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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0 → 2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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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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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3세는 선제후직(選帝侯職)을 계승하면서 팔츠 영방국가를 다스리게 되었고, 그는 매우 경건한 지도자로서 자신이 다스리는 영방국가가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하여 굳건하게 서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모든 교회와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교리들을 올바르게 배워 참된 신앙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기를 원하였다.
우르시누스는 그의 스승의 추천에 의해 프리드리히 선제후의 초빙을 받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선제후의 명령으로 교육용 요리문답을 작성하게 되면서, 독일 남부지역에 개혁신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데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출판되자마자 개혁신학(칼빈주의)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큰 환영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라틴어, 영어, 불어, 화란어 등으로 변역이 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나가게 되었다.
프리디리히 선제후는 종교적 관용정책을 위하여서 당시에, 박해를 받던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많은 개혁교회 신자들이 하이델베르크로 피신하게 되었다. 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때 모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를 갖고 갔으며, 네덜란드에서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교회의 공식 요리문답으로 채택하여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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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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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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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강해 시리즈의 1권으로, 이 일 권에서는 제 1문답부터 제 52 문답까지의 내용을 다루어 기독교 위로의 특성을 밝히고, 이것을 가능하게 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분명히 하고, 성부의 사역과 성자의 사역이 과연 어떤 위로를 가져 오는지를 드러내었다.
이 시리즈에 속한 다음 책들과 같이 읽으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전체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 2 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강해 2: 성령의 위로와 교회>
이레서원, 2005, 최근 판, 2020.
제 3 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강해 2: 위로받은 성도의 삶>
최근판, 도서 출판 말씀과 언약, 2020.
제 4 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강해 4: 하나님께 아룁니다>
도서 출판 말씀과 언약,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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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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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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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르트(Kort)’는 요약! ‘버흐립(Begrip)’은 개념(이해)!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설명하다!
● 가정예배에 탁월한 도구! 분량이 짧아 암송에도 좋습니다!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네덜란드 신앙고백 · 도트르 신경, 풍성한 부록!《코르트 버흐립》(Kort Begrip)은 1608년 네덜란드 미델뷔르흐 교회의 헤르만 파우컬리우스(H. Faukelius) 목사가 만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요약본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어려워할 새신자와 청소년을 위해 만든 《코르트 버흐립》은 52주 분량, 129 문답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74개의 문답으로 요약했습니다. 또한 각 문단마다 해설을 넣어 이해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본서에는 《코르트 버흐립》만 담긴 것이 아니라, 성경 증거 구절,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네덜란드 신앙고백, 도트르 신경 등도 모두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개혁주의 신앙 고백 문서들과의 대조 학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인 믿음의 내용을 확실하게 배우고 익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자료인 《코르트 버흐립》을 한국교회 여러분 모두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번역자 서문]네덜란드 유학 시절 현지에서 가장 먼저 구입한 책은 바로 성경과 《개혁교회 핸드북》(Gereformeerd Kerk Boek, Reformed Church Book)이었습니다. 성도들이 주일 예배 때 사용할 찬송(시편, 일반)을 비롯해 신조, 요리문답, 예전, 기도문 그리고 헌법이 담겨 있는 요긴한 책이었습니다. 그중 헌법 바로 앞에 있는 《Kort Begrip》이 눈에 띄었습니다. ‘Kort(코르트)’는 요약, ‘Begrip(버흐립)’은 개념(이해)이라는 뜻으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간추려 담아 둔 것이었습니다. 비록 총회가 공식적으로 채택한 요리문답은 아니었지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어려워할 만한 새신자들과 청소년에게 유익할 만한 요리문답여서 제법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유학 후 돌아와 세월이 얼마 지나고 개척 교회 목사로 섬기는 지금, 새삼 이 《코르트 버흐립》(Kort Begrip)의 필요성을 느끼고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어색한 새가족, 복음에 인색한 청소년, 복음의 뼈대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많은 성도들에게 유익하리라 확신합니다.
개혁교회 목사들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집 출판하는 것을 개인의 영광으로 여깁니다. 필자 역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요약인 《Kort Begrip》을 번역하고 해설하는 책자를 출판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한국 교회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정찬도 _주나움교회 담임 목사
[해설자 서문]개혁신앙의 소중한 유산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할 때마다 ‘따뜻함’을 느낍니다. 어머니가 사랑스러운 자녀에게 속삭이듯 방년의 젊은이를 애정 어리게 교육하는 이 요리문답서가 참 좋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을 처음 접한 초신자나 아직 지성적인 훈련이 여물지 않은 자녀들에게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느끼던 중에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 총회(Synod of Dordrecht, 1618-1618)가 권장한 《코르트 버흐립》(Kort Begrip)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 기뻤습니다. 벌써 400년 전 목회자들이 초신자와 언약 자손 교육을 위해 애쓴 흔적을 접하면서, 감사와 동시에 본인의 사역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요리문답을 보다 어린 연령, 다양한 계층에 전수할 수 있는 재료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일에 있어 정찬도 목사의 수고는 거의 모든 곳에 배어 있습니다. 네덜란드어 원문을 읽고 번역하는 것은 물론, 요리문답(catechism)이 지닌 탁월성과 요점, 그리고 그 필요성을 간략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 요리문답에 제가 덧붙인 짧은 구조 설명과 문답이 어떤 가치를 가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청소년이 혼자 읽을 때, 또 그들을 가르치는 사역자들이 교육을 준비할 때 생길 수 있는 질문과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을 격려하고 싶었습니다. 각 요리문답에서 참고하면 좋을 만한 교리와 용어, 생길 수 있는 질문과 반론에 대한 짧은 해설을 담았습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성경적 신앙과 지식을 잘 습득해 굳은 신뢰의 자리로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위로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문지환 _하나교회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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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 →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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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리문답 해설은 책의 제목처럼
다차원적(多次元的)으로 해석한 것으로 지·정·의를 통합적으로 교육하게 하는 교재입니다. 교리뿐만 아니라 성경신학, 공공신학, 선교적 교회, 설교학, 기독교 교육학, 예배학, 교회음악 등을 고려하여 다차원적으로 해석한 것이기에 포괄적이며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 기존 교리문답서와 차별됩니다.
성경신학적 해석을 시도하면서, 개혁신학의 보고인 남아공 개혁신학자들의 많은 논문과 독립개신교회 김헌수목사님의 해설 시리즈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편집인의 글]
이 은 수 목사 발행인 / 편집인기독교 교리는 성경을 요약한 것으로 교회가 하나 되게 하며,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지키는 데 뼈대 같은 역할을 하기에 교회는 배우고 가르치기에 전념해야 합니다. 중세에 보석처럼 만들어진 교리문답의 중요성을 알아도 교리교육을 배우거나 가르쳐본 적이 없으면 어떻게 시작할지 주저하기 마련인데, 송영목 교수님의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의 다차원적 읽기’ 원고를 보고는 고민하지도 않고 오히려 서둘러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교리교육과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를 가르치기에 너무도 중요한 교재이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이 책은 저자가 출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협동목사로 봉사하고 있는 교회에서 매주 오후 예배에 전 교인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이기에 효과나 실제적인 면에서 이미 검증된 내용입니다.
둘째, 이 교리문답 해설은 책의 제목처럼 다차원적(多次元的)으로 해석한 것으로 지·정·의를 통합적으로 교육하게 하는 교재입니다. 교리뿐만 아니라 성경신학, 공공신학, 선교적 교회, 설교학, 기독교 교육학, 예배학, 교회음악 등을 고려하여 다차원적으로 해석한 것이기에 포괄적이며 폭넓은 시각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 기존 교리문답서와 차별됩니다.
셋째, 이 책은 시중의 어느 해설서보다 자료가 많고 친절하게 출처를 밝히고 있어 독자(讀者)가 더 깊은 교리를 공부하거나 가르치기에 유익하게 집필이 되어 있습니다. 또 해설의 내용이 객관적이며 초신자부터 지적인 신앙인까지 만족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교리문답 해설서가 대중적이며, 쉽게 가르쳐서 흥미를 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해설서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이들이나 심화 과정을 공부거나 더 깊이 가르치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이 책은 52주로 편집이 되어 있고, 교리문답과 해설 및 적용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때문에 교회에서 신앙교육 교재로 활용하기가 좋습니다. 주일 낮 예배 시간에는 모든 교인이 문답만 하고 오후 예배에 함께 읽어가며 공부하면 공 예배와 교리교육의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명확합니다.
다섯째, 주일예배에 다 함께 사용하기 어렵다면 개인적으로 읽게 하거나 주중에 교리학교를 열어 가르쳐도 좋고, 또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자녀들을 교리로 교육하기에도 유익한 책입니다.
여섯째,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의 다차원적 읽기를 시작으로 해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 다른 교리문답도 연이어 발행할 예정으로 지속하여 교리문답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성도들의 신앙이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단단하게 서갈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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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 → 22,500원
(10.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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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따뜻한 위로의 교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조금씩 차근차근
● 다정하고 달콤하게, 세심하고 깊이 있게 기독교 핵심 교리를 묵상하다
● 한국 교회 교리 교육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책
● 교회의 연중 묵상집, 소그룹이나 가정예배 교재로 사용하기에 딱!
우리는 오랫동안 따뜻하고 다정한 교리 묵상집을 기다려 왔다. 교리 공부와 관련하여 이런 책이 필요했다. 본서는 기독교 교리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위로의 교리라 불리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365일 동안 매일, 조금씩, 차근차근 음미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든 묵상집이다. 이 책에는 교리를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궁금증들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다. 철저히 성경 중심의 해설을 통해 묵상을 가이드하며, 묵상 끝에는 짤막한 기도나 고백 혹은 찬송으로 묵상을 마무리하게 하여 달콤한 경건의 유익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자를 생각하는 신앙과 변화하는 삶으로 인도한다. ‘나만의 묵상과 기도’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책을 가지고 공동체와 더불어 일정 기간 묵상 캠페인을 벌여 보기를 권한다. 교회의 연중 묵상집이나 소그룹, 구역 모임, 가정예배 교재로 사용하기를 추천하며, 교리 공부에 갈급하여 혼자서 교리를 공부해 보고 싶은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이 책을 권한다. 가장 쉽고 가장 따뜻하게 교리를 공부할 수 있는 이 묵상집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을 공부한 후, 미국 미시간 청교도개혁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 석사(Th. M.) 학위를 받았다. 청교도들의 신학과 경건에 오랫동안 애정을 품고 연구해 왔으며, 지금은 성경적인 교회를 꿈꾸며 미 동부 메릴랜드에서 새길개혁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동안 청교도 서적 번역에 매진하여 『십자가 아래서』를 포함하여 20권에 이르는 번역서를 출간했고 저서로는 신비주의 영성과 청교도의 경건을 비교하는 책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가 있다.
[저자 서문]‘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공부할 때 두 권의 책을 교과서로 삼았습니다. 한 권은 우르시누스(Zacharias Ursinus, 1534-1583)가 쓴 해설집이고, 다른 한 권은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설교자 께르스뜬(G. H. Kertsten, 1882-1948)의 설교집입니다. 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지칠 때도 있었습니다. 읽을 분량이 많았고 내용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설교자가 있을까요? 저는 교회에서 주일 오전 예배 시간에 격주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하는데, 아무래도 교리 설교의 특성상 교리(개념)를 설명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교는 딱딱해지기 쉽고 교리를 교인들의 마음에까지 전달하는 일은 늘 요원하게 느껴집니다. 짧은 설교 시간에 그것까지 할 수가 없어, 묵상은 교인들에게 숙제로 내어 주고서 설교를 마무리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위의 두 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고민하던 중에 문득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매일 조금씩 묵상하는 묵상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내용을 기초로, 분량은 짧으나 핵심을 관통하는 묵상 글을 써서 교리 해설집이나 교리 설교의 보조 자료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묵상의 글은 교리를 깊이 설명하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으나 핵심은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고,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글의 흐름을 따라 생각하게 되어 교리를 스스로 묵상하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으로 이런 자료를 만들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분들을 생각하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묵상 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잘 배우고 싶은 분, 교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왠지 교리가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힘든 분, 기질상 교리 공부가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교리 공부를 싫어하는 분, 교리 공부 책의 내용이 너무 깊고 자세하여 읽다가 지쳐서 포기하신 분, 교리가 머리에 쌓일 뿐 마음에 쌓이지 않아 답답하신 분, 주일에 설교로 들은 교리를 매일 묵상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천하지 못하고 계신 분 등등. 누군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묵상 글로 펴낸다면 이런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가지고 2014년부터 묵상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글쓰기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2022년 초에 세움북스 강인구 대표의 출판 결정으로 용기를 얻고 집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탈고하면서 저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교리를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면서 유익을 얻는 것입니다. 교리를 딱딱하게만 느끼던 분들이 교리의 달콤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기질상 맞지 않아 교리 공부를 피하던 분들이 교리 공부를 좋아하며 즐거워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리를 머리로만 배우던 분들이 교리를 마음으로 배우며 기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주일에만 교리를 듣고 배우던 분들이 날마다 교리와 함께 사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참 좋은데, 설교를 듣거나 해설집을 읽어 보면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 이해하기도 어렵고 다 기억하기는 더 어렵다. 교리를 마음에 간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 제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에서 출석했던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교인이 저에게 들려준 솔직한 고백입니다. 한국 교회 안에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좋아해 배우고 싶으나 그것을 배우는 과정이 힘들어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사용하셔서 그런 분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책의 구성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구성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총 129개의 문답을 52주로 구분해서 한 주간씩 공부할 내용을 정해 놓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한 주간에 공부할 내용을 주일부터 토요일까지 조금씩 나누어 묵상할 수 있도록 분량과 내용을 적절하게 구성하였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한 주간 분량을 한 시간 미만의 설교로 다 듣거나 책으로 다 읽는 것도 좋지만 날마다 조금씩, 그러나 깊이, 그리고 오래 묵상하는 것도 크게 유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내용을 한두 시간 안에 다 읽거나 다 듣는 것도 좋지만, 짧은 내용을 깊고 오래 그리고 꾸준히 묵상하는 것처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은 일종의 마중물입니다.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리기 전에 펌프에 붓는 마중물의 분량은 적지만 마중물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 하면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도 분량은 짧으나 우리 마음에 마중물로 붓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의지하며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 샘물처럼 맑고 시원한 기독교 핵심 교리가 우리 마음에 끊임없이 흐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상 글의 분량이 짧은 것 때문에, 또는 내용이 바라는 것처럼 깊지 않은 것 때문에 실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마중물로 삼아 마음에 붓고, 묵상하고 또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을 깊이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 실린 거의 모든 묵상 글은 저자의 짧은 기도로 끝이 납니다. 우리에게 말씀을 묵상하게 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반응을 기도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묵상 글을 충분하게 묵상한 다음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기도하십시오. 시편 119편을 읽어 보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기 위해 집요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오늘날 우리는 얼마든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좋은 설교자들의 영상을 찾아보거나 유명한 책들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묵상과 함께 충분한 기도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 365일 동안 기독교 핵심 교리를 날마다 묵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이 제일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모여 가정 예배를 드릴 때도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묵상 글 한 편을 읽고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서로 대화를 나누면, 가족이 함께 기독교 핵심 교리에 든든히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그룹의 경우에는 각자가 한 주간의 분량을 먼저 읽고 묵상한 후, 서로 모였을 때 각자 묵상한 내용(깨달음과 다짐 등)을 서로 나누면 많은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는 인터넷의 발달로 그리스도인들마저 수많은 영상을 보고 듣느라 바쁜 시대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묵상하지 않고 스스로 기도하지 않으면서 그저 보고 듣는 것만으로는 진리가 마음에 깊이 새겨지기 어렵습니다. 귀만 커지고 듣는 수준만 높아져 나중에는 더 자극적이고 더 수준 높은 것을 보고 듣기 위해 찾아 헤매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이를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그리고 오래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깨달음과 확신을 얻기 위하여 매달리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모든 독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