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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에겐 현지인을 선교 후원자들에겐 선교사를 이해하도록 돕는 책.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중 매체에서도 연일 건강에 관한 대학 교수의 강의나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 문제는 지금 이 곳에서의 커다란 관심사일뿐 아니라 선교에서도 중요히 다루어져야할 문제이다. 의료로서 어떻게 주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현지인들의 건강 문제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독특한 질병의 예방법이나 응급 치료 방법 등은 꼭 필요하지만 전문적인 지침서가 아쉬운 실제적인 문제이다. 더군다나 선교사들이 사역을 조기에 그만두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정신 건강 문제라는 사실을 안다면 의료와 선교에 대한 고찰은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 선교에 있어서 의료 문제를 다루는 본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현지에서 일하는 선교사의 건강 문제로 이 부분은 선교사 자신은 물론 파송하는 교회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선교사들이 사역을 조기에 그만두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정신 건강 문제임을 감안한다면, 선교사의 건강 관리 문제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둘째는 흔히 의료 선교로 불리는 현지 주민의 건강 관리 문제이다. 저자는 방사선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단기 의료 선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선교의 이론과 역사, 그리고 실제적인 문제들을 실제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여러 가지 주제들은 저자가 직접 선교지에서 체험하고, 다른 많은 선교사들과의 교제를 통해 얻은 것들을 토대로 하였기에 충분히 실제적이고 훌륭하다. 또 지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마음을 고무시키는 각종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응급 처치와 질병을 간단 명료하게 다룬 전문적인 부분과, 몇 사람의 의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은 감동적이다. 본서는 본래 저자가 풀러 신학교에서 의료 선교학을 강의하면서 교재로 제작된 것이며, 개업의로서 의료 선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는 정길용 의사가 번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