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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안에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나아가 교회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 성찰
사람과 사회가 조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에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오늘날 도시는 인구밀도 외에도 환경 파괴, 불평등, 빈곤, 소외, 차별 등 현대사회의 문제들이 응축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갈망을 읽어 내야 하는 공간이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에게 도시는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드러내는 현현의 자리이며, 도시 신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도시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을 분별하고 만나는 일이다. 이는 도심 속 교회가 일하고 있는 맥락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 교회는 단순히 구성원을 섬기거나 시설을 제공하거나 사적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공공신학에 관여할 수밖에 없다. 교회는 바깥의 자원과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는 도전들에 직면해야 하고, 종교를 극단주의로 이해하는 불안에 관여해야 하며, 분열을 일으키는 사회적 영향력을 해소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왜 이 모든 일을 하는지 일관되고 신학적인 근거가 있는 설명을 제시해야 한다. 이 책은 도시라는 공간에 주목하면서, 도시에 대한 여러 이론들과 도시재생 운동과 관련된 중요한 경험들을 접목시켜 공공신학의 지평을 넓히고 도시 신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출판사 리뷰]
“교회는 신자들의 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공동체다!”
다양한 종교와 신앙이 공존하는 도시에서
기독교적 ‘신앙 자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시라는 공간의 다층적 의미도시는 단지 지도상의 한 지점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자리’다.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이 형성되고 실현된 공간이며, 다양한 기술과 예술이 발전해 온 공간이며, 다양한 인간의 욕망이 교차해 온 공간이다. 반면 인구밀도를 포함하여 환경 파괴, 불평등, 빈곤, 소외, 차별 등 현대사회의 문제들이 응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학적으로는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소명을 자각하고 실천해 온 공간인 동시에, 교회 공동체와 성서와 전통을 형성하고 해석해 온 곳이다. 하나님 나라와 문화의 나라가 서로 만나는 공간이며, 그리스도와 문화가 만나는 공간이다. 도시는 도시 문화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공간이며, 도시에 하나님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가 실현되는 공간이다. 즉 내재와 초월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도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갈망을 읽어 내야 하는 공간이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공간이다. 신자들에게 도시는 하나님이 오셔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공간이다. 도심 속 교회들이 사역하는 사회적 맥락이 이러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에게 도시는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드러내는 현현의 자리이며, 도시 신학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도시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을 식별하고 만나는 일이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과 맥락이 책은 약 20년에 걸쳐 잉글랜드 성공회가 도시 문제에 참여한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기간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로, 마가렛 대처 수상과 보수당 정권에 의해 신자유주의적 사회 개혁이 전개되던 시기였으며, 이어서 토니 블레어 수상이 이끄는 노동당 정권에 의해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던 시기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잉글랜드 성공회는 도시 문제에 대한 선교적 실천의 경험이 담긴 두 개의 중요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1981년에 구성된 ‘도시 우선 관심 지역을 위한 대주교 위원회’(Archbishop’s Commission on Urban Priority Areas, ACUPA)에서 출간한 《도시의 신앙Faith in the City》(1985년) 보고서와, ‘도시 생활과 신앙을 위한 대주교 위원회’(Archbishops’ Commission on Urban Life and Faith, CULF)에서 출간한 《신앙의 도시들Faithful Cities》(2006년) 보고서가 그것이다. 이 책은 그 두 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삼아서, 잉글랜드 도시 교회들이 자신들이 속한 도시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서 어떤 실천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전망해 보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사회적 자원과 신앙적 자원일레인 그레이엄과 스티븐 로우는 도시 정책의 입안자들이나 정부 관료들이 교회와 종교에 편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이들이 종교적 문해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고 본다. 반대로 교회와 사역자들이 세속 사회와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며, 그래서 저자들은 도시와 사회를 향한 교회의 개입이 일방적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배타적 주장을 담은 장소가 되기보다는, 한 사회 내에 있는 다양한 세속적 혹은 종교적 자원들과 영감들이 서로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종교적 자원들과 영감들이 서로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또한 도시에서는 충분히 실현되지 못한 다양성의 만남이 실현되고, 지금까지 소통되지 못했던 언어들이 소통의 길을 발견하는 공간이 교회여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정신은 신앙에 확고하게 기초와 뿌리를 두면서도, 다양한 종교와 사회 계층 그룹의 참여를 방해하지 않는 언어와 참여 방법을 찾아야 하며, 교회의 언어가 훨씬 더 개방적이고 대화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심 속 교회의 당면한 과제저자들은 지금의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효과적인 해결책이나 방법론의 부족이 아니라, 해결책을 실행할 수 있는 참여자들의 힘과 권력이 부족한 데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도시의 가난한 사람들이나 소외된 사람들의 의견을 더 청취하라는 호소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의 주체적 참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야 하며, 그들이 스스로를 ‘조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가장 중요한 실천 과제로 제시한다. 그리고 솔 앤린스키와 같은 고전적인 조직가의 경험은 물론이요, 최근에 교회가 개입하여 광역 조직 운동을 해 온 미국 시민 사회의 경험들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무엇보다 도시의 변화를 창출할 지도자를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교회가 ‘진술’에 머물지 않고, 말과 행동으로 선포하고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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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평범한 그리스도인의 증언이라는
일상어로 ‘번역하는’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공공신학은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관과 학자들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신학 담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레인 그레이엄은 영국을 대표하는 신학자이자 저명한 저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구 사회가 고전 사회학 이론과 주류 공공신학의 많은 전제가 뒤집히는 전례 없는 정치적·문화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구 근대성에서 전형적인 종교적 쇠퇴 궤적의 많은 특징이 여전히 뚜렷하지만, 지역·국가·세계 등 공공 생활과 정치에서 종교적 부흥의 강력하고 활기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종교와 공적 영역을 분리하거나 최소한 구분하는 서구 자유주의 정치 이론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세속화 이론에 수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세속적’에서 ‘탈세속적’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검토하고, 공적 영역에서 종교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어쩌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신앙에 기반한 참여가 부활하는 ‘탈세속’의 윤곽을 따라간다. 그녀는 공공신학이 이 새로운 ‘탈세속’ 세계에서 설득력이 있으려면 신학적·전략적 우선순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독교 변증의 한 형태로서 공공신학의 새로운 전망에 대한 사례를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현대 사회와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소외를 변화시킬 신학적 상상력과 신앙 언어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왜곡된 세계관·구조·역동의 변혁을 모색하는 기획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시리즈 세 번째 책.
“일레인 그레이엄은 이번 책의 목표를 세속화가 지배적인 주장이었던 시대와는 달라진 후기세속 시대를 위한 공공신학의 미래 모색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장 이야기보다는 수많은 신학자의 주장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개 방식도 이론적이고 논쟁적인 방식으로 공공신학의 신학적 혹은 해석학적 전제나 요소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자는 분명히 이론적인 논쟁을 수행하면서도 그 논의는 현장과 실천의 경험에 분명히 자리 잡고 있다.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을 수행하는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공동체들이 교회로부터 그리고 사회로부터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사회 선교 현장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곳은 사회 선교의 주체들이 교회와 사회로부터 질문과 도전을 받는 곳이면서 동시에 사회 선교의 경험이 교회와 사회를 향해서 수많은 질문과 도전을 제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고민과 질문과 도전을 모으고 그 깊이를 더해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와 세계의 변화를 위해서 소중한 가능성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신학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그런 과제와 책임을 되새기는 기회와 선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해제: 교회와 시민사회의 대화를 위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