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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문학, 철학과 역사의 눈으로 탐구하는
새로운 차원의 주기도 특강- 성경에 관한 풍성한 이해, 신학과 인문학의 눈으로 주기도를 탐구하다
- 시와 소설 등의 문학 작품뿐 아니라, 철학, 문화, 역사 등의 다채로운 통찰
- 부드럽게, 때론 단호하듯 풀어내는 저자의 호소력 짙은 주기도 특강
- 개인 및 소그룹 스터디 교재로 활용하기 좋은 신개념 주기도 해설서
[출판사 책 소개]주기도는 그리스도인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귀중한 기도의 모범이므로, 주기도와 관련된 도서는 이미 많은 저자들에 의해 출간되었다. 하지만, 본 도서는 새로운 차원의 주기도 해설서라 할 수 있다. 우선, 저자는 폭넓은 독서와 독서 분량이 놀랍다. 저자는 성경을 근간으로, 신학과 문학, 철학과 역사, 사회와 문화 다방면의 통찰로써 주기도를 풀어내었다. 따라서 변화무쌍한 시대 한가운데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의 소통을 놓지 않고서 주기도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탐구할 수 있다. 또한 본서는 설교가 아닌 특강 형식의 글이다. 따라서 독자에게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각 단원이 끝날 때는 다시 점검하며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질문들을 던진다. 따라서,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 소그룹 스터디 교재로써 활용하기 좋은 신개념 주기도 해설서이기도 하다. 주기도는 그저 예배 때 합독하는 단순한 기도문 샘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 담긴 계시요 말씀이다. 은밀하게 그러나 위대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주기도를 통해 우리 삶의 양식(樣式)으로 제공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혼탁한 시대의 풍속을 뚫고서 속히 하나님을 체득하는 기도의 세계로 인도되길 바란다.
[저자 서문]주기도는 하늘의 기도이자 땅의 기도입니다. 주기도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넘어서는 기도입니다. 주기도는 초월적이며 내재적입니다. 이미 하나님이신 말씀이 사람의 몸을 입고서 이 땅에 오신 것 자체가 초월과 내재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입니다. 복음은 바로 유대인이냐 헬라인이냐, 남자냐 여자냐, 자유인이냐 종이냐 하는 세상의 경계 자체가 허물어진 것입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의 대립이나 반목이 아니라, 화해이며 일치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주류 유대인들인 대제사장들이나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이 볼 때는 불온했습니다. 자기들의 땅의 논리를 벗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주류 유대인들의 틀에 갇혀 계시지 않았기에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셨습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본다면 주기도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좀 다르게 기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면, 그리고 그 다름을 시도해 가는 용기를 낸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문 지리학의 대가인 이-푸 투안(Yi-Fu Tuan, 1930~ )이 했던 말 중에서 “정치 세계에서 한 행위가 다른 행위를 이끌어 내는 것처럼 하나의 책 또한 다른 한 권의 책에서 파생됩니다.”라는 말에 참으로 공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빚진 자임에는 분명합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서로에게 빚을 지고 살아갑니다. 그걸 미처 깨닫지 못하더라도 말입니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것은 글쓴이보다 더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의 덕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세를 진 것이요 공동체적으로는 서로 사랑의 기쁨입니다.
연암 박지원은 <여초책(與楚)>에서 “그대는 신령스런 지각과 예민한 깨달음이 있다고 남에게 잘난 척하거나 사물을 업신여기지 말게. 저들이 만약 약간이라도 신령스런 깨달음이 있다면 어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겠으며, 저들이 만약 신령스런 지각이 없다면 잘난 척하고 업신여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는 냄새나는 가죽 부대 속에 문자를 갖고 있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많은 데 불과하다네. 저기 나무에서 매미가 시끄럽게 울고 땅속에서 지렁이가 소리 내는 것이 시를 읊고 책을 읽는 소리가 아니라고 어찌 장담하겠는가?”라고 말합니다.
이 글이 어찌 예수님께서 주신 기도의 전부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한여름 한바탕 울고 마는 매미의 울음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저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어림없는 세계에 발을 내딛어 보는 격이 아닐는지요.
픽사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에서, 카우보이 장난감 우디와 우주 비행사 장난감 버즈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버즈는 자신은 날 수 있다고 말하며 미끄럼틀과 천장에 달린 모빌의 힘과 원심력을 이용해 천장을 돌고 돌다 하늘(?)을 날며 이렇게 외칩니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다른 장난감 친구들은 버즈의 폼 나게 하늘을 나는 모습에 감탄하며 환호하죠. 그때 카우보이 우디가 분위기를 깨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무슨 나는 거야. 그건 그냥 폼 나게 떨어지는 거야.”
우리는 지구 별의 한 모퉁이에 있을지라도 고립된 상태가 아닌 무한한 공간 저 너머를 강렬하게 열망하는 하늘의 시민권자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삶이 세상의 중심임을 체득하며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이 볼 때는 폼 나게(?) 떨어지는 것 같아 보일지라도 말이죠.
주기도를 통해 저 무한한 신앙의 세계로 나아가며,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법을 또한 잘 배워 나가길 소원해 봅니다. 신앙이 좋다는 것은 하늘에서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폼 나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차적으로 지금 여기, 평상, 일상을 살기 위함인 것이죠.
예수님은 변화산에서 초막 셋을 짓고 여기서 살자는 베드로에게 내려 가자고 하셨습니다. 높음의 경험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함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삶이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 친 울타리를 걷어 내고 땅 끝까지가 우리의 일상입니다. 단지 공간만이 아니라 전 영역을 아울러서 말입니다.
우리는 성찬식 때 손을 내밉니다. 빈손입니다. 그 빈손에 떡과 포도주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살과 피에 참예합니다. 다른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주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성찬식에서 떡과 잔의 행위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게 진실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로 건물 교회 혹은 제도 교회 안에 머문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말입니다.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미로서,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주신 주기도를 살아 내는 영역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세상입니다.
하늘에계신우리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여김을받으시오며나라가
임하시오며뜻이하늘에서이루어
진것같이땅에서도이루어지이다
오늘우리에게일용할양식을주시
옵고우리가우리에게죄지은자를
사하여준것같이우리죄를사하여
주시옵고우리를시험에들게하지
마시옵고다만악에서구하시옵소
서나라와권세와영광이아버지께
영원히있사옵나이다 아멘
주기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주기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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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하는 법우리 기도의 기초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의 기초인 주기도문을 주목하고 잘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가 기도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하셨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기도를 계속 따라 하고 흉내를 내다 보면, 우리의 기도 수준은 점점 향상될 것입니다. 부디 주기도문에 관한 이 짧은 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이 기도가 담고 있는 의미를 바르게 알고 주님을 따라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 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2권 세트 소개● 기독교의 근본을 다시 확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
● 교회의 역사와 제도, 신앙고백과 예전 그리고 신자의 거룩한 생활까지
기독교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 주일학교, 청장년 양육을 위한 최고의 양육교재 탄생!
● 한 달에 한 권씩, 총 12권, 1년 플랜의 교회 교육에 활용해 보세요!
<기독교 사용 설명서(12권 세트>는 기독교를 총 4부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제1부는 종교개혁, 교회정치, 교회직분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통해 교회정치와 직분이 어떻게 새로워졌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제2부는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입니다. 개혁자들은 교리문답을 만들었는데 그 교리문답들의 대부분은 이 세 가지를 해설하면서 기독교신앙의 요체를 드러내었습니다. 제3부는 공예배, 교회예식, 교회력입니다. 교회는 예배를 위해 부름 받았고, 각종 예식을 통해 풍성함을 누리고 교회력을 통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누리면서 새로운 시간을 살아갑니다. 마지막 제4부는 혼인, 가정예배, 신자의 생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제정하신 제도인 혼인을 통해 언약가정을 이루고 가정에서 예배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본 시리즈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기독교의 근본을 다시 확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으로 성도들을 이끌기에 효과적입니다. 주일학교와 청장년 양육을 위해 <기독교 사용 설명서(12권 세트>를 활용해 보세요. 교회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문]운동을 처음 배울 때 기본 자세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운동 종목들은 기본 자세를 배우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하루라도 빨리 스킬을 배워서 운동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지겨워해서 기초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시합부터 참여합니다. 기초 없이 시합에 바로 뛰어드는 사람은 처음에는 실전의 경험을 쌓아 가면서 요령을 익히지만 곧바로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와 반대로 기본 자세부터 하나씩 배우며 오랜 세월 갈고닦은 사람은 초반에는 레슨 없이 실전만 뛰어 본 사람에 비해 뒤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가면 그 사람들을 훌쩍 뛰어넘는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기도생활도 이와 비슷합니다. 우리 기도의 기초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이 기도를 건너뛰고 주변에서 기도하는 내용을 따라서 기도를 배웁니다. 누군가 ‘설교자에게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혀 주시고’라고 기도하니까 그걸 어떤 사람이 듣고 다른 곳에 가서 ‘설교자에게 성령의 두루마리를 입혀 주시고’라고 기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조국교회에는 기도의 본질보다 기도의 스킬을 익히려는 데 더 애를 쓰는 모습이 만연해 있습니다. 화려한 언변으로 유창하게 기도하는 것을 곧 기도를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에 대한 책임은 필자를 비롯한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기도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많은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모든 기도의 기초인 주기도문을 주목하고 잘 배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잘 살펴서 그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숙지하고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서 기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기도문을 살펴보면 먼저 우리의 기도 대상이 누구인지 알려줍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를 드리는 대상은 하나님이시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하나님이신지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기도의 순서를 보면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가 먼저여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기도를 시켜 보면 대부분 당장에 필요한 것을 간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도의 모습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른 성도들에게도 나타납니다. 혹시 기도 내용의 대부분을 일상의 필요를 구하는 것으로 채우고 있다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먼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간과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육신의 필요인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 하십니다. 또한 영적인 필요인 죄 용서와 시험에 들지 않기를 구하라 하십니다. 이렇듯이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하나님 나라와 개인의 영적, 육적 필요를 균형 있게 담고 있습니다. 주기도의 마지막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송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가지신 분이시니 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그 삼위 하나님을 찬송하며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통해 우리가 기도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하셨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기도를 계속 따라 하고 흉내를 내다 보면, 우리의 기도 수준은 점점 향상될 것입니다. 부디 주기도문에 관한 이 짧은 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이 기도가 담고 있는 의미를 바르게 알고 주님을 따라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 데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시리즈 서문]독일의 개혁자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곽교회 문에 면벌부를 반박하는 95개조 대자보를 내 붙인 지 500년을 훌쩍 지나 몇 년이 더 흘러가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은 제도적인 개혁, 도덕적인 개혁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종교개혁은 예배의 개혁이면서 동시에 교리와 삶의 총체적인 개혁이었습니다. 이 종교개혁이 거대한 로마교회체제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기 시작하면서 교인들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 가운데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개혁의 불꽃이 교회만이 아니라 유럽 사회 전체를 새롭게 했습니다. 과연 우리 한국개신교회는 개혁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얼마나 누리고 있을까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이 교회의 몇몇 악습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개혁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해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SFC출판부) 12권 시리즈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그 시리즈를 통해 종교개혁이 예배, 교회, 역사, 교육, 가정, 정치, 경제, 문화, 학문, 교리, 과학, 선교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어떤 영역에서 일하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이 종교개혁 500주년의 후속 작업이 바로 본 시리즈 『기독교 사용 설명서』입니다. 본 시리즈는 우리 기독교의 근본을 재확인하고, 다시금 개혁의 정신을 되살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본 시리즈에서는 기독교를 총 4부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제1부는 종교개혁, 교회정치, 교회직분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통해 교회정치와 직분이 어떻게 새로워졌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제2부는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입니다. 개혁자들은 교리문답을 만들었는데 그 교리문답들의 대부분은 이 세 가지를 해설하면서 기독교신앙의 요체를 드러내었습니다. 사도신경은 우리가 믿고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이고,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우리가 어떻게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3부는 공예배, 교회예식, 교회력입니다. 교회는 예배를 위해 부름받았고, 각종 예식을 통해 풍성함을 누리고 교회력을 통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누리면서 새로운 시간을 살아갑니다. 마지막 제4부는 혼인, 가정예배, 신자의 생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제정하신 제도인 혼인을 통해 언약가정을 이루고 가정에서 예배하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동안 덮어놓고 믿었던 것이 교회의 쇠퇴와 신앙의 배도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이 힘들어졌지만 기독교신앙에 대해 치열하게 학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근본에서부터 잘 학습해야 하겠습니다. 각 세 권씩으로 구성된 총 4부의 『기독교 사용 설명서』를 통해 우리 기독교와 교회의 자태를 확인하고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권 시리즈로 기획했기에 매월 한 권씩 함께 읽으면서 공부하고 토론하기에 좋을 것입니다. 기존 신자들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기독교의 요체를 확인하고 믿음의 사람들로 든든히 서서 교회를 잘 세우면서 이 세상에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가르치면서 해당 주제를 잘 집필해 주신 집필자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고, 이 시리즈 기획을 흔쾌히 받아 출간하는 세움북스 강인구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21년 11월
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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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널리 쓰이는 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은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세상과 인간에 관해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는지를 요약한다. 기독교 교리와 기독교 역사 교과서를 집필해 수많은 목회자를 가르쳐 온 후스토 곤잘레스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는 현대 독자를 위해, 예부터 전해지는 기독교의 이 지극히 중요한 기도문을 성경과 교부들의 가르침과 자신의 경험에 의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학생에서부터 성도와 성경 교사와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주기도문, 우리 하나님께 간청하는 충성스럽고 다정한 기도”
“주기도문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욕망 중심의 삶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며, 사람을 고립시키는 세상에서 연대의 아름다움을 맛보겠다는 결의이다.” - 김기석 목사초기 교회 교부들은 주기도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 테르툴리아누스: “이 기도문은 주님이 하신 거의 모든 강설, 주님이 주신 훈계의 거의 모든 기록을 포괄한다. 사실 이 기도문은 복음 전체의 축도(縮圖)라고 할 수 있다.”
- 키프리아누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도보다 더 신령한 기도가 어디 있겠는가? 이는 하나님 자신의 말로 충성스럽고 다정하게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요, 그리스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귀에 올리는 기도다.”
- 오리게네스: “이 기도를 따로 정해진 기도 시간에 되풀이 암송해야 할 몇 마디 말일 뿐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 우리의 전 생애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말하는 계속적 기도여야 한다.”
- 토마스 아퀴나스_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마땅히 바라야 할 것을 구할 뿐만 아니라 바라야 할 순서대로 구한다.”
초기 교회 성도들은 어떤 의미를 곱씹으며 주기도문으로 기도했으며, 이 기도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살아냈을까? 우선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 크리소스토무스,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등 주기도문에 대한 교부들의 글을 인용하면서 주기도문의 각 구문을 해설한다. 이렇게 초기 기독교인들이 주기도문에서 얻은 지혜와 통찰력을 이해한 후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를 사는 우리가 이 기도를 어떻게 자기 자신과 교회와 세상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체로 풀어나간다.
주기도문은 그저 암송해야 할 몇 마디 말, 혹은 교회 예전과 개인 경건 시간에 없어서는 안 될 마법 같은 공식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주기도문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야 할 삶을 요약해 보여 주고, 한 사람의 모든 행동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구한 모든 것이 합당한지를 판단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이 기도문은 “우리 아버지여”라고 거듭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의 삶 전체를 성결하게 빚어 간다.
[이 책의 특징]-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오리게네스, 아우구스티누스 등 초기 교회 교부들과 종교 개혁자들이 주기도문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의 핵심을 정리한다.
- 그리스도인이 주기도문을 자기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제안한다.
- 주기도문의 각 구절이 서로 어떻게 긴밀히 연결되고 통합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 하나님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로 부르는 문제, 성도의 제사장직에 관한 오해,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관련된 믿음과 거룩함 등 여러 난제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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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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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은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한 폭의 자화상이다!
시대, 민족, 지역, 문화를 초월하여, 크리스천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한다! “주기도문”이 너무 익숙한 나머지, 우리는 무엇을 기도하는지에 대해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주기도문은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한 폭의 자화상이다.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시대, 민족, 지역, 문화를 초월한 크리스천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왔다.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기도하지만, 과연 정말로 우리가 그것을 믿고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주기도문은 예수님 본인에 관한 것임을 보여주는 데 저자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주기도문에서 각각의 간구는 예수님을 따르는 크리스천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의지하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놀라운 “창”이다.
『에센셜 시리즈』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안다고 여기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 교리와 전통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다시 살펴보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고자 기획된 연재물이다. 그 두 번째 책으로, 웨슬리 힐은 『주기도문』을 통해, 교부敎父들과 종교개혁자들 그리고 오늘날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모든 교파의 신학자들과 설교자들의 글을 바탕으로, 기도를 위한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탁월한 책이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면서, 인생이 복잡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혼란스러운가?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참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원하는 새 신자든, 자신의 신앙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성도든, 믿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누구에게라도 이 책은 활짝 열려 있다.
[출판사 홍보]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 「크리스천 에센셜Christian Essential 시리즈」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교리와 전통들, 즉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 등을 명확하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분석하고 풀어내고자 하는 기획 연재물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신앙의 성장이란 역설적이게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위대한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이 원리를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제는 나이 지긋한 학자가 되었을지라도, 여태껏 십계명이나 사도신경, 주기도문과 같은 기본 교리를 결코 소홀히 한 적이 없다. 지금도 여전히 난 사랑스러운 한스, 레나와 함께 매일 그것들을 배우고 기도한다.” 그는 자신도 어린 자녀들만큼이나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고 여겼다.
초대교회는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 세례, 성찬, 그리고 공예배와 같은 기본적인 성경의 가르침과 전통들 위에 세워졌다. 사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기독교적 삶의 기초가 노인이든 청년이든, 남자든 여자든, 목회자든 성도든 상관없이, 모든 믿음의 세대들을 지탱하고 성장시켜 왔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갈 3:26)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그들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우리의 관점을 넓혀준다. “모든 세대는 그들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관점은 어떠한 진리를 발견하는데 탁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칫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라고 C. 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는 말했다. 우리는 현실에 초점은 맞추되, 앞서간 이들로부터 그들이 했던 질문과 통찰을 배워야 한다. 즉, 신앙의 선배들의 삶을 읽어내려 감으로써 우리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영적 통찰력을 얻어내는 것이다.
「크리스천 에센셜Christian Essential 시리즈」는 우리 신앙의 기본이 되는 것들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줄 것이다. 위대한 전통과의 만남은 성경적이면서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기본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성장을 맛보게 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 6:4-9)
그 두 번째 책! 『주기도문』
렘브란트Rembrandt와 함께하는 주기도문 여러 해 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다가 혼자 사는 집으로 이사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렘브란트 레인Rembrandt van Rijn의 ‘탕자의 귀환’을 주문하는 것이었다. 이 네덜란드 화가의 그림은 가출한 아들을 용서하는 아버지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눅 15:11-32)를 기념한 것이다. 나는 이미 이 이야기에 대한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의 목회적 묵상집을 읽은 적이 있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긍휼함이 많은 아버지에게 사랑받았던 탕자를 매일 기억하기 위해, 나는 나우웬 이상으로 이 그림을 잘 활용하고 싶었다.
그 그림은 한동안 우리 집 거실 벽난로 위에 걸려 있었다. 이후에 이사하게 되면서, 그것을 좀 더 사적인 공간에 놓기로 했다. 내가 항상 무릎 꿇고 기도하며 마주 보는 벽에 걸어두기로 한 것이다. 이제 무릎을 꿇고 나무 선반에 팔꿈치를 올려놓을 때마다, 내 시선은 아들의 등과 마주친다. 나는 아들의 어깨 위에 올려진 아버지의 손을 보기 위해 올려다볼 수 있고, 아버지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나우웬은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인상적인 부분들을 아주 절묘하게 묘사했다.
나는 커다란 붉은 망토를 두른 남자가 헝클어진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소년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는 이 두 사람의 친밀함과 남자가 걸치고 있는 붉은 망토의 따스함, 소년이 입고 있는 누르스름한 겉옷인 튜닉tunic, 그리고 이 두 사람을 감싸고 있는 신비한 빛에 깊은 끌림을 느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노인의 두 손, 소년의 어깨 위에 올려진 그 두 손이,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 손길’이 나에게 임하는 것을 느꼈다.
내 기도의 자리 앞에 걸려 있는 이 그림이 내가 기도하는 방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깨닫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특히 주기도문을 고백하는 방식이 바뀐 것 같다. 지금도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면서 고백한다. 그러면 주기도문의 한 줄 한 줄이 새로운 울림을 준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 『주기도문』(에센셜 시리즈 2) 마태복음을 묵상하며 읽다 보면, 예수님이 산상수훈 중간에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델을 가르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 모습은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에게 낯선 일은 아니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군중 좀 몰고 다닌 ‘선생’들이라면 누구나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하나님께 간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을 가르쳤다. 그래서 아마 예수님도 본인의 가르침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가르침을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들이었다.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눅 11:1).
그날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무리가 놀랐던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기도의 ‘방식’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하던 거룩함을 과시하는 기도 대신에, 단순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마 6:5-8)
이 말씀과 함께, 예수님은 이방인들처럼 경건한 척하며 중언부언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기도를 언급하시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기도는 필요 없다고 일축하셨다. 기도는 하나님이나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끌고자 계산된 감동을 주는 인위적인 행위가 아니다.
왜 그럴까? 사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팔을 비틀면서 윽박지르거나, 물건값을 깎듯 흥정하거나, 또는 잔머리 굴리며 눈치싸움 하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또한, 하나님은 올바른 형식이나 방식이 아니면 바로 화를 내실 것처럼, 성경 구절을 흠 없이 암송할 것을 요구하지도 않으신다. 도리어 예수님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시며, 이미 너희를 향한 호의를 품고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다”(사 65:24).
긴장을 풀 수 있는 조용한 곳, 예수님의 음성이 들릴 것만 같은 장소를 찾아가자. 주먹을 펴고, 숨을 크게 내신 뒤, 쿵쾅거리는 심장 박동을 진정시켜보자. 당신은 이미 아버지의 사랑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진즉에 당신을 향해 귀 기울이고 계신다. 이 확신 안에서, 당신은 필요한 것을 아뢰기만 하면 된다. 기도는 이런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예배 중에 주기도문을 할 때면 종종, “지금부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로 담대히 고백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하거나 설득하거나 흥정하려는 모든 시도와 불안감을 내려놓고, 세련된 스타일의 기도가 아닌 아빠와 아들의 대화 같은, 좀 더 따뜻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캔터베리 전前 대주교Former Archbishop of Canterbury인 로완 윌리엄스Rowan Williams가 쓴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세례를 통해 그분과 영적으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도 예수님이 하나님을 찾으신 것처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담대함을 얻었다.” 예수님께서(그리고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간 바울이) 성도들에게 보여주신 것은 기도를 듣고 정말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었다. 틈나는 대로 스마트폰만 하는 아빠의 관심을 얻기 위해 아이들이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아내의 따가운 잔소리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놀아주는 이 땅의 아버지들과는 달리, 하나님은 이미 그분의 자녀들에게 한결같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 6:9)고 말씀하신 것도 바로 그런 마음에서였다.
흔히, ‘우리 아버지’를 뜻하는 라틴어, 패터 노스터Pater Noster라고 불리는 주기도문은 “이렇게 기도하면 됩니다”라는 일종의 견본이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이 들으실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을 전제로 한다.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주기도문은 여섯 내지 일곱 개의 간구로 되어 있는데, 처음 세 부분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과 통치에 초점을 맞추었고, 후반부의 셋 또는 네 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우리는 교부敎父들과 종교개혁자들 그리고 오늘날의 동방정교회와 가톨릭 및 개신교 신학자들과 설교자들의 글을 바탕으로, 기도를 위한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주기도문이 예수님 본인에 관한 것임을 보여주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싶다. 각각의 간구는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 각각의 간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의지하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데일 엘리슨Dale Allison이 말했듯이, “예수님은 말씀 그 자체다. 그분은 자신이 선포하신 대로 사셨고, 그분의 삶 그대로 말씀하셨다.” 주기도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화상이다. 그분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며,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으며, 이 세상의 생명을 위해 일용할 양식으로 자신의 몸을 내어주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사해주셨다. 그렇게 제자들을 용서의 삶으로 인도하셨으며, 성도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옮기셨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는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구체화 되어 나타났다. 주기도문에 예수님의 이름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지만, 주기도문의 이면에는 예수님이 계시며, 모든 간구는 예수님을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한 번역본과 언어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자면, 영문 예배예식서 협회(약칭 ELLC)에서 1988년에 번역한 주기도문을 주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또한 세라 루덴Sarah Ruden의 매력적인 번역이 돋보이는 새로운 버전뿐만 아니라 익숙한 흠정역 성경King James Version도 참고할 것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헬라어 버전에 관한 나의 개인적인 해석도 참고할 것이다.
또한, 비록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에 대해 남성형 대명사를 사용하긴 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남성적 묘사를 왜 문자 그대로 이해하면 안 되는지도 1장 끝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나는 신성한 대명사인 ‘그(He)’나 ‘그의(His)’를 대문자로 써온 오랜 관습을 따를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남성형 용어인 ‘그(He)’를 그분의 소통 차원에서 사용하실진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생물학적 범주를 초월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우리의 언어는 비유 정도로만 생각해야 한다.
“주기도문”, 기도는 잘 하면서 이해는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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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갈망-학습-실천이
주기도문으로!Part마다 한 장의 그림으로 내용을 압축하다!
구조 분석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저자는 주기도문에 관한 기존의 저서들과는 다르게 주기도문 문맥의 구조, 주기도문 자체의 구조를 통해 주기도문의 하나님 나라를 드러낸다. 특별히 교육적으로 구성한 그림(도표)을 통해 펼쳐 보인다.
Part 1 주기도문, 교회교육의 핵심 가치: 예수님의 3대 핵심 사역 중에서 ‘교육’의 위치와 역할을 마태복음의 산상설교와 연결하여 제시하는 가운데, 교회의 5대 사명과의 연계성 그리고 교육적 균형(카이로스적 교육 & 크로노스적 교육)을 하나의 그림에 담았다.
Part 2 주기도문, 삶의 문제 해법 가이드: 인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위선’, ‘염려’, ‘재물’ 문제에 대한 대안이 주기도문임을 마태복음 6장의 구조를 통해 밝혀주고 있다. 마태복음 6장의 구조는 주기도문의 두 가지 패턴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Part 3 주기도문, 하나님 나라 갈망 가이드: 주기도문은 ‘시작’,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세 가지 청원’, ‘하나님 나라 백성을 위한 세 가지 청원’, 그리고 ‘송영’이 거미줄과 같이 연결되어 있다. 초연결 시대, 복잡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도록 이끌어 주는 주기도문 자체의 완벽한 구조를 그림으로 제시한다.
Part 4 주기도문, 하나님 나라 학습 가이드: ‘이름 청원’, ‘나라 청원’, ‘뜻 청원’이 ‘하나님 나라 청원’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동시에 각각의 청원 안에는 각 청원과 관련된 ‘찬양’, ‘간구’, ‘서약’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Part 5 주기도문, 하나님 나라 적용 가이드: ‘양식 청원’, ‘용서 청원’, ‘시험 청원’은 그 자체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행하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습하도록 우리를 이끄는 적용 주제이다. 이런 내용과 함께 Part 3과 4를 종합하는 한 장의 그림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