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0 → 12,600원
(10.0%↓)
   700
|
|
|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 시대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기는 일본 오사카 ‘나니와교회’의 생생한 이야기-일본 아사히신문이 ‘이 시대의 참된 교회’라며 대서특필한 바로 그 교회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더욱 감동적인 ‘나니와교회의 이야기’국민북스의 신간 ‘그대가 걸으면 길이 된다’는 일본 오사카 니시나리구에 있는 재일대한기독교단 소속의 [나니와교회(浪速敎會)]와 교회를 창립하고 20여 년 사역한 김종현 목사와 강정숙 사모, 모든 교인들의 이야기다. 나니와교회는 노숙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 오사카의 가장 낮은 자들이 중심이 된 교회다. ‘노숙자들을 위한’ 교회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노숙자들이 함께 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노숙에서 천국까지’라는 모토로 노숙자들을 단순히 돕는 차원을 넘어 교인으로, 사역자로, 사명자로 만들고 있는 교회다.
저자인 김종현 목사는 강정숙 사모와 함께 한국에서 안정적 사역을 하다 “가장 낮은 곳으로 가라”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해 일본 오사카에 건너가 현지의 노숙자들과 일용직 노동자들을 섬기며 교회를 일궈왔다. 처음, 갈 곳 없는 한 명의 노숙자를 집으로 데려와 사역을 시작했으며 이후 매주 공원과 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주먹밥과 된장국을 제공했다. 평균 200~300명의 노숙자들이 나니와교회에서 제공한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왔다. 이런 사역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나니와교회는 노숙자들이 들어가 살 수 있는 복지주택인 ‘사랑의 집’을 만들어 노숙자들이 편안한 가운데 재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나니와교회에는 100여 명의 성도들이 있으며 대부분이 노숙자 출신들로 이들이 교회의 주역으로 다른 노숙자와 낮은 자들을 섬기는 사명자가 되어 있다.
처음 나니와교회 노숙자 사역을 의심과 불만 섞인 눈으로 바라보던 주변 사람들과 인근 교회들도 김종현 목사 부부와 교인들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지금은 모두 함께 돕는 조력자들이 되었다. 이들의 헌신적인 사역은 일본 교계와 사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켜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2009년 사회면 거의 전면을 할애해 보도하기도 했다.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나니와교회]나니와교회를 접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교회에 들어서면 예수님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작은 자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니와교회는 2017년 창립 20주년을 맞았고 이제 30주년을 향해 간다. 지난 20여 년의 여정과 사랑의 집 사역을 통해 보여준 나니와교회의 핵심 목회 가치는 바로 ‘사랑’과 ‘복음’이었다. 나니와교회는 하나님은 사랑이시요,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며, 복음 전파는 철저히 사랑의 실천에 기인해야함을 보여주었고,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을 끊임없이 복음으로 초청했다. 이는 예수께서 몸소 보여주신 선교적 삶과 사역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성육신적 선교다. 나니와교회의 지난 20년은 성육신의 선교를 몸소 수행하신 예수님의 선교를 21세기에 그대로 복원해내고자 몸부림쳐온 시간이었다. 나니와교회의 지난 여정은 예수님의 사랑을 온전히 실천하는 성육신적 선교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시대를 초월하여 가장 감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선교적 방안으로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니와교회에 가면 왠지 예수님이 생각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니와교회의 지난 20여 년을 한 마디로 요약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가장 적합한 표현은 바로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교회’라고 이 교회를 경험한 사람들은 말한다.
[이 시대 ‘선교적 교회’의 살아있는 모델인 나니와교회]요즘 한국 교회는 물론 전 세계 교회의 추세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다. 한국 교회는 미국의 세이비어교회 등 해외의 선교적 교회 모델을 찾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좋은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 있다. 바로 나니와교회야말로 한국인 목회자가 주도한 선교적 교회의 좋은 모델이다.
나니와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십자가의 영성, 성령의 능력을 갖춘 공동체를 지향해왔다. 또한 성령운동, 복음주의, 에큐메니컬 신학이 자연스럽게 융합된 목회 지도력을 보여준 그리 많지 않은 사례에 속한다. 창립 때부터 태생적으로 공동체성과 공공성, 공교회성을 추구하는 선교적 교회로서 지역 사회의 가장 심각한 통증이었던 홈리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교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왔다. 그간의 책임 있는 응답은 이제 지역에서 그 역할을 주도하는 자리에 이르렀다. 또한 ‘사랑의 집 운영위원회’는 고질적인 개교회주의와 교파주의를 극복하고 선교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을 보여 주었다. 선교적 교회로서 나니와교회 지난 20여 년은 많은 이들에게 ‘이것이 교회구나. 이것이 선교구나’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
[노숙(露宿)에서 천국(天國)까지-조지 뮬러처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한다]나니와교회는 노숙자들을 사역의 한 방편으로 이용하는 교회가 아니다. 노숙자들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함께 책임져 주는 교회다. 김종현 목사는 한때는 노숙자 사역이라는 특수 사역을 펼침으로써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 목회적 야망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나님을 대면하고 “절대로 노숙자들을 목회의 수단으로 여기지 않겠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해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노숙자들과 평생 함께 살겠습니다”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 진실한 결심에서부터 나니와교회의 기적은 시작되었다.
이들은 돈 한 푼 없이 믿음 선교를 펼쳤다. ‘5만 번 기도 응답 받은’ 조지 뮬러처럼 필요한 모든 것을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했다. 그 결과, 수백 명을 먹이는 노숙자 사역은 20여 년 간 한 주도 빠짐없이 진행되었고 어엿한 교회당도 건축됐으며 복지주택인 사랑의 집도 여러 채 건립될 수 있었다.
사회보장 체제가 잘 된 나라에서 국민들을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져 주듯이, 나니와교회는 노숙자들을 ‘노숙에서 천국까지’ 책임져 주고 있다. 물론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는 성육신적 선교를 펼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나니와교회에 와 보라!!-아사히 신문 기자가 감동한 바로 그 교회]나니와교회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작업장이요, 감동적인 하나님 나라의 선교현장이다. 이제 더 많은 이들이 이곳에 와서 그 현장을 보고 뜨거운 주님의 눈물을 배우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의 희망은 성경을 그 삶의 자리에서 과격하게 실천하는 더 많은 ‘급진적인 크리스천들(래디컬 크리스천들·Christian Radicals)’의 출현에 있다. 더 많은 이들이 이곳에 와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거꾸로 살아가는 일에 자신을 투신하게 해야 한다. 선교적 삶을 체험하게 해야 하며, 성경을 새롭게 읽는 계기를 얻게 해야 한다. 이곳에서 거리의 현존, 고통의 나눔, 평화(복음)의 증언을 삶으로 배우게 해야 한다. 더 낮은 자를 섬기고, 약할수록 강해지며, 가난할수록 부유해지고, 살려고 애쓰는 자가 아니라 이미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에 매일의 삶도 매일 죽는 삶임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
이미 수많은 한국의 젊은 크리스천들과 목회자들이 이 교회를 방문해, 목회와 선교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돌아갔다. 아사히 신문의 후지오 아키라 기자는 이 교회를 방문해 충격을 받고 교회의 사역을 신문에 크게 보도했다. 요즘 오사카에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관광을 오고 있다. 이제 일본을 방문하는 크리스천들은 ‘선교적 교회’‘성육신적 선교의 장소’‘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나니와교회를 찾아,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대가 걸으면 길이 된다]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교회, 그 존재만으로도 일본에 감동을 주는 교회, 나니와교회는 바로 그런 교회다. 길이 되는 교회가 있다. 혹은 잘못된 길이 되는 교회도 있다. 모든 교회는 이 세상 속으로 파송된 선교공동체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세상을 구원할 사명(Mission)에 있다. 세상이 교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 에밀 브룬너의 말처럼 “불이 타오르면서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함으로 존재한다.” 선교는 교회의 핵심적인 본질이다. 동시에 교회는 선교의 핵심이다. 건강한 교회가 건강한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병든 교회가 병든 세상을 치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철저하게 선교에 의해서 재조명되어야 한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다. 종교개혁은 단회적 사건이 아니다. 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 교회는 끊임없이 말씀과 역사 앞에서 갱신되어야 한다. 20주년을 넘어 30주년을 향해 가는 나니와교회는 길이 되는 교회다. 나니와교회가 걸었던 그 울퉁불퉁한 곳이 길이 되었다. 그 길을 따라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걷는 크리스천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 책을 세상에 선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땅의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온전한 제자로서의 길을 걸어 이 세속적 세상에서 새로운 믿음의 대로를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낸다.
|
17,000 → 15,300원
(10.0%↓)
   850
|
|
|
지난 2천 년 기독교 선교 역사에 대한 반성과 교회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최근 서구에서는 선교적 교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선교적 교회는 그동안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했던 폐쇄적인 교회의 모습을 반성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복무하는 방식으로 교회의 존재 방식을 철저하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선교적 교회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지역을 섬기고 봉사하는 교회로 존재해야 한다. 국내에도 이러한 서구형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론이 소개되고 다양하게 논의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상황에 맞게 어떤 방식으로 ‘한국적인’ 선교적 교회를 세워야 할지 소개한 책은 많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소개된 선교적 교회 논의를 충분히 섭력하고 소화해서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한국교회의 체질에 맞는 토종 선교적 교회론을 선보인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어느 특정한 신학적 색깔만을 강조함으로 균형을 잃어버리거나 교회성장이라는 세속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온전한 선교적 사명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 또한 지나치게 복음을 개인의 영성과 개교회 중심으로 환원해서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교회의 공공성을 모두 놓쳐버렸다고 진단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성경에서 제시하는 ‘공평’과 ‘정의’의 원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바로 ‘페어 처치’(Fair Church)다. 그가 말하는 ‘페어 처치’는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십자가의 영성과 성령의 능력을 갖춘 급진적인 제자공동체를 통해 공교회성과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
는 선교적 교회를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더불어숲동산교회을 개척하면서 저자는 “한국교회에 주신 다양한 영적 전통을 통합하고, 10년 후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철저하게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린 선교적 교회를 지향했다. 특별히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페어라이프 센터’는 마을만들기 NGO로 등록이 된 상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다. ‘페어라이프 센터’는 지역 사회와 연계해서 청소년들에게 대안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공정무역 커피를 보급하거나 지역의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에게 봉사와 섬김의 손길을 나누어 주었다. 이러한 사역은 단순히 교회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전도의 수단이나 도구가 아니라 ‘복음의 공공성’과 ‘타자를 위한 교회’라는 튼튼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진행된 사역이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교인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급진적 제자 공동체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몸부림친 목회자의 열정과 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에는 단순한 목회성공담이나 간증이 아닌 진솔하고 진지한 그러면서도 신학적으로 튼실한 한 지역 교회 목회자의 비전과 성찰이 담겨있다. 이 책은 지역 교회가 어떻게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의 맛과 향을 내뿜으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회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매우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