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우1944년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한 강영우 박사는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하였고, 뒤이어 모친과 누나를 잃고 일찍이 맹인 소년 가장이 되었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과 굳은 의지로 1972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였고, 미국에 유학하여 1976년에는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피츠버그대학교, 교육학 철학박사)가 되었다.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는 고위 공직자 500명 중 한 명인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이며, 둘째 아들 강진영 변호사가 2009년 1월에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되어 부자가 대를 이어 백악관에 입성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국제로터리 장학생으로 공부한 빚을 갚기 위해 로터리클럽 회원이 되어 활동하는 그는, 1992년 재단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75명의 봉사의 촛불 중 한 명으로, 2008년에는 120만 회원 가운데서 한 명에게 주는 ‘지구촌 인원 박애 봉사상’ 수상자가 되어 참석한 수만 명을 대상으로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다.
UN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과 루스벨트 재단 고문으로 6억 5천만 세계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강영우 박사는, UN 창립 50주년, 루스벨트 타계 50주년 기념으로 제정된 루스벨트 국제 장애인상의 첫 수상국으로 한국이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2006년 케네디, 레이건, 클린턴 등의 미국 대통령과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록펠러, 맥아더 장군 등과 함께 127인의 위인으로 선정되어 루스벨트 홍보센터 강당의 기념 의자에 기록되는 것으로 공인받았다.
모국인 한국은 물론, 세계를 무대로 누비며 활약하는 그는 『미국 명사 인명 사전』과 『세계 명사 인명 사전』에 각각 2000년, 2001년부터 수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현대의 영웅’으로 소개되었다.
그의 영문판 자서전인 『빛은 내 가슴에』(A Light in My Heart)가 미국 장로교 출판사인 존 낙스 프레스에 의해 1987년 출간되어 6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미국의회 도서관에서 녹음 도서로 보급하였다.
그 외에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도전과 기회: 3C 혁명』,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교육을 통한 성공의 비결』, 『어둠을 비추는 한쌍의 촛불』(아내 석은옥과 공저), 『아버지와 아들의 꿈』 등 다수가 있다. 이 중 『어둠을 비추는 한 쌍의 촛불』은 1995년 방송 대상을 받은 MBC 특집극 ‘눈먼 새의 노래’와 영화 ‘빛은 내 가슴에’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