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도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를 통해 배우는 기도의 기본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리는 복이며 특권이다. 이 책은 이런 복되고, 하나님의 자녀만이 할 수 있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말씀의 지침을 살펴본다. 저자는 주기도문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주해하고, 한국교회의 기도 풍조를 통찰하여 올바르게 기도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도를 주제로 한 책이지만, 이미 기도의 용장들이 그들의 기도 경험에 바탕을 두고 기록한 기존의 기도 안내서와는 다르다. 대부분 기도의 실천적인 유익과 기도의 방법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서는 기도에 대한 성경적인 지침을 상고한다. 주기도문을 총 아홉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항목 하나하나를 설명하면서, 그 내용을 가장 잘 반영한 여러 다른 본문들을 주해하고 신학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주기도문을 해설하여 기도의 지침으로 제시한 본서의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는,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왕이시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시다.

둘째는, 주기도문을 통해 왕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어떻게 반듯하게 기도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다. 신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관계임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의 잘못된 기도 습관을 반성하고 고치며,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본서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반듯하게 기도하고, 그로써 기도의 복이 다시 회복되기를 바란다.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지만 그 행위가 너무 습관화되어 그 의미를 잘 깨닫지 못하고 타성에 젖어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기도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기도는 교회에 나오는 사람이라면 으레 행하는 것이라 ‘기도는 어떻게 할까? 기도할 때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지 않고 그냥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기도를 성경공부와 달리 특별히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라도 바르게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되기 쉽습니다.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중대한 행위지만,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할 때의 마음 자세, 기도할 때 정당하게 구할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고 기도한다면, 그가 기도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그런 기도는 그 사람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