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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교회에서 자라난 나는 30여년 전 비몽사몽 간에 듣게 된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의사직을 뒤로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위치한 복음주의적인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렇게 나의 신학입문은 그 어떠한 사전적 계획이나 합리적인 논리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와 주권에 전인적으로 이끌리어 뜨거운 가슴만을 가지고 성경 텍스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문적인 시각으로 창세기를 피자마자 나는 곧 혼돈과 공허함과 흑암(창 1:2)을 경험하게 되었다. 얄팍하지만 대학시절부터 나름대로 종교서적들과 철학책들을 독학하며 나는 성경의 첫번째 책인 창세기에서 심오한 하나님의 말씀과 지적인 사유의 담론을 기대했었다.
그러한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우주만물이 단 칠일만에 창조되었다는 비과학적인 서술과 반복적으로 낳고 죽었다라는 지루한 계보문들, 그리고 믿음의 선조들은 하나 같이 모두 세속적이고 거짓되고 비윤리적인 사람들이었음을 기술하고 있는 전설의 고향과 같은 창세기 본문에 나는 그 누구에게도 나눌 수 없는 깊은 좌절과 혼란을 겪게 되었다. 나의 머리와 가슴 사이에 있는 거리를 도저히 좁힐 수 없었으며 그 간격이 너무나도 커 보이기만 했다. 이에 그것을 극복해 보려고 발버둥쳤으나 당시 초기에 내가 접할 수 있는 설명은 항상 이분법적인 것뿐이었다.
창세기 본문을 문자적으로 믿든지 아니면 역사비평학적으로 해체하는 것들이었다. 이후 30여년의 뼈를 깎는 신학연구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나는 아직도 구약을 믿어요?라는 질문을 수없이 들어왔다. 이제는 부족하나마 네, 믿어요!라고 답한다. 창세기를 필때마다 나의 영혼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이 들린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본서는 이러한 아직도 진행형인 나의 신학 여정을 부분적이나마 혹시 과거의 나와 같이 혼란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신학생들과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창세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세미나식으로 기술하였다.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이 부족한 졸작인 『창세기 세미나』를 통해 현재 신학적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 놓인 독자들에게 창조의 안식과 채움과 빛으로 충만케 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이 한 영(아신대학교 구약학과 교수)
2022년 8월 4일,
미국 시애틀 집에서
본 『창세기 세미나』는
일반 독자보다는
신학에 입문한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응용과학보다는
텍스트를 자료로 한
기초과학과 같은
담론으로 기술되었다.
창세기 본문의 면밀한
해석학적 작업에 있어
전문적 독자는
텍스트를 적절한 정량
그리고 의미론적인 소단위로
분할해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이를 집행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텍스트 단위를 나누는데 있어
절대적인 객관적 준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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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나를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킨다고난은 모든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명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난의 본 모습을 알기도 전에 멀리 달아나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고난은 변장한 축복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고난은 인간을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비밀 병기다. 부인하고 싶지만 사람은 고난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인간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 책은 누구보다 고난을 멋지게 통과한 저자의 셋째 누님 <명자 누나>를 모티브로 고난을 이야기한다. 명자 누나는 암으로 27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 가운데서도 고난을 뛰어 넘어 타인에 대한 공감과 봉사로 한 평생을 살았다.
그 명자 누나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저자는 구약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메시아의 고난과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고난을 연결시킨다. 메시아의 고난이 우리의 고난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분은 메시아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메시아의 대속적 고난이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것은 ‘구속적 공감’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메시아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가족보다 더 깊은 공감으로 우리의 고난에 참여하시기에 우리는 그분 안에서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다.
이 책은 메시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려는 모든 성도에게 꼭 필요하며, 고난 속에서 길을 잃은 많은 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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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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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가 되기 위한 하나님의 언약 갱신광야 이스라엘의 삶은 인생의 축소판이자 확대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진군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 삶에 두신 하나님의 목적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광야 같은 인생, 광야와 같은 세상이라고 말하곤 한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답을 잃었다고 느낄 때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을 되짚어 보면 인생의 좌표를 새롭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여름 성서유니온 LTC 주제강연에서 이한영 교수는 민수기 15-36장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불신 사건들의 의미와 이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뜻을 명징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그리고 그 강연 내용을 담아 LTC 주제강연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내놓았다. 『광야에서 소망을 보다』는 우리를 그 뜨거웠던 2017년 LTC 현장으로 안내하고, 그 선명한 광야 메시지에 다시 한 번 우리 삶을 비춰보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광야에서의 실패는 마침표가 아니라 소망을 향한 쉼표다어떤 그리스도인들에게 죄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다 용서해 주시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구원해 주시기 때문이다. 예수님 잘 믿는 것은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고 그 밖의 일들은 축복을 받아서 잘되기만 하면 된다. 그러다가 일들이 잘 안 되기라도 하면 좌절하고, 축복을 의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한다. 팍팍한 세상살이를 힘겨워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리스도인도 세상 사람들과 같은 곳을 향해 내달리며 일희일비해야 할까? 그렇다면 믿음은 일이 잘 풀리고 좋은 것을 얻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그토록 소망하는 천국을 포함해서 말이다.
『광야에서 소망을 보다』에서 이한영 교수는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통해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소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한다. 그 소망은 땅에 대한 소망이 아니며 부족한 것 없이 풍요로운 삶에 대한 소망이 아니다. 우리의 정결한 삶 속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어 동행하시고 진정한 안식을 주시는 소망이다. 땅의 것을 얻기 위해 정결과 안식을 희생하기도 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되찾아야 할 소망이다. 바란 광야에서 모압에 이르기까지 통곡하며 원망하고 가장 거룩해야 할 곳에서 음행을 저지름으로 넘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는 거듭 일으키시며 언약을 갱신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 주셨다. 그 땅 자체에 대한 비전이 아니라 그 땅에 세워질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의 비전은 지금 그들이 걷고 있는 광야에서 서서히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이 책은 2017년 여름 성서유니온 LTC(Leadership Training Course)에서 “광야에서 소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민수기 15-36장을 강해한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한영 교수는 15-36장에 나오는 사건들의 의미를 오경과 민수기 전체 맥락 안에서 일관되고 쉽게 설명해 준다. 간간이 나오는 저자의 생활 속 예화들은 본문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이후로도 ‘세계관적 성경읽기’와 ‘콘텍스트를 살리는 성경읽기’와 같은 시의성 있는 주제들이 계속해서 성서유니온 LTC를 통해 성경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말과 글로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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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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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은 전통적으로 마소라 타나크 성서의 삼대부문(오경, 예언서, 성문서)중 첫 번재 묶음인 토라로서 기독교정경에서는 구약 속의 복음서와도 같은 중요한 신학적 위치와 기능을 역할 해왔다. 그 주요 내용은 시내산 언약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출현하신 야웨 하나님의 성막 임재라 할 수 있다.
오경은 복음서의 기초로서 뿐만 아니라 그동안 긴 세월동안 교부들의 풍유적 접근으로부터 근대의 비평학적 절대주의 해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회의적 해체에 이르기까지, 교리에서 역사와 서술까지의 다양한 풍랑에도 불구하고 시공을 초월해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지고 있으며 언약백성들의 구속적이며 전인적인 항해를 인도하고 있다. 이는 합리주의와 탈근대주의의 그 어떠한 독단적이며 환원적인 해석학도 오경의 초월성과 다차원적인 탄력성을 해체하거나 총괄적으로 해석하지 못햇음을 보여준다. 이에 본서는 이러한 불변의 오경 메시지들을 "역사와 서술에서"라는 두지평의 갈등과 융합으로 재조명하여 세속의 모든 시련을 이겨낸 최종적 본문의 의미를 구성해보고자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