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혼란의 시기에 십자가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그 십자가를 중심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영국 성공회 사제이자 신학자, '전복적인 정통'을 내세워 그리스도교 전통과 사회적 실천을 결합한 영성가 케네스 리치의 대표작. 1994년 처음 출간된 이후 영미권에서 사순절 묵상도서로 꾸준히 읽히고 있는 현대판 고전이다. 이 얇고 단단한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교의 중심 상징인 십자가가 지닌 불편하고도 전복적인 의미를 드러낸다.
오늘날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대표저인 상징이며 이와 관련된 아름다운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지만, 애초에 십자가는 수치와 추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로마 제국에서 십자가형은 반역자들을 처형하던 극형이었고, 유대교에서는 나무에 매달려 죽은 이를 저주 받은 이로 여겼다. 그래서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맞이했을 때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그 모습은 완전한 실패이자 저주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머지 않아, 기이하게도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수치스러운 처형 도구를 과감하게 전유해 구원과 해방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권력자들의 손에 가장 치욕적인 방식으로 처형당한 예수야말로 하느님의 계시라고 선포했다. 그리고 그랬던 그가 부활했으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모든 세력과 체제에 승리를 거두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교는 처음부터 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주 근본적인 의미에서 전복적이었다. 사회에서 버림받고 밀려난 이들과 함께한 이,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이를 '주님'이라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교는 이 땅에 새로운 전망과 세계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가져왔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떠한가? 리치는 묻는다. 교회는 과연 이러한 십자가의 급진성을 기억하고 있는가? "성문 밖에서" 죽음을 맞이한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따르기로 결단한 제자로서 경계 너머로, 소외된 이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러한 리치의 통찰은 단순한 교회 비판, 사회 비판을 넘어선다. 그는 깊이 있는 영성과 묵상이 결여된 사회 운동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알고 있다. 십자가는 우리를 어둠으로,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이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한계와 취약함을 마주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바로 그 약함을 통해 다른 이들과 진정한 연대가 가능해진다고 그는 말한다.
시인 이디스 시트웰의 시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거룩한 바보들'의 이야기까지, 현대 철학자들의 통찰에서 자신의 목회 경험까지, 리치는 풍부한 자료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논지를 전개한다. 이 책은 우리를 안주하게 두는 책이 아니다. 대신 더 깊은 신앙의 여정으로, 세상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는 책이다. 혐오가 점증하고, 인간의 가치가 희석되며, 정치가 권력 관철의 도구로만 전락한 오늘날, 그가 던지는 질문과 성찰은 더 진중하게 다가온다. 어둠과 혼란의 시기, 십자가에 의미를 되새기는 데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어둠과 혼란의 시기에 십자가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그 십자가를 중심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십자가의 의미, 사순절의 의미에 관한 현대판 고전
“오랜 기간, 저는 십자가를 어떻게 선포해야 할지, 그리스도인의 삶과 십자가가 어떠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 할지에 골몰해 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입는 것이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에 온전히 참여하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이를 전해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대개 그러하듯, 이 진리가 우리의 일상과 실천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저는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책을 읽었고, 또 읽고 있으며 여러 서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 - 본문 中
영국 성공회 사제이자 신학자, '전복적인 정통'을 내세워 그리스도교 전통과 사회적 실천을 결합한 영성가 케네스 리치의 대표작. 1994년 처음 출간된 이후 영미권에서 사순절 묵상도서로 꾸준히 읽히고 있는 현대판 고전이다. 이 얇고 단단한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교의 중심 상징인 십자가가 지닌 불편하고도 전복적인 의미를 드러낸다.
오늘날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대표저인 상징이며 이와 관련된 아름다운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지만, 애초에 십자가는 수치와 추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로마 제국에서 십자가형은 반역자들을 처형하던 극형이었고, 유대교에서는 나무에 매달려 죽은 이를 저주 받은 이로 여겼다. 그래서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맞이했을 때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그 모습은 완전한 실패이자 저주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머지 않아, 기이하게도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 수치스러운 처형 도구를 과감하게 전유해 구원과 해방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권력자들의 손에 가장 치욕적인 방식으로 처형당한 예수야말로 하느님의 계시라고 선포했다. 그리고 그랬던 그가 부활했으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모든 세력과 체제에 승리를 거두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교는 처음부터 공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주 근본적인 의미에서 전복적이었다. 사회에서 버림받고 밀려난 이들과 함께한 이,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이를 '주님'이라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교는 이 땅에 새로운 전망과 세계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가져왔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떠한가? 리치는 묻는다. 교회는 과연 이러한 십자가의 급진성을 기억하고 있는가? "성문 밖에서" 죽음을 맞이한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따르기로 결단한 제자로서 경계 너머로, 소외된 이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러한 리치의 통찰은 단순한 교회 비판, 사회 비판을 넘어선다. 그는 깊이 있는 영성과 묵상이 결여된 사회 운동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알고 있다. 십자가는 우리를 어둠으로, 알 수 없는 영역으로 이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한계와 취약함을 마주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바로 그 약함을 통해 다른 이들과 진정한 연대가 가능해진다고 그는 말한다.
시인 이디스 시트웰의 시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거룩한 바보들'의 이야기까지, 현대 철학자들의 통찰에서 자신의 목회 경험까지, 리치는 풍부한 자료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논지를 전개한다. 이 책은 우리를 안주하게 두는 책이 아니다. 대신 더 깊은 신앙의 여정으로, 세상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는 책이다. 혐오가 점증하고, 인간의 가치가 희석되며, 정치가 권력 관철의 도구로만 전락한 오늘날, 그가 던지는 질문과 성찰은 더 진중하게 다가온다. 어둠과 혼란의 시기, 십자가에 의미를 되새기는 데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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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 →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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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바른 삶을 살 수 있는가?
교회는 어떻게 세상을 향해 신뢰를 줄 수 있는가?
사도바울은 그 답을 찾았고, 그 답을 따라 살았고, 그 답을 제자들에게, 그리고 교회에 가르쳤다. 그 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저자는 그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의미를 잘 보여주고, 그 삶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삼위일체와 믿음, 사랑, 소망의 핵심가치, 공동체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바른 삶을 살며, 세상을 향해 신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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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 → 27,000원
(10.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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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변증은 화려한 논쟁이 아닌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보도록 안내하는 것이다!”
현대 문화에 ‘복음’으로 다가가기 위한 최신의 변증학 교과서
기초부터 실전까지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실용적으로
변증학의 복음적 비전을 소개한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팀 켈러, 케빈 밴후저, 제임스 스미스, 고상섭(그사랑교회), 김기호(한동대학교), 박바울(합신대학교) 등 추천!!
변증은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변증학은 기본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위한 호소와 변호를 제공하는 학문이다. 변증학의 목적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기 위해 의심과 회의의 잔재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증을 실천하라는 이 초대가 많은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자기 신앙을 전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변증에는 관심이 없다. 너무 지적인 활동 같아서 거부감이 든다.
그러나 복음에 헌신하려면, 우리는 복음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사람과 복음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겠지만 신앙은 곳곳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오늘날 교회 안팎의 많은 사람이 절대적인 신앙과 절대적인 의심 사이에서 헤매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할 때 변증학을 깊이 숙고하고 실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은 한국 교회에서 전문가만의 활동으로 여겨지는 변증에 대한 합당한 관심과 주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성경에서 발견되는 변증 모델들을 살피고 변증학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추적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변증의 기초를 한 권에 통합하고 정리하고 해석한다. 우리는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우리의 소망을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하라는 베드로의 권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기독교에 대한 무관심과 회의와 반감이 커지는 이 시대, 결국 변증이 핵심이다.
변증은 십자가를 전해야 하고, 십자가를 닮아야 한다변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신론자를 지적인 논쟁에서 이기는 일이라고 여긴다. 변증가가 되려면 빠른 순발력과 좋은 기억력뿐 아니라 논리에 있어서도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가슴이 아닌 머리의 일처럼 느껴진다. 물론 잘 준비된 논증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변증은 전인적인 활동이다. 다른 사람과의 논쟁에서 이기는 것과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또한 논쟁에만 집중하면 ‘복음의 핵심’을 놓치거나 왜곡하거나 타협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는 논쟁에 이기고서도 결국 질 수 있다.
변증의 중심에는 반드시 복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바울이 전한 ‘십자가의 미련한 것’을 전해야 한다. 그러나 이 말이 융통성 없는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복음을 전했는지 보여 주며, 우리의 변증은 십자가를 전할 뿐 아니라, 십자가를 닮은 확신과 온유함과 겸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삶을 통해 변증해야 하며 그러기에 교회가 얼마나 필수적인지 강조한다.
‘안에서 밖으로’ 접근법, 십자가 중심의 상황화예수님과 사도들이 활동했던 1세기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의 상황은 다르다. 교부 시대, 중세 시대, 종교개혁 시대, 모더니즘 이전 시대, 모더니즘 시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후기 모더니즘 시대까지. 각 시대를 살았던 그리스도인은 복음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저마다 다른 사회 구조와 사상적 구조 안에서 비신자를 상대해야 했다. 우리는 현대 그리스도인으로서 서구 사상의 영향 아래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들의 타당성 구조를 파악하여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과 사상을 요약하고 성경의 예를 살피며 어떻게 십자가 렌즈를 통해 현대 문화를 해석하고 상황화해야 하는지 시범을 보인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안에서 밖으로’(inside out) 접근법은, 상대방의 논리 구조 안으로 들어가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맹점을 발견하도록 질문을 던지고, 그들 밖에 있는 ‘기독교’라는 세계를 향하는 문을 연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신자를 대할 때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지 그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우리 시대 도전들에 대한 실전 가이드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어떤 경우는 날카로운 반대로 표현되고, 어떤 경우는 진지한 질문으로 비교적 온화하게 표현된다. 이 책은 기독교를 거절하는 상대방의 관점과 이유에 반응하여 기계적으로 암송하면 되는 정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독자 스스로가 저마다 상대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맞춤으로 전하기 위한 지도를 그리도록 돕는다. 하나님의 선하심, 기독교 윤리, 선과 악, 과학 및 이성과의 대치, 고난의 문제, 성경의 신빙성, 삼위일체와 같은 불가해한 교리 등 세상이 보편적으로 제기할 만한 의심과 질문들에 대해 대응하는 대화 패턴을 익하게 될 것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벧전 3:15).
▶ 추천합니다!- 세상이 던지는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도움이 필요한 그리스도인
- 교회 안에 있지만 기독교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떨치지 못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현대 문화 속에서 살아가며 복음을 어떻게 지키고 전할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다음 세대의 복음화에 진심인 목회자, 사역자, 그리스도인
- 변증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는 그리스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