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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기다리며   하나님 나라 공공신학의 재형성
문화적 예전 시리즈 03 / (Awaiting the King: Reforming Public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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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임스 스미스  |  출판사 : IVP
발행일 : 2019-05-27  |  (153*224)mm 386p  |  978-89-328-1635-7
  • 판매가 : 18,000원16,200원 (10.0%,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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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도성과 지상 도성을 연결하는 문화적 예전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

누가 공론장에서 종교를 말하기 두려워하는가?
정치의 종교성과 종교의 정치성을 섬세하게 그려 낸 역작!


“『왕을 기다리며』는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기독교의 공적 증언에 관심 있는 많은 새로운 독자까지도 향후 수십 년 동안 이 책을 필독서로 꼽을 것이다.”
_크리스틴 디드 존슨(웨스턴 신학교)


김진혁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우병훈 교수(고신대학교), 유해무(전 고려신학대학원),
이국운(한동대학교), 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스탠리 하우어워스(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
한스 부어스마(내쇼타 하우스), 피터 라잇하르트(테오폴리스 인스티튜트 총장), 에릭 그레고리(프린스턴 대학교 교수), 유벌 레빈(「내셔널 어페어스」 편집자) 등 추천!



분리된 정치와 종교를 다시 연결하는 상상력을 재발견하다!
세속 시대를 이방인 거류민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향연!


문화적 예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책에서는 정치에 관한 오늘날의 논쟁에 대한 대안으로 다방면에 걸친 공공신학을 제공한다. 스미스는 정치의 종교적 본성과 기독교 예배의 정치적 본성을 탐구하고, 교회의 예배가 어떻게 우리가 공동선을 구축하는 데로 나아가게 하는지 그려 낸다. 명쾌하고도 재기발랄한 필치와 진지한 신학적·철학적 성찰이 조화를 이루어 샬롬을 지향하는 하나님 나라 공공신학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정치는 본디 종교적이다
자유 민주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정치적 공론장에서 종교는 천덕꾸러기처럼 보인다. 중립적이어야 하는 공론장에서 종교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활동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장이 과연 중립적으로 작동하는가? 문화적 예전 시리즈의 앞선 두 책을 통해 예전이라는 렌즈로 인간이 사랑하고 예배하는 존재이자 문화적으로 형성되는 존재임을 보여 준 제임스 스미스는, 문화적 예전 시리즈 3권인 『왕을 기다리며』에서 동일한 렌즈로 정치를 바라본다. 우리는 사회에서 공적이며 공동체적으로 살아가는, 즉 정치적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며, 우리가 늘 관계하고 있는 정치적 제도에 의해 형성되는 존재다. 우리는 단순히 정치적 장에서 활동하는 ‘생각하는 사물’이 아니다. 정치적인 것은 단순히 우리의 일상사를 관리하는 절차적 기술이 아니라 형성되는 우리의 욕망이 발현되는 구조적 특징이다. 정치적 장에서 우리의 형성은 예전적으로 이루어지며, 그렇기에 우리의 이러한 문화적 동화는 신학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

적극적 참여와 적극적 물러남 사이에서
기독교와 정치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크게 두 스펙트럼, 즉 한편으로는 정치적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 다른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 장에서 적극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스미스는 자신의 배경인 개혁주의 진영에 그리스도인의 공적 참여와 현대의 다원주의를 성찰할 좋은 자원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현대 개혁주의에서는 기독교의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복음의 특수성이 어떻게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덜 강조해 왔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일군의 그리스도인들이 보이는, 기독교의 순수성을 강조하며 정치 참여에서 물러나는 입장 역시 문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치와 종교 사이를 누비는 섬세한 분석
스미스는 두 스펙트럼 사이에서 미묘하고 섬세한 균형을 제시한다. 원래 문화적 예전 시리즈 3권을 ‘카이퍼주의자를 위한 하우어워스’로 기획했던 스미스는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기획을 확장하여 5세기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와 20세기 영국의 신학자 올리버 오도노반을 통해 풀어내는 정치신학으로 전환한다. 스미스가 이들을 다루며 제시하는 바는 세속성에 관한 섬세한 이해 및 서양 자유주의와 기독교의 관계에 관한 계보학적 분석이다. 이를 통해 스미스는 오늘날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가 신앙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여기에 복음의 분화구가 새겨져 있음을 드러내고, 비록 자유주의가 정치적 장을 왜곡하는 현상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복음을 통해 개선할 여지가 있으며 기독교의 예배는 여기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도출한다.

위선을 넘어, 복음에 닻을 내린 사랑의 시민 윤리
스미스는 이러한 논의에 곧바로 제기되는 도전, 즉 예배가 과연 기독교적 정체성을 담은 실천을 행하는 그리스도인을 형성할 수 있느냐는, 형성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 예배에는 참여하지만 실제로 그 예배에서 행하는 예전적 실천과 괴리를 일으키는 예배 밖에서의 위선적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한 예배가 현실의 정치적 불의를 정당화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스미스는 여기에 답변하기가 쉽지 않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인종차별 문제에서 기독교가 행했던 부끄러운 과거를 인정한다. 그럼에도 그는 예배의 정치적 가능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예배가 정말로 복음에 닻을 내린 사회적 상상을 구현하고 있는지, 아울러 우리가 예배를 실천하며 예배가 품은 하나님 나라의 사회적 상상을 통해 우리 자신을 정말로 반성해 왔는지 돌아보길 권한다. 그러한 반성이야말로 지상에서의 예배는 늘 불완전하여 경쟁하는 여러 이야기에 포획당하기 쉬우며 우리 역시 세속의 시대를 살아가며 수많은 예전에 영향받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실천은 왕이신 예수를 기다리는 종말론적 기대 가운데 수행되어야 하며, 하나님 나라의 사회적 상상을 품은 우리 이방인 거류민의 예배와 예배가 낳는 사랑의 시민 윤리는 늘 ‘키리에 엘레이손’(주님, 긍휼을 베푸소서)을 동반해야 한다. 기독교적인 공적 실천은 복음에 닻을 내린 순례자들의 끊임없는 자세 교정을 통해 구현된다.


[독자 대상]

- 세속화 시대에 기독교 가치를 구현하는 삶을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기독교 정체성이 정치 및 문화와 어떻게 관계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
- 교회의 공공성 혹은 공공신학 논의에 관심 갖는 독자
- 세속 사회에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는 목회자, 신학생


[문화적 예전 시리즈 소개]

제임스 스미스의 문화적 예전 시리즈 3부작은, 지성주의에 치우쳐 있던 기독교 세계관 논의를 ‘예배’라는 관점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로, 고대 교회 전통과 현대를 철학적, 예전적, 정치적 신학으로 통합해 인간, 문화, 교회를 바라보는 통전적 시각과 기독교적 삶의 실천 방향을 제시하려는 기획이다.

1권.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2권.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
3권. 왕을 기다리며
올리버 오도노반과 피터 라잇하르트의 작업과 함께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이방인 거류민이 되어 국가에, 그 모든 찬란한 실패에 헌신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대립은 언제나 상황 의존적이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정치적 질서를 구부리실 수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을 통해서 나는 새롭고 큰 제약을 가하는 방식으로ㅡ축소된 ‘공민 종교’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오도노반이 주장하는 복음의 영향력의 ‘분화구 자국’을 지닌 사회라는 강력한 의미에서ㅡ기독교 세계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흑인 민권 운동을 다룬 찰스 마쉬의 『사랑의 공동체』는 이 점에서 촉매제가 되었다.
_머리말

우리는 영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구분하고 ‘교회’와 ‘국가’ 사이에서 관할권을 감시하는 데 만족할 수 없다. 어떤 중요한 의미에서, 이런 구별은 단순한 분업이 아니다. 다툼과 경쟁의 관계다. 피터 라잇하르트가 지적하듯이,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정치적’ 실체로서, 그 자신만의 정체로서 제대로 기능하는 한 이 땅의 왕들은 자신들의 손에 문제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교회가 등장하자마자, 명민한 정치인이라면 누구든 세속 정치가 더 이상 독점적 자리를 차지할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할 것이다. 어느 도성이든 교회가 들어가면 이는 그 도성의 성벽 안으로 도전자가 들어왔음을 의미한다.”
_서론 예전적 정치

이 모든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 나는 정치적인 것에 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설명을 원시-현상학으로 고찰하는 것이 『신국론』에서 말하는 사랑의 중심 역학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일반적으로 지상 도성 안에서, 구체적으로는 제국 안에서 구현된 ‘정치적인 것’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설명에서 (절대적이지는 않더라도) 근본적으로 ‘대립적’인 입장을 분별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주장한다. 하나님의 도성과 지상 도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설명이 정치적 삶이라는 공동의 책무로부터 철수나 고립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_1장 의례 이야기

‘이 세상의’ 정의와 문화 만들기를 향한 나의 카이퍼적 회심은 그 나름의 내재성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서, 테일러가 근대로의 전환에 관해 지적하듯이, 신자들조차도 ‘이 세상’을 긍정한다는 미명 아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상만 귀하게 여기는 사회적 상상에 굴복하고 말 수도 있다. 우리는 ‘피조물의 선함’을 긍정하는 태도 안에 스스로 갇히게 되며, 피조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극장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관심만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공간이 되고 만다. 요컨대, 나는 카이퍼적 세속주의자라는 가장 이상한 종류의 괴물이 되었다.
_2장 폴리스로서의 교회 재고하기

우리는 ‘원칙에 입각해 있지만’ 역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정책 제안을 경계해야 한다. 사회는 결코 백지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미 역사적으로 규정된 순간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지금 여기’는 언제나 ‘그때 거기’의 결과물이다. 좋은 정책은 영속적인, 심지어 시간을 초월한 지혜로 규정되어야 하지만 언제나 특수한 역사를 지닌 특수한 순간에 특수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다.
따라서 영역 주권과 보조성이라는 영속적 지혜가 우리에게 선하고 정의로우며 번영하는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어야 하는가를 상상하기 위한 유익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는 특수한 어려움이 제기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_3장 복음의 분화구

탈종교적이며 ‘세속화된’ 사회 안에서 이러한 덕 형성의 전망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 제기된다. 간단히 말해서, 자유주의는 몇 가지 어려운 물음을 직시해야 한다....제임스 데이비슨 헌터가 지적하듯이, “‘일반적’ 가치란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다.” 이것은 말하자면 “자아의 원천들”에 관한 문제다. 점점 더 반종교적 경향을 띠는 세속화된 후기기독교 사회에는 ‘적절한 일치’와 너그러운 다원주의를 위해 필요한 성향/덕을 만들어 내기 위한 원천들(형성적 공동체들)이 있는가?
_4장 다원주의의 한계와 가능성

‘기독교 세계 기획’이 이런 종류의 선교적 노력으로서 정부와 체제를 복음의 변화시키는 능력에 노출시키기를 기대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흑인 민권 운동처럼 예언자적인 무언가가 그로부터 발전한 기독교 지역 사회 개발 운동으로서 일종의 20세기 기독교 교회 기획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사랑하라는 복음의 명령이 가진 구체성에 입각해 증언하고, 비폭력이라는 구체적으로 기독론적인 모범에 영향받았으며, 기독교 교회의 실천에 의해 촉진된 흑인 민권 운동은 사회가 그리스도의 지배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상상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사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상상했던 운동이었다.
_5장 기독교 세계 구속하기

우리의 동화에 대한 목회적 응답은 그 원인만큼이나 복합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예전적으로 왜곡되게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성령의 은혜에 의해 우리는, 비록 부적합하고 간헐적이며 우리 삶 전체에서 성령의 대항 형성이 여전히 필요하기는 하지만, 예전적으로 재형성된다. 기독교 예배의 논리 자체가 갖는 특질은 우리의 실패와 우리의 열망 모두를 습관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기독교 예배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도착한 백성의 레퍼토리가 아니라 여전히 길 위에 있음을 너무도 잘 아는 백성의 리듬이다.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나타난다는 것은 곧 실패를 인정한다는 말이다.
_6장 경쟁적 형성

우리의 정치 참여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여기 땅 위에서 순례하는 천상 도성조차도 참된 종교와 경건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지상의 평화를 이용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 본성 때문에 필요한 것들에 관해 인간 의지의 타협을 변호하고 추구한다”(『신국론』 19.17). 중요한 것은 그 ‘한계’를 분별하는 것이다. 어느 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상 도성의 정치 구성을 실천하는 것이 참된 종교에 해가 되는가? 여기서 다시 한번 아우구스티누스의 직관은 교리적이기보다는 예전적이다.... 역으로 우리는 교회의 예배를 하나님의 백성의 정치적 중심 잡기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보냄받기 위해 모이며, 일하기 위해ㅡ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의 활동을 담당하기 위해ㅡ보냄받는다.
_결론 하나님의 도성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성
머리말
감사의 말

서론 예전적 정치: 공공신학 개혁하기
1장 의례 이야기: 민주주의의 예배
2장 폴리스로서의 교회 재고하기: 교회의 무게 중심 강화하기
3장 복음의 분화구: 자유주의의 빌려온 자본
4장 다원주의의 한계와 가능성: 개혁주의 공공신학 개혁하기
5장 기독교 세계 구속하기: 아니, 자연법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6장 경쟁적 형성: 우리의 ‘대부’ 문제
결론 하나님의 도성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성: 공적 참여를 위한 아우구스티누스적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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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사람됨과 정치, 개인과 국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도 이 땅의 혼탁한 정치에서 떨어진 거룩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온전한 의미에서 정치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서로 다른 이념, 배경, 신념,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랑과 진리가 눈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성경적 번영의 전망을 일상에서 구현해 나갈 실천적 지혜다. 이를 위해 제임스 스미스는 문화적 예전 삼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왕을 기다리며』에서 이전 작품부터 그가 주목해 온 욕망과 예전의 중요성을 정치신학과 공공신학의 문맥에서 새롭게 부각한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신학, 철학, 정치학, 사회학과 성실하면서도 창조적으로 대화하며 국가를 종교적으로 해석하고 교회를 정치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정치가 세상 안에서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하는 문제임을 궁극적으로 보여 준다. 이 단단하고 알찬 책 덕분에 현실 정치를 병들게 하는 왜곡된 욕망이 새로운 지향성을 가지게 되고 공동체를 갈라놓던 메마른 정치적 상상력이 번영의 전망을 풍성히 머금게 되었다.
- 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왕을 기다리며』에서는 세상을 외면하고 교회 안으로 숨어 버리는 은둔주의를 반대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러 뛰어나갔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오지 못하는 세속주의도 비판한다. 세상을 기독교화해 버리려는 과도한 신정주의도 경계하며, 마지막으로 교회마저 정치 변혁을 위한 전초기지 정도로 보려는 정치지상주의와도 결별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영토에 도달하는 길은 무엇인가? 제임스 스미스는 그 길을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 발견한다. 문화적 예전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내놓은 이 책에서 스미스는 그 어떤 정치신학자보다도 정교하고 깊이 있게, 또한 세련되고 정확하게 아우구스티누스를 읽어 냈다. 그는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과 욕망을 먼저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현실 정치는 그 사랑과 욕망이 형성되고 발현되는 아주 중요한 자리임을 보여 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스미스는 그리스도인들이 반복해서 드리는 예배의 정치적 의미를 제시한다. 천상 도성을 향해 여행하는 순례자들이 행하는 신국적 정치는 “거리를 둔 참여”라고 부를 수 있는 태도로 특징지어진다. 이것은 장차 올 종말의 왕국을 끊임없이 주시하면서도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의 자세를 말한다. 이러한 자세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의 예배는 보다 낯선 정치적 방식으로 우리를 일깨워 주는 독특한 선물이 되어야 한다. 예배 시간에 뿌려진 효모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세상 정치가 제공하는 사랑과 욕망을 거슬러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꿈을 부풀려 줄 것이다.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과 『고백록』의 현대판이며, 교회의 예배가 원초적 의미에서 정치적이라는 탁월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따라 하나님의 도성 시민들은 지상 도성을 하나님의 도성에 병합하고 피조물의 삶이 종말론적 샬롬을 지향하게 함으로써 지상 도성의 안녕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찰스 테일러, 올리버 오도노반,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스탠리 하우어워스, 존 밀뱅크의 도움을 받는다. 여기에 반전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근본주의를 벗어나게 한 카이퍼식 통전적 복음과 유기체적 교회를 배워 종교개혁이 기독교의 이원론을 거부한 것을 발견하고 기뻐하였다. 그러나 종교개혁과 카이퍼가, 비록 스스로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이 세상’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자연주의로 나아가는 문을 연 것을 반성한다. 스미스의 해답은 역시 예배다. 그는 카이퍼가 제도적 교회와 예배의 의미를 강조하였음에도 미국 복음주의에서 이를 놓친 것을 참회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라는 폴리스가 성도들의 정치적 덕을 형성하여 십자가로 고난받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통치에 참여하며 이 왕의 재림을 소망하게 함을 강조한다. 교회의 메시지와 예배 자체가 정치적이며 하나님의 도성을 향한 도상에서 종말론적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서 정치에 참여하면서 멋진 이방인으로 살아가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카이퍼의 논의를 제대로 이해하며 한국 교회를 짊어질 준비를 해야 할 다음 세대를 위한 필독서다.
- 유해무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지난 20여 년 동안 개혁주의자를 자처하는 미국의 기독 지성인들은 아브라함 카이퍼 전통과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도전 사이에서 갈등과 고민을 거듭해 왔다. ‘세속세계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전자의 명제와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으로서 교회를 교회되게 하자’는 후자의 요청을 어떻게 결합하고 조화시킬 것인가? 이 책에서 제임스 스미스는 의례의 형성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정치의 종교성과 종교의 정치성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 질문에 답하려 한다. 개혁주의 정치신학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기 위하여 그가 붙잡은 이름은 아우구스티누스, 올리버 오도노반, 찰스 테일러, 그리고 돈키호테다. 이 낯설고 이례적인 연결의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 않은가?
- 이국운 한동대학교 법학부 교수

다작하는 작가이자 언제나 우리의 사고를 자극하는 철학자 제임스 스미스의 『왕을 기다리며』를 우리말로 만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요즘 논의되는 공공신학을 다시 생각하며 진정한 공공신학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참된 공공신학은 결국 하나님 나라 입장에서의 공공신학이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공적 영역에서 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어판 제목인 “왕을 기다리며”는 이 뉘앙스를 잘 드러낸 표현이다.
이 책은 문화적 예전 시리즈를 매듭짓는 책이다. 스미스는 앞선 두 책을 통해 인간이 참으로 예배하는 존재(Homo Liturgicus)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또한 예전신학(Liturgical Theology)이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 후에, 이 책에서 공적 영역에서의 활동 역시 우리의 예전적 활동의 하나임을 올바로 제시한다. 이 책이 좋은 교과서가 되어 생산적인 비판과 토론이 일어나 이 땅에 본격적인 ‘광장의 신학’이, 특별히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의 광장의 신학이 제시되기를 기대하며 추천한다.
-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저술에 10년이 넘게 걸린 『왕을 기다리며』는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 탁월한 책에서 스미스는 자신의 문화적 예전 기획 전체에서 제시한 예전적 문화신학이 공적 영역에 어떤 함의를 갖는지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인상적일 정도로 다채로운 인물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 결과는 우리 시대의 복잡한 현실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설적 정치신학 작업이다. 그와 함께 여행해 온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공적 증언에 관심 있는 많은 새로운 독자까지도 향후 수십 년 동안 이 책을 필독서로 꼽을 것이다.
- 크리스틴 디드 존슨 웨스턴 신학교, 『정의의 소명』 저자

『왕을 기다리며』는 사려 깊고 지혜로우며 도발적인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서양의 전통에 반하는 진리를 깨달으라는 도전을 받는다. 이것은 국가가 사랑을 빚어 가는 실천의 배양기로서 심층적으로 종교적이고, 교회가 왕을 중심으로 삼고 그분의 인도를 받는 공적 의식의 공간으로서 근본적으로 정치적이며, 따라서 교회의 공공신학이 창조에 비추어 정치적인 것을 다시 자리매김하고 영원에 비추어 그것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진리다. 『왕을 기다리며』는 명석할 뿐만 아니라 잘 쓰였으며 공공신학, 정치학, 철학, 사회 윤리를 비롯한 다양한 관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 브루스 라일리 애쉬포드 사우스이스턴 침례교 신학교

스미스는 3부작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 책에서 예의 활기차고 명료한ㅡ정직하고 섬세하면서도ㅡ필치로 계보학과 근대성 비판을 넘어서는, 공적 삶에 관한 폭넓은 아우구스티누스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복음주의 정치사상에 대한 필독서로, 특별히 이 책이 실제로 신학적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관심을 복음 선포 및 그리스도인 형성과 분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동시대 대안들의 긍정적 기여를 인정하면서도 비판하는 스미스는 예전적·선교적 초점을 제시함으로써 주도적 공공신학자로서 독특한 공헌을 하고 있다. 『왕을 기다리며』를 읽으며 카이퍼주의와 그 비판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를 위한 신학의 책무 역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에릭 그레고리 프린스턴 대학교 종교학 교수

『왕을 기다리며』에서는 스미스의 성숙한 공공신학ㅡ‘계산된 양가성’과 ‘훈련된 신중함’을 위한 세심하게 균형 잡힌 호소ㅡ을 제시한다. 그것은 자신들을 둘러싼 세상을 헌신적으로 섬기는 이방인 거류민들에 대한 전망이다. 스미스는 늘 그렇듯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통해 동시대 그리스도인들ㅡ자신이 속한 신칼뱅주의 전통을 포함해ㅡ이 샬롬을 자연화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스미스는 삶의 최종적·천상적 목적을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사회적 삶을 구성하는 방식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대담하게 주장한다. 문화적 예전 기획을 마무리하며 완성하는 이 책에는 우리 시대의 공공신학과 공적 실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설정할 가능성이 있다.
- 한스 부어스마 내쇼타 하우스, 『십자가, 폭력인가 환대인가』 저자

스미스의 책은 그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적 삶에 관한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동료 시민들도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인간은 연대를 추구하도록 창조되었지만 연대를 성취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형성되고 재형성되어야 한다는 그의 핵심 통찰은 정치신학의 결함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근대 정치에 대한 신선한 비판이다.
- 유벌 레빈 「내셔널 어페어스」 편집자, 『분열된 공화국』 저자

스미스는 공공신학으로 알려진 거대한 혼란 속에서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가면서 개혁주의 전통 안에서 건설적이며 섬세한 입장을 전개하는 탁월한 책을 써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올리버 오도노반과 제프 스타우트와의 대화에 참여했다. 교회와 정치의 근본 문제를 다루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폭넓게 읽혀야 할 책이다.
- 스탠리 하우어워스 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부 및 법학부 길버트 로우 명예교수

『왕을 기다리며』에서 스미스는 개혁주의 공공신학의 개혁을 시도한다. 늘 그렇듯 명료함, 창의성, 활력을 갖고 그 목표를 완수했으며, 정치신학의 초점을 다시 교회라는 폴리스와 교회의 형성적인 예전적 실천에 맞춤으로써 긍정과 비판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유지했다. 『왕을 기다리며』는 스미스의 문화적 예전 교향곡의 만족스러운 마지막 악장이며 정치신학의 더 광범위한 논의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책이다.
- 피터 라잇하르트 테오폴리스 인스티튜트 총장

스미스는 대단히 명료하고 문화적인 통찰로 가득한 이 책에서 오늘날 교회들조차ㅡ좌파든 우파든ㅡ너무나 자주 귀에 거슬리고 악의에 찬 참여자로 가담하고 있는, 심하게 양극화된 정치 형태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적-개혁주의적 해독제를 제시한다. 동시에 그는 공동의 삶의 정치에 대한 건설적 신학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탠다.
- 루크 브레서튼 케넌 윤리학연구소, 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
제임스 스미스
오늘날 기독교 진영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펼치는 기독교 철학자다. 오순절 전통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개혁주의 전통 및 현대 프랑스 철학을 연구했다. 캐나다 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 제임스 올타이스의 지도 아래 철학적 신학을 공부하고,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존 카푸토의 지도로 박사 학위 논문을 썼다. 로욜라 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현재 캘빈 칼리지에서 철학과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근대성의 세속화 문제를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아우구스티누스를 현대적으로 전유하는 ‘급진정통주의’를 수용하여 현대 사회 및 기독교에 대한 다양한 문화 비평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이상 IVP), 『습관이 영성이다』 (비아토르),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살림출판사), 『급진정통주의 신학』(기독교문서선교회), 『칼빈주의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새물결플러스), 『해석의 타락』 (대장간), After Modernity?: Secularity, Globalization, and the Reenchantment of the World, Jacques Derrida: Live Theory, How (Not) to Be Secular: Reading Charles Taylor, Who’s Afraid of Relativism?: Community, Contingency, and Creaturehood 등의 책을 썼고,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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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왕을 기다리며
저자제임스 스미스
출판사IVP
크기(153*224)mm
쪽수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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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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