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목사의 교리묵상 시리즈 9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세상에서 애써 끌어 모은 기쁨 후에 남겨지는 것은 공허감과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뿐입니다. 하나님 그분으로부터 기쁨의 샘물을 길어 올리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은 목마르지 않습니다.
[출판사서평]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은 신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신자는 천국의 기쁨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낸 편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천국의 기쁨은 무엇인까? 영원히 썩지 않고 마르지 아니할 그 즐거움은 바로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께 안기는 것이다.
[특징]
■ 김남준 목사의 교리묵상 시리즈는 그리스도인들이 침륜에 빠지는 것을 방비하고 견고한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된 연작 묵상집이다. 바르게 회심하고 그 회심을 늘 보존하고 살아야만 흔들림 없는 신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현재적으로 마음속에 품는 것이 죄에 대한 승리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리즈 전체를 통해 차분하게 호소하고 있다. 교리묵상 『기쁨』 역시 이 시리즈의 9번째 책으로서 예의 대의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
■ 9번째 교리묵상 『기쁨』은 그리스도인이 환난과 고난으로 점철된 험한 인생길 가운데서도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참된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소박하면서도 아취 있는 필체로 그 궁극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실제적인 지혜를 제시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정당한 권리이자 의무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본문은 소주제에 따라 4개의 부로 나눠져 있는데, 각각의 부는 한번 묵상할 수 있을 만한 분량과 내용으로 다시 상세하게 구분되어 있다. 그렇게 나누어져 있는 장들에는 내용을 대변하면서 심금을 울리는 호소력 짙은 제목들이 달려 있다. 각 장의 말미에는 한 장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되짚어 볼 수 있는 요약문을 실어 보다 심층적인 내면화 과정을 밟도록 배려했다.
■ 격조 높은 화보를 활용하고 독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편집함으로써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에 몰입하도록 했다.
[본문에서]
- 본문 p. 26-27 중에서 -
기쁨은 하나님의 자녀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마냥 달콤하기만 한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근심 걱정은 있으며, 누구나 고난의 때를 만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성도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합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물론, 슬프고 억울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때에도 그 모든 환경을 초월해서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성경은 이러한 초월적 기쁨을 누리는 비결을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기쁨으로 가득한 인생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세 석공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느냐고 묻자 첫 번째 사람은 불만 가득한 어조로 “죽지 못해서 이 놈의 일을 하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사람도 “돈 벌려고 하지.”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사람은 “나는 지금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대리석을 조각하고 있소.”라고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얼굴에 돌이 튀고, 먼지에 목이 아리다고 해서 이 세 번째 사람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질까요? 온 몸에 땀과 먼지를 뒤집어 써도, 그는 괘념치 않고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조각품을 바라보며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만나는 시시콜콜한 문제들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초월적인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그 기쁨이 증폭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기쁨이 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이,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 세계가 내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이 날마다 기쁨으로 다가옵니까? 지금 나에게 그 기쁨이 없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가장 큰 영광이요 행복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정당한 권리인 기쁨을 영혼 가득 누리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두고 생각하기
세상에서 만나는 어려움과 문제 그 자체에만 온 관심을 몰두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의 삶에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 스스로 참된 기쁨의 삶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본문 p. 43-44 중에서 -
신자의 기쁨의 삶은 참된 기쁨을 잃어버린 세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 2:15).
사람들은 모두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멀리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바람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모두 기쁨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신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탐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신자가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일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자기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신자가 넘치는 기쁨의 삶을 살아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 기쁨에 찬 삶을 보며 기쁨이 없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우리의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향해 눈길을 돌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 S. 루이스(C. S. Lewis)는 “기쁨은 진지한 천국의 사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을 기쁨으로 삼은 사람의 행복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한 통의 편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당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드러내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 삼은 자의 기쁨을 스스로 인생에 주인 된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을 충만하게 누리며 하루하루를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세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인 것입니다. 기쁨의 삶을 살아가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복되게 하는 존재가 되지 않겠습니까?
마음에 두고 생각하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은 신자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신자는 천국의 기쁨을 세상에 보여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낸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바라보며 세상은 무엇을 느끼고 있습니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기쁨에 찬 삶을 보며 기쁨이 없는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향해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