교회의 1차 자료들과 저자가 인터뷰한 관련 인물들의 증언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중심적 해결 방식, 여성 리더십을 배제하는 제도와 권위주의적 구조의 한계 등 한국 교회의 현실을 돌아본다.


요더 사건과 메노나이트 교회의 대응, 실패한 그들의 정치학
세계적인 신학자이자 윤리학자였던 존 하워드 요더, 그의 힘과 영향력이 컸던 만큼 그가 저지른 성폭력 사건들의 진실은 은폐되고 축소되었다. 그래서 요더의 범죄에 대해 정확한 정보나 사실은 드러나지 않은 채, 뜬소문이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만 무성했다. 1997년 가해자가 죽음으로써, 제대로 된 진상 조사나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없이 사건들의 진실은 묻혀 있었다. 그러다 2012년부터 요더 성폭력 사건들은 다시 가시화되었고, 이후 2015년부터 요더 사건에 연루된 기관 및 교회에서는 그의 범죄를 증명하는 직접적 자료들을 공개하고 공식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신학교 및 교회가 공개한 1차 자료를 비롯해, 저자가 인터뷰한 요더 사건 관련 인물들 다섯 명의 증언을 담았다. 요더 사건의 개요 및 사실과 더불어, 이 사건을 대하는 메노나이트 교회의 안일한 태도와 대응 방식, 피해자가 아닌 힘을 가진 가해자를 옹호하는 문제 해결, 평화주의 신학이라는 이상을 향한 완벽주의와 이에 희생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한다.
요더의 사상 및 신학의 영향력에 비례해, 그의 신학과 삶 간 불일치가 주는 혼란과 충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그의 신학과 삶을 어떤 식으로든 ‘정반합’으로 이끌어 가려는 의도, 그와 신학은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는 이분법적 안일한 태도, 그에 대한 가치 판단을 유보하려는 입장은 모두 요더의 실패와 결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 요더의 급진적 윤리학과 메노나이트 평화 신학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의 만성적 성폭력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한 교회와 신학교는 자신들의 모순과 실패를 뼈아프게 돌아보아야 한다.

요더 사건으로부터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더 큰 의제로의 전환
저자는 요더 사건과 메노나이트 교회의 대응 과정을 살펴보면서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지금이라도 한국 교계가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이라는 더 큰 의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메노나이트 교회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진상 규명을 시작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갔다. 교회 전체가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바른 방향으로 가겠다는 첫걸음을 뒤늦게 시작한 것이다. 요더 사건과 교회의 대응을 거울삼아, 한국 교회는 ‘동그란 네모’와 같은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문제, 여전히 가해자 중심적인 교계의 해결 방식, 여성 리더십을 배제하는 권위주의적인 구조적 문제들을 돌아보고 회복과 쇄신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교회를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하며, 원래 교회의 사명인 ‘평화를 이루는 장’이 되어 그에 마땅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대상 독자]

- 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관련하여 책임과 인식을 가진 독자
- 메노나이트 신학의 대표자로 꼽히던 요더의 신학과 교회론 및 저작에 대해 정리가 필요한 독자
- 존 하워드 요더에게 영향을 받았거나 관심 있는 독자
요더의 성폭력과 관련된 메노나이트 교회의 1차 자료들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들의 인터뷰가 게재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교회는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매우 상식적인 바람과 달리 교회는 아직도 안전한 곳이 되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 전반에 성폭력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 등 그나마 작은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교회는 여전히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공간으로 남아 있다. 오히려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동그란 네모’와 같은 현실이 계속 죽은 요더를 불러내는 형국이다.
요더의 사상과 신학의 영향력이 크고 깊었던 만큼, 그가 남긴 어둠은 더욱 그러하다. 한때 대안이자 지향점이었던 그의 신학과 실제 삶이 어떻게 봉합될 수 있을지 그의 신학에 경도되었던 이들에게는 큰 혼란과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이를 봉합하려는 어떠한 의도나 시도조차 정당하지 않을지 모른다. 다만 내가 여기에 담은 이야기들이 요더의 어둠을 넘어, 교회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야말로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피해자 편에 서서 그들을 보호하며, 더 이상 같은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제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평화를 이루는 장이 되어 주어야 한다.
--들어가는 글, 17-18쪽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는 아프다. 세계적인 신학자 존 하워드 요더의 성폭력 사건이 아픈 것은 그가 주장하고 정교하게 발전시킨 비폭력 평화주의 신학을 스스로 부정했다는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무시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안의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외면과 조직적 은폐는 시간과 상황, 문화와 신학적 차이를 넘어 반복되고 있기에 더욱 아프다. 이 책은 2012년 어간부터 다시 시작된 요더의 성폭력 논란과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 및 신학교가 보인 반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장 어두운 이야기: 저명한 신학자의 성폭력, 20-21쪽

성직자 및 종교 지도자들에 의한 성폭력은 희생자들과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와 고통을 남긴다. 이런 형태의 폭력이야말로 영적 권력을 가장 나쁜 방식으로 남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화 신학자’ 요더의 성폭력은 복잡한 질문들을 남겼다. 단지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신학자 중 하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아나뱁티스트-메노나이트 평화 신학에 있어 매우 독특한 대표성을 띠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제자도의 핵심으로 비폭력과 평화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이 어떻게 많은 여성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폭력의 주체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또한 평화 교회를 지향하는 미국의 메노나이트 교회는 이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어떻게 이렇게도 무력했단 말인가?
--3장 꼬여 버린 실타래, 53쪽

완전한 교회는 없다. 우리는 모두 연약하여 실패한다. 그러나 그 연약함이 약자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될 수는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된다. 쉥크의 고백과 같이, “우리는 교회의 성스러운 신뢰를 지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진리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행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라며 우리의 실패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할 때, 비로소 회복되고 화해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교회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또한 교회는 탁월한 누군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 끊임없이 주변으로 내몰리고 배제당하며 침묵을 강요당하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요더는 누구인가? 그에게 가려져 들리지 않는 목소리들은 누구의 것인가? 빛과 어둠이 극명한 요더가 남겨 놓은 질문이다. 거꾸로 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 ‘예수의 정치학’이 답해야 할 질문이기도 하다.
--7장 다시 써야 할 결론, 129쪽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어두운 이야기: 저명한 신학자의 성폭력
2장. “야수의 송곳니를 뽑다”
3장. 꼬여 버린 실타래
4장. 새로운 변화
5장.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 차원의 대응
6장. 요더가 남긴 복잡한 유산
7장. 다시 써야 할 결론
나가는 글

부록1
-끝내지 못한 이야기1:
“정의가 실현될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사라 웽어 쉥크 인터뷰
-끝내지 못한 이야기2:
“교회는 성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캐럴린 & 로다 인터뷰

부록2
-‘여성들의 진실을 존중하다’ 예배 순서
-‘애통, 고백, 헌신’의 예배 순서

부록3
-성적 학대에 대한 범교회 성명서

부록4
-존 하워드 요더의 성폭력과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의 주요 대응 연표
저명한 신학자의 성적 학대와 성폭력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매우 중요한 일이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저자는 예리한 통찰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헌신, 평화 복음의 진정성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 글을 써냈다. 그는 용기 있는 ‘진실 전달자’다. 평화와 진리, 풍성한 삶의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에 게 마음을 다해 이 책을 추천한다.
--사라 웽어 쉥크(아나뱁티스트 메노나이트 성경 신학교 전 총장)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은 신학자이자 윤리학자인 존 하워드 요더가 오랜 기간 저지른 성폭력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증언을 집요하게 외면한 교회의 죄에 관한 ‘실패’의 기록이다. 우리는 이 책을 정독하며 “교회는 왜 성폭력 앞에서 번번이 실패하는가?”라는 오랜 질문 앞에 서야 한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교회 제도, 성폭력에 침묵하는 정의와 피해자의 말을 외면하는 평화는 마땅히 폐기되어야 할 ‘기울어진 복음’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시 써야 할 ‘예수의 정치학’을 위한 ‘가능성’의 기록이기도 하다. 성폭력에 대한 교회의 침묵과 은폐, 거짓 정의와 평화에 맞설 연대의 언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가 다시 써야 할 ‘예수의 정치학’의 서문이 되길 바라며 추천한다.
--오수경(청어람ARMC 대표)

존 하워드 요더는 20세기 최고의 신학자이자 기독교 윤리학자였다. 그는 분파적 신학이라 평가받던 메노나이트 교파의 신학을 독특한 제자 공동체의 교회론적 신학으로 주류 신학계에서 재평가받게 하는 데 엄청난 신학적 공을 세웠다. 여기에는 그의 해박하고도 세련된 신학과 학문적 탁월성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업적으로 그는 메노나이트 교파 내에서 최고의 위상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누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실제 삶은 그가 그토록 주창했던, 예수와 같은 힘없는 모습을 자원하여 낮아지는 ‘예수의 정치학’의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권력을 이용해 약자들에게 성적 폭력을 행사하며 그들 위에서 군림하는 행동을 일삼았다. 실제로 백여 명의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하였음에도 사과하기보다 자신의 행동을 기묘한 논리로 변호하여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 책은 급진적 삶의 신학을 강조하며 신학계에 우뚝 선 요더가 예수를 본받는 ‘혁명적 낮아짐’을 취하기보다 약자들에게 성폭력을 일삼은 이력을 피해자들의 증언, 메노나이트 교회의 대응과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담아냈다. 그의 이론과 신학에 신선한 충격과 선한 영향을 받은 많은 독자에게는 이 책을 읽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야말로 성폭력이 행사될 수 없는 신앙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한다면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신원하(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폭력을 본질적으로 극복하려는 평화주의 신학의 선지자와 같았던 존 하워드 요더가 오히려 성폭력의 가해자가 된 현실은 매우 역설적이다. 이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폭력 문화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버린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빈번한 교회 내 성폭력, 특히 목사에 의한 성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한국 교회는 요더 성폭력 사건을 극복하고자 했던 미국 메노나이트 교회의 대응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들의 대응은 실패한 대응이기 때문이다. 메노나이트 교회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옹호함으로써 요더의 성폭력에 암묵적으로 동조했고 피해자들은 2차 가해를 당했다. 그래서 이 책은 ‘예수의 정치학’을 다시 해방시켜야 한다는 기독교 공동체의 절박한 의제를 면밀하게 설파한다. 오늘의 한국 교회, 특히 교회 지도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스스로를 깊이 통찰하고 회개하며, 회복과 쇄신을 위한 영성과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문식(광교산울교회 담임 목사)
김성한
현재 메노나이트 중앙 위원회(Mennonite Central Committee) 동북아시아 지부 대표와 평화 교육가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기 전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캠퍼스 간사, 미디어 총무, 지방회 대표 간사로 일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아나뱁티스트 메노나이트 성경 신학교(Anabaptist Mennonite Biblical Seminary)에서 평화학을 공부했다. 강의실에서 평화 신학에 대해 배우는 동안, 메노나이트 지역 교회와 평화를 실천하는 어르신들로부터 평화를 위한 삶을 배웠다. 2013년에서 2015년까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동안 미국 인디애나주 고센(Goshen) 지역에 거주하면서 메노나이트 교회를 조금 더 들여다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재는 38선이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으며 춘천에 있는 예수마음메노나이트 교회에 출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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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실패한 요더의 정치학
저자김성한
출판사IVP
크기(145*205)mm
쪽수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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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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