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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병원의 아버지 설대위 선교사가 전하는 기독의료의 역사와 철학, 그 도전과 위기
한국의 슈바이처, 기독 의사들의 스승, 예수병원의 아버지…
무엇보다, 위대한 의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였던 故설대위 선교사
“기독 병원의 이상은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가?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전북 지역 의료선교의 역사를 통해 짚어 보는
기독의료의 정체성과 본질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 땅에 들어와 전주 예수병원에서 섬기며 암 치료와 소아마비 퇴치, 농촌지역 보건 사업 등에 힘썼던 故설대위 선교사. 그에게 의료와 선교는 분리된 소명이 아니었다. 기독의료는 위대한 의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오늘날 의료 산업은 고도로 전문화하면서 점점 더 ‘부유한 소수만을 위한 점점 더 고급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향으로 흐른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영혼을 지닌 인격이 아니라 특정 질병의 한 케이스로 비인간화하고 기독 병원은 그 정체성과 본질을 잃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전북 지역 내한 의료선교사 및 기독 병원의 역사를 통해, 기독의료가 지향해야 할 핵심 원칙을 점검하고 도전과 위기에 맞설 힘과 용기를 북돋운다. 그리스도인 의료인들은 이 책을 통해 파라클레시스, 고통받는 영혼의 절규에 응답하고 그 영혼의 곁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라는 특별한 소명을 다시 발견할 것이다. 『상처 받은 세상, 상처 받은 치유자들』(1997년)의 개정판.
[출판사 리뷰]뿌리를 찾아서한국의 보건의료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과거에 비해 훨씬 진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유 사역의 뿌리를 찾는 일은 여러 면에서 이전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 기술의 진보에 비해, 아니 기술의 진보로 인해 ‘사람’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사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 기술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노력들이 첨단 장비와 전문화를 거치면서, 환자는 특정 질병의 한 사례로 비인간화하고 지역의 실제 필요를 채우는 일은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나고 있다. 기독 병원들이 ‘점점 더 소수의 사람을 위한 점점 더 양질의 진료’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질곡 가운데저자는 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 땅에 들어와 전주 예수병원에서 섬기며 암 치료와 소아마비 퇴치, 농촌지역 보건 사업 등에 힘썼던 의료선교사 설대위(David J. Seel, 1925-2004)다. 그가 일한 예수병원(1898년 설립)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의료선교 병원이자 호남 지역 최초 근대 의료기관이며, 지금도 호남 지역 제일의 의료기관이지만 예수병원을 지금의 모습으로 키운 것은 12대 병원장인 설대위 선교사다. 구한말 동학 혁명의 여파로 피폐해진 지역 주민들을 돌보았던 초기 내한 의료선교사들의 소박한 진료소에서 시작한 예수병원은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임시 폐원을 하기도 하고 한국전쟁으로 북한군에 의해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수복 후에는 전쟁 사상자와 피난민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는 등 질곡의 역사를 주민들 곁에서 보냈다. 전후 시급한 의료 상황에서 예수병원에 합류한 설대위 선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료인 제자로서 환자를 영혼을 가진 인격체로 대했고, 병원 직원들의 수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능력을 발휘했으며, 그의 지휘 아래 예수병원은 현대식 병원의 모습을 갖추고 지역 사회를 위한 여러 사업을 펼쳤다. 그가 남긴 ‘그리스도인 의사의 열 가지 신조’는 모든 그리스도인 의료인이 되새겨야 할 십계명으로 불린다. 그가 예수병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다.
“기독 병원의 이상은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가?”이 책은 의료 현실의 딜레마를 지적하고 “기독 병원의 이상은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기독 병원의 정체성을 통해 그에 답한다. 왜 기독 병원인가? 사람들은 기독 병원이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 병원의 본질은 선교 전략이나 교회의 도구가 아니다. 기독 병원의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서의 사역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병을 고치셨고, 그러심으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라는 것, 인간의 고통을 마음 아파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그러므로 기독 병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로서 신앙과 과학을 초월한 진리에 대한 증언이며, 인간의 가치라는 개념을 간수하는 보고이자,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에 대한 목격자이고, 사랑의 생활 방식을 드러내는 전시장이다.
고통받는 사람들 곁으로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이는 ‘파라클레시스’의 소명을 받는데, 이는 그분의 의료인 제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소명이다. ‘파라클레시스’는 질병과 비극과 고통과 절망의 무게에 짓눌린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들 곁으로 가라는 부르심이다. 기독의료의 도전과 위기는 바로, 그리스도인 의사들과 기독 병원들이 고통받는 사람들 곁으로의 부르심에 순종하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부록에 실린 저자의 강연 “그리스도인 의사의 열 가지 신조”와 “상처 입은 세상의 상처 입은 치유자들”은 ‘파라클레시스’의 소명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여 구체적으로 독려한다. 마지막 글은 저자와 설매리 여사가 간략히 정리한 “예수병원 이야기”로, 자신의 인생을 주님께 드려 신실하게 한국을 섬긴 저자와 내한 의료선교사들의 실제 사례들이 한국인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특징]- 기독 의사의 스승 설대위 선교사가 남긴 기독의료의 필독서
- 전북 지역 의료선교의 역사 속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의 생생한 증언
- 탄탄한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의료적 제자도
[대상 독자]- 의사 및 의료업계 종사자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의료선교사 및 현장의 필요에 부응하는 선교 사업의 선례를 찾는 선교 관심자
-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의료선교사들의 사역과 헌신이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알고자 하는 역사 관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