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서 예배하든
흩어져 예배하든
우리는 정말 예배하고 있는가?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다.
“예배는 우리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오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문제가 하나님의 다스리심 아래 있음이 선포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기쁨과 감사로 응답하는 시간이다!”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요즘의 현실은 성도인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배로운 ‘예배 모임’이 지금 시대의 어떤 사람들에게는 걱정거리나 비판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은 성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예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들다.
‘그동안 예배당에 함께 모였을 때 우리는 정말로 예배하고 있었던가?’
‘일주일에 한 번 예배의 자리에 와 있는 것을 신앙의 전부인 양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주일 예배 모임에 참석하고 나면 예배자로서의 삶은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는 않았을까?’
지금의 시대의 상황이 우리 가운데 이런 질문들을 끄집어내고 있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원치 않는 현실은 역으로 우리에게 거룩한 기회가 될 수도 된다. ‘예배다운 예배로의 갱신’이라는 거룩한 기회 말이다.
예배학 교수인 저자는 전작인 『참으로 예배하고 싶다』에서 독자들에게 “당신은 어떤 예배자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많은 예배자가 이 질문에 답하고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진정한 예배자로 거듭났다.
이번에 저자가 던지는 두 번째 질문은 “우리는 정말 예배하고 있는가?”다. 첫 번째 질문이 ‘예배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두 번째 질문은 ‘예배 모임’을 다룬다. 이제 우리는 저자의 두 번째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진지하게 답할 차례다.
예배를 드리는 목적을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 앞에 나와 찬양하기 위해서
-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기 위해서
- 치유를 경험하기 위해서
- 영적인 회복을 느끼기 위해서
- 평안을 얻기 위해서
- 한 주간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
모두 아니다! 만약 이것들이 예배를 드리는 목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다. 저자는 이것들이 예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유익’이지 예배의 목적이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하기 위해서! ”저자는 오늘날 이처럼 예배의 목적과 예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유익이 혼재된 예배 인식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문제가 예배에 적절하지 않은 요소들을 예배 모임에 용납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그 대가로 우리는 예배다움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한 가지다.
‘예배의 예배다움.’이에 보다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도록 돕고자, 저자는 이 책 제1부에서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예배의 정신) 다시 생각해 본다. 특히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응답’이며 그 정서는 ‘기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예배는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해 모든 시간 속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에 기쁨과 감사로 응답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2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예배 현장 속의 순서들을(예배의 실제) 다시 생각해 본다. 예배로의 부름, 예배 기원, 신앙고백, 참회의 기도부터 설교, 축도와 광고까지... 각 순서(요소)에 담긴 예배학적 의미를 살펴보고, 보다 더 예배답기 위한 내용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각 요소에 있어서 기본에 충실할 것을 호소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예배의 예배다움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이는 예배든, 비대면으로 흩어져 드리던 예배든, 그동안 우리는 정말 예배하고 있었는가? 진정한 예배의 목적과 이유가 하나님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는 이 책은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모든 성도와 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예배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