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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좇던 길에서 만난 두 개의 암
"제 이야기를 멈추려고 하시는 건 아니죠?"

첫 번째 암 수술을 받을 때부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기록하라는 권면을 여러 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픈 성도가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책으로 묶을 생각도 없었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에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해준 말이라 마음이 쓰였습니다. 결국 홀로 간직할 요량으로 기억을 되새길 정도의 간략한 메모만 남겨 두었습니다.
두 번째 수술을 앞두고 인간적인 권면을 넘어 친히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암 수술을 계기로 매일 서른 개의 성구를 선포하며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중 마지막으로 마음에 새기는 구절은 시편 118편 17절,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선포하겠다”라는 말씀입니다.
본격적으로 기록을 시작한 날, 이 말씀을 선포하고 묵상을 이어가려는데 ‘지금이 시작할 때’라는 깊은 내적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음성에 저는 곧바로 순종하겠다고 응답한 뒤 고단했던 시간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모습들을 되새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제가 나누고자 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아픈 자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투병을 시작하며 불안정해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맞서기에는 한없이 나약했습니다. 보듬어주시고 위로해 주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 이 시간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자녀를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힘이 되어 준 성경 말씀과 묵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루하루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싶으면 어두운 밤이 찾아왔습니다.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던 밤을 환한 빛으로 밝혀준 것은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의 빛을 의지해 하루를 살게 하신 감사를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모든 약함을 강하게 하시는 언약의 말씀과 그 말씀을 자양분 삼아 믿음을 키워온 신앙인의 소소한 묵상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치유를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치료를 마쳤을 때 건강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고민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보조 수단이 있고 접근도 용이해 맹목적인 믿음을 키우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유의 근본 되신 하나님을 붙드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습니다. 그분이 기뻐하실 모습으로 회복 케 할 세 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시고 마침내 승리를 안겨주실 분이십니다. 전지전능하신 그분을 신뢰하면서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보고 안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병의 경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모든 생명을 고치고 회복시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보다 우리의 건강을 더 원하시는 그분께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주실 것입니다.

<1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죽음의 시기에 연연하지 않기를.
주님이 부르시는 그때가 가장 적절한 때이니.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갈라지고 벌어진 틈을 메우는 회복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결과를 받아 들게 되든 나의 결말은 주님 손에 붙들려 있다.
그러니 놀라지 말자. _47쪽

<2장 나를 지킨 성경 말씀>
오늘은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로 인사를 건네보는 것도 좋겠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고,
용기를 가지라는 응원이 되어 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님을 상기시켜
마침내 살아가게 하니까. _129쪽

<3장 치유를 위한 세 가지 실천>
하나님을 독차지할 당신만의 방법을 찾기 바란다.
오롯이 하나님을 누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주님과 동행하는 당신만의 방법이
어떤 치료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_151쪽

프롤로그 | 두 개의 암

1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할 거란다
생명 싸개를 기억하니?
기뻐할 수 있겠니?
머지않았단다
조금만 더 쉬자꾸나
이미 내가 승리한 날이란다
새 몸을 받으러 가자꾸나
더 넘치게 주고 싶었단다

2장 나를 지킨 성경 말씀
<하나님을 기억하라>
누가복음 1:37 | 고린도전서 6:19~20 | 잠언 4:23 | 베드로전서 5:10 | 역대하 16:9 | 데살로니가전서 5:16~18 | 예레미야 29:13~14 | 마태복음 9:22 | 출애굽기 2:24~25 | 고린도전서 10:13

<하나님이 도우신다>
다니엘 10:19 | 시편 107:19~20 | 욥기 27:3 | 로마서 8:26 | 예레미야 30:17 | 베드로전서 5:7 | 시편 42:5 | 마태복음 18:19 | 로마서 8:11 | 빌립보서 2:13

<하나님을 믿으라>
이사야 43:1 | 히브리서 13:5~6 | 마가복음 11:24 | 로마서 14:8 | 나훔 1:9 | 히브리서 10:35 | 고린도후서 10:4~5 | 빌립보서 4:6~7 | 마가복음 11:22 | 시편 118:17

3장 치유를 위한 세 가지 실천
<첫 번째 실천> 말씀과 기도로 숨쉬기
<두 번째 실천> 소리 내어 선포하기
<세 번째 실천> 전신 갑주 취하기
<덧붙이는 글> 실천 더하기

에필로그 | 부르심

자극적인 고통을 나열하며 드라마틱한 기적의 경험을 자랑하는 여느 간증집과는 다르다. 저자는 고통을 과장된 예능처럼 다루지 않는다. 자기 삶에 속수무책으로 쳐들어온 고통을 담담한 해석의 문체로 다룬다. 그 해석은 매우 객관적이고 영적이다. 그가 하나님께 받은 위로의 성구들과 그 적용의 깊이는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크나큰 격려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김수경 (뮤지컬 극작가, 사랑빛교회)

이 책은 작가의 투병과 치유를 주관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 작가의 삶 자체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원하고 추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작가가 매순간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모든 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경험되어지길 소망합니다.
홍우정 (아티스트, 메이플릿지 한인감리교회)

작가와 마찬가지로 육체의 아픔과 한계를 경험한 나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치유의 감격과 감사가 흐릿해져 갔다. 한숨을 돌리면 찾아오는 삶의 문제와 생활의 염려 속에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보다는 나의 기준으로 내 살길을 찾아왔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깨닫는 순간이야말로 ‘진짜로 살아있는 시간’이라고 고백하는 작가처럼, 나도 숨을 쉬듯 주님을 대면하길 소망한다.
최선 (기독문화기획자, 서울삼광교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_고린도전서 6장 20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흔들려도 넘어져도 다시 기도로 일어나고 말씀으로 순종하며 하루 하루 살아가는 환우분들과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천양주 (집사, 구리지구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