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통해 구원 받은 우리 신자들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신앙의 지침서가 있다. 그것은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신자들의 신앙의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근거와 표준이 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삶을 위한 귀중한 안내서와 같다.

그러나 현재 우리 주변의 현실을 보면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신앙의 근거와 표준을 두기보다는 인간의 이성이나 개인적인 영적 체험, 또는 오랜 교회의 전통에 두는 등, 성경보다는 다른 외적인 것에 신앙의 표준을 두려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신앙의 태도에 대해서 신자들이 구원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감사하기보다는 마치 인간의 어떤 노력과 행위가 일정 부분 기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전적으로 부패하고 무능력한 타락한 인간의 상태를 바로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성경관을 가진 교회지도자들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에서는 성경적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인간에게 구원이 필요하게 되었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확인함으로써 인본주의적 구원관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하고 성경적 바른 구원관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칼빈주의적 입장에서 소개하였다.

이 책을 통해 바른 성경적 구원론을 이해하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희생과 독생자를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롬 5:8)과 긍휼에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찬양과 고백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영적 혼란의 시대에 신앙생활에 있어서 유일한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성경적 신앙생활을 하는 것과, 그 어떤 이단 사상의 공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칼빈주의적 바른 교리 체계를 소유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칼빈주의적 교리와 신앙의 체계는 그 어떤 이단 사상의 도전도 넉넉히 물리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경적인 교리와 신앙의 체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는 바른 신앙을 위한 안내서의 성격으로 기독교의 핵심 교리 몇 가지를 칼빈주의적 입장에서 서술하여 출간한 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시기로 계획하셨습니다.

구원은 예정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공로로 얻어지는 것인가? 같은 성경을 가지고도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가운데 구원관에 대한 정립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이다.

《바른 신앙을 위한 핵심 교리 탐구》는 칼빈주의 예정론을 토대로 구원 및 전도 여부 등 성도들이 성경 속에서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 답한다. 작정 교리는 성도들을 태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장중에 있으며, 그들의 생활 전반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다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여 하나님께 더욱 자주 열심히 간구하고 노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살펴가며 올바른 신앙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감사함으로 구원의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성경에 충실한 신학자요, 16세기의 위대한 종교 개혁자로 존경 받고 있는 존 칼빈(John Calvin)이 철두철미하게 잘 정립한 성경적 신학과 신앙의 입장에서 그리고 교회사적으로 검증되고 높은 평가를 받는 개혁주의 신앙 고백서 및 교리 문답서들과 정평 있는 칼빈주의(개혁주의)신학자들의 사상에 기초하여 조직 신학의 내용을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의 특징은 별빛처럼 빛나는 말씀의 진리들을 칼빈주의 입장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과 각종 이단 사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잇도록 분명한 성경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서문]

오늘의 그리스도인들 중에 많은 수가 개그맨처럼 웃기고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축복에 대한 설교를 따라서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열심은 있으나, 정작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 성경을 깊이 배우거나 교리를 연구하는 것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다시 말하면 많은 교인들이 교리문제에 대해서 냉담하며 더 심한 사람들 중에는 교리는 허무맹랑한 이론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실제생활이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을 쉽게 만날 볼 수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변 현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진리의 말씀인 성경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의 신앙을 점검 받고, 우리의 잘못된 신앙의 모습과 교리적 인식을 하나하나 고쳐 나아가는 개혁주의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구원 받은 성도가 힘써야할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메이천(J. Gresham Machen)은 『The Christian Faith in the Modern World』란 책에서 우리들의 실제생활은 진리에 의존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메이천 박사의 말은 참 진리를 알지 못하고는 올바른 생활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신앙생활과 올바른 신학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진리의 말씀인 성경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또한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구원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과 성도의 신앙을 위협하고 유혹하는 여러 이단적인 사상에 미혹되지 않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확신한다.

현재 개신교의 구원관에 대한 이해는 다양한 사상과 의견들이 많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 거대한 신학조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칼빈주의(Calvinism)와 알미니안주의(Arminianism)이다. 전자의 칼빈주의는 옛날 어거스틴(Augustine)의 신앙 사상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칼빈주의 학자들 중에는 어거스틴의 신앙 사상을 만족하게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신앙 사상에 있어서는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후자의 알미니안주의는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의지와 노력을 강조했던 펠라기우스(Pelagius)의 사상과 맥을 같이한다. 이렇게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는 구원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두 개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서로 다른 사상에 기초한 각각의 두 사상체계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평가하기를, 칼빈주의는 하나님의 주권(Divine Sovereignty)을 강조하는 사상체계로 인식되어져 왔고, 알미니안주의는 인간의 자유(Human Freedom)를 강조하는 사상체계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표면적 차이를 가지고 어느 쪽이 더 옳다고 말할 수 없고, 어느 쪽이 더 훌륭한 가치를 가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두 사상은 근본적으로 상이한 철학 위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각각 하나님 말씀에 가장 깊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나, 말씀에 대한 해석에 있어 이미 서로 다른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서의 목적은 칼빈주의 구원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칼빈주의 5대 교리(The Five Points of Calvinism)가 어떤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교리 체계인지 살펴보는 동시에 장로교 안에 속해 있으면서도 장로교회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가 되어온 칼빈주의 교리체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장로교인들에게 칼빈주의가 주장하는 신학과 교리체계에 대하여 부분적 이나마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데 있다.
물론 칼빈주의 5대 교리를 통해서 포괄적 사상체계인 칼빈주의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칼빈주의가 철저하게 성경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는 철저한 성경적 사상체계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진정으로 바라기는 본서가 위대한 성경적 사상체계인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특별히 칼빈 탄생 500주년이 되는 뜻있는 해에 이 책을 저술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도우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과 추천의 글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스탄에서
저자 김 기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