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참 모습과 만날 수 있다.

당신이 실제로는 두 사람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겉으로 보이는 당신! 속에 감춰진 당신!

당신 속에 있는 참된 당신을 만나라!

당신은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새롭게 삶을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신 것을 거부할 권리나 그분이 사랑하시는 것을 미워할 권리, 그분이 한량없는 대가를 치르고 사신 것들을 무가치하다고 여길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한량없이 귀하게 여기신다. 당신 안에 감춰진 진정한 당신을 찾아서 건전한 자아상을 확립하고 발전시키라! 당신의 세계가 새롭게 될 것이다.

■ 서문

이 책은 나침반 작은책 시리즈 가운데 프레드 레니크의 『당신의 참모습과 만나십시오』와 노먼 라이트의 『건전한 자아상』 두 권을 함께 엮은 개정판이다.

사회적 불평등과 빈곤이라는 외적 상황 앞에 자살로 뛰어다는 현 세대를 보며, 자신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얼마나 필수적인 것인지를 절감하며 다시 내놓게 된 책으로, 이미 작은 책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은 책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올바른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고, 또한 자신에 대해서도 바른 자아상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두려움이 있는 사람,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주눅이 드는 사람, 내게 없는 것들이 크게 다가오는 사람, 무엇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면 좋을 듯하다.

■ 본문내용

팜은 매력적인 여대생이었다. 집안도 좋고 성격도 활달했으며 건강한 신체에 아름다운 용모 등 흔히 말하는 ‘잘 나가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여성이었다.

“레니크 선생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내 곁에 있으려고 하지 않을 거예요.”

팜은 교회의 모임이 끝난 후 나를 찾아왔고, 나는 그녀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도록 가능한 편안하게 해주었다. 몇 마디 서두를 꺼낸 후에 그녀는 인생이라는 도로를 따라가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중앙분리대에 부딪치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지극히 낯익은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그 당시에는 거리 여기저기에 눈이 쌓여 도로가 빙판길이 되어 있던 겨울이었다. 당시 내가 커브를 그리며 차를 돌리자 도로의 중앙분리대 저쪽에는 한때 멋진 위용을 과시했을 법한 캐딜락 자동차 한 대가 있었다. 그런데 그 차는 이미 망가진 파편 더미로 변해 있었다.

“끔찍한 자동차로군. 나라면 절대 캐딜락은 안 살 거야. 저렇게 쉽게 망가져버리는 차는 팔지도 말아야 해” 하고 나는 말했다.

팜은 당황한 듯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

“저렇게 망가져버린 것은 캐딜락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운전자의 잘못이 분명한데 왜 차의 탓으로 돌리는 거죠?”라고 팜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물었다.
나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조절장치죠. 운전자는 빙판인 커브길을 운전하면서 차의 속도를 조절하지 못했어요.”
팜은 비로소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조절 능력이 충분치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거부하기만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