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성서 기초를 새롭게 할 역작
김경호 목사의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전권 출간“향린교회와 고난 받는 현장에서 길어 올린 30년 간의 호흡”을 담았습니다.
“새 시대를 열어온 신학 사상이 담긴 설교와 예배의 감격”이 녹아 있습니다.
“한 손에 성경을 한 손에 신문을 들고 지내온 시대의 흔적”이 생생합니다.
“전체 성경에 대한 사회-역사적, 거시적 주석서”로 태어났습니다.
“서구의 지배자 중심의 신학, 제국주의적 역사관 바로잡기”에 힘썼습니다.
이 모든 일에 함께할 벗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손을 펼쳐 헌정합니다.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 김경호 목사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 성경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리즈를 완간했다. 2007년에 시리즈를 시작하여 15년이 되었지만, 필자의 최초 작업인 “함께 읽는 구약성서”(1991년) “함께 읽는 신약성서”(1992년)의 출판부터 하면 30년이 넘는 집필인 셈이다. 더군다나 저자가 오랫동안 한국사회의 권위주의와 투쟁하며 헌신해온 민주화와 통일, 인권운동의 경험이 텍스트 속에 녹아 있다. 말씀 하나하나가 교회의 집단 실천과 호흡 안에서 이루어진 체험들이다. 한국교회를 되살리고 복음을 복음 되게 하는 길을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교회 신도들이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
15,000 → 13,500원
(10.0%↓)
   750
|
|
|
복음서를 통해서 그려보는 예수의 얼굴
역사적 예수 연구와 복음서에 나타는 그의 운동을 삶으로 바라보기.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 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저자서문]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제6권 “역사적 예수와 그의 운동”을 드디어 발간한다. 신약 성서로는 첫 번째 책이다. 구약 전공자인 필자가 신약 부분을 내려니 보다 조심스러웠고 보다 완벽성을 기해보려는 욕심으로 자꾸 시간이 늦춰진 것을 독자들께 사과드린다. 그러는 동안 시무하던 들꽃향린교회에서 강남향린교회로 자리를 옮겼다. 필자가 개척할 당시부터 목사임기제를 채택했기에 정관에 따라 7년간 두 번의 임기를 마치고 들꽃향린교회를 사임했다. 그러던 중 25년 전에 필자가 개척했던 강남향린교회에서 다시 청빙을 했다. 아마도 필자가 은퇴하기 전에 마지막 목회 7년의 임기는 여기서 진행될 것 같다.
25년 전 필자가 강남향린교회를 개척하고 창립예배를 드릴 때 안병무 선생께서 하신 부탁이 있었다. 당시 필자가 공저로 “함께 읽는 구약성서”와 “함께 읽는 신약성서”를 발간한 터였다. 그때, 안병무 선생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다. “자네가 세계적인 교제를 썼네, 자네가 쓴 부분을 주의 깊게 보았는데 매우 훌륭한 관점의 책일세”라고 격려해 주셨다. 그후 이년 뒤에 필자가 강남향린교회를 개척했을 때, 안 선생님께서는 창립예배 축사로 마치 유언과도 같은 부탁의 말씀을 제게 주셨다. 선생님께서 눈물어린 부탁이었다.
“김 목사 당신은 예수의 얼굴을 제대로 그리시오. 당신이 예수의 얼굴을 바로 그리면 그 얼굴이 먼저 당신을 짖 밟고, 당신을 심판하고 모욕할 것이오. 그래도 김목사는 예수의 얼굴을 있는 그대로 그리시오. 내 삶이 그와 일치될 수는 없지만, 내가 비웃음을 받을지라도 그의 모습만은 정직하게 그리시오. 세상에 그대로 드러내 놓으시오.... 오늘 어떤 형태로든 살아 있고, 우리의 거리에 살아 있는 예수를 그리시오. 김 목사, 오늘 너무 한계를 지어놔서 운신의 폭이 좁을 줄은 모르나, 예수의 얼굴을 정말 바르게 그리시오. 당신이 망해도 예수는 살아야 하니까. 세례요한의 말대로, ‘당신은 흥해야겠고, 나는 쇠해야겠다.’ 그 말을 당신 지키시오.”
선생님은 말씀을 잇지 못하시고 강단에서 한참을 우셨다. 그리고는 혼자말을 하듯 말씀을 마무리하시고 강단을 내려오셨다.
“지켜야지. 세상에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인데......”
안 선생님의 그 말씀을 이제야 지키게 되었다. 함께 읽는 신약성서를 쓴지 27년 만에 이제 예수의 얼굴을 그리는 책을 내어 놓게 되었다. 여기 있는 글들은 대단한 논문도 아니고, 명 설교도 아니다. 오직 선생님의 부탁에 충실하고자 살아 온 나의 생각이고 나의 삶의 흔적이다.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면서, 때로 강남향린이나 들꽃향린의 강단에서, 말씀을 읽고 기도할 때, 한 구절의 말씀이 가슴에 밀려올 때, 기뻐서 뛰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몸으로 체득한 말씀들이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도록 애썼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방대한 역사에 걸쳐 있는 성경을 생명 평화의 관점에서 민중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는 것은 무모하고 어림없는 계획이다. 더군다나 목회 현장을 가지고 목회하는 목사로선 시간을 몰아서 내기가 힘들었다. 이제 중단되었던 신약 성경에 첫발을 내딛고 예수의 얼굴을 그려본다. 안선생님께서 그리고 나의 목회의 스승이신 홍근수 목사님께서 “고작 요것 뿐이 못했냐”고 호통하실 것 같아 두렵기도 한 마음으로 제6권 예수, 복음서 편의 첫발을 내딛는다.
2019년 봄 강남향린교회에서
김경호 목사가
|
13,000 → 11,700원
(10.0%↓)
  650
|
|
|
성서 안에 숨어 있는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역사는 늘 승리자 혹은 지배자의 눈으로 기록된다. 승리자의 뒤에는 패배자가 있다. 지배자 아래는 무수히 많은 피지배자가 있다.
하지만 역사는 오로지 영웅들의 전유물이다. 민중은 기록을 남기지 못한다. 자국 없이 사라졌으니 그들이 흘린 눈물과 피의 값을 셈할 수 없다. 영웅들의 역사 그 뒤에 숨겨진 이름 없는 민중, 말없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불러올 수는 없을까? 역사의 진짜 주인들인‘그들’의 이야기, 때로는 순종하고 때로는 잘못하면서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닫고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던 진짜 하나님의‘백성들’의 이야기 말이다.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10,000 → 9,000원
(10.0%↓)
  500
|
|
|
지혜문학은 오경이나 예언서와는 다른 신앙을 제시한다.
오경이나 예언서가 이스라엘 주류 전통에 해당한다면 지혜문학은 전통에서
간과되거나 소홀히 여긴 문제점을 드러내며 이스라엘 신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한다.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12,000 → 10,800원
(10.0%↓)
  600
|
|
|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읽다성서는 긴역사를 통해 일어난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예시와 조명을 통해오늘 우리가 처한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있는 인류 최고의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통해 우리는 바른성서 신앙, 성서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
18,000 → 16,200원
(10.0%↓)
   900
|
|
|
복음서는 산 자들을 부활로 초대하고 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주목하는 것은 지금 여기서의 일이며, 이 세상과 우리의 변화다. 하나님은 삶의 문제에 관심하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장례를 위한 신앙, 천당보내기 위한 신앙이 아니다.
부활도 죽음 후에 오는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 부활은 산자들이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부활도, 관념이나 공상 속에 갇혀있지 않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세상의 이야기 속에 있지 않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산 자들의 하나님이시며 부활도 산 자들의 부활이다. 죽은 자들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오늘 우리들이 관심해야 할 것은 산자들의 부활이다.
...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아이들이 큰 풍선 고래를 타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때, 필자는 몸의 부활이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이 고래 등에 앉아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단지 그들의 영적 고양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 다시는 아이들이 죽음을 당하지 않는 세상, 불의한 것들이 밝혀지고 인간의 생명이 가장 존중받는 세상을 바라는 열망을 응축한 것이다. ...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뜻과 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이 책은 상당히 진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강조점은 바로 우리가 확장해 가야 할 공동체성을 살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의 기독교가 모순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아무 대안도 없이 섣부르게 기독교 신앙과 교회를 폄하하는 독설을 퍼붓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건강한 신앙, 건강한 교회로 재건하여 나가도록 돕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가진 좋은 의지들을 모아서 공동의 힘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오늘날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증언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서문]유대인들이 죽음 후의 세상을 나타내는 ‘몸의 부활’ 이야기는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죽어서 무덤에 장사 지냈는데 그가 다시 몸으로 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들이 죽지 않고 잠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낚시질 하듯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잠자다가 한꺼번에 일어난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 도무지 알 듯도 하고,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 몸의 부활에 대한 개념은 항상 혼돈 속에 있는 숙제였다.
희랍의 영혼불멸 사상은 ‘죽은 사람의 시신은 여기서 낡아 썩어질 지라도 그의 영혼이 다른 세계로 가서 참과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한다.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지금 기독인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죽음에 대한 이해이다. 이런 이해는 논리적으로 타당하고 납득 가능한 설명이다. 예수 시대에 만연했던 희랍사상이나 영지주의는 영의 영원불멸을 믿었다. 영혼불멸은 죽음으로 인해 영이 몸과 분리된다.
그러나 기독교의 부활신앙은 “몸이 다시 사는 것”(사도신조)이다. 부활 후 현현 기사도 예수가 몸으로 부활한 것을 강조한다. 예수를 만질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으며, 그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생선을 먹기도 하며, 마치 성찬식을 하듯이 그것을 떼어 준다. 그 장면은 주님의 부활이 몸의 부활임을 실증한다. 그가 몸으로 현현했다는 것과 일정기간이 지
난 후에 사람들에게서 사라져 버렸다는 것은 ‘몸의 부활’을 강조한다. 당연히 시신이 남았어야 할 무덤이 비었다는 빈 무덤 이야기도 예수의 몸에 일어난 새로운 변화를 말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아이들이 큰 풍선 고래를 타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때, 필자는 몸의 부활이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이 고래 등에 앉아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단지 그들의 영적 고양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 다시는 아이들이 죽음을 당하지 않는 세상, 불의한 것들이 밝혀지고 인간의 생명이 가장 존중받는 세상을 바라는 열망을 응축한 것이다.
그것은 집단의 부활을 상징한다. 만약 단순하게 장례를 치르고 고인과 유가족을 위로한다면 아이들이 날개를 달고, 그들의 영이 몸을 떠나서 하나님이나 천사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림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고래를 타고 몸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것을 보는 모든 시민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희망하는 가장 강렬한 상징이다. 세월호 아이들이 우리에게 몸으로 돌아오는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성서가 말하는 “몸의 부활”이며, 이것은 개인의 부활이 아닌 집단의 부활, 새 역사의 부활을 뜻한다.
부활은 세상과 이스라엘의 운명이 최종적으로 역전되는 것이다. 구약
예언자들이 몸으로 다시 오는 전통과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가 다시 온다는 전승은 부활한 개인이 몸이 없는 영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간의 부활이며, 이는 단지 특별한 개인의 부활이 아니다. 엘리야가 다시 온다는 상징은 불의한 시대를 심판하기 위해서다. 식민지 아래서 약소국이 당하는 착취와 억압은 근본적으로 억울하고 의로운 죽음들을 낳는다. 그러므로 몸의 부활은 그들이 갈취당한 삶을 되찾는 것이지, 한 사람 개인만 살리고 역사와 인간의 삶은 그대로인 채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주목하는 것은 지금 여기서의 일이며, 이 세상과 우리의 변화다. 하나님은 삶의 문제에 관심하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장례를 위한 신앙, 천당보내기 위한 신앙이 아니다.
부활도 죽음 후에 오는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 산자들이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도, 부활도, 관념이나 공상 속에 갇혀있지 않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세상의 이야기 속에 있지 않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산 자들의 하나님이시며 부활도 산 자들의 부활이다. 죽은 자들의 부활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오늘 우리들이 관심해야 할 것은 산자들의 부활이다. 경외서인 빌립복음은 말한다.
주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부활하셨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옳지 않다. .
그분은 먼저 부활하시고 나중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 있 는 동안에 먼저 부활을 경험하지 않으면 그들은 죽어서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다.(빌립복음 어록 19. 79)
그리고 소성리 주민들과 함께 사드반대투쟁으로 바쁜 중에도 선뜻 나 서서 꼼꼼하게 교정을 해준 대구 새민족교회의 백창욱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 생각 나누기’ 질문 작성을 도와주신 안성용 집사님께 도 감사를 드린다.
2019년 첫눈 오는 날에
송파구 오금동 강남향린교회에서 김경호 목사가
|
15,000 → 13,500원
(10.0%↓)
   750
|
|
|
예언서는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성서의 수많은 예언자는 길을 잃은 그 시대를 향해 외쳤다. 예언자들은 바로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적 인물로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신앙을 지켜나간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신앙은 가나안 종교와 뒤섞여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흘러가는 물결 속에서 언제나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 묻고 또 묻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자들은 외면받는 대상이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잘 된다, 풍요롭다. 평화롭다”는 소리는 즐기지만 비판의 말들은 외면한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성서의 1/3을 차지하는 예언서가 한국교회 강단에서 사용되는 비율은 고작 8.7% 뿐이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예언서는 듣기 거북하다고 걸러내고, 비판이라고 외면했다. 그 결과 오늘의 한국교회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기능은 사라지고 예언자가 그 심판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참담한 모습을 빼어 닮아가고 있다.
<이 책을 내면서> 중에서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읽다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다. 또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준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성서는 역사의 과정 속에 나타났던 사상, 철학, 문학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의 역사를 운영하시는 하나님의 뜻과그를 따라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치는 인간의 신앙적 응답을 풍부하게 담고있는 인류 최고의 걸작품이다.
[저자서문]왕국시대의 예언자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를 내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평범했던 일상들이 무너졌다. 처음 확진자들이 급증한 2월 말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그 때만 해도 한두 주일이면 교회 문을 열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은 길어 졌다. 넋 놓고 코로나 19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다가 정신차리고 4월부터 유투브 강좌를 열었다. 15-20분짜리 성서강좌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시작했다.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필자가 10년 전에 발행했던 “시대의 아픔을 넘어서”의 증보판이기도 하다.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 예배와 모임이 자유롭지 않다. 큰 충격의 시간을 지나면서 코로나 이후 세계에 대한 전망, 갑자기 화두가 된 기본소득에 대한 내용 등을추가했다.
성서의 수많은 예언자들은 길을 잃은 그 시대를향해 외쳤다. 예언자들은 바로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적 인물로서 가장 순수한 형태의 신앙을 지켜나간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신앙은 가나안 종교와 뒤섞여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흘러가는 물결 속에서 언제나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하나님께 묻고또 묻는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예언자들은 외면받는 대상이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잘 된다, 풍요롭다. 평화롭다”는 소리는 즐기지만 비판의 말들은 외면한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성서의 1/3을 차지하는 예언서가 한국교회 강단에서 사용되는 비율은 고작 8.7% 뿐이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예언서는 듣기 거북하다고 걸러내고, 비판이라고 외면했다. 그 결과 오늘의 한국교회 모습은 어떠한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기능은 사라지고 예언자가 그 심판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참담한 모습을 빼어 닮아가고 있다.
한국교회는 예언서를 걸러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메시지만을 요구했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도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게되었다. 이미 그들의 마음에도 “이 하나님은 자기들의 입맛대로 주문 생산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는 단지 만들어낸 우상일 뿐이다. 한국교회는 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잘라냈다. 만약 자기들의 욕구대로 응답하도록주조된 하나님 앞에 드리는 기도라면 그것은 우상 숭배이다.
칼바르트는 하나님의말씀은 삼중적인 틀로 나타난다고 했다. 계시된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 기록된 말씀인 성서, 그리고 선포된 말씀인 설교는 동일한 권위를 갖는다고 했다. 또한 바르트는 설교자는 한손에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설교가 이렇게 중요한 권위를 갖는 것은 당대성,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성서에서 오늘이라는 시대적 상황, 청중이 처한 삶의 정황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성서 안에서 당대의 사람들을 구원하고 해방하는 말씀이 울려오도록, 오늘의 상황과 성서를 연결 해야 한다. 그러기에 앞으로 진행될 예언서강좌는 성서를 말하지만 동시에 우리 시대에 대한 정치학, 경제학이고 새로운 사회를 구상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다.
2020년 여름 강남향린교회에서
김경호 목사 .
|
15,000 → 13,500원
(10.0%↓)
   750
|
|
|
절망의 시기에 백성을 일으킨 예언자들의 대안적 신앙!이 책은 이스라엘에겐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대였던 포로기와 그 이후 예언자들 이야기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절망이 컸고 자신들이 가졌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린 때였다. 포로기 예언자들은 왕국시대 예언자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굵고 다양한 정신적 유산들을 배출하였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가장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민족의 집단 위기에서 나온 위대한 영감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이끄는 성서가 되어 가장 위대한 신앙, 위기를 극복하는 정신들을 남겼다. 조국은 폐허로 남고, 먼 이국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다. 그들이 내세웠던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위기의 상황에서 예언자들은 새로운 신앙의 근거를 세운다. 그 위기의 시대에 새롭게 일어서려는 몸부림이 바로 포로기의 신학이며 당시 예언자들의 놀라운 상상력이다.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해 줍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
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야훼 신앙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의 성서도 없었을 것이다. 당시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예언자들 각각의 대안적 상상력에 토대해서 오늘의 성서와 야훼 신앙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포로기는 신학적 위기이자 또한 새롭고 창조적인 신학이 탄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포로기는 마치 이스라엘의 모든 전승이 통과하는 큰 우물과 같다. 오늘 우리가 대하는 성서의 역사, 법률, 문학, 예언 등 모든 자료는 다 식민지 시대와 그 이후 외세에 의해 계속되는 민족 소멸의 위기에 답하기 위해서, 또는 그런 속에서 자신의 역사와 전승을 보존해 나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한 것들이다. 그렇기에 성서의 모든 기록에는 그 시대의 위기가 배어있고 깊이 착색되어 있다.
<증보판 서문 중에서>
[증보판 서문]코로나 역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촌에서 통계로 잡힌 숫자로 2021년 4월 초까지 290만 명이 사망했다.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다. 그야말로 위기의 시대이다. 이스라엘에도 이런 위기의 시대가 있었다.
이번에 다루는 것은 바로 그 위기의 시대인 포로기와 그 이후 예언자들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절망이 컸고 자신들이 가졌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린 때였다. 나라가 망했으니 왕국시대 남북왕조 권력이 각각 애써서 만들었던 왕조신학은 물 건너갔다. 각자 자기들의 이데올로기를 성전의 정통성과 관련하여 만들었는데 성전마저 무너졌으니 그들의 신앙의 토대도 무너진 셈이었다. 예루살렘, 시온은 영원하다는 이데올로기도 허구가 되었다. 지금 그들의 조국은 폐허로 남고, 먼 이국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왔다. 그들이 내세웠던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위기의 상황에서 예언자들은 새로운 신앙의 근거를 세운다. 그 위기의 시대에 새롭게 일어서려는 몸부림이 바로 포로기의 신학이며 당시 예언자들의 놀라운 상상력이다.
만약 그 위기의 시대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야훼 신앙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지금의 성서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절망의 시기에 백성들을 다시 일으킬 수 있었던 예언자들의 뛰어난 상상력, 위기를 극복하는 그들의 대안적 신앙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들의 신앙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예언자들 각각의 대안적 상상력에 토대해서 오늘의 성서와 야훼 신앙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포로기(식민지 시대)는 신학적 위기이자 또한 새롭고 창조적인 신학이 탄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포로기는 마치 이스라엘의 모든 전승이 통과하는 큰 우물과 같다. 오늘 우리가 대하는 성서의 역사, 법률, 문학, 예언 등 모든 자료는 다 식민지 시대와 그 이후 외세에 의해 계속되는 민족 소멸의 위기에 답하기 위해서, 또는 그런 속에서 자신의 역사와 전승을 보존해 나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한 것들이다. 그렇기에 성서의 모든 기록에는 그 시대의 위기가 배어있고 깊이 착색되어 있다.
갑자기 당한 코로나 역병의 시대, 올해 대면으로 모이지 못한 주일이 간혹 대면 예배가 가능했던 때 보다 훨씬 많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교회가 멈추어 설 줄은 몰랐다. 급히 대안으로 성서학당의 유투브 강좌를 시작했다. 필자가 시무하는 강남향린 성서학당, 강남향린 TV를 개설해서 매주 2-3 강좌씩 올렸다.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지만, 오히려 온라인 성서학당을 통해서 더욱 많은 신도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와 구독자 중에 희망하시는 분들로 “온라인 강남향린교회” 방을 따로 개설해서 교회에서 발간되는 모든 예배와 강좌를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면의 오프라인 체제에서 비대면 온라인 체제로 전환이 되었고 오히려 참여 범위는 몇 배가 늘었다.
2020년 4-7월까지의 강좌 내용으로 이미 2020년 8월에 3권 『왕국시대 예언자』를 출간하였다. 이번 책은 “포로기와 그 이후 예언자”를 다룬다. 이스라엘로는 가장 어려운 때지만, 신학적으로는 가장 성숙한 시대이다. 2020년 8-11월까지 유투브 강좌로 진행한 내용이다. 이스라엘과 유다 주변의 나라들은 모두 나라가 망하면서 그들의 신앙도 사라졌으나 유독 이스라엘의 신앙은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의 신앙이 되게 했다. 이는 자신들의 신앙적 위기를 뛰어넘는 예언자들의 놀라운 상상력 덕분이다. 이 위기의 신앙을 성찰하는 연구가 오늘 코로나 역병의 위기에서 대 격동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가 우리들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세우는데 하나의 자극이 되길 바란다.
|
16,000 → 14,400원
(10.0%↓)
   800
|
|
|
바울, 교회의 출발, 제국을 넘어서십자가형은 단순히 외형적인 십자가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나 제국의 체제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겨져 알아서 굴종하고 무릎 꿇게 만드는 내면의 십자가, 죽음의 공포이기도 했다. 바울은 이를 ‘죽음의 쏘는 힘’, '죽음의 독침’ 이라 했고, 이는 죽은 자들에게 미치는 무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악의 세력 앞에 무릎 꿇게 하는 최후의 적으로 ‘사망권세’와 ‘죽음의 세력’이다. 바울은 이를 극복한 삶을 부활의 삶으로 제시한다. 바울은 예수의 십자가의 현장에는 함께 할 수 없었지만, 그의 평생을 통해서 십자가만 알기로 하였으며, 철저하게 십자가를 따르는 삶을 살았다, 바울은 무력으로 로마라는 제국에 맞설 수 없었으나 차별과 특권으로 점철된 제국의 체제에 맞서서, 교회라는 대안적인 공동체로 제국을 넘어서고자 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울이 세운 교회는 제국을 굴복시키고 교회의 시대, 새역사를 출발케 했다.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 그러므로 바울은 역사적 예수가 누구인지를 밝히고 파고 들어가는 것 보다 지금 현존하는 존재인 우리가 예수와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예수의 역사적 십자가가 내면적이고 신앙적인 자기 혁신의 십자가가 된다. 예수께서 행하신 역사적 사건이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 사람을 예수의 삶과 실천 가운데로 끌어온다. 그런 의미에서 이 바울의 고백은 역사적 예수를 종교화하고 신앙화할 수 있는 중요업적이다. 예수의 삶과 실천이 이천년과 지구 반 바퀴의 시공을 초월해서 나의 문제로 다가오게 만든 것이다.
<“바울서신: 교회의 출발, 제국을 넘어서”를 내면서 중에서>
|
16,000 → 14,400원
(10.0%↓)
   800
|
|
|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박해 받는 성도를 향한 그리스도의 희망코드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는 성서 시리즈 마지막 호인 아홉 번째 책은 사도행전과 바울 이후 서신들, 히브리서, 요한서신과 계시록 등, 신약성서의 마지막 부분을 다룬다.
지금은 비록 가장 춥고 어둡지만 곧 동트기 직전의 시간이며 곧 사라질 절명의 순간이다. 이는 희망이며 능히 견딜 수 있는 임박한 승리의 순간이다. … 박해의 시대를 뚫고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나간 초대교인들의 신앙, 박해 속에 숨겨놓은 그들의 희망 코드들을 읽어 내며 오늘 계속되는 절망의 시대 속에서 다시 힘을 돋우어 보려고 한다.
-본문 중에서
성서, 생명과 평화의 눈으로 읽다 성서는 긴 역사를 통해 일어난 삶의 치열하고 다양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소와 외침들이 녹아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가 갖는 다양한 패러다임과 역동성은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를 예시하고 또 조명해 줍니다. 그러한 예시와 조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처한 역사에서 야훼 하나님의 분명하신 섭리와 경륜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지배자적 관점으로 오염된 성서 바로잡기이 책은 지배자적 관점에서 왜곡된 성서이해의 틀을 제거하고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어내는 강좌를 담았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우리는 바른 성서 신앙, 성서 속 야훼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