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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정말 고난은 선물입니다."14번 두드려 맞으면 14K가 되고,
18번 두드려 맞으면 18K가 되고,
24번 두드려 맞으면 순금이 됩니다.
고난은 정금이 되는 지름길입니다.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있다. 누가 고난을 원하겠는가? 그러니 고통스러운 사람에게 다가가 ‘고난이 선물이다’라는 말을 쉽게 해서는 안 된다.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는 고난을 함께해 주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그가 들려주는 위로의 말보다 그의 눈물, 그의 한숨, 그의 온기가 진실로 위로가 된다.
우리 인생 가운데 고난이 면제된 사람은 없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어떻게 해야겠는가? 고난은 힘겹지만 유익하다. 고통을 견딘 만큼 강해지고, 고난을 이긴 만큼 깊어지는 법이다. 고난은 해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뚫고 이겨낼 의지를 요구한다. 눈물겨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은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되돌아보며 회상한다. “지나고 보니 정말 고난은 선물입니다.”
인생의 고난 가운데 깊이 신음하고 있는 이에게 조정민의 잠언록은 위로를 주고, 고난을 이길 힘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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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잠언(Proverbs)은 모두 31장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에 한 장씩만 읽어도 우리 마음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견실히 사는데 도움이 된다. 잠언은 솔로몬의 정금과 같은 잠언이다. 잠언을 미쉘레(misle)라 하는 데 그 어근은 일반 공리, 생활원칙을 뜻하는 마샬(masal)에서 나왔다. 잠언은 우리의 생각과 사고, 그리고 생활을 지배하는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날로 향상시킨다.
잠언의 저자는 솔로몬이다. 잠언은 구속의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구속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방법을 가르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구속사적인 문제는 거의 나타나지는 않지만 내세 사상은 있다. 윤리의 뿌리는 내세, 곧 영생 세계에 소망에 있다는 것이다.
잠언은 무엇보다 도덕적 진리와 실용적 교훈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했다는 특색이 있다. 형태적으로 시서에 속하지만 내용은 지혜 문이다. 지혜는 민족을 상대하기보다 개인을 상대하며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를 구별하고 있다. 하나님의 명칭도 언약의 하나님의 명칭인 여호와로 표기하고 있다.
잠언은 지혜의 예찬, 제1금언집, 제2금언집, 그리고 보충부문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지혜의 예찬은 1장에서 9장까지로, 1장 1절에서 전체 책명을 부여하였다. 제1금언집은 10장에서 24장까지로,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머리글로 시작한다. 제2금언집은 25장에서 29장까지로, 히스기야 왕 때 편집된 부분임을 밝혔다. 보충부분은 부록에 해당하는 것으로 30장과 31장이 이에 속한다.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며, 31장은 르무엘의 어머니의 잠언이다. 르무엘은 솔로몬의 또 다른 이름 등 여러 주장이 있다.잠언의 근본사상은 철저한 하나님 중심이다. 두 지혜서가 유사한 이유는 선악응보의 법칙과 도덕의 실천성 등 인간심리(이성)의 유사성과 단일성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방지혜문은 타락한 범신론적, 다신론적 성격을 띠지만 솔로몬의 잠언은 하나님 중심이고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다.
잠언이 강조한 도덕적 4대 의무는 다음과 같다.
여호와께 대한 의무: 경외, 기억, 의지, 고백, 징계, 열매
이웃에 대한 의무: 거짓, 선, 화평, 진실, 참 친구
가정에 대한 의무: 자녀신앙, 부모공경, 여성의무, 근면
자기에 대한 의무: 중용, 언어, 온유, 겸손, 지혜
이에 따라 잠언은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 대표적 보기로 지혜, 정의, 하나님 경외, 지식, 도덕, 애정, 근면, 자제, 하나님 신뢰, 십일조, 재산활용, 자선, 말조심, 적에 대한 친절, 친구선택, 자녀교육, 정직, 태만, 공평, 도움, 기쁨, 상식 등이 있다. 잠언은 대조, 비유, 마음에 감동을 주는 표현들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적인 사상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잠언을 읽고, 그 말씀을 삶에 옮김으로써 날로 지혜로워지기를 기도한다. 잠언을 읽는 자는 무엇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알아야 한다. 지혜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고 선을 행하자. 지혜와 명철을 얻고 악에서 떠나자.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신다.
양 창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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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끌어 주는 ‘지혜로운 인생 수업’, 잠언깊이 있는 묵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지혜 가이드, <잠언 주석 강해 시리즈>기독교 성경 중 구약성서의 잠언, 욥기, 전도서는 특별히 '지혜문학'이라고 불린다. 삶의 지혜를 깨닫고 영적으로 바른 길을 가게 하려는 주제와 목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잠언은 기독교 지혜문학의 대표격인 책으로,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솔로몬, 지혜와 같은 키워드와 연관되어 잘 알려져 있다.
잠언은 단순히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말하거나 종교적인 교리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도덕적이고 바른 삶을 위한 지혜를 담고 있다. 잠언(箴言)의 ‘잠(箴)’은 떨어진 옷이나 자루를 꿰맬 때 쓰던 대바늘을 가리킨다. 터지고 구멍이 난 옷을 바늘로 꿰매는 것처럼 사람도 낡거나 고장 난 곳이 있으면 끊임없이 꿰매고 다듬어야 하는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지혜문학, 잠언(箴言)인 것이다. 오래 전에 쓰인 책이지만 잠언이 담고 있는 지혜는 현재에도 유효하다. 이스라엘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잠언의 내용이 이스라엘인에게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잠언의 지혜는 시대와 공간, 민족을 초월하는 지혜이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잠언이 전하는 지혜를 통해 공감을 넘어 감동을 전하고, 더 나아가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잠언이 담고 있는 지혜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묵상과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각 장을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주제로 세분화하였다. 또한 성경구절의 단어 및 표현에 히브리어 주석을 달아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상세한 주석을 통해 히브리어나 당시 시대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내용을 알기 쉽게 풀이했으며 저자의 해석 외에 다른 견해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혔다. 잠언을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해 히브리어에 대한 상세한 해석도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교훈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신앙의 지침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잠언 주석 강해를 집필했다. 잠언의 폭넓은 이해와 전파를 위해 31장까지 집필을 이어갈 계획이다.
잠언은 인생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 장에서 말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비교하면서 동시에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살펴봐야 진정한 뜻을 알 수 있다. 민찬기 목사의 <잠언 주석 강해 시리즈>는 잠언의 주제와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잠언을 가까이하며 보다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대상 독자- 잠언을 깊이 이해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 잠언 속 기독교의 지혜와 진리에 관심이 있고 알고자 하는 사람
- 어떻게 살아야할지 삶의 가이드를 얻고자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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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어거스틴은 로마서 13장 13-14절을 통해 회심을 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씀을 읽는 순간 그의 마음에 빛이 임했습니다. 마음에서 모든 의심, 어두움이 사라지면서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되는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저도 성경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교회는 다녔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는 거듭남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후에 잠언을 읽다가 죄의 씻음과 거듭남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첫 장에서부터 읽어 내려가는데 구절구절들이 모두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말씀 앞에 내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복음의 진리,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모든 말씀이 의심 없이 믿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을 진정으로 만난 것입니다. 너무나 기뻐 찬송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죄로부터의 자유와 영생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언서를 통해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확신했기 때문에 저는 매일 잠언서를 읽습니다. 잠언은 31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날짜에 따라 매일 한 장씩 읽으면 한 달에 한 번 잠언을 묵상하게 됩니다. 수십 년 동안 잠언을 읽고 있지만 아직도 읽을 때마다 처음 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서부장로교회가 올해로 창립한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3대 목회자로 부임해 섬겨오는 가운데 23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30주년을 맞이해 당회에서는 잠언 묵상집을 출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회 때 성경 한 장을 성도들과 함께 읽고 간단히 설교합니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도 새벽기도회 때 녹음한 설교를 바탕으로 편집, 정리한 것입니다. 책으로 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가르침으로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받는 것이기에 부끄럽지만 감히 출판하기로 했습니다.
잠언은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지혜는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지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세상의 현자가 교훈하는 지혜가 아닙니다. 잠언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여호와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는 결코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사람이 변화될 수 없습니다. 잠언의 지혜는 결국 예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모든 성경은 예수님에 관한 증언이기에 그렇습니다. 잠언을 묵상하면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독자들이 잠언을 통해 주님을 깊이 만나는 지혜를 얻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진리에 이르는 지혜, 풍성한 삶의 지혜를 얻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한 문장에서라도, 한 구절에서라도 지혜를 깨달아 삶이 변화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2017년 4월 박헌승 목사
서부장로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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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위한 아름다운 도구로 …
요즘 특히, 모든 사람들이 이구 동성으로 하는 말중에 하나가 “인성이 갖추어져야 한다”입니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사는 존재이기에 인성은 곧 그 사람을 대변하는 힘이 됩니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말을 자주하는 것을 듣습니다.
“저 아이는 누구를 닮아서 저렇게 못되어 가는거야?”
나의 자녀이지만 때로는 통제가 안되는 아이 때문에 가슴을 치는 많은 부모님들의 답답한 외침이지요.
앞으로 20년 후에는 인류의 일자리가 엄청 많이 사라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일을 이제는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이나 프로그램이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을 더 황폐하게 할것입니다. 그로 인해 가장 무서운 질병은 우울증이 될 것이고 외톨이 병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보면 더 아름다운 인성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을 그리워 하는 때가 될 것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지혜를 얻는다”고 하는 것은 최고의 가치를 소유한 것과 같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는다는 것은 복 중의 복이 될 것입니다. 시바여왕은 솔로몬에게 엄청난 금은 보화를 싣고 와서 지혜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주지 않고, 이 한마디만 했습니다.
“지혜는 여호와 하나님께 있습니다.”
곧 “지헤의 근본은 하나님”이라는 말 한마디만 듣고 시바여왕은 돌아가지만 금은 보화를 솔로몬에게 주고 떠납니다. 그야말로 억만금을 주고도 아깝지 않다는 뜻입니다. 과연 우리는 시바여왕과 같은 놀라운 감동과 깨달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지혜의 보고를 잠언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12가지의 주제를 찾아 냈습니다. 12가지는 한달에 한번씩 하나를 몸에 익히는 하나님의 선물로 자녀를 위해 주고 싶었습니다. 매달 한가지씩을 몸에 배이게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이 세우는 최고의 명품 자녀가 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자녀들이 경건한 지혜자가 되고 삶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족이 한달간 가정의 목표로 삼아, 아름다운 인격의 집을 짓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의 지혜서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 5권입니다.
어느날 지혜서의 순서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지혜의 순서는 욥기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알고, 시편을 통해 고난 속에 만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잠언을 통해 지혜로 나타나고, 하나님의 지혜를 제대로 가진 사람이 전도서를 통해 인생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되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아가서를 통해 사랑을 말할 수 있겠구나.’
지혜는 곧 인생이고 사랑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책 『잠언으로 배우는 지혜』를 저는 약자로 「잠·배·지」라고 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짐 바브웨의 잠배지 강은 앙골라 동부에서 시작하여 인도양의 모잠비크 해협으로 흘러 들어 중류에는 빅토리아 폭포가 하류에는 카리바호가 있는 3,500km의 강입니다. 한없이 흘러 가는 강처럼 하나님의 지혜가 이 땅의 모든 자녀들에게 흘러 들어가 생명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12개의 주제는 그래서 하나하나가 생명이고 희망이 됩니다.
대화가 단절되고 부모와 자녀들이 공통의 분모를 갖기 어려운 때에 이 12가지 주제가 신바람나는 가정의 등대가 되기를 기대 하며 모든 가정의 자녀들을 가장 지혜롭고 가장 아름다운 인성의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데 이 책이 유용한 도구로 이 책이 사용되기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믿음의 명문가 설계사
정 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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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문학 연구에 주목할 만한 공적을 남긴 역작!
잠언을 빼놓고 성경의 의로움을 논할 수 없다!요즘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을 꼽으라면 “정의 실현”, “적폐 청산” 같은 단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 전체가 오랫동안 불법과 불의가 판을 치는 사회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로움이 사라진 사회는 더 이상 건강하고 평화롭게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레 한국 사회 곳곳에서 “의”에 대한 갈망이 넘실거리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회도 소위 “은혜스러움”이라는 미명하에 각종 불법과 불의에 눈을 감고 귀를 막았던 부끄러운 전력이 있다. 그리고 이런 교회에 대한 개혁과 갱신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의로움”이란 무엇일까? 통상 신학자들은 성경의 의를 말할 때 두 가지 화두에 천착하는 경향이 있다. 신약성경, 그중에서도 바울서신을 중심으로 “의” 개념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칭의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한다. 그들이 보기에 “의”란 하나님이 베푸시는 조건 없는 호의와 같은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무가치한 인간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에 기초하여 의롭다고 여기셨다. 혹자는 의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반면 구약성경 예언서를 중심으로 “의” 개념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대체로 사회 정의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한다. 이들에 따르면 의란 불의한 사회구조를 바로잡고 악한 정치체제를 혁파하는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개인적으로 의로운 사람도 사회 정의 문제에서는 불의한 경우가 왕왕 발생하며, 그 역도 사실이라는 점이다. 둘째, 실제로 성경에 등장하는 “의” 개념을 그 문맥에 비추어 세밀히 분석해보면 단지 몇 가지 의미로 국한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 개념은 칭의 및 사회 정의 그 이상의 의미를 함의한다.
이 책의 저자는 성경의 “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잠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잠언이야말로 “의” 개념의 보물창고와 같은 성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잠언은 시종일관 그 목적이 “지혜로운 사람” 곧 “의로운 사람”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함을 천명한다.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또한 의로운 사람이다. 기실 오랫동안 잠언은 단순히 의미 있는 격언의 집합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운 처세나 원리 정도로 이해되어왔다. 심지어 한국교회 안에서는 잠언을 많이 읽으면 머리가 좋아져서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주장까지 버젓이 설파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구약신학자들 사이에서 지혜문학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잠언에 관한 심층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 결과 이런 오해와 왜곡이 하나둘씩 극복되고 있다. 이런 때에 뛰어난 잠언 전문가인 저자는 잠언에 나오는 “의” 개념을 입체적으로 해부하면서 잠언 연구, 나아가 지혜문학 연구에 주목할 만한 기여를 했다.
저자는 먼저 기존의 잠언에 등장하는 “의” 개념 연구가 지나치게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거나 혹은 예언서와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했다고 지적한다. 그 결과 잠언의 “의” 개념이 가진 통전성이 훼손되었다. 저자가 보기에, 잠언의 “의” 개념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잠언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곧 잠언의 저술 목적과 문학 구조, 신학적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구약성경 잠언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 시편과 이집트 문헌에 등장하는 의 개념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이런 방법론을 사용하여 잠언에서 말하는 의란, 개인적으로는 인격적 고결함을, 사회적으로는 공정함을 의미한다고 결론짓는다. 즉 의로운 사람이란 반듯한 인격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정의롭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볼 때 기존의 칭의와 사회 정의로 양분화된 의 개념이 잠언의 “의” 개념 안에서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 이 책은 지혜문학과 잠언 연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신앙과 삶, 신학과 윤리를 하나로 통합시키며 의와 공의와 덕성의 함양이 기독교 신앙에서 갖는 중요성에 주목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의미심장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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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나침반처럼 정확한 길을 보여주는 지혜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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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에 기록된 메시아와 관련된 교훈 이해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예언적 가르침잠언에는 메시아에 연관된 예언적 교훈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 메시아의 존재를 통하지 않고는 성경의 잠언에 연관된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이는 잠언이 일반 윤리적인 막연한 의미가 아니라 역사 가운데 발생한 그리스도의 실제적 사역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잠언의 모든 내용은 현재적 상황의 보존과 장차 이루어지게 될 상속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잠언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전체적으로 메시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에 속한 백성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잠언서의 내용 가운데는 여러 교훈들이 되풀이하여 기록되어 있으나 그것은 단순 반복을 넘어 반드시 순종해야 할 영적으로 강화된 의미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잠언의 내용들은 단순한 윤리적인 요구사항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잠언에서 동일한 언어와 유사한 문장이 되풀이 되는 까닭은 메시아에 속한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삶의 의미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마치 부모와 선생이 자식과 제자들을 온전한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했던 말을 지속적으로 되풀이 하는 것과 유사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잠언을 묵상하고 그 계시적 의미를 드러내는 가운데 이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한다.
- 저자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