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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0 → 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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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주석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신앙과 신학 이념을 따라 평신도와 신학생, 목회자와 신학 교수들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0회기(2005) 총회에서는 ‘총회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교단 신학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장로교회의 신학적 표준을 제시할 총회표준주석을 출판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후 집필자들의 깊은 기도와 연구의 산고 끝에 본 주석을 완성하게 되었다.
한국장로교총회창립 100주년기념 표준주석은 종교개혁자들이 채택했던 문법적, 역사적, 신학적 원리를 주된 해석방법으로 채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의 원의를 알기 쉽게 해석하려고 힘썼다. 또한 목회자나 평신도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교를 위한 묵상’을 삽입하였으며, 각 절이 아닌 단락별로 주해를 하여 전체적인 파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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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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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믿음을 위한 하나님의 간절함17장까지 이어진 예수님의 긴 담화가 끝난 후에 18장부터는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 이야기가 20장까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서와 달리 20장, 21장에서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후의 행적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믿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본다면 이제 예수의 지상사역은 다 마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부활하신 후 찾아오신 이유는 놀랍게도 제자들이 부활 소식을 듣고도 믿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아오신 이유이고 여전히 믿지 못하는 도마를 위해 찾아오신 것입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
오직 제자들이 믿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유가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기 위함이라고 요한은 밝힙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0-31)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주로 믿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다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6:29)
사복음서 완간모든 크리스천이 성경 66권을 쉽게 접근하여 묵상하도록 돕기 위하여 시작한 ‘하정완목사와 성경읽기 시리즈’ 18번째 책은 요한복음입니다. 이미 마태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마가복음을 펴낸 까닭에 네 번째 복음서인 ‘요한복음,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를 펴냄으로 사복음서를 완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복음서를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복음서의 각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태복음,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2016
누가복음,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이야기, 2017
마가복음, 처음 복음 이야기, 2021
요한복음,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 2022
하정완목사와 성경읽기 시리즈오로지 크리스천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으로 살아야한다는 명제 아래 성경 66권을 충실하게 읽기 위하여 하정완목사가 시작한 성경읽기 시리즈이다.
단순히 성경통독 개념보다 묵상에 강조점을 두고 차분히 읽어가는데 초점을 둔 시리즈로 평생동안 성경 전부를 읽고 묵상하는 것을 로망으로 생각하는 지성적인 크리스천들을 위한 제시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하정완목사와 성경읽기 시리즈’는 창세기부터 시작하지 않고 현재 삶의 자리에서 1번째 질문된 고난의 문제에 대답으로 욥기를 그 첫 번째 책으로 삼았다. 이어 2번째 책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무분별한 종말론에 대한 바른 통찰을 위해 요한계시록를 저자는 택하고 있다. 그리고 레위기, 출애굽기, 민수기, 로마서에 이어 잃어버린 복음,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는 방법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는 마태복음과 지혜로운 사람을 갈망하는 시대를 위한 책 잠언이 8번째 책이었다. 그리고 9번째 책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는 예수님의 시선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는 누가복음이다. 이어서 예수 이후 성령께서 어떻게 제자들과 함께 역사하셨는지를 10번째 책 사도행전에서 다뤘다. 좀 더 바울을 살필 목적으로 고린도전후서를 11번째, 12번째 책으로 그리고 13번째 책은 데살로니가전후서였으며 바울의 마지막 여정을 알 수 있는 디모데전후서를 14번째 책으로 다뤘고 15번째 책은 첫 번째 로마 감옥 시절 쓴 빌립보서이고 16번째는 복음의 진수를 다룬 갈라디아서였다. 그리고 17번째 책은 마가복음이다.
18번째 책은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에 이은 사복음서 마지막 책 요한복음이다. 마침내 사복음서를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는데 특히 영지주의 영향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복음이 어떻게 증거되는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하정완목사와 성경읽기 시리즈’의 특징 중에 하나는 매 책마다 헌정사를 쓰고 있는데, 요한복음은 그 시대의 이단들과 싸우면서 복음을 변증했던 사도 요한처럼 이 시대의 이단을 가려내고 복음을 사수하려고 애썼던 고 탁명환 소장에게 헌정하였다.
‘오로지 성경대로 사는 성서한국을 꿈꾸며!’
요한복음을 읽다 보면 ‘왜?’, ‘어째서?’의 질문을 유발하는 구절들을 수도 없이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난점들은 성경을 묵상하는 데 걸림돌이 되곤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요한복음을 읽으며 만나게 될 질문들을 독자의 입장에 서서 던지면서, 동시에 간결하고도 명쾌하게 대답해 준다.
각 장(chapter)은 (1) 문맥과 요약, (2) 해설, (3) 묵상, (4)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1) 전후 문맥을 스케치하는 것은 절별 해설로 들어가기 위한 좋은 디딤돌이 되며, (2) 해설부는 형식적으로는 주석과 같지만 학자들의 논의를 결코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는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로 하여금 요한복음을 깊이 묵상하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해설부를 통해 완숙한 신학자의 성경신학적 설교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 시작해서, 성경을 재료로 해서, 성경으로 맺어진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성경신학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면서도, 문법적-역사적 주해를 통해 견고한 해설에 이른다. (3) ‘묵상’에서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지점들을 설명해 놓았고, (4) 요한복음 묵상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각 메시지를 통해 기도하는 바, 그리고 독자가 각 본문의 메시지를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바를 직접 실어 놓았다.
이 책의 독자들은 요한복음을 깊이 묵상함으로 요한이 말하는 복음을 명료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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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0 → 2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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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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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움북스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다섯 번째 책
* 요한복음의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 각 인물의 삶을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새로운 통찰의 설교집!
*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인가? 어떤 인생의 변화가 있는가?인생에 있어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인생의 큰 기회나 변곡점이 되기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러했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기질과 성품, 나름의 인생관을 가지고 살다가 그리스도를 만나 복음의 은혜를 깨닫고 새로운 변화를 경험했다. 삶의 이유와 의미가 달라졌다. 본서는 세움북스의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서, 요한복음의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만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새로운 통찰의 설교집이다. 저자는 요한복음의 인물들이 살아왔던 인생의 의미, 예수님과의 만남 이후에 경험했던 삶의 변화 등을 살펴보면서 성경이 말하는 보다 실제적인 교훈과 도전을 주고 있다. 특별히 각 장이 끝나면서 독자들에게 ‘말씀의 적용을 위한 묵상’을 돕는 질문도 마련해 주었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인가? 예수님을 만나고 어떤 인생의 변화가 있었는가?
[저자 서문]이 책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요한복음을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란 주제로 설교한 것을 중심으로 정리한 설교집입니다. 그러면서 연관된 다른 복음서의 두 편의 설교를 포함하였습니다. 설교집이라고는 하지만 주일설교를 그대로 옮기지 않고 내러티브적인 면이 드러나도록 수정을 하고, 적용을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점들은 따로 각 장의 끝에 추가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들보다 내러티브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기적과 이적을 중심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 주는 다른 복음서들과 달리, 요한은 그리스도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점을 선포한 뒤 그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비밀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과 같은 사건이라고 할지라도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 보여 줌으로써 그 일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의 경험을 듣는 것과 같은 생동감을 줍니다.
요한복음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만남’은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은 두 세계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입니다. 다른 순간에 태어나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구원 이야기를 만나면서 새로운 이야기로 전환됩니다. 세례 요한은 태어날 때부터 예수님의 이야기에 연결되어 있었지만 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만난 후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열망하던 갈릴리의 청년들은 예수님을 만나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깨닫고 새롭게 거듭나 복음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또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을 그저 특별한 형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주’로 시인했습니다. 38년 된 병자나 간음 현장에서 잡혀 온 여자,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와 같은 모든 사람들은 자기 삶의 힘들고 괴로운 이야기의 한 장에서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빌라도나 헤롯, 가룟 유다 같은 사람들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가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결국 그들의 이야기는 안타깝게 끝이 나기도 합니다.
이것이 요한복음에 나타난 만남의 이야기이며, 또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처럼 우리의 이야기도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변곡점이 되기도 하고, 혹은 그대로 안타까운 자리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정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났다면 우리의 삶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예수님과의 만남이 우리의 삶의 이야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어렵고 힘든 삶의 이야기의 결말이 모두 구원과 기쁨으로 변화되길 소원합니다.
저자 구성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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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0 → 3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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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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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기존의 박윤선 성경주석 로마서를 성경 본문을 개역개정판에 맞춰 다시 개정 출판한 것이다. 우리 주위에 많은 주석들이 있지만 어떤 주석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해석이 올바른 해석인지 몰라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있다. 본서는 이런 상황에 답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출간되었다. 물론 완전한 성경 해석은 불가능하겠지만, 정통 개혁주의 건전하고 건강한 신학을 기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설하려고 노력하였다. 본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주석은 개혁주의 주석이다. 저자는 이 주석을 저술하면서 시종일관 칼빈주의 원리에 기준하였다고 천명하였다. 이것은 종교개혁자의 성경 해석 원리를 따라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려고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저자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한다. 따라서 본서의 강해나 설교를 읽을 때 독자의 마음은 하나님께로 향하게 된다.
둘째, 본 주석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는 주석이다. 다른 주석들을 보면 실제 생활과 관련이 없는 학적 논의들이 많다. 그러나 본 주석은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한 필요한 비판은 하지만 가능한 한 불필요한 논쟁은 피하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석이다. 주석의 각 장 마다 간단하게 내용분해를 넣고, 해설 부분에는 성경 본문의 원어의 뜻을 아주 쉽게 풀이하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마음에 부족한 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잘못된 해석들이 남무하는 이 시대에 올바른 개혁주의적 해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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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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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혁신학에 입각하여 쓰인 표준적인 설교집입니다. 이 설교집은 저자가 얼마나 원문에 충실했는가를 보여줍니다. 미세한 번역상의 차이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통상적으로 잘못 해석되어 온 부분을 찾아내어 본문의 교훈을 바르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책은 구도자들을 위한 설교집입니다. 요한복음이 효과적으로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빛과 어두움, 낮과 밤과 같은 메타포를 가져와 구원의 개념으로부터, 구원의 의미, 구원의 은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은혜로 가득 차있습니다. 설교집 곳곳에서 축구와 같은 우리 일상의 이야기들을 가져와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는 것을 읽으면서 이 책이 한편으로 회중을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복음의 교훈으로 이끌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임종구 목사(대구 푸른초장교회 담임목사, 『설교자의 인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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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0 →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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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신학과 역사』는 수십 년에 걸쳐 요한복음 연구에 매진해온 외르크 프라이 교수가 예일 신학대학교에서 <셰이퍼 강의 시리즈>로 강연한 내용을 수정·확대한 책으로서 요한복음에 대한 그의 광대한 지식과 심오한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요한복음 전문가의 연구서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는 점은 독자들에게는 정말로 크나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요한복음은 마치 어린아이도 발장구치고 코끼리도 수영할 수 있는 넓은 바다와도 같다고 한다. 네 권의 복음서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요한복음에서 묘사하는 예수가 공관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역사적 예수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도 왜 이토록 서로 다른 것일까?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일부 학자들은 요한복음의 역사적 전승의 정확성을 부각하면서 공관복음의 예수와 요한복음의 예수를 긴밀하게 연결하여 사복음서의 역사성을 변증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루이스 마틴 같은 학자는 요한복음은 단순히 역사적 예수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1세기 말 요한 공동체의 신학과 정황이 반영된--지상의 예수 시대에 일어난 사건과 요한 공동체의 정황에서 일어난 사건을 동시에 서술하는--2단계 드라마라고 주장한다. 프라이 교수는 전자의 “역사화 접근법”은 요한복음 저자의 독특한 신학적 관점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비판하고, 마틴의 “2단계 드라마” 가설은 요한복음 자료 및 편집 과정과 요한 공동체의 역사적 재구성에 대한 학문적 난제를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저자는 역사적 전승과 그 전승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요한복음 저자가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자료를 수용하고 재구성하며 재해석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요한복음을 요한복음답게 읽는 방법을 탁월하게 제시한다. 저자는 요한복음에 담긴 역사적 전승도 중요하지만, 요한복음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데는 요한복음의 신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한 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배후에 있는 자료를 재구성하기보다는 요한복음의 최종본문에 기초하여 요한복음의 내러티브와 예수 담화가 형성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는 이 과정을 재구성, 재서술, 재상상이라는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본문의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독자들을 친절하게 설득해 나간다. 프라이 교수는 예수의 부활 사건과 그 이후에 주어진 성령의 가르침(통찰)을 강조한다. 그는 요한복음 저자가 예수의 이야기를 서술할 때 단순히 역사적 예수를 “있는 그대로” 소개하기보다는 예수에 대한 기억을 부활과 성령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새롭게 재구성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요한복음의 고(高) 기독론은 단지 저자가 한 인간을 무작정 신격화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요한 공동체가 부활 이후에 성령으로부터 받은 새로운 깨달음을 나사렛 예수 이야기의 정황에서 서술한 결과라고 말한다.
이로써 『요한복음의 신학과 역사』는 요한복음의 난제를 극복하고 “요한복음을 요한복음 되게 하라”는 신약학자 제임스 던의 제언에 따라 영광의 네 번째 복음서를 읽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시원한 생수와 같은 요한복음의 진수를 제공해줄 것이다. 다시 한번, 이 탁월한 독일 학자의 요한복음 해석서가 한국어로 국내 독자들 손에 들려진 것은 정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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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 →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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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2019년 여름부터 2021년 여름까지 두 해에 걸쳐 남포교회 주일 예배에서 강해 설교한 ‘다시 보는 요한복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일평생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주제로 성경을 파헤쳐 온 최고의 강해 설교가의 안목으로 다시 펼쳐 드는 요한복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을 역설하면서도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고된 현실, 즉 고난의 자리를 외면하지 않았던 설교자는 《다시 보는 요한복음》에서도 고난을 주목한다. 《다시 보는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고난은 성육신의 신비로 나아가게 하는 고난이다. 저자의 머리말 속 한 문장을 읽어 보자. “성육신의 신비와 능력이 성도의 생애에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현실을, 감사를 결실하는 기회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성도의 고난은 다만 고통이 머무는 자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성육신의 신비와 능력을 체험하는 자리이며, 이는 고난으로 이루신 예수의 영광에 다다르는 길이라는 것을 설교자는 요한복음 전체를 꿰뚫어 역설한다.
[머리말]복음서는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을 찾아오시고 인간의 현실과 갈등에 개입하신 역사를 보여 줍니다. 그분은 인간의 절망과 무지를 자신의 생명으로 깨뜨리셨고, 이제 인간 존재와 운명에는 소망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많은 기적과 교훈은 그저 현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겨진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인간 존재의 가치와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신자는 다만 운명을 기다리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예수 안에서 허락된 복과 소망에 참여하는 위대한 영광의 기회를 운명으로 갖습니다.
예수의 생애가 절망의 세계를 뒤집어 소망의 세계를 만들었다면, 신자들은 이제 인생의 실제 현실 속에서 그 능력과 영광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육신의 신비와 능력이 성도의 생애에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현실을, 감사를 결실하는 기회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 책을 내는 데 많은 수고를 해 준 이성민 편집자와 무근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 가을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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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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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는 인간 구원론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학도 구색을 갖추었지만 인간 구원론 중심이다. 이러한 역사와 신학 위에 인간 구원론 중심의 이단들이 일어나 십자가 피로 세운 교회를 인간의 배를 채우는 곳으로 바꾸었다. 이러한 이단에 대처하는 교회도 인간 구원론 중심의 신학을 펼쳐 왔다.
참 구원은 십자가에서만 나온다. 십자가의 능력을 뽐내기 위한 구원이요 십자가의 능력을 뽐내기 위한 심판이다. 이스라엘의 구원, 나의 구원, 인간 구원 중심으로 성경을 해석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 종말이다. 말씀에 근거하여 인간 구원론을 꿈꾸는 자들에 의해 십자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책은 지금도 인간 구원론 중심의 성경 해석이 십자가 사건이 과거가 아님을,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살아계셔서 십자가로 다 이루셨음을 오늘의 십자가로 친히 증거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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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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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운데 계신 분을 알게 하고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요한복음 강의!성경에는 네 편의 복음서가 있지만, 그중 요한복음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유독 많다. 또 요한복음이 우리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님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맨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에게 요한복음부터 읽도록 권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요한복음은 얼핏 쉬워 보여도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신학적인 책이기도 하다.
성서유니온의 LTC 주제강연 아홉 번째인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은 2022년 1월 성서유니온 YLTC(Youth Leadership Training Course)의 주제 강연 내용을 엮은 것으로, 박대영 목사는 이 강연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요한복음의 흐름과 주요 메시지를 살펴보았다.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과 함께 요한복음의 예수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 가운데 계신 그분을 알아 가고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전을 받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성서유니온의 LTC 주제 강연 시리즈 아홉 번째,
박대영 목사의 요한복음 강의!1972년부터 50년 동안 펼쳐 온 한국성서유니온의 사역에는 「매일성경」으로 대표되는 문서사역과 LTC(Leadership Training Course)로 대표되는 훈련사역이 있다. LTC는 성경묵상 지도자 훈련프로그램으로, LTC의 주요 훈련 과목들은 ‘성경묵상’,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나라’, ‘성경산책’, ‘소그룹 인도법’ 등과 같은 내용이며, 저녁에는 주로 성경을 책별로 강해하는 주제 강연으로 진행된다.
성서유니온의 ‘LTC 주제 강연 시리즈’ 아홉 번째인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은 2022년 1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박대영 목사의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강연에서 박대영 목사는 여섯 차례에 걸쳐 요한복음을 살펴 나갔는데, 그 여섯 차례의 강연을 통해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요한복음만의 독특한 예수님 이야기로 청중을 이끌어갔다.
1강에서는 요한복음에 자주 등장하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한 후에, 요한복음 1장에 나타난 “빛으로, 성전으로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2강에서는 요한복음 2-4장에 나타난 “시대를 열고 장벽을 넘어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3강에서는 요한복음 5-10장에 나타난 “죽음을 넘어 생명으로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4강에서는 요한복음 11-13장을 통해 “섬김과 살림의 사랑으로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5강에서는 요한복음 14-17장에 나타난 “우리를 성전 삼아 거하려고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살펴보았고, 마지막으로 6강에서는 요한복음 18-21장에 나타난 “죽을 만큼 사랑하려고 우리 곁에 오신 예수님”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요한복음 전체를 다루었지만, 여섯 번의 강의로 요한복음을 자세히 다루는 것은 무리였기에, 박대영 목사는 욕심 내지 않고 요한복음을 풀어 나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요한복음을 연구하며 축적된 결과물은 강의 전체에 녹아 있었다. 그래서 청중에게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신 말씀, 우리를 사랑하신 말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말씀이신 그분을 알아가는 은혜를 주었고, 서로 사랑함으로 하나님 백성 됨을 드러내라는,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라는 도전을 주었다.
이 강의를 책에 옮겨 담은 것이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요한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는 독자를 요한복음으로 초대한다. (그는 아마도 요한복음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요한복음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도 이 책은 다가간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준다. 마지막으로 이미 요한복음을 읽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말을 건넨다. 이 책에 귀를 기울이면, 요한복음 이해가 달라지고 요한복음이 다시 읽고 싶어질 것이다. 즉,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 곁에 계신 말씀』은 요한복음을 읽기 전에, 읽으면서, 그리고 읽은 후에도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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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이렇게 우아한 필체로 상세하게 쓰인 주석으로 램지 마이클스는 이면에 놓인 전통이나 원천에 눈을 돌리게 하지 않고 현존하는 본문 그대로 요한복음을 집중적으로 살피도록 돕는다. 마이클스는 시대를 관통하면서 늘 당대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위해 요한복음이 가진 신학적 의의와 문학적 특성을 고찰한다. 이 기념비적인 주석은 저술하는 데만 17년여가 걸린 것뿐만 아니라 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 밑거름이 된 마이클스 교수의 학문적 여정과 강연의 무게는 50년을 넘어선다. 그래서 여기에는 성숙하고 참신한 통찰이 가득하다. 이 책은 학자와 학생뿐만 아니라 특별히 목회자에게 고도로 유익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낼 것이다.
[시리즈 서문]널리 기독교 공동체에 속한 여러 학자와 학생들에게 요한복음 주석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시리즈 편집장을 맡고 얼마 되지 않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멜버른에서 레온 모리스 교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그는 아흔 살이었다. 레온 모리스 교수는 1971년에 처음 출간했던 자신의 주석 개정 작업에 동의했고, 1995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개정”이 현실적이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그래서 모리스 교수 소천 후에,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램지 마이클스와 접촉해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처럼 모리스의 요한복음 주석을 대체할 책을 집필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가 이에 동의해 준 덕에 이 탁월한 요한복음 주석이 나오게 됐다.
마이클스 교수를 이 시리즈의 기고자로 모시게 되어 개인적으로 특별히 기쁘다. 우리가 처음 인연을 갖게 된 것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는 앤드루 링컨과 함께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고든콘웰 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진에 합류하게 되었다. 당시 신약학 교수로 있던 램지 마이클스와 데이비드 숄러와 더불어 우리 네 사람(과 배우자들)은 5년 동안 놀라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고든콘웰 신학교로 옮기기 전에 휘턴 대학에서 요한복음을 가르쳤지만, 이렇게 고든콘웰로 옮기면서 내 학문 연구의 주안점도 요한에서 바울로 옮겨 가게 되었다. 마이클스 교수가 요한 문헌을 무척 잘 다루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바울로 옮겨 가게 된 것도 마이클스 덕분이다. 이후 내가 연구한 분야가 (요한계시록 주석을 제외한다면) 신약학자로서 내가 쌓은 경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나 목회적으로 요한복음 주석이 더 필요한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겠지만, 이 주석을 읽거나 활용해 본다면 당연히 ‘그렇다’는 것을 쉽사리 인정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목사나 학자에게도 한결같이 비범한 통찰과 도움을 줄 실질적이고 진정으로 참신한 작품이 나오게 됐다. 이 책은 저자나 편집자가 모두 자신들의 영원한 상급을 받고자 떠난 후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남을 책이다. 이 주석을 세심하게 읽거나 활용해 본다면, 요한복음에 대한 통찰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통찰들을 ‘새롭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다. ‘별나다’라는 말이 아니다. 이 통찰들은 요한의 복음서에 오랜 기간 집중된 노력과 사랑의 결실이다. 그래서 나는 이 주석을 누구에게나 기쁘게 추천한다.
고든 피
[저자 서문 중에서]NICNT에 기고하게 되어 기쁘다. 이 시리즈의 초대 편집장이었던 네드 스톤하우스는 1950년대에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1년 동안 멘토였으며, 현 편집장인 고든 피는 1970-80년대 10년 동안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동료였다. 이 주석은 어느 정도는 첫 번째 시도(1984, 1989)를 기초로 둔 두 번째 시도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본문을 훨씬 상세히 주해하고자 했다. 내가 친구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제대로 할 때까지 계속 시도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모험심이 가진 매력은 사람이 절대로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게다가,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요한복음에 대해 책을 썼던 사람들의 높은 치사율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에드윈 호스킨스의 주석은 데이비가, 라이트풋의 주석은 에번스가, 샌더스의 주석은 매스틴이, 에른스트 핸헨의 주석은 로버트 펑크와 울리히 부세가 마무리하고 편집했다. 그래도 도드가 위안이 된다. 도드는 요한복음에 대해 처음으로 썼던 위대한 책, 『요한복음 해석』을 예순아홉이었던 1953년에 완성했으며, 두 번째 책인 『요한복음에서의 역사적 전승』을 10년이 지난 후에 완성했다.
처음부터 이 주석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아는 것이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17년 전 어드만스 출판사와 처음으로 계약서에 서명한 이후 요한복음에 대해 나온 모든 책을 검토한 것은 아니다(심지어 그 이전에 나온 책도 일부 놓쳤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나는 본문 자체에 몰두하려 했다. 반면에, (거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불트만, 슈나켄부르크, 브라운, 배럿 같은 시대를 초월하는 주요 주석가와 소통하는 외에, NICNT 시리즈 전임자 레온 모리스, 웨스트콧, 호스킨스, 린다스, 링컨, 카슨, 비즐리머리, 키너, 멀로니, 젊은 시절의 나까지 무수한 저술을 참고했다. 이 이름은 계속 늘어날 것 같다. 뜻밖에 나는 여러 좋지 않은 이유로 널리 칭송을 받는 루돌프 불트만의 주석이 무엇보다 가장 유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불트만의 자료, 편집, 전위(轉位) 이론은 살아남지 못했으며, 살아남아서도 안 된다. 그렇지만 세세한 것에 대한 불트만의 안목은 비길 데가 없으며, 본문을 있는 그대로 꼼꼼하게 읽는 것은 심지어 불트만이 해당 본문을 버릴 때마저 직관과 깨달음을 준다. 불트만이 요한복음을 (어느 정도) 바르게 해석했지만, 요한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해서 문제를 수정했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단순화에 불과하다. 불트만의 위대함은 요한복음의 문제를 찾아내서 이를 수정했다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을 바르게 해석했다는 점에 있다. 관련 정기간행물도 꽤 다루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망라한 참고문헌 같은 것이라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키너의 책에 있는 167쪽 분량의 참고문헌이 시작하기에 좋은 최신의 자료다.
둘째, 나는 유대교, 헬레니즘, 헬레니즘 유대교, 쿰란, 영지주의든 뭐든 요한복음의 “배경”(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든)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았다. 요한복음에 대해서는 배경 설명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관례지만, 다른 세 복음서에 대해 그러지 않는 것은 요한복음에 나머지 복음서들과 공유하지 않는 독특한 “배경”이 어느 정도 있다는 가정 때문이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내가 확신을 갖는 것은 다른 복음서처럼 요한복음도 그 배경이 혼합되어 있다는 점이고, 요한복음의 주요 구성 요소는 유대 경전, (팔레스타인과 헬레니즘의) 제2성전 유대교, 원시 기독교라는 점이며, 해석가는 영지주의에도 유사한 요소가 (전경으로든 배경으로든)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내 생각에는 “배경”에 대해서는 일반론보다는 구체적인 본문과 관련하여 평가하는 것이 더 낫다.
셋째, 그래서 나는 적어도 이 주석서 전체의 규모에 비해 서론을 상대적으로 짧게 썼다. 요한복음의 역사적ㆍ문화적 배경뿐만 아니라, 요한복음의 자료 사용, 다른 복음서 및 신약 문서와의 관계, 요한복음의 문학 양식, 요한복음의 기독론과 신학 등 이 모든 논제는 심지어 요한복음을 읽기도 전에 책의 서두에서 다루기보다는 이들 전체 논제와 관련된 본문과 연결하여 거론할 때 다루기가 더 쉽고 좋다. 레온 모리스의 서론은 거의 60쪽이고, 레이먼드 브라운의 서론은 100쪽을 훨씬 넘으며, 배럿의 서론은 거의 150쪽, 슈나켄부르크의 서론은 200쪽을 조금 넘으며, 크레이그 키너의 서론은 330쪽에 달한다! 그렇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불트만의 독일어 주석에는 서론이 전혀 없고, 발터 슈미탈스가 1971년에 영어권 독자를 위해 서론을 추가했을 때, 그것은 12쪽 분량이었다. 따라서 나는 대체로 저작성 문제를 중심으로 다룬 서론이 비교적 짧은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소위 “서론”이란 것이 본문 주석 앞이 아니라, 뒤에 와야 하는 건 아닌지 언제나 고민했다. 나는 서론을 제일 마지막에 썼다. 그래서 서론을 읽는 것도 마지막에 읽는다면, 그것도 나쁜 생각은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요한복음 본문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를 추적하기보다, 요한복음 본문이 우리에게 전해진 그대로 현존 형태 안에서 본문을 이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요한복음 자료는 그것이 다른 복음서 한두 개든, 그 이면에 있는 구두 전승이든, 아니면 추측상의 “이적 자료”든, “계시 강화”든 부수적 관심사며, 간혹 각주에서 다룰 뿐이다. 말하자면 과거의 자료에서 취해진 후 복음서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어떤 것이 복음서 기자가 복음서에 가한 편집 작업에 비하면 반드시 하찮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오늘날 흔히 하는 말로, 여기서 취한 접근은 통시적이 아니라, 공시적이다. 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요한복음이 일관된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해 왔으며, 요한복음을 일관된 것으로서 읽고자 시도했다.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독자에게 일관성을 전제로 읽는데 추정되는 어려움에 대해 주의를 줄 때도 그러했다. 나는 간혹 “요한복음에는 예수가 정말로 한 말이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내 대답은, 이 주석에서 명백히 드러나게 될 것이지만, 다음과 같다. “아마도 그렇다. 그러나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자주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결론을 내릴 때, 주석가로서 할 일은 그런 말씀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NIV(TNIV) 번역이나 사역(私譯)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사역을 싣기로 결정했다. 기존 번역 성경의 특징을 놓고 변호하거나 논쟁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제시한 사역은 일부러 직역으로 정했다. 이렇게 해야 헬라어를 모르는 독자도 원문의 구조와 구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역한 본문은 그대로 자족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두어도 안 될 것이다. 본문과 관련하여, 나는 전반적으로 네스틀레-알란트판 헬라어 신약 성경 26판과 27판을 따랐다. 네스틀레-알란트판을 따르지 않은 경우(예, 1:15; 12:17) 간혹 무척 길더라도 그 이유를 제시했다.
두 번째 시도인 이 주석은 대부분 은퇴 기간에 준비했다. 하지만 이것은 고든 신학교, 고든콘웰 신학교, 앤도버 뉴턴 신학교, 미주리 주립 대학교, 은퇴 후 파사데나와 시애틀의 풀러 신학교와 메인주 포틀랜드의 뱅거 신학교 등의 교실에서 있었던 반세기에 걸친 가르침의 산물이다. 내가 가르쳤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이 모든 곳의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그중 세 분인 벤 위더링턴(1995), 로드 휘태커(1999), 크레이그 키너(2003)는 요한복음에 대해 탁월한 주석을 썼다. 그레이스 신학교 교수였다 후에 학장까지 지낸 호머 켄트 역시 요한복음에 대해 훌륭한 주석을 썼다(Light in the Darkness: Studies in the Gospel of John). 켄트 교수가 1953년 봄 수업 중에 요한복음을 소개한 것이 기억난다. 이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켄트 교수의 강의는 구성도 매우 좋았지만, 내 기억에 최고로 남는 것은 우리에게 (한 문제당 한 장씩) 숙제로 내 준 21개의 “논란이 되는 본문”이었다. 내겐 바로 이것이 출발점이 되고 웨스트콧의 주석과 메릴 테니의 책(John: The Gospel of Belief)도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고든콘웰의 고든 피(현재 이 책의 편집장), 미주리 주립 대학교의 찰리 헨드릭, 풀러 신학교의 고(故) 데이비드 숄러를 포함한 동료들과의 교제를 통해 유익을 얻었다. 더 최근, 그러니까 이 책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작은 규모의 미국 침례교회 소속 예닐곱 분(이 중에는 나의 목사님도 계신다)으로 이루어진 뉴햄프셔 성직자 후원 그룹에서 격려를 많이 받았다. 우리는 대개 사례 연구를 함께했다. 이것을 통해 나는 대형 교회의 궤도 밖에서 시골 소도시 목사가 무엇을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들의 기도에 감사한다. 나는 이 주석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란다. 그들이야말로 내가 이 주석을 쓰는 대상인 바로 그 청중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 아내 베티도 있다. 베티는 내가 처음 요한복음을 알게 되었던 1953년 봄 이래로 늘 나를 사랑해 주었고, 나도 그녀를 사랑한다. 나의 사랑 베티에게 이 책을 바친다.
램지 마이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