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마주한 인생의 질문들 앞에
친구가 친구에게 들려주는 복음 이야기 [출판사 서평]- 내 인생 내 맘대로 사는데 무슨 문제가 되냐는 친구에게 뾰족하게 해 줄 말이 없을 때,
- 친구에게 복음을 정말 전해주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을 때,
- 복음을 나름 열심히 전해보았지만 친구가 뻔한 얘기라며 들으려고 하지도 않을 때,
- ‘내 삶도 감당 안 되는데 무슨 자격으로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 생각하며 자신 없을 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랑하는 친구에게 반드시 복음을 전하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한 복음>은 1일 1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라이프를 외치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인생을 꿈꿔봐도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쎄~해 보이는 요즘 젊은이들,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도생하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저자는 자신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이자 목회자로서, 그는 주변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마다 숱하게 들어왔던 질문들로 책을 서두를 시작하고 있다. 친구들은 이렇게 질문해 왔다.
“왜 미래를 위해 참아야 하죠? 오늘을 즐기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그러면 벌 주시나요?”
“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 없습니다. 나는 나 스스로를 사랑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나는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만 있으면 그만이에요. 도대체 종교라는 게 무슨 소용이죠?”
이 적나라하고 단도직입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복음 앞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서창희 작가의 <친구를 위한 복음>은 친구와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직장, 돈, 진로, 사랑, 결혼과 같은 현실의 문제 속에서 치열하게 씨름하면서도 결국은 인생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어 한다. 경쟁사회의 현실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고 자아를 쫓아 살아가는 우리의 친구들... 그들이 삶으로 마주한 인생의 질문들 앞에서, 복음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기독교는 삶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들에게 길을 제시하는가? 저자는 친구와 대화하듯 편하고 따뜻하게 또는 주제에 따라 날카롭고 명료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좋은 소식, 복음’을 풀어내는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친구는 길 끝에서 부르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날지도 모른다.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어느 고등학교 교실 바닥에 뒹굴고 있던 낡은 이면지 스토리도 흥미롭다. 이면지 사건을 통해 만났고 이 책을 쓰는 계기를 마련해 준 후배,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도 제 삶은 계속 살아갈 가치가 있나요?”하고 묻던 그 고등학생은 훗날 벤처회사 CEO를 거쳐 현재 저자가 사역하는 ‘한사람교회’ 전도사가 되었으며 이 책의 에필로그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