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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아올 때까진 문을 잠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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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지혜엄마  |  출판사 : 나침반
발행일 : 2002-02-05 223p  |  89-318-126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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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고뇌했던 엄마가 밝히는 딸 이야기! 중학교 시절 이미 짙은 화장과 흡연, 음주, 두 차례의 무단 가출까지.. 내 상식의 한꼐를 벗어났던 딸은 3년여의 세월이 지난 후 자의 로 모범생이 되었다. 가정도, 학교도, 딸의 친구들까지 놀랄 정도로 변화했다. 가정이 마음을 열고 기다리면 아이는 돌아온다. 제발 돌아올 길을 부모가 먼저 막지 않기를 ... -지혜엄마 씀 그 겨울, 딸은 TV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성공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남편과 내가 없는 사이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딸은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진 모양이었다. 하나님께 올린 '저 아이를 붙들어 달라고, 저 아이를 깨우쳐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는 기도를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하나님께서는 서서히 들어주고 계셨던 것이다. 아무리 반항을 하고 말을 듣지 않아도 아이들에게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아이들이 한계에 부딪치고 다시 집으로, 기존 질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 이미 부모들이 문을 닫고 있다면 아이는 돌아올 곳이 없어지고 맙니다. 그러면 그 아이들은 막다른 골목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본문중에서
[본문 80~85, '3. 딸의 친구들 - 남자친구' 중에서]

딸이 가출하고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가능하면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편하게 두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과외 선생이 와서 과외를 하고 나면 끝나자마자 딸은 책을 덮고 나가버리곤 했다. 그 모습에 남편은 "쟤 뭐하러 과외 시켜? 돈이 아깝다 돈이 아까워"하고 화를 내곤 했다.

"그러지 마. 당신이 그러면 내가 힘들잖아. 우린 부모잖아. 딸이 말을 안 들어도 우린 부모된 책임이 있잖아. 쟤 저대로 둘 수는 없잖아."

그나마 과외라도 시키지 않으면 아이가 완전히 빗나갈가 예방책으로 언제든 돌아올 길을 터놓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기를 며칠, 그즈음 딸이 남차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쉼터에서 본 친구인데, 최근에 다시 만났다고 한다. 흔한 말로 '죽고 못 사는지' 뇨트에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빽빽히 써 놓고, 삐삐 음성에도 '사랑해'가 하루에도 몇번씩 녹음이 되어 있다.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그러고 있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했다. 도대체 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아이인지 한심한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하면 딸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머리를 싸매게 되었다.

"너, 그 형만인가 걔는 어떻게 만났어?"
"중2때 쉼터에서 한번 봤는데, 어저다 다시 만났어. 근데 다시 보니까 너무 멋있어진 거 있지? 그때는 마르고 볼품도 없었는데 그새 멋있게 변했어."
"걔 어떤 앤데? 왜 쉼터에 있었지?"
"본드를 마셨나봐. 뭐 보호감찰 중이라든가 그렇대."
"학교는 다녀?"
"응."
"부모님은 뭐하시는데?"
"엄마, 왜 그래? 뭐가 궁금한 것데?"
"그럼 안 궁금하니? 딸이 남자친구를 사귄대는데, 어떤 애지 당연히 궁금하지."
"신경 안 써도 돼. 걔 좋은 애야. 착해."

아직 철없는 아이들이라 걱정스럽기도 하짐나 당장은 딸의 장래가 더 걱정이었다. 가출 이후 아이에게 바로 스트레스를 주고 강압을 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계속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너 고등학교 가야지? 어떻게 할 거니?"
"엄마, 나 한 달 동안만 그냥 두면 안돼? 한 달 후엔 다시 다 시작할께. 지금은 과외할 생각이 전혀 없어. 아빠 말대로 돈이 아까워. 한 달만 쉴게. 그리고 다시 할게."

싫다는 아이에게 과외를 시켜봐야 공부할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으니 딸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그래서 한 달 동안은 미술 과외도 안하고, 영수 과외도 하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잘못되지는 않을까 가슴 졸이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다.

그 동안에도 딸과 형민이와의 사귐은 진행되고 있었다. 딸이 사귀고 있는 형민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고보고 나서는 그야말로 말문이 막혔다.

지혜가 과외를 하고 있는 사이 형민이에게 전화를 걸어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부모는 이혼을 했고, 아버지도 교도소에 있고, 엄마는 재혼을 해서 형민이는 고모와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고모부가 술만 먹으면 주사가 심하다고 한다. 그 고모도 조카 데려다 키우면서 맘 고생이 심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세상에, 우리 애가 어쩌다 어쩌다 이런 애를 사귀고 있을까' 싶은 마음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딸 가진 부모로서의 마음이야 정말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어쩌다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형민이도 따로 떼 놓고 보면 참 안타깡누 상황이었다. 형민이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딸에게는 비밀로 하고 따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나마 형민이가 있어서 딸이 가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고마워해야 할 아이였다.

형민이를 불러 예쁜 지갑에 만원 지폐한 장을 넣어 선물로 주면서 지혜가 시험기간이니까 만나는 걸 조금만 자제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처음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더 순하고 착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도 놓인다. 그 이후 형민이와 가끔씩 통화를 하게 되었고, 아들같은 마음으로 대하면서 새벽기도를 가면 어지된 일인지 딸의 기도와 함께 형민이의 기도는 꼭 하게 되었다. 가정이 깨어져 있어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는 아이. 저 아이를 지금 상황으로 몰고 온 모습들이 안타깝고 아이가 가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형민이는 오래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었다. 늦게 시작해 다시 학교에 다니더니 결국은 그만두고 자장면 가게에서 배달을 하거나 슈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럭저럭 사는 길로 접어 들었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마갈 지방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악마의 상에 희고 깨끗한 색칠을 한다. 악마는 청결과 순결의 탈을 쓰고 인간을 유혹한다는 것이다. 악마의 속삭임은 크고 달콤하지만 진리의 속삭임은 작고 쓰다. 그렇지만 현명한 살마은 작고 따가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둔한 사람은 어절 수 없었다는 변명과 함께 악마의 소굴에 바져든다.

평소 이것저것 책을 잘 보는 나는 이 글을 읽다가 형민이 생각이 났다. 악마는 처음부터 잔인하고 흉측한 모습으로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가치관에 혼란이 있어 가장 타락하기 쉬울 때인 청소년들은 그 친구들, 특히 주변에서 친절한 모습으로 다가오 때, 정말 내가 사귀어도 될 아이인지 판단을 못한 채 빠져 들어간다는 생각이 났던 것이다. 이 글이 딸이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옮겨 적다가 형민이 생각이 나서 글을 다시 옮기고 짧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형민아, 잘 지내지?
아줌마가 이 글을 보다가 네가 생각나서 펜을 들었단다. 형민아, 이 글이 의미하는 바를 알겠니? 현재 좋고 즐거운 것이 너의 인생에 꼭 득이 되는 건 아니야. 아줌마가 교회를 다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인생을 살았잖니? 지금 너에게 다가오는 유혹들은 판단력이 약한 너희들을 유혹하는 악마의 속삭임일 수도 있단다.
왜 어른들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하겠니? 아줌마는 내 딸의 친구들이 다 잘 되기를 바래. 형민이도 잘 됐으면 좋겠어. 한 번 밖에 없는 귀한 인생인데, 제대로 살아야지 않겠니?
지금부터도 늦지 않았어.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중학교 과정은 무난히 마치고 고등학교 나와야 한다. 세상에는 룰이 있는 거야. 그 과정을 잘 마치고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든 배워야 하는 거 너도 알지? 지금은 네가 그런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중요하단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다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아줌마가 너 아끼는 거 알지? 아줌마 말을 한 번 믿고 형민이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편지를 쓰고 예쁜 소책자와 함께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벽에 붙여둘 수 있도록 크게 써서 우편으로 보냈다. 형민이도 친구의 엄마가 이렇게 신경을 써준다는 걸,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면 인생에 대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안고서.

왠지 형민이에게 자꾸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 아이를 어떻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깨어진 가정의 희생자, 형민이는 바로 상처받은 희생자인 것이다.

딸을 보면서 도대체 하나님이 왜 내게 이런 아픈 일들을 자꾸 허락하시는지 묻게 되는 때가 많다. 그러면서 읽는 책들과 딸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저 아이들을 품으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제1부> 방황하는 영혼
가출/왕따/갈등/미운 매를 맞은 딸/반장이 되다니/선생님과 맞짱뜬 친구/전학 작전/역전/파마한 딸/"선생들 졸라 웃겨"/담배

<제2부> 집단가출
집단가출/청소년 쉼터/파출소에서/사죄

<제3부> 딸의 친구들
신경성 발작/남자 친구/어른 흉태/가출한 친구들의 흔적/사라진 옥수수/이상한 행동/다시 나간 친구들/가리봉 새 아지트/주변 정화

<제4부> 딸과의 전쟁
밤거리/비뚤게만 나가는 딸/적용/버릴 것인가/두번째 가출/하나님의 손에/진정한 상담자/고1이 되어도/수술/모델 제의

<제5부> 하나님의 손길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오기/허탈함/1등/이기적인 엄마/시선/딸의 간증/이기는 법/풀어진 관계/자랑스런 딸

<제6부> 내가 깨달은 것들
1. 나는 포기하되 아이는 포기하지 말라 2. 눈높이로 사랑하라 3. 관계를 위해 노력하라 4. 아이와 함께 공부하라 5. 자존감을 길러주라 6. 어려워도 기도하라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정삼숙,김성애,로버트 스트랜드,김옥례,지혜엄마,스토미 오마샨 / 나침반
가격: 55,600원→50,040원
정삼숙 / 나침반
가격: 10,000원→9,000원
김성애 / 나침반
가격: 10,000원→9,000원
로버트 스트랜드 / 나침반
가격: 5,800원→5,220원
로버트 스트랜드 / 나침반
가격: 5,800원→5,220원
김옥례 / 나침반
가격: 8,500원→7,650원
지혜엄마 / 나침반
가격: 6,500원→5,850원
스토미 오마샨 /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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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아이가 돌아올 때까진 문을 잠그지 마세요
저자지혜엄마
출판사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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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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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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