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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묵 목사 저서 세트(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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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경묵  |  출판사 : 다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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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는 ‘오답 노트’ 입니다
우리는 왜 민수기를 읽어야 하고 알아야 합니까? 그들의 실패는 오늘날 우리들의 승리를 견인하여 줍니다. 그들의 실패를 알지 못하는 자는 쉽게 그들의 실패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실패를 아는 자들은 실패의 위기 속에서 건짐을 받고 승리된 믿음의 삶을 보장받게 됩니다. 민수기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오답 노트’입니다. 민수기의 실패는 말하자면,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승리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오답 노트’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 10:10-11)


[서문]

창조와 기원, 약속에 관한 책인 창세기와 구속과 그 과정을 보여주는 출애굽기, 예배와 거룩에 관한 책인 레위기 다음으로 구약의 4번째 책은 ‘광야의 책’인 민수기입니다. 민수기라는 말은 히브리어 원전의 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을 따라 ‘셈하는 책’(아리드모이)이라는 뜻을 가지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민수기를, 이 영감 받은 책의 본래 제목을 히브리어 원전을 따라 ‘광야의 책’(베미드바르)이라고 부를 때에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바라본 바다의 색조는 시간마다 다릅니다. 같은 바다를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날씨와 햇볕에 따라 시간마다 달라지는 해변의 모습을 우리는 성경에서 바라봅니다. 같은 진리를 바라보지만 다양한 구조와 가치를 보게 하십니다. 그러한 풍성함을 민수기에서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모세 오경의 창세기를 알면 약속이 보이고, 출애굽기를 알면 인생의 길이 보이며, 레위기를 알면 예배가 보이며, 신명기를 알면 축복이 보입니다. 이제 민수기를 알면 인생의 승리가 보입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이 민수기의 교훈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앞서 행했던 이스라엘이 광야의 길을 걸음에 있어서 넘어짐을 바라보며 우리는 넘어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광야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것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연단시켜야 할 것입니다. 군사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아직 군사답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바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민수기를 열며 다음의 7가지를 조언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내산을 출발하기 이전의 과정을 보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들을 준비하시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안목으로 민수기 1-10장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내산을 떠난 이스라엘이 불평함에 관하여 시내산 이전의 불평과 시내산 이후의 불평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시내산 이전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불평과 시내산 이후의 이스라엘의 불평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을 대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달랐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시내산 이전에는 무조건 받아주시기만 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시내산 이후에는 그들을 징계하셨던 것입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히 12:5-6)

셋째, 이스라엘의 불평의 유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불평은 그들의 삶과 환경에 대하여, 지도자에 관하여,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불평이 어떠한 손실을 그들 자신에게 가지고 오는지를 살피며 불평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불평으로 말미암아 넘어짐과 같이 넘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 10:10-11)

넷째, 민수기 안에 있는 두 세대를 나누며 각 세대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정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민수기 안에 있는 평신도의 수준을 제사장적인 신분으로 승화시키시는 말씀들을 보아야 합니다. 민수기 안에 있는 신약적인 가르침을 살펴야 합니다. 나실인에 대한 말씀에서(6장), 11장의 엘랏과 메닷, 새로운 세대를 향한 말씀 가운데 옷단의 술과 청색끈에서(15장), 붉은 암송아지의 잿물의 말씀에서(19장)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여섯째, 두 번의 인구 조사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분별하여야 합니다. 이는 면밀히 살필 때에 얻게 되는 깨달음입니다.

일곱째, 27-36장까지 두 번째 인구조사 후에 주신 말씀들을 통해서 광야 세대에게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스라엘을 세우시며 기대하시는 바를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참으로 유익합니다. 어떠한 한 성경만이 아닌 모든 성경이 각 역할과 메시지를 줌에 있어서 그 부유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함께 민수기를 이와 같이 나눌 수 있음이 큰 기쁨이 됩니다.
레위기를 알면 예배가 보입니다.

레위기는 ‘성경의 해석서’입니다.
레위기는 순서상으로 모세 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중에 세 번째에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순서상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 영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경의 핵심이 레위기라면 레위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전체 구약에 대한 하나의 해석의 열쇠가 되며, 신약과 구약을 별개의 책이 아닌 하나의 책이라면 신약까지도 이 레위기를 통해서 진정한 신약의 가치를 살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도 레위기는 다른 성경책에 비해 그 가치를 막연하게 인정받으면서도 그 분명한 뜻을 모른 채 단지 하나의 의식법으로만 간주되어져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의식들 안에 숨겨지고 담겨진 하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놀라운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의 성경교육을 창세기가 아닌 레위기부터 한다는 것은 레위기를 공부하는 자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레위기의 가치는 구약은 신약의 모형이요 그림자이기에 구약에 있는 자에게보다는 신약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자에게, 더 나아가 신구약의 통일성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자 하는 자에게 참된 ‘성경의 해석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왕의 복음서’입니다.
마태복음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이는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왕의 족보로 마태복음은 시작하며(1장),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며(2장), 산상수훈의 말씀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5-7장).

1차적으로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복음서인 마태복음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를 보여주며 교회를 위한 복음서로서 복음서 중에 유일하게 교회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마태복음은 교회를 세움에 있어, 새로운 신자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고 훈련함에 있어서 유익합니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이 무엇인지를 배우며(5-13장), 교회의 정체성을 알게 하며(16장), 공동체를 세우며(18장), 마지막 지상 대명령의 메시지를 통해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마 28:18-20).


[서문]

마태복음은 신약성경의 첫 번째이며, 4권의 복음서 중에서 가장 앞섭니다. 마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가장 일반적으로 인용되고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주기도문’에 있어서도 누가복음의 본문보다는 마태복음의 본문을 선호합니다(마 6:9-13, 눅 11:2-4). 그러나 바른 마태복음의 읽기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첫째, 다른 복음서와의 비교입니다. 마태복음의 탁월한 위치와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복음서와 비교할 때에 마태복음 본연의 바른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각기 다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개별 기사에 대한 이해는 있을 수 있어도 마태복음의 메시지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마태복음의 구조 이해입니다. 마태복음과 다른 복음서의 비교가 마태복음의 외적인 이해라면 마태복음의 구조는 마태복음의 내적인 이해가 됩니다. 마태복음의 구조적 이해는 다른 여러 견해들이 있어 통일하기는 어렵지만 ‘구조는 곧 메시지’ 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복음서 및 성경의 구조가 주는 의미가 있지만 특별히 마태복음은 탁월한 구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정교하며 세밀한 구조는 탁월하고 섬세한 건축물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까지 고전적이면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마태복음의 편집 구조는 베이컨(Bacon)의 ‘오경 구조설’이 있습니다. 베이컨은 그의 『마태복음 연구』(Studies in Matthew)에서 마태복음은 5개의 설교로서 오경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다섯 개의 설교문은 산상수훈(5-7장), 제자 파송 설교(10장), 천국 비유 설교(13장), 공동체 규정 설교(18장), 종말에 관한 설교(24-25장)이며 각각의 설교는 동일한 종결 후렴 문구인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로 끝나고 있다는 것입니다(7:28, 11:1, 13:53, 19:1, 26:1). 이러한 오경적 구조 안에서 마태복음을 ‘기사와 강화’로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또 다른 편집 구조이론들에는 이분 구조설과 삼분 구조설과 교차 대구법적 구조설이 있습니다. 이분 구조설은 마태복음을 크게 두 부분 1-12장, 13-28장으로 나누어 그리스도의 책과 교회의 책으로 구분하는 것이며, 삼분 구조설은 4장17절과 16장21절의 “이 때부터 예수께서...”라는 구절이 마태복음을 삼분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마태복음의 구조를 지극히 단순화한 나머지 마태복음의 구조적인 의미를 제대로 전해 주지 못하며 더욱이 앞선 오경적 구조설의 의미를 살려주지 못합니다.

이제 마태복음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으로 교차 대구법적인 구조설은 오경적 구조설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며 또한 이를 발전시킵니다. 곧 마태복음의 오경적 구조는 내적인 교차 대칭을 가집니다. 첫 번째 산상설교는 천국에 들어감을 주제로 삼으며 마지막 종말 설교는 천국의 도래를 주제로 합니다. 두 번째 제자 파송 설교는 제자 파송을 주제로 삼으며 네 번째 공동체 규정 설교는 사도들의 목회에 연관되어 대칭을 이룹니다. 이러한 대칭적인 구조 안에서 마태복음 13장은 마태복음의 중심적인 메시지에 위치합니다.

마태복음의 몇 가지 특성을 살피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마태복음은 일차적으로 유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많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는 유대 그리스도인에게 익숙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하늘 나라’라 함도 유대 그리스도인의 성향을 배려함입니다.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닌 완전케 하심은 유대 그리스도인에게는 자기 정체성의 말씀이 됩니다. 금식과 안식일, 성전세 등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문제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논쟁을 통해서 유대교와 차별을 선언하시지만 이는 온전한 성취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말씀을 받았던 모세보다 더 뛰어난 분으로 산에서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유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는 많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로 말미암아 복음을 보다 성경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유익합니다.

둘째, 마태복음은 교회를 위한 복음서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복음서 가운데 유일하게 교회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마 16:18). 마태복음은 교회를 세움에 있어, 새로운 신자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고 훈련함에 있어서 유익합니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이 무엇인지를 배우며(5-13장), 교회의 정체성을 알게 하며(16장) 공동체를 세우며(18장), 마지막 지상 대명령의 메시지(마 28:18-20) 또한 교회를 세움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셋째, 마태복음은 선교를 위한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을 파송하심으로 제자들에게 이어집니다(10장). 복음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에서(마 10:6) ‘모든 민족에게’ 확장됩니다(마 28:19). 이는 교회 공동체의 배타성과 한계를 뛰어넘을 것을 도전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가장 유대적인 복음서이면서도 가장 반유대적인 복음서가 됩니다. 이는 율법의 성취이며, 사명입니다.

마태복음의 주제는 세례 요한(3:2), 예수님(4:17), 제자들(10:7)에게 연속되는 메시지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의 선포와 회개의 촉구입니다. 이는 개별적인 두 개의 메시지가 아니라 긴밀한 상호 관련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천국은 회개를 전제로 하며 회개는 천국을 약속합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언어는 동일하며, 제자들을 향한 말씀에서는 이러한 회개의 촉구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가장 선호하면서도 귀히 여겼던 이 복음서를 열며 마태복음 본연의 메시지를 들음으로 마태복음에 부여된 사명이 온전히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마태복음은 ‘왕의 복음서’입니다.
마태복음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이는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왕의 족보로 마태복음은 시작하며(1장), 동방박사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며(2장), 산상수훈의 말씀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5-7장).

1차적으로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복음서인 마태복음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를 보여주며 교회를 위한 복음서로서 복음서 중에 유일하게 교회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마태복음은 교회를 세움에 있어, 새로운 신자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고 훈련함에 있어서 유익합니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이 무엇인지를 배우며(5-13장), 교회의 정체성을 알게 하며(16장), 공동체를 세우며(18장), 마지막 지상 대명령의 메시지를 통해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마 28:18-20).


[서문]

마태복음은 신약성경의 첫 번째이며, 4권의 복음서 중에서 가장 앞섭니다. 마태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가장 일반적으로 인용되고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주기도문’에 있어서도 누가복음의 본문보다는 마태복음의 본문을 선호합니다(마 6:9-13, 눅 11:2-4). 그러나 바른 마태복음의 읽기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첫째, 다른 복음서와의 비교입니다. 마태복음의 탁월한 위치와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복음서와 비교할 때에 마태복음 본연의 바른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각기 다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개별 기사에 대한 이해는 있을 수 있어도 마태복음의 메시지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마태복음의 구조 이해입니다. 마태복음과 다른 복음서의 비교가 마태복음의 외적인 이해라면 마태복음의 구조는 마태복음의 내적인 이해가 됩니다. 마태복음의 구조적 이해는 다른 여러 견해들이 있어 통일하기는 어렵지만 ‘구조는 곧 메시지’ 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복음서 및 성경의 구조가 주는 의미가 있지만 특별히 마태복음은 탁월한 구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정교하며 세밀한 구조는 탁월하고 섬세한 건축물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날까지 고전적이면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마태복음의 편집 구조는 베이컨(Bacon)의 ‘오경 구조설’이 있습니다. 베이컨은 그의 『마태복음 연구』(Studies in Matthew)에서 마태복음은 5개의 설교로서 오경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다섯 개의 설교문은 산상수훈(5-7장), 제자 파송 설교(10장), 천국 비유 설교(13장), 공동체 규정 설교(18장), 종말에 관한 설교(24-25장)이며 각각의 설교는 동일한 종결 후렴 문구인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로 끝나고 있다는 것입니다(7:28, 11:1, 13:53, 19:1, 26:1). 이러한 오경적 구조 안에서 마태복음을 ‘기사와 강화’로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또 다른 편집 구조이론들에는 이분 구조설과 삼분 구조설과 교차 대구법적 구조설이 있습니다. 이분 구조설은 마태복음을 크게 두 부분 1-12장, 13-28장으로 나누어 그리스도의 책과 교회의 책으로 구분하는 것이며, 삼분 구조설은 4장17절과 16장21절의 “이 때부터 예수께서...”라는 구절이 마태복음을 삼분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마태복음의 구조를 지극히 단순화한 나머지 마태복음의 구조적인 의미를 제대로 전해 주지 못하며 더욱이 앞선 오경적 구조설의 의미를 살려주지 못합니다.

이제 마태복음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으로 교차 대구법적인 구조설은 오경적 구조설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받으며 또한 이를 발전시킵니다. 곧 마태복음의 오경적 구조는 내적인 교차 대칭을 가집니다. 첫 번째 산상설교는 천국에 들어감을 주제로 삼으며 마지막 종말 설교는 천국의 도래를 주제로 합니다. 두 번째 제자 파송 설교는 제자 파송을 주제로 삼으며 네 번째 공동체 규정 설교는 사도들의 목회에 연관되어 대칭을 이룹니다. 이러한 대칭적인 구조 안에서 마태복음 13장은 마태복음의 중심적인 메시지에 위치합니다.

마태복음의 몇 가지 특성을 살피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마태복음은 일차적으로 유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많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는 유대 그리스도인에게 익숙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하늘 나라’라 함도 유대 그리스도인의 성향을 배려함입니다.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닌 완전케 하심은 유대 그리스도인에게는 자기 정체성의 말씀이 됩니다. 금식과 안식일, 성전세 등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관심이 있었던 문제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논쟁을 통해서 유대교와 차별을 선언하시지만 이는 온전한 성취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말씀을 받았던 모세보다 더 뛰어난 분으로 산에서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유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는 많은 구약의 인용과 성취로 말미암아 복음을 보다 성경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유익합니다.

둘째, 마태복음은 교회를 위한 복음서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복음서 가운데 유일하게 교회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마 16:18). 마태복음은 교회를 세움에 있어, 새로운 신자들을 믿음으로 양육하고 훈련함에 있어서 유익합니다. 예수님의 3대 사역이 무엇인지를 배우며(5-13장), 교회의 정체성을 알게 하며(16장) 공동체를 세우며(18장), 마지막 지상 대명령의 메시지(마 28:18-20) 또한 교회를 세움과 깊은 관련을 가집니다.

셋째, 마태복음은 선교를 위한 복음서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제자들을 파송하심으로 제자들에게 이어집니다(10장). 복음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에서(마 10:6) ‘모든 민족에게’ 확장됩니다(마 28:19). 이는 교회 공동체의 배타성과 한계를 뛰어넘을 것을 도전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가장 유대적인 복음서이면서도 가장 반유대적인 복음서가 됩니다. 이는 율법의 성취이며, 사명입니다.

마태복음의 주제는 세례 요한(3:2), 예수님(4:17), 제자들(10:7)에게 연속되는 메시지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의 선포와 회개의 촉구입니다. 이는 개별적인 두 개의 메시지가 아니라 긴밀한 상호 관련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천국은 회개를 전제로 하며 회개는 천국을 약속합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언어는 동일하며, 제자들을 향한 말씀에서는 이러한 회개의 촉구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가장 선호하면서도 귀히 여겼던 이 복음서를 열며 마태복음 본연의 메시지를 들음으로 마태복음에 부여된 사명이 온전히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마가복음은 ‘고난의 복음서’입니다.

마가복음의 색깔은 빨강색(홍색)입니다. 이는 고난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은 수난의 복음서라 할 수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마가복음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수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마가복음은 그 중요성과 가치가 새롭게 조명을 받습니다. 마가복음이야 말로 현대판 미운 오리새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우는 최초의 복음서라는 태생적인 위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 마가복음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의 재조명을 통해서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논리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며.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나 친근하며, 기도의 내용을 가르치지 않으나 기도의 마음을 주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고난의 현장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것이 마가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서문]

마가복음에 대한 이해함이 없다면 마가복음을 마태복음의 부록, 아류 정도로 부당하게 취급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마가복음에 대한 부당한 평가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에 대단한 손실이 됩니다. 이는 마가복음의 메시지에 대해서 무지함이 됩니다.

1835년 라크만이 ‘마가복음 우선설’을 주장한 이후 학계에서는 마가복음에 대한 평가가 새로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의 발췌로 여겼던 마가복음에 대한 푸대접은 마가복음을 읽는 현장에서는 여전합니다.

마가복음을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가복음의 특징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첫째, 마가복음은 치유를 중심으로 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3대 사역인 선포(preaching), 가르침(teaching), 치유(healing) 중에서 5대 강화를 중심으로 ‘가르침’에 관한 강조가 있다면 마가복음에서는 선포와 가르침이 아닌 치유의 사역이 가장 먼저 언급되며 많은 분량을 통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버나움의 하루는 치유 중심의 이야기이며(막 1:21-39), 나병환자로부터 안식일에 손 마른 자를 고치심의 이야기는 마가복음의 주요 메시지가 치유로부터 시작함을 밝힙니다(막 1:40-3:12). 마가복음은 많은 이적을 전합니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36개의 이적 중에 무려 18개의 이적을 전합니다. 마태복음의 긴 강화와 같은 형태는 다만 마가복음 4장과 13장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내용의 이적들에 관하여 전합니다. 이는 마가복음의 청중들이 처한 상황이 가르침을 받아 세워 나가야 하는 현장이 아닌 핍박과 환난 가운데 위로를 받고 견디어야 하는 현장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둘째,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수난(Passion)을 강조합니다. 가상칠언의 말씀 중에 누가복음의 말씀과 같은 고상함(눅 23:34, 43, 46)과 요한복음의 성취가 없습니다(요 19:30). 철저하게 예수님의 고난 자체를 조명합니다. 이는 역시 고난의 현장 가운데 있는 마가의 독자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합니다.

셋째, 마가복음은 로마의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마가복음의 독자, 혹은 청중들의 이해는 마가복음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이방인을 위하여 아람어를 설명하며(3:17-보아너게: 우레의 아들, 5:41-달리다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7:11-고르반: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 14:36-아바: 아버지, 15:34-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유대의 풍습에 관하여 자세히 전하며(7:3-4, 14:12, 15:42), 로마의 많은 군대적인 용어들이 등장하며(5:9, 6:27, 15:15,16, 39), 헬라 동전의 명칭인 렙돈을 로마 동전의 명칭인 고드란트로 설명합니다(12:42). 곧 마가복음에 대한 이해는 마가복음의 독자 혹은 청중들에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마가복음 청중들의 삶의 자리가 곧 마가복음의 메시지가 됩니다. 마가복음의 투박하고 단순하며, 직설적인 표현 방법들은 마가의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넷째, 마가복음 논리적인 가르침보다는 감성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전체적으로 짧은 16장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긴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1. 가버나움의 긴 하루(막 1:21-39), 2. 중풍병자를 고치심(막 2:1-12), 3. 거라사인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심(막 5:1-20), 4-5. 야이로의 딸과 열두 해 혈루병 난 여인의 이야기(막 5:21-43), 6. 세례 요한의 죽음 이야기(막 6:14-29), 7. 장로들의 전통(7:1-23), 8. 갈릴리 호숫가의 사역(막 7:31-37), 9.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심(막 9:14-29), 10. 맹인 거지 바디매오 이야기(막 10:46-52) 등은 짧은 마가복음 안에서 상당히 길며 자세하게 전합니다. 이는 마가복음의 독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다섯째, 마가복음은 행위를 중시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의 행위를 강조하며, 또한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보다는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강조합니다.

여섯째 마가복음에는 빈번한 샌드위치의 구조를 가집니다. 이는 구조를 통한 중요한 메시지의 전달이 됩니다. 1. 열두 해 혈루증 여인과 야이로의 딸 이야기(막 5:21-43), 2. 제자들의 파송과 세례 요한의 죽음, 제자들의 귀환 이야기(막 6:7-32), 3. 오병이어의 이적과 떡 떼신 일을 깨닫지 못한 이야기(막 6:30-52), 4. 어린 아이의 하나의 영접하신 이야기(막 9:37, 41), 5. 무화과나무의 저주와 성전 정화 이야기(막 11:12-26), 6. 향유를 부은 여인과 가룟 유다의 배신 이야기(막 14:1-11), 7. 베드로의 부인 이야기(막 14:53-72)는 샌드위치의 구조를 가지며 이는 매우 의미 있는 교훈이 됩니다.

일곱째, 마가복음에는 비밀 경고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더러운 귀신들에게 경고하시며(막 3:7-12), 갈릴리 호수에서 귀 먹고 말 더듬는 자에게 경고하시며(막 7:36), 벳새다의 맹인 치유 후에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셨으며(막 8:22-26), 베드로의 신앙 고백 후에(막 8:30), 변모산 사건 후에(막 9:9) 비밀 경고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는 브레데의 ‘메시야 비밀’과 같이 예수님의 메시야에 대한 자의식에 대한 신학적인 견해보다는 메시야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금지하심에 관하여 주목하여야 합니다.

마가복음의 전체적인 구조는 먼저 짧은 서론과 결론을 가집니다. 탄생과 유년기가 없는 짧은 공생애의 준비가 서론이 되며(막 1:1-13), 부활에 관한 말씀이 결론이 됩니다(막 16:1-20). 본론이 되는 1장14-15장47절의 말씀은 크게 갈릴리 중심 활동과 예루살렘 중심 활동으로 나눕니다. 갈릴리 중심 활동은 1장14-8장26절까지의 말씀으로 제자들의 부름과 선택과 파송을 기점으로 1차 갈릴리 활동(1:14-3:12), 2차 갈릴리 활동(3:13-6:6), 3차 갈릴리 활동(6:7-8:26)로 나뉘며, 예루살렘 중심 활동 8장27-15장47절의 말씀으로, 상경기(8:27-10:52), 예루살렘 입성(11:1-13:37), 수난(14:1-15:47)으로 각각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마가복음은 수난의 복음서라 할 수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마가복음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빛을 보지 못하는 수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마가복음은 그 중요성과 가치가 새롭게 조명을 받습니다. 마가복음이야 말로 현대판 미운 오리새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우는 최초의 복음서라는 태생적인 위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 마가복음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의 재조명을 통해서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논리보다는 감성적으로 다가가며,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나 친근하며, 기도의 내용을 가르치지 않으나 기도의 마음을 주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고난의 현장 가운데 자들을 위로하는 것이 바로 마가복음의 메시지입니다.
누가복음은 ‘인자의 복음서’입니다.

누가복음의 색깔은 흰색입니다.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면,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사람이 되심에 관하여 강조합니다. 이는 세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으로 낮은 자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심은 단지 우리들의 친구가 되기 위함이 아닌 대속의 제물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셋째, 영적인 성숙과 성숙의 ‘모델’이 되십니다. 누가복음은 믿는 자의 신앙의 도약을 이룹니다.

이방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로서 가장 역사적이며 학문적이면서도 동시에 영적인 특징을 가진 누가복음은 우리들의 신앙의 균형을 이루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도들의 믿음을 새로운 차원으로 견인하여 줍니다.



[서문]

세 번째 복음서인 누가복음은 복음서 가운데에서 분량으로 가장 많은 말씀입니다. 누가복음을 읽는다면 복음의 많은 내용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은 유익들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서문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눅 1:4).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다면 이 복음서를 통해서 더 깊이 있게, 더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의사인 누가에 의해 기록된 이 복음서는 가장 역사적이며 학문적이면서도 동시에 영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곧 이 복음서는 우리들에게 신앙의 균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이제 누가복음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큰 세 가지를 바탕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누가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의 구조 자체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누가의 신학에 대한 이해입니다. 구조가 누가복음의 하드웨어라면 신학은 누가복음의 소프트웨어가 됩니다. 셋째, 누가복음의 배경적 이해입니다. 배경에 대한 이해는 메시지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첫째, 누가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마가복음과 마태복음과의 관계에 있어서, 누가복음은 마가복음과 구조적인 유사성을 가지며 마태복음과는 보완하며 대조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두 종류의 족보의 이해, 요셉과 마리아에게 전해진 예수님 탄생의 예고, 동방박사와 목자의 방문, 세 가지 시험, 산상설교와 평지설교, 주기도문 등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상호보완적이며 또한 대조적입니다. 마태복음이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의 구조적 특징을 따라 시간적인 순서를 고려하며 장소적인 여정의 변화를 보입니다.

누가복음의 구조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를 준비하시는 1-4장13절, 2. 약 3년의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 갈릴리 중심의 사역이 되는 4장14절-9장50절, 3. 예루살렘 입성 전 시기적으로 약 6개월의 기간이 되는 후기 유대 사역과 베레아 사역인 9장51절-19장27절까지 약 10장에 걸친 기록, 4.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시는 19장28절-21장, 5. 결론적인 말씀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관한 22-24장으로 나누어집니다. 보다 상세한 구조적인 이해는 제1과에서 다룹니다.

더 나아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같은 구조적 유사성을 가집니다. 곧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여행을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누가복음 9장51절 이하의 10장은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행이며 사도행전에는 바울의 세 번에 걸친 전도여행에 관하여 전합니다. 예수님의 본격적인 사역이 있기 전에 40일의 금식 기도 기간이 있었으며, 사도행전에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행적을 바탕으로 하여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까지를 기록하였고 사도행전은 제자들의 행적을 바탕으로 하여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까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예루살렘과 로마는 각각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목적지가 됩니다.

둘째, 누가복음의 신학적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은 ‘성령’을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받으심과 시험 받으심의 사건들은 보다 성령에 관한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오순절 성령의 강림의 사건이 있다면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의 강림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교회를 통해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면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통해서 성령의 사역이 나타납니다. 성령은 강림하셔서(눅 3:22) 충만케 하셨으며(눅 4:1) 능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눅 4:14, cf. 눅 2:25-27).

누가복음은 ‘기도’를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예수님의 여러 사역들 가운데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에 기도하셨고(3:21),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으며(5:16), 제자들을 세우실 때에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시고(6:12),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기 전에 기도하셨으며(9:18), 변화산에 기도하시려 올라가셨고(9:28),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전에 먼저 기도하셨으며(11:1),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셨고(22:31-32),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으며(22:39-46), 십자가 위에서 또한 기도하셨습니다. 이 외에 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11:5-8),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18:1-8),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18:9-14) 등 다양하게 기도에 관한 주제를 다룹니다.

누가복음은 ‘전도와 선교’를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종교적, 사회적, 성적, 경제적으로 나타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종교적으로 세리와 죄인을 잃은 자로 여기며(눅 15:1-7),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며(눅 19:10),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 위에서까지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시킵니다(눅 23:43).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배척되었던 사마리아에 관하여 우호적입니다(눅 9:51-56, 10:25-37, 17:11-19). 성적인 차별의 대상이었던 여인들에 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따르고 섬기는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남녀가 평등함을 보여줍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시므온과 안나, 바리새인 시몬과 죄인인 여인, 목자와 드라크마의 여인, 침상에 누운 두 남자와 맷돌질하는 두 여인 등이 그러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부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반복되며(눅 12:16-21, 14:12-13, 16:19-31 18:22) 가난한 자들을 축복합니다(눅 6:20).

마지막으로 셋째, 누가복음의 배경적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의 배경으로 염두해야 할 두 가지는 누가복음이 기록된 상황과 누가복음의 1차적 대상입니다. 서문에서 누가는 이 복음서를 쓴 목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내진 복음서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누가복음의 기록된 배경이 있습니다. 이는 종말의 지연입니다. 주의 재림이 늦어짐으로 주의 나라가 당장에 오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또 다른 종말 신앙으로서 오늘의 삶을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사명이며 이 복음 전파는 온 인류로 확대됩니다.

누가복음은 직접적으로는 데오빌로에게 전해진 것이지만 1차적인 대상으로는 이방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족보와 잃어버린 자에 대한 이해 등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유대 지역으로 파송된 12제자의 이야기는 마태복음에 비해 매우 간략하게 기록된 반면 70인 제자 파송은 상당한 분량을 전합니다(눅 9:1-6, 10:1-24). 누가복음은 유대적인 마태복음의 한계를 처음부터 뛰어넘어 우주적인 복음에 관하여 전합니다.

이제 마태복음의 그늘에 머물러 그 가치를 잃고 있었던 이 누가복음을 바로 알고 회복할 때에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놀라운 깊이와 넓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복음은 ‘인자의 복음서’입니다.

누가복음의 색깔은 흰색입니다. 요한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면,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사람이 되심에 관하여 강조합니다. 이는 세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심으로 낮은 자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심은 단지 우리들의 친구가 되기 위함이 아닌 대속의 제물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셋째, 영적인 성숙과 성숙의 ‘모델’이 되십니다. 누가복음은 믿는 자의 신앙의 도약을 이룹니다.

이방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로서 가장 역사적이며 학문적이면서도 동시에 영적인 특징을 가진 누가복음은 우리들의 신앙의 균형을 이루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도들의 믿음을 새로운 차원으로 견인하여 줍니다.



[서문]

세 번째 복음서인 누가복음은 복음서 가운데에서 분량으로 가장 많은 말씀입니다. 누가복음을 읽는다면 복음의 많은 내용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은 유익들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서문에서 밝히는 바와 같이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기록되었습니다(눅 1:4).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다면 이 복음서를 통해서 더 깊이 있게, 더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의사인 누가에 의해 기록된 이 복음서는 가장 역사적이며 학문적이면서도 동시에 영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곧 이 복음서는 우리들에게 신앙의 균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이제 누가복음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큰 세 가지를 바탕으로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누가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의 구조 자체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누가의 신학에 대한 이해입니다. 구조가 누가복음의 하드웨어라면 신학은 누가복음의 소프트웨어가 됩니다. 셋째, 누가복음의 배경적 이해입니다. 배경에 대한 이해는 메시지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첫째, 누가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마가복음과 마태복음과의 관계에 있어서, 누가복음은 마가복음과 구조적인 유사성을 가지며 마태복음과는 보완하며 대조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두 종류의 족보의 이해, 요셉과 마리아에게 전해진 예수님 탄생의 예고, 동방박사와 목자의 방문, 세 가지 시험, 산상설교와 평지설교, 주기도문 등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상호보완적이며 또한 대조적입니다. 마태복음이 주제별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의 구조적 특징을 따라 시간적인 순서를 고려하며 장소적인 여정의 변화를 보입니다.

누가복음의 구조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를 준비하시는 1-4장13절, 2. 약 3년의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 갈릴리 중심의 사역이 되는 4장14절-9장50절, 3. 예루살렘 입성 전 시기적으로 약 6개월의 기간이 되는 후기 유대 사역과 베레아 사역인 9장51절-19장27절까지 약 10장에 걸친 기록, 4.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시는 19장28절-21장, 5. 결론적인 말씀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관한 22-24장으로 나누어집니다. 보다 상세한 구조적인 이해는 제1과에서 다룹니다.

더 나아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같은 구조적 유사성을 가집니다. 곧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여행을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누가복음 9장51절 이하의 10장은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행이며 사도행전에는 바울의 세 번에 걸친 전도여행에 관하여 전합니다. 예수님의 본격적인 사역이 있기 전에 40일의 금식 기도 기간이 있었으며, 사도행전에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행적을 바탕으로 하여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까지를 기록하였고 사도행전은 제자들의 행적을 바탕으로 하여 예루살렘으로부터 로마까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예루살렘과 로마는 각각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목적지가 됩니다.

둘째, 누가복음의 신학적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은 ‘성령’을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받으심과 시험 받으심의 사건들은 보다 성령에 관한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오순절 성령의 강림의 사건이 있다면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의 강림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교회를 통해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다면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통해서 성령의 사역이 나타납니다. 성령은 강림하셔서(눅 3:22) 충만케 하셨으며(눅 4:1) 능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눅 4:14, cf. 눅 2:25-27).

누가복음은 ‘기도’를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예수님의 여러 사역들 가운데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에 기도하셨고(3:21),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으며(5:16), 제자들을 세우실 때에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시고(6:12),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기 전에 기도하셨으며(9:18), 변화산에 기도하시려 올라가셨고(9:28),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 전에 먼저 기도하셨으며(11:1),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셨고(22:31-32),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으며(22:39-46), 십자가 위에서 또한 기도하셨습니다. 이 외에 밤중에 찾아온 친구의 비유(11:5-8),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18:1-8),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18:9-14) 등 다양하게 기도에 관한 주제를 다룹니다.

누가복음은 ‘전도와 선교’를 중요한 주제로 삼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종교적, 사회적, 성적, 경제적으로 나타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종교적으로 세리와 죄인을 잃은 자로 여기며(눅 15:1-7),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며(눅 19:10),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 위에서까지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시킵니다(눅 23:43).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배척되었던 사마리아에 관하여 우호적입니다(눅 9:51-56, 10:25-37, 17:11-19). 성적인 차별의 대상이었던 여인들에 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을 따르고 섬기는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남녀가 평등함을 보여줍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요셉과 마리아, 시므온과 안나, 바리새인 시몬과 죄인인 여인, 목자와 드라크마의 여인, 침상에 누운 두 남자와 맷돌질하는 두 여인 등이 그러합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부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반복되며(눅 12:16-21, 14:12-13, 16:19-31 18:22) 가난한 자들을 축복합니다(눅 6:20).

마지막으로 셋째, 누가복음의 배경적 이해입니다.

누가복음의 배경으로 염두해야 할 두 가지는 누가복음이 기록된 상황과 누가복음의 1차적 대상입니다. 서문에서 누가는 이 복음서를 쓴 목적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데오빌로 각하에게 보내진 복음서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누가복음의 기록된 배경이 있습니다. 이는 종말의 지연입니다. 주의 재림이 늦어짐으로 주의 나라가 당장에 오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또 다른 종말 신앙으로서 오늘의 삶을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믿는 사람들의 사명이며 이 복음 전파는 온 인류로 확대됩니다.

누가복음은 직접적으로는 데오빌로에게 전해진 것이지만 1차적인 대상으로는 이방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음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족보와 잃어버린 자에 대한 이해 등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유대 지역으로 파송된 12제자의 이야기는 마태복음에 비해 매우 간략하게 기록된 반면 70인 제자 파송은 상당한 분량을 전합니다(눅 9:1-6, 10:1-24). 누가복음은 유대적인 마태복음의 한계를 처음부터 뛰어넘어 우주적인 복음에 관하여 전합니다.

이제 마태복음의 그늘에 머물러 그 가치를 잃고 있었던 이 누가복음을 바로 알고 회복할 때에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놀라운 깊이와 넓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영광의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의 색깔은 청색입니다. 누가복음이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앙을 견인하여 준다면,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이심을 적극적으로 선포하여 그분을 향한 참된 믿음과 풍성함을 가지게 합니다. 표적의 책과 영광의 책으로 나누어진 요한복음은 표적의 책에서는 7가지 표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며 영광의 책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영광을 얻으시는 과정임을 알게 하심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밝힙니다.

제4복음서는 최종적인 마지막 복음서답게 유대인에게도 복음을,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합니다. 요한복음은 철저하게 유대적인 말씀이 어떻게 헬라화 된 사회에 선포되었는지를 밝히며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참된 믿음과 신앙을 줌으로 생명과 풍성함에 이르게 합니다.



[서문]

요한복음은 복음서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된 제4복음서입니다. 복음서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있는 복음서이며 가장 쉬우면서도 심오한 복음서, 가장 영적이며 우주적인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은 두 가지 사명을 동시에 가집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동시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은 오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시다라는 메시지는 유대인들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이 되신다는 그분의 신성에 관한 메시지는 이방인에게 유익합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동시에 유익하다 함을 알게 하십니다.

복음서는 각각의 주된 특징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선포하며, 마가복음은 고난의 종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여주며, 누가복음은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들의 신앙을 견인하여 준다면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각함으로 그분을 향한 참된 믿음과 신앙을 가지게 합니다. 왕이시며 동시에 종이시며, 사람이시며 동시에 하나님 되신 주님의 모습을 복음서는 보여줍니다.

이제 이 요한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요한복음의 문화적이며 사상적인 특징입니다. 한 마디로 요한복음은 헬라적이며 유대적입니다. 요한복음은 표면적으로 헬라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처음부터 '로고스'(말씀)라 하며(1:1), 어둠과 빛을 대조하며(1:5), 육과 영을 대조하며(3:6), 위와 아래를 대조합니다(3:31). 예수님을 '참 빛'(1:9), '참 떡'(6:32), '참 포도나무'(15:1)라 하심은 요한복음의 1차 대상이 헬라 사회인 것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철저하게 유대적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할 때에 하나님의 어린 양(1:29), 메시야(1:41),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1:49)으로 소개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유대교 정결 예식을 보여줍니다(2:6).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유대적이며(4장), 계속적으로 유대교와 대결하며 논쟁하면서도 유대교의 절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곧 요한복음은 표면적으로는 헬라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사상은 철저하게 유대적이며 팔레스타인적입니다. 이는 다만 유대 사회뿐만 아니라 헬라 사회를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으로부터 어떻게 유대적 배경의 복음을 헬라적 사회에 전했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이는 복음을 어떻게 이 시대에 전달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하여 지혜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의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에 대한 이해는 공관복음과의 차이 속에서 분명해집니다. 공관복음에 비해 요한복음은 제4복음서로 불립니다. 이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과 분명히 여러 면에서 상이함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각 복음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의 차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적이기보다는 신학적이며, 신앙적입니다. 그는 선포자가 아닌 계시자입니다. 이적은 그의 능력이 아닌 표적이며, 그의 죽음은 속죄가 아닌 아버지께로 돌아감의 승귀이며 영광입니다. 보다 영적이며, 보다 신적입니다. 그의 시작은 공생애(마가)와 탄생(마태, 누가)을 넘어 태초로부터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2. 주제의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영생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유대적인 배경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강조한다면 영생은 헬라적인 배경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에 관하여 강조합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께서 인치신 자니라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 6:27-29)

3. 구조적인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은 갈릴리 중심이 아닌 예루살렘 중심입니다. 갈릴리보다는 유대지역과 예루살렘에서의 사역이 두드러집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미 공관복음에서 기록된 갈릴리 사역에 관하여 요약, 생략, 축소하며 공관복음에서 빠진 예루살렘 사역에 관하여 보다 상세하게 전합니다.

셋째, 요한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요한복음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찍이 불트만 같은 학자는 요한복음이 서투른 편집으로 인해 잘못 배열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꼬인 실타래와 같이 그것을 푸는 것이 어려운 지경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곧 앞에 나오는 성전 청결 기사는 뒤로 수난 기사 부분으로 돌아가야 하며, 예수님의 대제사장 기도(17장, 고별 기도)는 다락방 강화(13-17장)에서 수난 예고(13:1-30) 다음에 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환치 이론'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치 이론은 사본상, 이론상의 어떠한 근거가 없는 자의적인 판단입니다. 환치 이론은 요한복음의 구조가 얼마나 난해한 것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주제별로 요한복음의 구조를 정리한 학자는 다드로서 그는 요한복음을 크게 서론(1장)과 결론(21장), 그리고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본론으로 첫 번째 본론을 '표적의 책'으로(2:1-12:50), 두 번째 본론을 '수난의 책'이라 하였습니다(13:1-20:31). 학자마다 서론의 범위를 1장 전체로 볼 것인지, 아니면 1장1-18절을 서론 혹은 서문으로 보고 1장19절로부터 시작할지, 또한 두 번째 본론의 명칭을 '수난의 책'이 아닌 '영광의 책'으로 볼 것인지 등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 주제별로 요한복음을 볼 때에 다드의 견해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환치 이론'에서 좀 더 발전되어 요한복음의 구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요한복음의 새로운 구조 이해는 게르하르트에 의한 것입니다. 그는 앞선 학자들의 견해인 요한복음 여러 편집자들의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주장에 반대합니다. 요한복음은 환치 이론과 같이 본문이 이탈 혹은 재배열된 것도 아닌 한 사람의 글로 주장합니다. 게르하르트가 주장하는 요한복음의 구조는 '교차 대구법'(키아즘)에 의한 것으로 요한복음 처음부터 끝까지를 이러한 견해 안에서 설명합니다. 그러나 게르하르트의 이러한 키아즘적인 시도의 긍정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본문을 제외시키고(간음한 여인), 주제에 대한 명확성보다는 비슷한 단어 등의 외적인 일치에 치중하였으며, 새로운 시도는 오히려 요한복음의 구조와 구성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불트만의 환치 이론은 요한복음의 구조를 설명하고자 시도한 점에 있어, 다드의 구조 이해는 요한복음의 주제 이해에, 게르하르트의 교차 대구법적 이해는 깊이 있는 요한복음의 구조 이해에 나름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다드로부터 심화된 주제별 이해와 게르하르트에 의한 키아즘적인 구조를 함께 살피며 요한복음의 주제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견해가 될 것입니다.
앞선 연구사적인 전 이해 속에서 요한복음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요한복음은 앞과 뒤에 서문(1:1-18)과 후기(21장)가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장19-12장50절은 '표적의 책'이며 13장1-20장31절은 '영광의 책'입니다.

넷째, 요한복음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초기 기독교에 있어서는 유대교와 기독교는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이들은 분리되고, 기원후 90년 얌니아 회의에서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이단으로 정죄되면서 회당에서 출교 됩니다. 유대교에서 매일 암송되는 18기도문에는 기독교를 저주하는 기도가 삽입되었습니다. 유대교로부터 분리와 출교, 저주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그리스도 공동체는 로마로부터의 박해뿐만 아니라 유대교의 정죄와 저주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은 이러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체성을 가르칩니다. 요한복음이 철저하게 유대적인 이유는 한편으로는 그들이 결코 유대적인 배경과 다르지 않음을 가르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유대교에 대립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요한 공동체가 얌니아 회의에 의해서 출교된 직후, 그리고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를 가서 요한계시록이 기록되기 이전에 에베소에서 기록된 것으로 여겨지는 요한복음은 고난 가운데 있었던 인생에게 주신 하나님의 귀한 사랑의 선물입니다. 이는 생명을 주심으로 사랑하게 하시며, 사랑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생명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영광의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의 색깔은 청색입니다. 누가복음이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앙을 견인하여 준다면,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하나님이심을 적극적으로 선포하여 그분을 향한 참된 믿음과 풍성함을 가지게 합니다. 표적의 책과 영광의 책으로 나누어진 요한복음은 표적의 책에서는 7가지 표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며 영광의 책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영광을 얻으시는 과정임을 알게 하심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밝힙니다.

제4복음서는 최종적인 마지막 복음서답게 유대인에게도 복음을,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합니다. 요한복음은 철저하게 유대적인 말씀이 어떻게 헬라화 된 사회에 선포되었는지를 밝히며 지혜를 줄 뿐만 아니라 참된 믿음과 신앙을 줌으로 생명과 풍성함에 이르게 합니다.



[서문]

요한복음은 복음서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된 제4복음서입니다. 복음서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있는 복음서이며 가장 쉬우면서도 심오한 복음서, 가장 영적이며 우주적인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은 두 가지 사명을 동시에 가집니다.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동시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은 오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시다라는 메시지는 유대인들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이 되신다는 그분의 신성에 관한 메시지는 이방인에게 유익합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동시에 유익하다 함을 알게 하십니다.

복음서는 각각의 주된 특징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선포하며, 마가복음은 고난의 종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여주며, 누가복음은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들의 신앙을 견인하여 준다면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각함으로 그분을 향한 참된 믿음과 신앙을 가지게 합니다. 왕이시며 동시에 종이시며, 사람이시며 동시에 하나님 되신 주님의 모습을 복음서는 보여줍니다.

이제 이 요한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요한복음의 문화적이며 사상적인 특징입니다. 한 마디로 요한복음은 헬라적이며 유대적입니다. 요한복음은 표면적으로 헬라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처음부터 '로고스'(말씀)라 하며(1:1), 어둠과 빛을 대조하며(1:5), 육과 영을 대조하며(3:6), 위와 아래를 대조합니다(3:31). 예수님을 '참 빛'(1:9), '참 떡'(6:32), '참 포도나무'(15:1)라 하심은 요한복음의 1차 대상이 헬라 사회인 것을 알게 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철저하게 유대적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할 때에 하나님의 어린 양(1:29), 메시야(1:41),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1:49)으로 소개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는 유대교 정결 예식을 보여줍니다(2:6).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유대적이며(4장), 계속적으로 유대교와 대결하며 논쟁하면서도 유대교의 절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곧 요한복음은 표면적으로는 헬라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과 사상은 철저하게 유대적이며 팔레스타인적입니다. 이는 다만 유대 사회뿐만 아니라 헬라 사회를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유익한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으로부터 어떻게 유대적 배경의 복음을 헬라적 사회에 전했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이는 복음을 어떻게 이 시대에 전달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하여 지혜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요한복음과 공관복음의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에 대한 이해는 공관복음과의 차이 속에서 분명해집니다. 공관복음에 비해 요한복음은 제4복음서로 불립니다. 이는 마태, 마가, 누가복음과 분명히 여러 면에서 상이함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각 복음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의 차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적이기보다는 신학적이며, 신앙적입니다. 그는 선포자가 아닌 계시자입니다. 이적은 그의 능력이 아닌 표적이며, 그의 죽음은 속죄가 아닌 아버지께로 돌아감의 승귀이며 영광입니다. 보다 영적이며, 보다 신적입니다. 그의 시작은 공생애(마가)와 탄생(마태, 누가)을 넘어 태초로부터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2. 주제의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영생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유대적인 배경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강조한다면 영생은 헬라적인 배경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에 관하여 강조합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께서 인치신 자니라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 6:27-29)

3. 구조적인 차이입니다. 요한복음은 갈릴리 중심이 아닌 예루살렘 중심입니다. 갈릴리보다는 유대지역과 예루살렘에서의 사역이 두드러집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미 공관복음에서 기록된 갈릴리 사역에 관하여 요약, 생략, 축소하며 공관복음에서 빠진 예루살렘 사역에 관하여 보다 상세하게 전합니다.

셋째, 요한복음의 구조적인 이해입니다. 요한복음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일찍이 불트만 같은 학자는 요한복음이 서투른 편집으로 인해 잘못 배열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꼬인 실타래와 같이 그것을 푸는 것이 어려운 지경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곧 앞에 나오는 성전 청결 기사는 뒤로 수난 기사 부분으로 돌아가야 하며, 예수님의 대제사장 기도(17장, 고별 기도)는 다락방 강화(13-17장)에서 수난 예고(13:1-30) 다음에 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환치 이론'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치 이론은 사본상, 이론상의 어떠한 근거가 없는 자의적인 판단입니다. 환치 이론은 요한복음의 구조가 얼마나 난해한 것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주제별로 요한복음의 구조를 정리한 학자는 다드로서 그는 요한복음을 크게 서론(1장)과 결론(21장), 그리고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본론으로 첫 번째 본론을 '표적의 책'으로(2:1-12:50), 두 번째 본론을 '수난의 책'이라 하였습니다(13:1-20:31). 학자마다 서론의 범위를 1장 전체로 볼 것인지, 아니면 1장1-18절을 서론 혹은 서문으로 보고 1장19절로부터 시작할지, 또한 두 번째 본론의 명칭을 '수난의 책'이 아닌 '영광의 책'으로 볼 것인지 등의 작은 차이만 있을 뿐 주제별로 요한복음을 볼 때에 다드의 견해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는 '환치 이론'에서 좀 더 발전되어 요한복음의 구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요한복음의 새로운 구조 이해는 게르하르트에 의한 것입니다. 그는 앞선 학자들의 견해인 요한복음 여러 편집자들의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주장에 반대합니다. 요한복음은 환치 이론과 같이 본문이 이탈 혹은 재배열된 것도 아닌 한 사람의 글로 주장합니다. 게르하르트가 주장하는 요한복음의 구조는 '교차 대구법'(키아즘)에 의한 것으로 요한복음 처음부터 끝까지를 이러한 견해 안에서 설명합니다. 그러나 게르하르트의 이러한 키아즘적인 시도의 긍정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본문을 제외시키고(간음한 여인), 주제에 대한 명확성보다는 비슷한 단어 등의 외적인 일치에 치중하였으며, 새로운 시도는 오히려 요한복음의 구조와 구성을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불트만의 환치 이론은 요한복음의 구조를 설명하고자 시도한 점에 있어, 다드의 구조 이해는 요한복음의 주제 이해에, 게르하르트의 교차 대구법적 이해는 깊이 있는 요한복음의 구조 이해에 나름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다드로부터 심화된 주제별 이해와 게르하르트에 의한 키아즘적인 구조를 함께 살피며 요한복음의 주제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견해가 될 것입니다.
앞선 연구사적인 전 이해 속에서 요한복음을 다음과 같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요한복음은 앞과 뒤에 서문(1:1-18)과 후기(21장)가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장19-12장50절은 '표적의 책'이며 13장1-20장31절은 '영광의 책'입니다.

넷째, 요한복음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초기 기독교에 있어서는 유대교와 기독교는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이들은 분리되고, 기원후 90년 얌니아 회의에서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이단으로 정죄되면서 회당에서 출교 됩니다. 유대교에서 매일 암송되는 18기도문에는 기독교를 저주하는 기도가 삽입되었습니다. 유대교로부터 분리와 출교, 저주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그리스도 공동체는 로마로부터의 박해뿐만 아니라 유대교의 정죄와 저주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은 이러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체성을 가르칩니다. 요한복음이 철저하게 유대적인 이유는 한편으로는 그들이 결코 유대적인 배경과 다르지 않음을 가르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유대교에 대립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요한 공동체가 얌니아 회의에 의해서 출교된 직후, 그리고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를 가서 요한계시록이 기록되기 이전에 에베소에서 기록된 것으로 여겨지는 요한복음은 고난 가운데 있었던 인생에게 주신 하나님의 귀한 사랑의 선물입니다. 이는 생명을 주심으로 사랑하게 하시며, 사랑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생명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방향이 있습니다’

나침반은 여린 바늘의 떨림 가운데 그 방향을 제시합니다. 여린 바늘은 연약함을, 떨림은 하나님 임재의 두려움을, 그 방향을 제시함은 나침반의 사명을 나타냅니다. 곧 다바르 말씀학교는 신앙에 방향이 있음을 성경을 통하여 증거합니다. 성막의 방향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셨습니다. 신앙인의 위치는 언제나 벧엘과 아이 사이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방향이 아닌 신앙의 여정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해서 광야훈련과 말씀훈련과 예배훈련으로 이끕니다. 출애굽기의 구조와 성막의 구조는 이러한 구원과 구원 그 이후의 삶의 과정을 탁월하게 보여줍니다. 구원의 감격과 은혜로 시작된 믿음은 또 다른 부르심을 위한 시작이며 출발이 될 것입니다.


[서문]

유대인들은 성경을 배울 때에 가장 먼저 ‘레위기’를 배웁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출애굽기’가 성경에 대한 입문에 가장 적합합니다. 죄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사’가 가장 선명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여정’을 이해하는데 탁월한 오리엔테이션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만 출애굽기만이 아닌 성경 전체를 보는 큰 안목을 줍니다.

곧 출애굽기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의 두 가지를 염두 하여야 합니다.

첫째, 출애굽기 이야기는 단순히 한 민족의 애굽으로부터 해방을 그린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 이스라엘을 통해서 온 인류가 죄악에 사로잡힘과 그로부터의 참된 ‘구원의 이야기’를 전해 주십니다. 이는 구속에 대한 선명한 그림이 됩니다. 요셉으로 말미암아 애굽으로 내려갔던 야곱의 가족이 갑자기 종으로 출애굽기에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창조함을 받은 인류가 어느 순간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간 것입니다. 곧 출애굽의 이야기는 한 민족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 인류를 향한 ‘구원의 말씀’입니다.

둘째, 출애굽기의 주된 내용은 애굽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또 다른 목적을 향한 시작에 불가합니다.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나오는 ‘출애굽의 이야기’(1-12장)와 시내산에 이르기까지의 ‘광야의 이야기’(13-18장)와 시내산에서 언약이 체결된 하나님의 백성의 ‘말씀의 이야기’(19-24장)와 ‘성막 이야기’(25-40장)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곧 출애굽의 목적은 세상과 죄로부터의 구원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구원입니다. 이는 ‘믿음의 여정’이 무엇인지를 가르칩니다.

높은 산을 오르기 전에 먼저 확인하게 되는 두 가지는 자신의 목적지와 현 위치입니다. 구원의 목적과 현 위치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구원의 과정은 우리들로 하여금 구원의 현 위치를 알게 합니다. 구원은 신앙의 목적이 아닌 시작입니다.

이제 출애굽기를 공부함은 다음의 4가지 유익함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십니다(1-12장). 억압받는 이스라엘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비록 그들은 학대를 받았지만 더욱 번성하고 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산파를 통해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가장 작은 지파였던 레위 지파의 한 가정에서, 눈물로 버림받은 한 아이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예비하셨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하나님 은혜의 절정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둘째, 인생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와 극복에 도움을 줍니다(13-18장). 비우심은 채우심을 위한 준비입니다. 환난은 우리들을 만드시는 과정입니다. 이를 이해하게 될 때에 우리는 환난과 고난을 괴로움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시는 섭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떠지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를 공부하는 두 번째 이러한 유익은 우리의 삶의 고난과 환난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성경의 ‘스피릿’을 알게 될 것입니다(19-24장). 성경을 안다고 하여서 성경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스피릿을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정신을 알지 못하고 가치와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적인 성경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은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를 공부함에 있어서도 단순한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스피릿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애굽기를 공부함에 어떠한 성경적인 지식을 얻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정신을 앎에 가치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믿음의 여정의 목적지가 무엇인지 알게 하십니다(25-40장). 믿음의 삶의 여정은 은혜로 시작하여, 환난 가운데 오히려 성장하고, 말씀으로 말미암아 깊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의 여정의 절정은 바로 ‘예배’에있습니다. 예배는 믿음의 여정의 마지막 절정입니다. 은혜의 절정이 유월절 어린양이었듯이, 믿음의 여정의 절정은 예배 가운데 있습니다. 이 예배는 하나님의 깊은 만남이며, 교제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 없이 여행을 하게 되어지면 고생만 하게 되고 그저 자기만족 정도의 초라한 여정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여행지의 정보를 알게 되면 더 분명한 계획 속에서 의미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를 알면 인생이 보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경영하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대행자로, 얼굴로 삼으시기 위하여 인생을 경영하십니다.

깊고 튼튼한 기초는 높고 견고한 건물을 세움에 유익합니다. 출애굽기는 이러한 사명을 가집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구속사’와 ‘믿음의 여정’은 ‘구원’과 ‘구원 그 이후’의 삶이 무엇인지를 보임으로 믿음의 근거를 제시하며 더 나아가 참된 믿음의 삶으로 견인할 것입니다.
세 종류의 여행

여행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관광과 여행과 순례입니다. 다 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관광은 보고 먹고 즐김을 위한 것이며, 여행은 쉼과 배움을 위한 것입니다. 관광보다도 여행은 좀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과 여행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순례입니다. 순례는 무엇을 배우는 것을 넘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순례는 자기를 부인함에 귀한 도전을 줄 것입니다. 순례는 우리의 육과 정신을 넘어 우리의 영적인 여정을 인도하여 줍니다.


[서문]
몇 해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신학생 때에도, 개척을 하고 10년이 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보지 못하였던 그리스 터키 순례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단지 처음 뵌 집사님께서 말씀에 대한 감동으로 저희 부부에게 성지를 다녀올 수 섬김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이 그리한 것처럼 적지 않게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떻게 성경의 그 유명한 교회들이 이처럼 유적이 되었으며, 더 나아가 돌봄조차 받지 못하는 곳이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원형이나 또한 모형이 된 것입니다. 강화 순례가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모형이 아닌 원형입니다. 성경은 원형이나 모형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또한 원형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이에 우리 사회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하였습니다. 코로나 19처럼 이전에는 낯설었던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메타버스, 자율주행과 같은 용어들이 코로나와 더불어 일상화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진입하는 일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코로나는 분명 위기이지만 단순히 이 어려움을 견디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세상은 달라지고 있고,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는 지혜는 여러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갖추는 것이 아닌, 먼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말씀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이 처음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들의 상황은 지금의 위기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바닥이었을 때에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 위에 세워졌던 결단들이 오늘날 우리들을 여기까지 인도한 것입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 이 제목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 가운데에는 그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그 경계를 넘지 못하고 이전의 삶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애굽에서 400년을 보냈던 이스라엘은 애굽을 떠날 때에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400년을 지냈던 고향과 같은 애굽이었지만 종 된 삶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경계를 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습니다. 갈데아 우르를 떠났고, 또한 하란을 떠나 결국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복이 되었습니다. 경계를 넘어서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이는 새로운 삶으로의 부르심이며, 초청입니다.

고난과 환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수동적인 고난입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이 없이 겪게 되는 고난과 환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고난은 능동적인 고난입니다. 이는 오히려 자원하여 고난을 겪는 것입니다. 고난을 피한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로 스스로 들어간 것입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이며 결단입니다.

‘경계에 선 사람들’은 어떻게 강화에 복음이 전파되었는지를 밝히며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크게 10장을 통해서 강화 선교의 여러 이야기를 다룹니다.

강화의 예루살렘 교회 교산교회 이야기...
강화의 안디옥 교회 홍의교회 이야기...
강화의 전략적 요충지 고부교회 이야기...
처음 사랑을 돌아보게 하는 교동교회 이야기...
힐링의 섬인 석모도 삼산의 교회들 이야기...
강화의 로마 교회로 강화 선교의 새로운 구심점이 된 강화중앙교회 이
야기...
두 갈래의 강화의 남부 선교 이야기 1, 2...
천국의 섬인 서도중앙교회 이야기...
한국의 아이오나를 꿈꿨던 성공회 선교 이야기...

감사와 설렘으로 ‘경계에 선 사람들’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순례의 광이라고 할 수도 있는 김학범 목사님과 여러 순례지를 경험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강화의 순례는 순례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주었습니다.

김학범 목사님과 함께 공유 교회를 섬기는 르호봇 코워쉽 스테이션의 여러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다바르 말씀 사역원에 지속적인 섬김을 지원해 주시는 장원 인쇄의 원병철 안수집사님과 장원의 여러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단순한 조언을 구하였지만 모든 레이아웃과 편집을 자원하여 도운 김민정 팀장님께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처럼 계속적인 출판을 가능하게 해 준, 이름 없이 섬겨주시는 모든 다바르 말씀 사역원의 정회원인 목사님들, 사모님들, 간사님들, 집사님들께도 큰 사랑의 빚을 지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한 종을 신뢰해주고 늘 곁에 있는 우리 사랑하는 주향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년 2월 집무실에서, 임경묵
신명기는 축복의 ‘보물섬’입니다.
신명기의 직접적인 독자들은 출애굽 이후 세대인 광야 세대입니다. 출애굽 세대와 맺은 언약이 시내산 언약이라면 이 광야 세대와 또 다른 언약인 모압 언약을 맺게 됩니다. 이는 두 번째 율법이라고 말한 칠십인역의 해석과 같이 신명기는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언약을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언약은 이전의 언약에 대한 ‘등사’나 ‘복사’와 같은 의미의 두 번째 언약일 뿐이며 더 나아가 이 언약은 그들 광야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와 맺은 언약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신 29:14-15)

신명기(申命記)를 신명기(神命記)로 알고 있는 사람들, 왜 신명기의 영어 제목이 Deuteronomy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 신명기를 정글로만 여겨졌던 이들에게 이 작은 책이 신명기 안에서 ‘축복’을 발견하는 보물섬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서문]

신명기의 히브리어 성경의 제목은 ‘엘레 하드바림’입니다. 히브리어 성경 첫 두 글자로 ‘이것이 말씀들이다’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전통을 따른 첫 두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신명기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였습니다. 한편, 책 내용의 중심 사상이 담긴 단어를 책의 제목으로 삼는 칠십인역에서는 신명기 17장18절의 ‘등사본’을 ‘두 번째 율법’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곧 토라의 복사를 칠십인역에서는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으로 ‘도이테로노미온’이라 하였고 이것이 불가타와 영어 성경에 이르고 오늘날 한글 성경은 칠십인역 성경을 중국식으로 의역한 것을 따라 ‘명령을 거듭 말하는 책’이라는 ‘신명기(申命記)’라 하였습니다.

출애굽의 세 사람의 주역이 되는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출애굽 40년 첫째 달에 가데스에서 죽고(민 20:1), 형 아론은 같은 해인 출애굽 40년 다섯째 달 초하루에 호르 산에서 죽었습니다(민 20:22-29, 33:38-39). 이제 남은 모세는 출애굽 40년 11월 첫째 날에 그의 마지막 사역으로 세 편의 설교를 시작합니다(신 1:3). 이는 자신의 죽음을 앞둔 유작으로서 세 편의 설교가 됩니다. 모세는 출애굽 40년 11월 이후 어느 날 느보 산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기력이 다하거나, 병들어 죽지 않았습니다(신 34:7). 그는 자신의 사역을 마치고 죽었으며, 그의 죽음조차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역이 되었습니다.

신명기의 중심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곧 모세의 세 편의 고별 설교로 신명기 1장1-4장43절은 출애굽 이후 지금까지의 과거를 회상하며 말씀 준수를 촉구합니다. 다음으로 신명기 4장44-26장은 십계명을 시작으로 하여서 율법의 원리와 목적(4장44절-11장)과 더불어 세부적인 율법의 내용들에 관하여 전합니다(12-26장). 마지막으로 27-30장은 미래적으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며 말씀에 대한 순종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곧 신명기는 그 히브리어 제목이 밝히는 바와 같이 첫째도 말씀이요, 둘째도 말씀이요, 셋째도 말씀인 것입니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적인 말씀이며 모든 시대에 관하여 말씀에 관하여 강조하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직접적인 독자들로서는 출애굽 이후 세대인 광야 세대를 대상으로 합니다. 출애굽 한 세대와 맺은 언약이 시내산 언약이라면 광야 세대와 또 다른 언약인 모압 언약을 맺게 됩니다. 이는 두 번째 율법이라고 말한 칠십인역의 해석과 같이 신명기는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언약을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언약은 이전의 언약에 대한 ‘등사’나 ‘복사’와 같은 의미의 두 번째 언약일 뿐이며 더 나아가 이 언약은 그들 광야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와 맺은 언약이 되는 것입니다.

곧 ‘시내산 언약’은 과거 출애굽 세대와 맺은 언약이 아닌 지금 광야 세대와 맺은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신 5:3)

더 나아가 ‘모압 언약’은 지금 광야 세대와만 맺은 언약이 아닌 이후의 모든 세대와 맺은 언약이 됩니다.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신 29:14-15)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진입을 앞선 이 새로운 세대는 변화 앞에 서 있습니다. 그들은 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의 풍요로운 삶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전의 삶의 방식과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광야 생활 동안 하늘의 만나를 먹으며 하늘의 은혜를 받으며 살았으나 이제 가나안에서는 이 땅에 풍요로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는 또 다른 위기가 됩니다. 곧 그들 가운데 있는 풍요로움으로 하나님을 잊을 위기가 되는 것입니다. 참된 복은 세상의 부요함이 아닌 말씀을 붙듦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붙들 때에 하늘의 신령한 것과 땅의 기름진 것에 대한 약속이 있는 것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신 30:15-16)

복은 세 관계 가운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질 때 복된 삶입니다(신 28:1). 아무리 부요하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과 반한다면 이는 복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둘째, 복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자족할 때에 복된 삶입니다(빌 4:11-12). 아무리 부요하고 할지라도 자족하지 못한 자는 늘 탐욕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복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할 때에 복된 삶입니다(창 12:3). 아무리 부요하다고 할지라도 다른 사람을 어렵게 하는 자의 삶은 복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며, 우리들을 자족하게 하며, 섬김을 배우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을 축복된 삶으로 이끕니다.

신명기(申命記)를 신명기(神命記)로 알고 있는 사람들, 왜 신명기의 영어 제목이 Deuteronomy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 신명기를 정글로만 여겨졌던 이들에게 이 작은 책이 신명기 안에서 ‘축복’을 발견하는 보물섬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임경묵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대원 졸업(M.Div.)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Th.M.)
현) 다바르 말씀학교 원장
현) 주향교회 담임목사

저자는 다바르 말씀학교를 통해서 성경 각권의 주제와 독특성을 밝히며 구조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메시지를 찾습니다. 성경의 큰 숲을 먼저 살펴 개별적 말씀들의 본연의 메시지를 밝힙니다. 현재 26권의 성경교재를 집필했으며 매 달 목회자 말씀학교를 통해서 여러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바르 말씀학교
‘다바르’는 히브리어로 ‘말씀’입니다. ‘광야’를 뜻하는 ‘미드바르’는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으며 ‘지성소’를 뜻하는 ‘데비르’ 또한 ‘다바르’의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광야 인생길에서 말씀 가운데 만나고, 말씀 속에서 그 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바르 말씀학교는 성도의 구원과 구원 그 이후의 믿음의 여정을 구분하며 또한 이끌고자 합니다. “주의 말씀(다바르)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 119:105)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임경묵 / 다바르
가격: 13,000원→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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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임경묵 목사 저서 세트(전12권)
저자임경묵
출판사다바르
크기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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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22-06-02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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