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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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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맞이하면서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 익숙해져 있는 많은 것들이 깨어짐으로 위기가 초래되었지만, 그것은 끝이 오고 시작을 알리는 소리였다. 교회의 오랜 전통이 흔들리면서 교회의 위기가 찾아오고, 전통에 가리워 숨어 있던 신앙의 본질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최근 팬데믹 시대를 보내면서 나는 이 시대가 다니엘서를 다시 읽어야 하는 시대임을 깨달았다.
삶의 전부로 여겼던 가나안 땅과 성전, 왕정을 잃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역사 속에서 사라질 것같은 유다 백성들, 그들에게 포로살이는 오랜 전통을 부수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하는 도전이었고, 신앙의 본질과 맞서야 하는 시대임을 깨닫고 철저하게 살아내야 했다. 주전 6세기 바벨론의 포로살이는 안티오쿠스 4세 치하에서 박해를 받던 주전 2세기 유다 백성들이 맞이는 포로살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이었으며,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던 기독교 공동체를 위한 종말론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팬데믹 시대에 우리 기독교를 향하여 낡은 틀을 깨고 신앙의 본질 위에 다시 서라고 외치는 계시이다.
-<책을 내면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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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 →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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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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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는 많은 기독교인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이야기다. 풀무불과 사자 굴에 갇힌 다니엘 이야기는 어린이 성경 이야기책과 주일학교 수업의 단골 소재다. 그러나 다니엘 환상의 후반부는 대부분의 신자에게 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이는 이 본문과 성경의 다른 곳에서 가져온 다른 본문이 합쳐져 만들어진 다양한 종말론적 추측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이언 두기드는 다니엘서가 도덕적 교훈이나 예언 일정을 능가하는 무언가를 우리에게 준다는 사실을 기독교인에게 상기시켜 준다. 이 책 전체는 우리를 위해 섬김과 분리의 유배 생활을 완벽하게 살았던 다니엘보다 더 위대한 분, 또는 우리 가운데 육신을 입고 오신 고귀한 하늘의 인자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개혁주의 성경 강해 주석 시리즈의 모든 책과 마찬가지로, 이 다니엘서 강해도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 읽을 수 있다. 이 시리즈의 각 권은 성경 본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교리적으로 개혁주의적이며, 구속사의 렌즈를 통해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을 현대 환경에 적용하는 해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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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 →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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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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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에서 시드니 그레이다누스는 설교자와 교사에게 다니엘서의 여섯 가지 내러티브와 네 가지 환상으로부터 강해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을 보여 준다. 그레이다누스는 최신의 성경학을 활용하여 다니엘서의 저술 시기, 저자와 원청중, 전체적인 메시지와 목표, 다니엘서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다양한 방법 같은 기초적인 문제를 다룬다. 그레이다누스는 책 전체에서 하나님의 주권, 섭리, 다가오는 왕국을 전면에 내세운다.
각 장에는 다음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여 강해 설교와 공과를 구성하기 위한 교육 단원이 담겨 있다.
- 각 문학 단원의 문맥, 주제, 목표
- 다니엘서와 신약 성경 사이의 연결고리
- 설교 주제와 목표를 공식으로 만드는 방법
- 현대적 적용 등
[서문]젊어서 설교할 때 성경적 설교를 적절히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모범 설교를 다룬 책을 찾아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별로 도움은 받지 못했다. 내가 받은 성경 해석학 및 설교학 박사 학위도 다니엘서같이 어려운 성경책을 설교하는 일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교구 목사로 8년 동안 사역할 때 다니엘서 설교는 겨우 한 번 해 보았다. 다니엘 2장을 “하나님 나라가 모든 세상 나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제 아래 설교한 것이다. 이후로 거의 40년이 지나 신학교 교수직에서 은퇴한 지금 다니엘서를 깊이 연구할 시간을 가졌고, 젊은 시절에 얼마나 좋은 소식을 놓쳤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그러나 매주 두 편의 새로운 설교를 작성해야 했을 때 나로서는 이 논란 많은 책을 책임 있게 설교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바쁜 설교자와 성경 교사에게 다니엘서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 의도다. 다니엘서에서 설교와 교훈을 끌어내는 데 중요한 재료를 더 빨리 파악하도록 도울 것이다. 이때 주목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여섯 이야기와 네 환상의 개별 줄거리(플롯)를 찾아내는 것,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사람이 받는 핵심 메시지(주제)를 작성하는 것, 이런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 메시지를 보내는 저자의 목표(목적, 의도)를 확인하고, 또 유비를 통해 오늘날 자기 교인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는 설교자의 목표를 찾아내는 것, 각 설교 본문을 신약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와 연계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파악하는 것, 각 설교 본문에 대해 적절한 성경 강해를 실시하는 것.
『창세기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와 『전도서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의 자매편인 이 책은 구속사적인 그리스도 중심 설교를 증명하고 보강할 의도도 있다. 이번에는 묵시 장르 설교를 작성하는 것으로 이 의도를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스도 중심 설교는 항상 하나님 중심적이지만 하나님 중심적 초점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하나님의 충분한 자기 계시에 초점을 맞춘다. 사도 요한이 설명하는 것과 같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
각 설교 본문에 대해 똑같은 기본 양식을 따른다. 이 양식은 내가 신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계발한 것으로, 본문에서 설교까지 10단계 과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부록 1을 보라). 이 양식은 본문과 어색한 관계에 있는 상태에서 설교를 작성할 준비가 될 때까지 점차 더 깊이 참여하는 상태로 학생을 끌고 간다. 결과적으로 각 장에서 반복이 이어지는 것은 성경 본문에 대한 기본적인 해석학 및 설교의 방식을 가르치려는 의도 때문이다. 처음에는 설교 본문의 범위(문학적 단위)를 정하고 그 본문의 맥락을 점검한다. 그다음에는 중요한 문학적 특징, 특히 줄거리를 주목한다. 줄거리는 설교 본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야기 형식으로 설교를 전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그리고 하나님 중심 해석에 따라 본문의 주제와 목표를 작성할 것이다. 주제를 작성하게 되면 설교 본문에서 신약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여러 가지 적합한 방법을 탐구할 수 있다. 신약 성경의 관점에 따라 구약 성경의 메시지를 확인하면 본문의 주제와 목표를 설교의 주제와 목표로 확대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각 장은 ‘설교 강해’ 부분으로 끝마친다. 설교 강해 부분은 설교 본문 구절의 의미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설교자가 설교 속에 넣기를 바라는 많은 주석가의 관점도(종종 각주에서)제공한다. 설교 강해 부분은 가능한 한 구어체를 많이 사용하고, 본문을 인용하기 전에 교인이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어느 구절인지 제시하며(이렇게 하면 교인이 말씀을 듣고 볼 때 훨씬 이해하기 쉽다), 설교의 흐름을 계속 유지함으로써(대부분의 인용, 복잡한 주장, 전문적인 세부 사실은 각주에 넣었다)모범적인 설교를 제공하는 데 힘썼다. 설교 강해 부분에서는 또 설교 어느 지점에서 그리고 어떻게 그리스도에게 나아갈지도 보여 준다. 그리고 앞서 진술한 설교의 목표에 맞추어 적용을 간단히 언급한다. 실제 설교에서는 설교를 듣는 교인의 상황에 적합한 예화와 구체적 사례를 이런 적용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설교 강해 부분에서는 설교 본문의 모든 구절을 설명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설교자는 설교 본문이 길 경우 핵심 구절을 선별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성경 교사는 11번의 전체 수업에서 설교 강해 부분을 다니엘서를 공부하도록 학생들에게 맡길 수 있다.
부록 2는 내가 신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해 계발한 강해 설교 모델을 제공한다. 이 설교 모델은 성경적이고 적절하게 체계적으로 엮인 설교를 목표로 한다. 이전에 내가 신학교에서 가르쳤던 학생인 라이언 페이버가 본서의 교정과 11편의 다니엘서 설교 시리즈를 준비하고 설교하는 일을 맡아 주었다. 페이버의 허락을 받아 이 설교 가운데 두 편을 부록 3과 4에 실었다.
아무튼 이 책이 설교자와 성경 교사에게 세상 나라를 통제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 나라의 확실한 도래에 대한 다니엘서의 메시지로 고통받는 하나님 백성의 믿음, 소망, 사랑, 견인을 높이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시드니 그레이다누스
구약성경의 책들 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한 개성을 지닌 책,
하나님을 향한 충성으로 인하여 풀무불과 사자굴에 던져진 영웅들의 익숙한 이야기들과 너무나 이해하기 어려운 매혹적인 환상들이 결합된 책,
주전 6세기의 현실과 주전 2세기의 현실을 통합하는 책이자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된 부분이 공존하는 책,
그리스 시대의 종교적 박해 때에 그 성취가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로마 시대의) 예수 그리스도와 초대 교회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현재를 바라본 근거가 된 책.
흥미로운 역사비평적 질문들과 위대한 신학적 사상들이 공존하는 책,
이런 다양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책을 어떻게 우리는 일관된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본서는 히브리어, 아람어에 담긴 수사적 장치와 본문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이 성경의 흥미로운 드라마 안에 담겨진 비밀들을 하나하나 열어 보여 준다. 나아가 구약성경의 이스라엘의 유배와 회복의 소망이 신약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어떻게 그 절정에 도달하고, 그리스도교 성경의 두 부분(구약성경, 신약성경)이 어떻게 서로 공명하는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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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 → 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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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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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을 매주일 안수하며 기도할 때마다 ‘이 아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라고 구합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민족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르게 자라고 있는 온전한 모태 신앙을 가진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경건한 신앙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
다니엘, 뜻을 정하여 바벨론 세상을 살다
성경을 읽어야 사람은 살 수 있다하나님이 창조하시기 전 세상의 진실은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이었고, 어둠이었고, 절망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었던 완벽한 카오스였습니다. 이 모습이 세상이었습니다.
‘세상의 본질, 사람의 근거는 허무와 혼돈, 무지와 사악 그리고 무질서, 결핍과 공허였다.’ 이것이 창세기가 말하고 있는 이 세상과 사람의 뿌리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nothing’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같은 허무와 공허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창조의 핵심은 말씀이었습니다.
창조의 핵심은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말씀, 곧 성경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말씀하는 순간 세상은 공허에서 질서가 잡혔고, 혼돈에서 소망이 생겼고, 죽음에서 생명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으로 살아야 합니다. 더욱이 우리의 본질은 혼돈과 공허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성경만이 우리를 다시 새롭게 빚으시고 창조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야 사람이 살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성경 없이 우리가 살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 66권 전부를 읽고 묵상하는 것은 모든 크리스천의 로망입니다. ‘하정완 목사와 성경 읽기’ 시리즈는 그 같은 로망에 대한 개인적인 응답이자 한국 교회와 함께 하고 싶은 열망이기도 합니다.
다니엘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은 오늘 우리 현실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책 입니다.
바벨론 영성더욱 이 책이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 시대를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바벨론 시대라고 정의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이 하늘에 올라갔을 때 본 이 세상의 모습은 “바벨론”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중요합니다. 바벨론과 같은 현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벨론에서 살았던 다니엘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가 말하는 바벨론의 핵심은 첫째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한”(단1:4) 사람을 우대하는 것입니다. 무식하지 않은 사회이고, 지식과 힘과 권력을 가진 자들을 우대하는 사회였습니다. 사도 요한이 보았던 바벨론도 로마의 ‘팍스 로마나’로 상징될 만큼 근사하며 융성한 문화의 나이스(nice) 한 나라였습니다.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앞의 조건을 가진 엘리트들이 인정받는 세상이라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두 번째는 바벨론의 영적 논리를 살펴야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이 믿는 이방 신을 섬길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그것만 동의하면 바벨론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바벨론을 “음행”을 행하는 나라이며(계14:8),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계18:2)으로 표현하는데, 그 귀신들이 요청하는 물질적 삶의 확인, 입니다.
오늘날 그 현상은 매우 분명합니다. 물질, 외모, 학력, 권력 등 물질적 가치관이 우리의 생명을 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 역시 그것들을 추구하는 것을 교회의 축복과 가치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벨론 살기그렇다면 이러한 바벨론에서 우리는 어떤 삶의 양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까? 무엇이 다니엘을 가장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도록 만들었습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때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뜻을 정하여 사는 것입니다. 화려하고 강력한 바벨론에서 그들이 주는 모든 것을 누리며 살 수 있었던 그때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름을 바꿀 수는 있어도 몸과 영혼을 더럽힐 수는 없었습니다.
‘뜻을 정하다.’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것의 온전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의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다니엘 효과다니엘의 신앙은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하였고 그의 신앙에는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이방인들까지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뜻을 정한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서 마지막은 그 모습을 이렇게 정리함으로 책을 마무리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