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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소리 Volume 3
종교개혁 이후로 프로테스탄트교회는 큰 고민에 빠졌었다. 성경을 평신도들이 읽을 수 있게 독일어로 번역한 개혁정책과 더불어 회중찬송을 공 예배에 부활시켰는데, 문제는 마땅히 부를 만한 찬송가가 없는 것이다. 이를 어찌할 것인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해결책은 콘트라팍툼(contrafactum), 즉 널리 알려진 민요 가락에 노랫말을 바꾸어 부른 것이었다. 우리말로 하면 ‘노래가사 바꾸어 부르기’ 정도가 되겠다. 평신도들은 평소에 불러 왔던 민요 가락이라 부르기 좋고, 잘 모르는 민요로 만든 것이라 할지라도 한번 들으면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간결한 구성의 노랫가락이어서 좋았으며, 예배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은 고등한 음악적 소양 없이도 예배찬송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그야말로 ‘단방처방’이었다.
콘트라팍툼은 현행 찬송가의 모체(母體)가 되었다. 이후로 개신교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각 나라마다 공 예배에 부를 수 있도록 수많은 찬송가들이 만들어졌는데, 대부분 콘트라팍툼 찬송가의 영향을 받아 쓰여졌다. 따라서 외국에서 전래되어 온 현행 한국 찬송가를 음악적으로 분석해 보면 서구민요의 아키타이프(archetype)가 충실하게 묻어 나오고 있다.
콘트라팍툼 찬송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세미한 소리 3집>의 음악 프로듀서 및 작사 작곡 편곡자로 참여하면서, 내내 한국 민요의 감수성이 오롯하게 묻어 나오는 음반이길 갈망했기 때문이다. <갈릴리로 가라>는 강원도 아리랑 가락에 노랫말을 새롭게 만들어 붙인 한국적 콘트라팍툼이다. <주께서 왕이시라>,<맨 처음 열매를 드립니다>는 한국민요의 원형질 감수성에 충실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찬송가이다. <주의 기도>,<마음 굳게 기다려라>,<주님께 영광을> 등은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의 음악 언어를 기반으로 만든 찬송가이다. <주의 나라>는 CCM의 고유한 화성과 음악언어를 사용하지만, 국악의 선율과 장단을 구조적으로 결합한 노래이다. <세미한소리 3집>에 담긴 노래들은 이와 같이 기독교음악이 한국민요의 감수성과 긴밀하게 결합된 결실이다. 기독교 음악이 한국 민요와 교집합을 이루는 지점에서, 한국 민요가 기독교 음악의 감수성과 결합하면서 빚어진, 가장 대중적인 형식의 국악찬송들이 이 음반 <세미한소리 3집>의 음악적 실체이다.
각별하게 세미한소리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예배찬송’에 쓰일 수 있는 음반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 음반에 담긴 노래들은 모두 ‘예배’에 쓰일 수 있기를 갈망하며 만든 곡들이다. <주님께 영광을>은 개회송으로, <맨 처음 열매를 드립니다>는 감사절 찬송 또는 봉헌송으로, <이 말씀 따라 사는 동안>은 말씀 응답송으로, <마음 굳게 기다려라>는 폐회 찬송으로 불리는 떼제 공동체의 노랫말을 빌려와 만든 곡이다. 나머지 곡들도 모두 다 예배찬송으로 쓰일 수 있도록 음악의 틀을 연출하였다.
‘한국음악의 토착화’라는 화두는 아주 오래된 의제이다. 나는 세미한소리를 한국음악의 토착화를 열정으로 실천해 가는 아주 고결한 사역자들로 존경하고 신뢰한다. 뜻은 높고 소망은 간절하지만 일상은 고단할 것이다. 어려운 선택을 늘 해야 하는 외로움과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움 때문에 늘 버거울 것이다. 모쪼록 <주의 나라> 노랫말처럼, 이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주의 나라 이 땅 위에 앞당겨서’ 실현해 가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에 성령의 깃드심이 늘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류형선, 작곡가/음반프로듀서/전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은 한국음악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국악선교단입니다. 1997년에 창단되어 현재까지 한국 교회의 예배/문화사역과 해외선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규 1집, 2집 음반을 제작하였고 국악찬양 보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3집 음반은 국악찬양으로 회중과 함께 예배하는 예배찬양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0년동안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함께 걸어온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과 온 회중이 국악찬양으로 서로 기뻐 화답하며 주를 예배하는 모습을 음반에 담으려고 노력하였으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 안에 한국음악으로 주를 예배하는 모습들이 곳곳에 일어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음반이 들려지는 모든 곳에 잃어버린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너희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능력을 여호와께 돌리고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시편29:1,2말씀)
기획/제작: 세미한소리
작곡/작사/편곡, 음악 프로듀서: 류형선
노래: 김지영, 김다미, 신새봄
가야금: 천경원, 김묘섭, 안주영, 최아름
피리: 안은경/대금: 박경민/Hand-chime: 박경민
해금: 김주리/타악: 신창렬, 김태정
Guitar: 조성우/Piano&Keyboard: 정은주/Bass: 박우진, 김상배
합창: 많은 물소리 합창단(과천교회)
소프라노: 김남구, 김정진, 이화연, 박정환, 이두나
알토: 신경선, 배마리, 오은선
테너: 임선호, 이영욱, 이동현, 김성은, 김창수
베이스: 이영한, 강창수, 배종현, 장재호
지휘: 류형선/반주: 박은지
레코딩: 송상경, 임재만
믹싱&마스터링: 임재만
레코딩 스튜디오: 뉴베이 스튜디오, 벨벳 스튜디오, 사운드솔루션 스튜디오, 메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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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의
『세미한소리 Volume 1 찬양연주』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은 한국음악을 전공한 전문연주자들의 모임으로 1997년 1월에 창단되어, 한국의 가락과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하며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 동안 우리에게 주신 귀한 곡들을 나눌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땅에 가장 높으신 예수님의 이름만 높아지기를 소원하며,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은 한국 교회 그리고 온 세계가 한 소리로 노래할 그 날을 기대한다.
『세미한소리 Volume 1』은 노래 7곡, 연주 3곡, 총10곡이 수록 되었다.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 창단 3년만의 앨범으로 김성국, 강상구, 최지혜 외 작곡자들이 함께하였다. 대중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크로스오버 국악찬양으로, 세미한소리 국악선교단원들의 찬양의 고백을 담았다. 이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세미하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치유와 회복이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