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알지 못했던 전도의 비밀
전도의 고전 「관계전도」가 「관계중심전도」로 다시 태어나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 그 다음으로 친구,
나아가 관계의 원에 있는 모든 이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구체적인 방법 - 관계중심전도
출판사 서평
복음을 전하고 받아들이는 대상 모두가 사람이란 존재이기에 ‘관계’는 복음의 중요한 핵심 통로가 된다.
어찌 보면 우리들 관계의 지도가 곧 복음의 지도일지 모른다. 전도의 차원에서 관계를 토양에, 복음을 씨앗에 비유한다면, 뒤틀리고 깨어진 관계에서 복음이 제대로 자라날 리 없는 것이다. 우리가 낯선 사람에게보다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을 전도하기가 어려운 것이 이 때문이다. 가까운 사람들은 나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도의 고전 「관계전도」가 그랬듯이, 우리들이 알고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전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배경도 그가 속한 공동체에서 가까운 관계를 통해, 즉 가까운 가족과 친지, 친구와 이웃을 복음이 전해지는 과정을 경험한 데 있었다.
저자는 관계의 본질인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바로잡는 법을 시작으로, 나 자신과의 관계, 가족, 친지, 친구, 이웃, 낯선 사람인 X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7단계로 이어지는 ‘관계의 원’을 제시한다. 단순히 전도의 스킬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개개인의 영적 성장, 관계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까지 다루고자 한 저자의 세밀한 터치가 엿보인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각 장에서 배운 진리를 삶과 관계에 개인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질문과 활동을 덧붙임으로써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전도에 대한 영감과 유익한 정보만 가득한 책들 속에서, 「관계중심전도」는 당신의 성숙한 관계와 영적 성장, 전도로 이어지는 삶에 진정한 변화의 동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본문에서
아칸소에서 일어난 일
그 집회가 있기 몇 달 전, 한 젊은 부부가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한다. 어느 주일, 목사님이 그 부부에게 물었다.
“별 일 없으시죠?”
“아뇨, 이번 주에 누가 저희 차를 훔쳐갔어요. 목사님, 좀 도와주시겠어요? 경찰에서는 차를 훔친 사람을 찾아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신고를 해두라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그리스도인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성경은 이럴 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사님은 질서를 유지하고 범법자를 처벌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단 신고 절차를 밟되 차를 훔친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했다.
“차를 훔친 사람은 아마 그리스도인이 아닐 겁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통해 그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이끄실 수도 있습니다.”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마침내 도난 차량을 찾았고, 15세 소년이 절도범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다는 전화를 받았다. 부부는 그 소년을 면회하러 갔다. 두 사람은 그 소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했고, 자신들이 그 소년을 위해 한 달 동안 기도해왔다고 얘기해줬다. 아마 그 소년이 기대했던 반응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 소년과 이야기하면서 두 부부는 소년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병문안을 갔다. 소년의 어머니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집을 잃었고, 퇴원을 해도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젊은 부부는 소년의 어머니를 집으로 데려가 필요를 채워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교인들도 함께 돕겠다고 나섰다.
젊은 부부는 소년의 어머니에게 스스로를 돌볼 경제적 여유가 없음을 알고 돈을 모아 그 어머니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마련했다. 자신의 아들에게 자동차를 도난당한 젊은 부부가 자신에게 부어준 사랑에 완전히 압도당한 소년의 어머니는 회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됐다. 또 아들에게도 그리스도를 전하여 아들도 회심하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전남편이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족을 찾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 역시 교도소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통신 성경 과정을 수강했다. 또 사역자로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다는 감동도 받았다. 그는 혹시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사실 이처럼 모든 일이 합당한 때에 일어나도록 환경을 움직이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그 젊은 부부가 주님과 사랑에 빠지고,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실 것을 결정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지금 아칸소의 이 작은 교회는 사랑의 표현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벅찬 감동에 휩싸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