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신앙인들을 위한 가이드북
* 영적 성장을 고민하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필독서!

이 책은 영성교육 혹은 신앙교육에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들,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고자 하는 청년들과 목회자 후보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라.’라는 동기를 유발하고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안내서이다.

“신앙고백과 신앙생활은 교리에 대한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매 순간 영적 성장에 대한 열망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영성을 정의할 때 경험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 그 경험은 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_에필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어진 책임과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약 80%가 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국 교회의 상황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점점 약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알고서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또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의무가 무엇인지, 달리 표현하면 영성 생활의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만 시간이라는 산술적인 시간으로 정확하게 환원할 수는 없겠지만 ‘일만 시간의 법칙’을 영적인 발돋움에 적용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종교적인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만 시간을 채우려면 몇 년이 걸릴까요?”
일 년이 52주니까 한 해에 52시간, 1:52=χ;1000, 52χ=1000, χ=10000/52, χ=192. 그러므로 192년입니다. 예배 시간 외 생활 속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포함한다면 일주일에 적어도 2시간은 기도하는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192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96년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 제자들과 보내셨던 대략적인 시간(하루 10시간 x 7일 x 52주 x 3년 = 10,920시간)을 제자가 되기 위한 혹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라고 가정하고, 이 시간이 대략 일만 시간이라고 할 때, 일주일에 한 번 예배에 참석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밥 먹을 때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는 시간만으로 그 일만 시간을 채우려고 한다면 주어진 생애 동안 그 시간을 채울 수 없습니다.
독자들을 위해서 영적 성장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하여 BASIC이라는 아크로님acronym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알파벳이 어떤 단어의 첫 글자인지, 각각의 단어들이 가리키는 내용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영성 훈련의 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21년 대전신학교에서 강의했던 "교리와 신조" 그리고 2022년 대치동 소재 서울교회 신앙강좌부에서 강의했던 "신앙고백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완한 것입니다. 강의를 위해서 주로 참고했던 책은 Justin S. Holcomb, Know the Creeds and Councils, 이심주 역, 『신조를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서울: 부흥과 개혁사, 2015)입니다. 이 책은 각각의 신조에 대하여 역사적 배경 - (신조의) 내용 - 오늘과의 연관성 - 토론할 문제 순으로 내용을 풀어갑니다. 고대교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3장에 걸쳐서 중요한 신조들을 간략하게 교회사의 관점에서 잘 풀어낸 책이지만, 논쟁의 쟁점에 대한 설명이나 오늘과의 연관성에 대한 설명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오늘과의 연관성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서도 각 장의 주제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장 시작에 "서론적 질문"을 제시하였고, 마지막에는 "결론적 진술"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스도교 전통은 무엇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쳐왔는지 또 오늘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신앙고백의 역사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고백에 대해서 가르치는 교회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폐단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믿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그리스도교 전통과 괴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성경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단들도 성경을 근거로 자신들의 신념을 전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과 함께 그리스도교 전통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믿음의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신앙고백의 전통을 알아가는 것은 앞으로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내용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크고 작은 교회의 교육공동체에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신학대학교 교과과정에서도 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자는 충남대학교(B.A)와 장로회신학대학교(M.Div./Th.M) 그리고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 대학교(M.A./Ph.D.)를 졸업하였고,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중세 여성 영성 분야에서 중세여성신비가 ‘Julian of Norwich’ 연구로 논문을 작성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Ph. D. in Women’s Studies in Religion). 귀국 후 서울여대 대학교회에서 대학교회 청년부와 서울여대 캠퍼스 사역을 하면서 -서울여대, 장신대, 한남대, 전주대, 부산장신, 경희대, 대전신학대 - 등 여러 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서울여대대학교회와 모새골공동체교회에서 부목사로, 대전신학대학교에서 역사신학 조교수로 일했다. 현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술연구처 소속 조교수로서 학술지 『장신논단』 편집총무 및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편집인으로 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역사신학 분야 강의를 함께 하고 있으며, 서울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세사, 여성사, 기독교 사상사이다.
저서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일만시간의 비밀』 (서울: 한국NCD, 2021)이 있다. 공저로는 『청소년의 마음을 키우는 인문학 선물』 (서울: 동서지행, 2024), 『역사와 고전의 창으로 본 21세기 공공리더십』 (서울: 박영사, 2023), 『내양을 먹이라: 교회사 속의 목회』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23), 『20세기 대전의 리더스피릿』(세종: 대전세종연구원, 2022),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여정』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18), 『영혼의 친구』 (서울: KIATS, 201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