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아브라함 쿠루빌라는 주해 중심의 성경해석학과 설교학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비교적 균형 잡힌 성경 해석의 이론을 정립한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텍스트 앞에 펼쳐진 세계”(the world in front of the text)의 테제를 성경해석학에 적용하여 설교를 목적으로 설교자가 선택한 특정한 성경 본문의 ‘문단’(pericope)이 해석자 앞에 펼쳐 보여 주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세계의 일부분에 주목할 것을 주장했다.
쿠르빌라는 전통적 해석과 비평적 해석을 모두 비판한 다음, 화용론적 관점의 성경 해석 전략을 제안한다. 성경 해석의 목표는 성경 저자가 독자에게 의도한 의미(intended meaning)에 제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저자는 자신이 의도한 신학적 의미를 본문의 특정한 문단의 수사적 형식이나 특정한 문학 구조를 통하여 명시적으로나 암시적으로 담아 놓았다. 따라서 이러한 기록 과정을 주도한 성령 하나님은 해석자가 특정 문단의 독특한 수사적 전략과 형식을 따라서 저자가 독자에게 의도한 신학적 의미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석자의 해석 과정을 지도할 것이다.
쿠루빌라에 의하면 성경 본문의 특정한 문단은 저자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시대의 한계를 초월한 초역사적 의도를 후대의 잠정적인 모든 독자에게 실행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그는 이를 가리켜서 ‘문단신학’(pericopal theology)으로 명명했다.
그에 의하면 성경 해석의 초점은 그러한 저자의 의도, 또는 본문 문단의 초역사적 의도인 ‘문단신학’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본문의 문단이 독자에게 투영하는 텍스트 앞에 펼쳐진 하나님 나라의 일부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투영된 세계의 일부분이 독자에게 제시하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교훈과 우선순위 그리고 실천적 적용점들을 강단 아래에 모인 청중들에게 선포하는 것이다.
한편, 쿠루빌라는 자신이 제안하는 ‘문단신학’과 전통적 그리스도 중심의 모형론 해석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제4장의 아케다(Aqedah) 내러티브(창 22장)에서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끔찍한 명령에 순종했던 아브라함의 교훈에 관한 ‘문단신학’에 집중했다.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하는 모든 이가 쿠루빌라의 제안을 따라서 각 성경 본문의 문단에 담긴 고유한 신학적인 의미와 초역사적 의도 그리고 본문 앞에 펼쳐진 하나님 나라의 일부분을 체험하고(추체험[追體驗]) 그러한 체험을 신자들과 설교를 듣는 청중도 동일한 수준으로 경험하도록 설교 메시지를 준비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역자 서문 중에서 -

이 책 제목에서 보여 주듯이 이 책은 성경주해를 위한 안내서이다. 이 책의 특징은 구약과 신약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 성경주해 입문자들이 다양한 비평, 관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데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성경주해를 위한 기초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제자인 임요한 박사님께서 번역한 『성경 주해 핸드북』(Biblical Exegesis: A Beginner’s Handbook, 개정 3판)은 미국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에서 구약학과 신약학을 가르치는 두 교수(John H. Hays와 Carl R. Holladay)의 저술로서 성경 주해를 공부하는 신학도들에게 최근의 다양한 비평적 해석의 동향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초적인 해석적 안내서의 역할을 해 준다.

이 책은 흔치 않게 구약과 신약을 통합한 성경 주해를 위한 길잡이로서 본문비평(textual criticism)을 포함하여 최종본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역사)인 자료(source), 양식(form), 전승(tradition), 편집(redaction)을 다루는 다양한 역사-비평적 해석과 본문과 본문 주변의 세계를 공시적으로 다루는 문법적(grammatical), 문학적(literary), 구조주의적(structural), 정경적인(canonical) 해석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해방신학(liberation theology), 여성신학(feminism), 후기-식민주의(pot-colonialism) 등과 같은 해석자와 독자의 정황과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해석적 시각들을 짧게나마 다루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성경본문을 주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의문들에 대한 일종의 비평적 답변서이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본서는 첫 장에서 주해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후에 해석역사와 함께 다양한 주해방법들을 마치 숲 전체를 보여주듯이 통괄적으로 보여주는 서론적 안내(지도와 같은 역할)를 시작으로 각각의 다양한 주해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들을 주해과정에서 통합하여 이해하려는 종합적인 이해와 성경 주해의 목적인 신학의 행함과 복음 선포, 경건한 삶(영성)을 추구하도록 해 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해석적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해석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문헌들을 소개함으로써 보충적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어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성구사전이나 단어사전, 그리고 히브리어-영어 혹은 헬라어-영어를 대조한 대조성경을 통하여 원어에 근접한 이해를 하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성경 주해를 공부하는 학도들에게 다양한 비평적 사고와 그 방법들을 통해 올바른 길을 찾는 안내서가 되기를 기원한다.
_심상법 박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부총장, 신약학 교수)

성경해석의 일반적 규칙과 각 권의 개별 규칙

성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 누가 그 의미를 결정하는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목적이 없는 상태에서 성경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서는 실제적이면서도 비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성경읽기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 목적을 스스로 달성할 것인가를 안내한다. 저자는 “성경 본문의 의미를 잘 이해하며 자신의 삶에 적용할 것인가를 도와주는 해석적 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복음적 기독교의 근본원리를 성경해석학에 긍정적으로 적용하기

본서의 저자 그레엄 골즈워디는 복음주의자들이 해석학과 조직신학 그리고 해석학과 성경신학의 관계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본서는 해석학에 대한 기독교 복음의 전제들과 그 의미들에 대한 신학적인 질문에 집중하는 신선한 관점으로써 진부한 해석학적 방법을 비평한다.
본서의 제1부는 복음주의 신앙의 기초들과 전제들을 특별히 성경 해석과 관련하여 살펴보고 있다. 제2부에서는 복음과 달라진 결과들을 살펴보는 수단으로서 속사도 시대부터 현재까지 해석학의 중요한 발전들을 선택하여 개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복음 중심적인 해석학을 재구성하는 방법과 수단을 밝히고 있다.
본서를 통하여 골즈워디가 목적하는 바는 해석학에서 무시되는 성경신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다. 본서의 저자는 읽고, 해석하고, 기록된 말씀대로 살려하는 하나님 백성에 대한 목회적인 심정으로써 이것을 주장한다.

현대 목회전선에서 비상이 걸렸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성경본문과 강단에서 고성능 앰프를 통해서 퍼져나가는 메시지와 주파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문제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된 성경본문이 목회자의 정확한 통찰력과 신학적인 해석을 거쳐 현대 목회 현장에 꼭 맞는 주파수에 맞추어져서, 적당한 톤으로 증폭되어 현대인의 삶 속에 적절하게 파고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경본문과 목회자, 그리고 청중들의 송수신 주파수가 서로 다르다 보니 굉장한 불협화음이 강단에서 넘쳐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문제의 초점을 신학교 강의실과 목회 현장이라는 중요한 삶의 고리가 끊어진채 이원화된 구조 속에서 서로의 목청만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본서는 신학생, 목회자들이 안고 있는 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쓴 책이다. 다시 말해서 고대어로 된 성경본문이 여러 가지 시각의 접근 방법에 의하여 연구되어 결국엔 이해하기 쉽게 정련된 메시지로 목회 현장에서 전달되는 과정까지를 매우 상세하게 소개한 성경주해 지침서이다.

본서는 로버트 트래이나(Robert A. Traina) 교수의 『방법론적 성경 연구』의 후속 작으로 귀납법적 성경 연구의 학문적 경험들을 통합하여 다양한 성경 연구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연구함으로써 종합적인 시각으로 본문을 주석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며, 성경 전체를 구속사적 관점에서 상호연관성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통시적인 해석 전망을 제시한다.

University of Kerala(M.D.)
Baylor College of Medicine(Ph.D.)
Bos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Residency in Dermatology)
Dallas Theological Seminary(Th.M.)
University of Aberdeen(Ph.D.)
Evangelical Homiletics Society 회장 역임
Dallas Theological Seminary 설교학·목회학 교수 역임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설교학 교수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피부과 전문의

저서
A Manual for Preaching: The Journey from Text to Sermon (2015)
A Vision for Preaching: Understanding the Heart of Pastoral Ministry (2015)
Text to Praxis: Hermeneutics and Homiletics in Dialogue (2019)
Mark: A Theological Commentary for Preachers (2021)
Ephesians: A Theological Commentary for Preachers (2015)

· 미국 Samford University(B.A.)
· 미국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B.D.)
· 미국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Ph.D.)
· 현, 미국 Camdler School of Theology
Emory University 구약학 명예교수

· 미국 Abilene Christian University(B.A.)
· 미국 Abilene Christian University(S.T.B)
· 미국 Princeton Theological of Seminary(Ph.M.)
· 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Ph.D.)
· 현, 미국 Candler School of Theology
Emory University 신약학 교수

호주 무어 신학교(Moore Theological College)에서 구약학과 성경신학, 해석학을 강의한 바 있으며 은퇴한 이후로도 해석학을 계속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복음과 하나남의 나라」, 「복음과 하나님의 계획」, 「복음과 하나님의 지혜」, 「성경 신학적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이상 성서유니온 간) 등이 있고, 「IVP 성경 신학 사전」(IVP 간) 의 편집 자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은 성경 신학적 설교 연구회인 Biblical Theology Briefings의 고문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