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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론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저자, 저작 시기, 청중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본문 이면의 역사를 강조하는 책이고, 다른 하나는 본문 자체의 내용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런 신약 개론의 논의에 구약 성경을 함께 엮는 책은 무척 드물고, 구약 성경의 장엄한 서사에 의존하는 신약 개론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은 무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과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교회 역사인 셈이다.
그레고리 빌과 벤저민 글래드는 이 책에서 신약 성경 각 권의 성경신학적 주제를 강조하면서 방대한 구속사에 비추어 신약의 각 권을 탐구한다. 저자들은 고유의 접근법으로 독자에게 신약 성경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말하는 이야기로서 구약에 비추어 읽도록 권면한다.
[저자 서문에서]신약 입문서를 집필하는 작업은 끝이 없다. 아마존에서 신약 입문서를 조금만 검색해도 수 페이지에 달하는 해당 목록을 찾을 수 있다. 무수한 신약 입문서가 있는데 또 한 권의 책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책을 쓰려는 우리의 열망은 구약을 배경으로 신약 과정을 가르치려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는 신약이 구약과 연속선상에 있다고 확신한다. 신약에 수록된 책들은 진공 상태에서 기록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이야기는 곧 교회의 이야기다.
신약 입문서는 크게 두 범주로 분류된다. 그중 하나는 책의 내용을 넘어 역사적 측면(저자, 기록 시기, 독자 등)을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 책의 내용을 조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범주는 각 책을 요약하면서 어쩌면 어떤 신학적 의견도 추가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신약 입문서가 신약의 문화적 배경을 조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작업도 훌륭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조사에 구약을 충분히 통합하는 입문서는 많지 않다. 구약 이야기의 구성도 포함하는 입문서는 훨씬 드물다.
이 책은 신약에 수록된 각 책을 광범위한 구속사, 곧 창세기 1-3장에서 아담과 하와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 21-22장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로 끝나는 이야기에 비추어 조사한다. 성경의 모든 본문과 모든 단락은 어떤 식으로든 이 이야기에 이바지한다. 우리는 신약의 모든 구성 요소(문화적·역사적 배경, 사회학적 문제 등)를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많은 신약 입문서가 바로 그런 작업을 수행했다. 우리의 중심적 관심사는 모든 주요 본문을 광범위한 구속사 안에서 진술하는 것이다. 우리는 구약에 비추어 신약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이 기획이 의도한 독자는 무엇보다 성경과 어느 정도 친숙한 대학생이다. 이 교재는 일차적으로 기독교 대학 환경에서 사용되도록 구상했다.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신학교라는 환경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신학교 학생도 염두에 두면서 이 입문서를 썼다. 우리는 신약에 수록된 모든 책의 주요 특성이 어떤 식으로 구속사 전반에 걸쳐 추적되는지를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았다. 저자, 기록 연대, 기원 같은 역사적 문제는 도널드 카슨과 더글러스 무가 함께 저술한 『신약 서론』(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2nd ed.; Grand Rapids, MI: Zondervan, 2005])에서 광범위하게 도움을 받았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문제를 길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카슨과 무의 탁월한 작품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조사하는 성경신학적 관계를 더 심도 있게 살펴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신약성경신학』(G. K. Beal, A New Testament Biblical Theology: The Unfolding of the Old Testament in the New [Grand Rapids, MI: Baker, 2011,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책의 구성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 우리는 신약의 모든 책을 성경 이야기의 구성에 비추어 네 방향으로 설명하려 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 바로 이어 ‘성경신학 주제’라 부르는 항목을 추가했는데, 여기서는 책 안에서 두드러지는 한두 가지 주제나 구절을 조준하고 구속사와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논의한다. 각 주요 항목의 첫 부분에서는 구약에서부터 해당 신약 본문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구체적 맥락을 뽑아내려고 했다. 창세기 1-3장이나 이스라엘의 행적에서 어떤 측면을 취하여 신약의 구절에 연결한 예도 자주 있다. 또한 해당 주제에 전반적으로 대응하는 그림도 다수 수록했다. 논의와 직결되는 그림을 게재한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신약 각 책의 주요 항목을 모두 다루는 동안 구약과의 본문 관계나 개념 관계에 주의를 기울였다. 신약에 사용된 구약의 인용과 인유를 모두 검토할 수는 없어도 상당히 많은 사례에 주의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초대 교회는 셉투아긴트 또는 70인역으로 알려진 구약의 헬라어 역본을 많이 사용했다. 신약에 사용된 대다수 구약 인용도 70인역에서 끌어온 것이다. 70인역의 번역은 대략 BC 3세기 중반에 시작되었고 AD 1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70인역은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최초 번역인 동시에 해석이다. 신약의 각 책이 구약을 사용하는 여러 특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70인역을 참고한 때가 많았다.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70인역의 기본 영역본은 A New English Translation of the Septuagint(NETS)다.
신약의 각 책이 웅장한 성경 이야기의 구성에 어떻게 어울리는지 조사하려면, 먼저 그 이야기의 구성을 생각해야 한다. 서론 부분은 해당 이야기를 포괄적인 필치로 서술하는데, 구속 계획에서 중심은 역사의 최후에 발생할 일이다. 신약의 각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1장의 이야기 구성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에 실은 자료가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 내용과 언어를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반복해서 읽어 보기를 권한다. 1장의 해당 부분이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연구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신약 저자가 구약을 사용하는 일반적 방식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 유망한 연구 분야는 지난 수십 년간 발전한 것으로 우리 연구의 많은 부분은 신약 저자가 구약과 상호 작용한 방식에 맞춰져 있다.
네 복음서는 문학 형식과 구성에 있어 신약의 다른 책과 구별된다. 신약 대부분은 편지로 구성되는 반면, 복음서는 주로 그리스 로마의 전기로 알려진 장르의 범주에 해당한다. 복음서 중에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놀라운 유사성을 보여 준다. 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를 살피기 위해 3장은 복음서를 간략히 소개하고 이 문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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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타락은 이 형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인가?『하나님 백성 성경신학』은 신앙의 정체성을 묻는 이 핵심 질문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고 지음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토대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가진 본질을 탐구한다. 벤저민 글래드는 하나님의 형상을 살아 낸다는 것은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 섬긴다는 말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담과 하와에서 이스라엘 국가까지, 예수에서 교회까지 성경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 가지 역할로 기능해 왔음을 설명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끊임없이 받는 부르심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서 세상 속에서 섬기라는 말이다.
ESBT 시리즈의 첫 권은 이어지는 책의 기초를 다지면서, 성전, 왕, 제사장, 창조, 구속
같은 성경신학의 핵심 주제를 소개한다.
[ESBT 시리즈 서문]‘성경신학의 필수 연구’(THE ESSENTIAL STUDIES IN BIBLICAL THEOLOGY)는 D. A. 카슨이 편집하고 높이 평가받는 ‘성경신학의 새로운 연구’(NSBT) 시리즈를 본뜬 것이다. NSBT와 마찬가지로 이 시리즈는 성경신학의 다양한 가닥을 풀어내는 데 전념한다. 성경신학 분야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해 왔으며 약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성경신학의 중심에는 성경에서 밝히듯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전개되는 특성이 있다.
성경신학에 대한 책이 아주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또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ESBT는 성경의 거대한 이야기의 근본적이거나 ‘필수적인’ 넓은 주제에 집중한다. 간결하게 말해, ESBT의 목표는 성경의 중심 되는 성경신학 주제들을 탐구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여러 성경신학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권수가 한정되어 있지 않은 반면, ESBT는 열 권 정도로 제한할 것이다. 전체 시리즈를 한정함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범위가 정해져 있다. 각 주제가 계획되어 있고 각 권이 자체의 장점에만 의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ESBT 프로젝트는 전체로서 기능한다. 개별적인 책들은 서로 연동하며, 종합하여 완전하고 응집된 하나의 단위를 형성한다.
이 시리즈의 또 다른 독특한 차원은 구속사의 전체 범위에 걸쳐 성경신학을 확고하게 강조한다는 것이다. 각 권은 창세기 1-3장에서 요한계시록 21-22장까지 성경 전체를 통해 특정한 주제를 추적하며, 그리스도의 인격 및 신약 교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밋밋한’ 성경신학을 피하기 위해 이 책은 어떻게 신약이 신선하거나 예기하기 않은 방식으로 각 주제를 전개하는가에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면, 신약은 ‘하나님 나라’와 ‘메시아’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 쌍을 이루는 이 주제들은 구약에 뿌리가 있고 구약에서 탐구되기는 하지만, 둘 다 그리스도의 인격을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흘러간다. 성경신학은 구약의 주제들이 신약과 어떻게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갖는가를 포함해야 한다.
이 시리즈의 독자는 신학 입문자와 교회 지도자, 일반 신자를 포함한다. ESBT는 성경의 핵심적인 성경신학 주제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는 입문서로 계획된 것이다. 이 시리즈는 성경신학의 암석을 낱낱이 파헤치고 성경의 세부 사안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 각 권은 의도적으로 간략하게 되어 있으며, 독자에게 특정한 주제를 소개하는 초급 독본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들은 또한 각 성경신학 주제를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 세계관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성경신학은 마음을 따스하게 하며,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배에서 자라 가도록 자극한다.
벤저민 글래드
[저자 서문]이 책은 나의 신학 여정을 대변한다. 보수적인 세대주의 가정에서 자라나 마스터스 대학교를 졸업한 나는 이스라엘과 교회가 서로 다른 두 그룹, 즉 별개의 두 운명을 지닌 별개의 두 존재라고 배웠다. 교회는 성경의 광범위한 줄거리에서 예기하게 않게 끼어 든 이야기에 속해 있었다. 예상하는 대로 나는 이스라엘 민족을 선망하며 자랐고,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상속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온전히 참여하기를 바랐기에, 하나님 나라의 이등 시민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대학원에 가서는 성경과 신학을 공부했는데, 거기서 ‘성경신학’에 대해, 그리고 구약과 신약이 어떻게 서로 적절하게 연관되는지 배웠다. 이스라엘과 교회는 별개가 아니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었다.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의 참 이스라엘로서 자기 안에서 하나님 백성을 재건한 분이다. 그러므로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이루어진 교회는 회복된 하나님 백성, 즉 참 이스라엘이며, 이는 그들이 그리스도와 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성경을 읽는 방법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는데, 나의 이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 가운데 하나가 신약의 구약 사용을 살펴본 일이었다. 사도들은 구약을 약 삼백 번 인용하고 있으며 천 번 이상 암시적으로 언급한다. 그렇다면 회중을 가르칠 때 사도들은 구약을 관찰자로서 읽으라고 호소하는가, 아니면 참여자로서 읽으라고 호소하는가? 나는 후자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분투의 결실이다. 또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려는 내 학생들과 친구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신약을 읽을수록 나는 이 원리가 초대 교회에 얼마나 근본적인 것이었는지를 더 깨닫는다. 사도들은 회중이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이자 참 이스라엘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도록 상기시키는 일에 결코 지치지 않았다. 나를 한없이 격려해 준 아내 니키와 두 아들 주더와 사이먼에게 감사한다. 나의 정체성 이해는 이들을 통해 선명해졌다. 또한 내가 이 주제에 대해 가르칠 충분한 기회를 준 미시시피 매디슨의 하이랜드장로교회에 감사한다. 우리 교회의 친구들은 우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해 뜨거워지게 한다. 이 책을 수락해 준 데 대해 IVP에게
도 감사를 드린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댄 리드는 이 책의 시작 단계에, 그리고 ESBT 시리즈 전체를 엄청나게 격려해 주었다. 나는 또한 IVP의 애너 기싱 및 그가 해 준 매우 귀중한 조언들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마지막으로 이 원고를 읽고 유익한 피드백을 해 준 마이클 모랄레스와 가이 워터스에게도 신세를 졌다.
무엇보다도 내게 이 책을 집필할 마음과 끝낼 수 있는 힘을 주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책의 용이한 이용을 위해 덧붙이자면, 기본 역본 및 장의 개요는 NIV(2011)에 의존한다. 강조를 나타내거나 구약에 평행되는 문구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종종 영어 번역의 단어나 문구를 이탤릭체로 썼다. 대부분의 경우 평행 구절들은 신약 본문이 구약을 암시하거나 인용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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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글래드와 하몬은 그레고리 빌로부터 배운 ‘개시된 종말론’을 목회 사역에 적용한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세상에 뚫고 들어온 하나님 나라가 새 창조를 개시했고, 이 새 창조의 실재가 목회 리더십을 형성하고 교회생활과 사역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두 저자는 종말론이 교회생활에서 왜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줌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이미’와 ‘아직 아니’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도와준다.
[머리말 중에서]이것은 종말론에 관한 일반적인 책이 아니다. 사람들은 보통 종말론이라는 말을 들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역사의 종말에 관련된 사건들을 생각한다. 그 결과로 휴거, 환난, 천년왕국과 같은 주제가 그 중심에 서게 된다. 이러한 접근을 종종 강화하는 것이 조직신학 교과서인데, 이런 책은 종말론을 이런 주제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장으로 취급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종말론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생각할 때 너무 편협한 것이라고 믿는다.
“종말론”을 뜻하는 영어 단어 “eschatology”는 ‘에스카토스’(“마지막”)와 ‘로고스’(“말”)라는 두 개의 헬라어 단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은 “마지막 일들”에 대한 연구다. 그러나 우리가 뒤에서 보여 주려고 시도하겠지만, 종말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사건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약 성경에 따르면 구약 성경에서 약속된 바와 같이 예수의 삶과 사역, 죽음, 부활, 승천은 “마지막 날들”을 도래케 했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들”은 그리스도 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전체 기간을 포함한다. 결과적으로, 종말론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행하실 일의 “마지막 장”에 국한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일과 행하실 일 전부를 포괄한다.
성경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이러한 이해를 “개시된 종말론”이라는 용어로 불러 왔다. “개시된”(inaugurated)이라는 단어는 마지막 날의 새 창조의 나라가 예수의 사역으로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반영한다. 이런 상황을 가리키는 또 다른 방법은 “이미-아직 아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강림과 하나님의 종말론적 백성의 형성 안에서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이미 첫 단계가 실현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첫 단계는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완전하고 최종적인 완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종말론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신약학에서는 널리 인식되어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교회의 삶에는 아직 의미 있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이미-아직 아니”라는 틀이 어떻게 교회의 삶과 사역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책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지만, 우리의 일차적인 초점은 목회자들과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 놓여 있다. 이들은 교회의 지도자로서 교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준다. 우리는 목회 사역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제공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고, 이 주제에 관한 많은 유용한 책들과 상호 소통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다. 대신에, 우리의 목표는 “이미-아직 아니” 관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교회의 삶과 사역의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가를 설명하는 데 있다. 우리의 의도는 모든 답을 제공하려는 것이 아니고(우리는 그 답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개시된 종말론”이 목회 사역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