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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0 → 28,800원
(10.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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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상)(하) (상권: 896쪽, 32,000원 / 하권: 1420쪽, 44,000원)은 N.T.라이트의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시리즈 제4권으로 제3권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작이다. 본서는 바울신학을 다루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 좀 더 주목해야 할 내용은 3부와 4부에 담겨져 있다.
톰 라이트는 역사적이고 문학적이며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접근방법들을 아주 훌륭하게 통합해서, 바울을 둘러싼 대단히 흥미롭고 어려운 쟁점들과 씨름함으로써, 우리를 최초의 도시 그리스도인들의 저 복합한 세계 속으로 깊이 이끌어 들인다. 그는 바울이 신학과 기도와 정치와 공동체 건설과 즉석에서 영감 받은 것들을 하나로 엮어서, 십자가에 못박혔다가 다시 살아난 메시아인 예수를 중심으로 당시의 유대교를 놀라운 솜씨로 개작해낸 것을 천착해 나간다. 톰 라이트는 바울처럼 신선하고 강렬하며 종종 전투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메시아적인 새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는 우리에게 낯선 주후 1세기의 세계를 제대로 설명해 줌과 동시에, 바울로 하여금 오늘날에도 호소력이 있는 강력한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으로, 바울과 오늘날의 간격을 메워준다. 무엇보다도, 그는 바울의 사고와 실천의 중심에 있었던 다중적인 차원의 화해-하나님과의 화해, 인간 상호간의 화해, 모든 피조세계와의 화해-를 조명해서,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신비인 예수 안에서의 하나님의 사랑을 열어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이 책은 톰 라이트가 30년 이상 동안 사도 바울을 사랑하여 강렬한 열정으로 함께 살아온 세월의 결정판이다. 그는 바울 서신들에 대한 거장다운 읽기를 통해서, 그동안 하나하나 공들여 해왔던 석의를 통합하여, 바울을 고대 지중해 세계의 지도 위에 올려놓고 새롭고 때로는 놀라운 방식들로 전면적으로 해석해 나간다. 그가 묘사하는 사도는 이스라엘의 신앙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던 인물이고, 아울러 이스라엘의 메시아 예수의 복음을 당시의 이교 세계에 전하는데 열정적이었던 인물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누구나 바울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이 있고 도전적인 성찰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톰 라이트의 읽기들을 진지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은 반드시 바울이 선포한 세계를 변화시키는 메시지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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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0 → 39,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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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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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상)(하) (상권: 896쪽, 32,000원 / 하권: 1420쪽, 44,000원)은 N.T.라이트의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시리즈 제4권으로 제3권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작이다. 본서는 바울신학을 다루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 좀 더 주목해야 할 내용은 3부와 4부에 담겨져 있다.
톰 라이트는 역사적이고 문학적이며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접근방법들을 아주 훌륭하게 통합해서, 바울을 둘러싼 대단히 흥미롭고 어려운 쟁점들과 씨름함으로써, 우리를 최초의 도시 그리스도인들의 저 복합한 세계 속으로 깊이 이끌어 들인다. 그는 바울이 신학과 기도와 정치와 공동체 건설과 즉석에서 영감 받은 것들을 하나로 엮어서, 십자가에 못박혔다가 다시 살아난 메시아인 예수를 중심으로 당시의 유대교를 놀라운 솜씨로 개작해낸 것을 천착해 나간다. 톰 라이트는 바울처럼 신선하고 강렬하며 종종 전투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메시아적인 새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는 우리에게 낯선 주후 1세기의 세계를 제대로 설명해 줌과 동시에, 바울로 하여금 오늘날에도 호소력이 있는 강력한 언어로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으로, 바울과 오늘날의 간격을 메워준다. 무엇보다도, 그는 바울의 사고와 실천의 중심에 있었던 다중적인 차원의 화해-하나님과의 화해, 인간 상호간의 화해, 모든 피조세계와의 화해-를 조명해서,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신비인 예수 안에서의 하나님의 사랑을 열어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이 책은 톰 라이트가 30년 이상 동안 사도 바울을 사랑하여 강렬한 열정으로 함께 살아온 세월의 결정판이다. 그는 바울 서신들에 대한 거장다운 읽기를 통해서, 그동안 하나하나 공들여 해왔던 석의를 통합하여, 바울을 고대 지중해 세계의 지도 위에 올려놓고 새롭고 때로는 놀라운 방식들로 전면적으로 해석해 나간다. 그가 묘사하는 사도는 이스라엘의 신앙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던 인물이고, 아울러 이스라엘의 메시아 예수의 복음을 당시의 이교 세계에 전하는데 열정적이었던 인물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누구나 바울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깊이 있고 도전적인 성찰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톰 라이트의 읽기들을 진지하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은 반드시 바울이 선포한 세계를 변화시키는 메시지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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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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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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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따르기 원하는 것은
진짜 예수인가,
우리가 만든 예수인가?복음서의 예수를,
그분이 사셨던 1세기 유대 문화 안에서 엄밀하게 그려 낸 작품! 『예수의 도전』은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크리스챤다이제스트)의 내용을 일반 독자를 위해 집약한 책으로, 여덟 장에 걸쳐 다섯 가지 주요한 질문을 다루고 있다. 그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 올바른 기독교 이해에 절대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올바른 예수 이해는 1세기 유대교의 배경 아래(apocalyptic eschatology)에서 볼 때 가장 적합성을 갖는다는 논점을 가지고 이 책을 써내려 갔다. 이 책에서 라이트는 복음서의 예수를 그분이 사셨던 1세기 유대 문화 안에서 꼼꼼하고 신중하게 그려 냄으로써, 예수의 온전한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21세기 문화 속에서 예수를 따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풍부한 통찰을 준다.
▒ 출판사 리뷰“많은 그리스도인은 예수에 관한 사유와 논의에서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그들의 기도 생활과 제자의 삶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예수’라는 단어를 말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1세기 팔레스타인 땅을 누볐던 진짜 예수, 히브리서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다고 말한 그 예수와 접촉하게 되지는 않는다.”
톰 라이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관한 탐구”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신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역사적 예수 탐구와 바울신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아 온 학자다. 또한 학문적 저술과 대중적 저술 모두에서 호평을 받는 저자이기도 하다. 엄청난 저작 활동 덕분에, 국내에 소개된 것만도 40종이 넘을 정도다. 그중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이상 크리스챤다이제스트)가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에 관한 탐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네 번째 책 Paul and the Faithfulness of God도 번역중이다).
『예수의 도전』은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의 내용을 일반 독자를 위해 집약한 책으로, 여덟 장에 걸쳐 다섯 가지 주요한 질문을 다루고 있다. 그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 올바른 기독교 이해에 절대적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올바른 예수 이해는 1세기 유대교의 배경 아래(apocalyptic eschatology)에서 볼 때 가장 적합성을 갖는다는 논점을 가지고 이 책을 써내려 간다. 이 책에서 라이트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 예수의 새로운 해석, 예수께서 죽으신 이유와 하나님으로 인정받으시게 된 이유, 부활의 실재성 등을 강력하게 논증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얼마나 강력한 실천적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예수에 관한 논의에서 역사적 진실성을 보존하는 데 집중한다. 라이트는 ‘예수’라는 단어를 말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1세기 팔레스타인 땅을 누볐던 진짜 예수와 접촉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가진 신약성경에 사복음서가 있다고 해서 예수에 관해 알아야 할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기독교 전통들이 종종 사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상(像)을 근본적으로 오해해 왔기 때문에, 사복음서가 말하는 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으로(예수께서 사신 1세기 유대 문화 안에서) 예수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이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라이트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트가 상아탑에 갇힌 학자가 아니라 늘 교회를 말씀으로 섬기는 사람이라는 점은 이 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역사적으로 예수를 연구한 결과를 진정한 기독교 제자도와, 그리고 예수를 모델과 동기로 삼는 선교와 연결시킨다(예수를 모델과 동기로 삼아 세상을 변화시킬 선교에 대한 관심은 특히 마지막 두 장에 잘 나타난다). 특히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이야기를 시편 42편, 43편과 연결하여 풀어내는 대목에서는 라이트가 구약과 신약을 통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탁월한 학자임을 재차 확인케 한다.
우리가 오늘날 ‘포스트모더니티’가 문화의 이정표 역할을 하며 혼란과 도전을 주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라이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이런 문제들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예수에 대해 명료하고 철저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그분을 따르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 곧 사랑과 변혁이라는 복음의 메시지를 가지고 영향을 미치도록 부름받은 이 세상에 대해서도 명료하고 철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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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 → 31,500원
(10.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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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NIB(the New Interpreter’s Bible) 주석 시리즈에서 톰 라이트가 집필에 참여한 로마서 주석이다.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톰 라이트, 칭의를 말하다』 등으로 이미 한국교회에 소개된 라이트의 바울 신학의 진수를 본서에서는 더 깊이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이 설교 준비에 참고하면 딱 좋도록 내용 설명이 너무 적거나 어렵지 않게 저술되었다. 또한 본서의 장점이라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경 본문 주해의 각 단원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해당 성경 본문에 따른 ‘단상들’에서는 주해 적용에 관한 라이트의 여러 통찰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으리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한국교회에 소개된 제임스 던(WBC)과 더글러스 무(NICNT)의 로마서 주석, 크리스챤다이제스트의 수고로 한국교회에 곧 번역 소개될 톰 라이트의 『바울과 하나님의
<<한국어판 서문>>이 주석이 한국에서 번역되어 읽히게 되었다니 정말 기쁩니다. 저는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 활기찬 나라 출신의 학생들과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저의 책을 공부하고 깊이 묵상한다는 한국 성도들에 관한 소식을 듣고 아주 기뻤습니다. 저는 이 주석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저 저의 작품을 더 이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바울의 저작과,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바울은 아마도 ‘메시아 예수의 복음’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제가 바울을 연구해 온 수십 년 동안 저에게 점차 분명해진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울은 굉장히 유대적인 사고 방식을 일관되게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사고에서 핵심은 로마서 1:3-4에 표현되어 있듯이, 예수가 죽은 자로부터 부활하사 이스라엘의 메시아로 증명되었다는 그의 믿음입니다. 저는 이제 이 내용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고서는 넓게는 바울 신학을, 좁게는 로마서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울 자신도 로마서를 그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이러한 내용은, 지난 세기에 제시된 다른 많은 학자들의 바울 해석과 저의 바울 해석을 구분 짓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바울이 예수를 메시아라고 믿었다는 데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바울 신학의 중요한 특징으로 혹은 토대가 되는 내용으로 이해한 학자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스탕달, 샌더스로 시작해서 던으로 이어지는 소위 ‘새 관점’ 학자들 가운데서도 이 내용은 주요한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실은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40여 년 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 ‘새 관점’의 특징들 가운데 하나가, 바울을 그 당시 유대 세계와 대립시키기보다는, 유대 세계와의 관련성 안에서 철저하게 이해해보려는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특징을 가진 시도라면 자연스레 ‘예수의 메시아직의 의미’라는 주제로 바울 신학의 초점이 맞춰졌을 거라고 아마도 여러분은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흐름은 그다지 크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소위 ‘새 관점’은 굉장히 다양한 흐름을 가진 혼합된 움직임이었고, 새 관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새 관점의 다양한 지점들에 대해 쉽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샌더스가 유명한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를 집필했을 때, 그가 실제로 시도한 작업은 바울 신학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작업은 그가 “종교 양식”이라고 부른 것의 바울과 1세기 유대교에서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업의 문제 가운데 하나는 ‘종교’라는 단어가 이 두 체계에서 정말로 중요한 내용에 도달하기에는 그다지 정밀한 용어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샌더스는 바울과 유대교의 핵심 요소를 알아내기 위한 핵심 열쇠로 ‘들어가기’와 ‘머물기’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그만큼이나 정밀하지 못한 용어였습니다. 그 당시 유대교는 ‘들어가기’에 대해서도 거의 말하는 바가 없지만, 실제로는 ‘머물기’에 대해서도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주들로는 최선의 질문을 던질 수 없습니다. 바울에게도 복음이 일으키는 회심 사건과 교회의 훈육이 중요한 주제였던 것은 확실하지만, 이 범주들이 바울 사상의 미묘함을 이해하기 위한 최선의 길은 아닙니다. 샌더스를 읽고 ‘그래 이게 새 관점이구나’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아직 살펴볼 게 많이 남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샌더스는 그의 작업을 통해서, 서구 개신교 및 전 세계의 개신교 분파들에 만연한 안이한 전제, 즉 바울 당시의 유대교는 마르틴 루터와 그의 동료들이 공격했던 ‘행위를 통해 의를 추구하는 종교’였다는 전제에 결정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물론 유대교를 제대로 요약하는 것만큼이나 루터를 제대로 요약하는 것도 어려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범위를 확장하면 종교 개혁 전통에 속한 사람들이, 바울 당시의 유대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관점을 당연한 전제로 삼아왔고 또한 때로는 그 내용을 증명하려 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맞는 이야기입니다. 즉 그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의 행위들’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의롭게 되어야 하며 실상은 자력으로 자신을 구원해야 한다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루터가 정작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문제와 상관이 없습니다. 루터의 추종자들은 적어도 대중적인 수준에서는 광범위하게, 이 내용을 엄청나게 이야기해왔기 때문입니다. 또 실제로 일부 유대교 문헌에는 사람이 ‘행위들’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여기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일부 문헌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인용된 내용들이 불편하게도, 바울이 로마서 2:1-16에서 말한 내용과 유사하며, 이 사실로 인해 문제는 더 복잡해집니다. 오히려 진정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즉 우리가 사해사본이든, 요세푸스의 글이든, 위경이든, 다른 문헌이든, 1세기 유대교의 문헌들을 연구할 때, 그 저자들이 기록했던 주요 내용은 ‘들어가기와 머물기’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또 그들은 믿음을 통한 칭의든 혹은 다른 것을 통한 칭의든 ‘칭의’에 관한 논의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한 내용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가 약속하셨던 일들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마침내 행하실 것인가였습니다. 말하자면 장기간 지속되는 ‘악한 현 시대’의 곤경으로부터 하나님이 그들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구출하시고, 그들이 기다리고 소망하고 기도해 온 ‘올 시대’의 시작을 알리실 것인가? 그리고 그날이 동텄을 때 하나님의 참 백성은 누구일까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내용들을 염두에 두고 바울의 저작들, 특히 로마서를 읽는다면, 온갖 내용들이 새로운 조명 아래 우리 눈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제가 이 주석에서 그리고 다른 책들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노력했던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옛 관점’과 ‘새 관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잘못된 가정을 해왔다는 데 있습니다. 즉 16세기 유럽 교회에서 가장 중대한 쟁점이 된 질문들, 말하자면 ‘내가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나는 먼저 ‘연옥’을 통과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신약의 저자들과 예수 자신이 제시하였다고 가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1세기 유대인들의 마음 속을 차지하던 내용이 아닙니다. 예수와 그의 첫 제자들에게 분명했던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은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될 영광스러운 구원을 진정으로 계획하셨으며, 그 계획을 예수 안에서 시행하셔서 완성하셨고, 이제 이 성취를 복음 안에서 성령을 통해서 적용하고 계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말 속에 거의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위 ‘새 관점’이 이러한 내용을 부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원’에서 핵심은, 수많은 서구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해왔듯이 이 창조 세계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죽음 이후에 즉시 혹은 마지막 부활 때 이르게 될 장소를 지칭하기 위해서 ‘천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핵심은 하나님께서 그의 새 창조, 즉 그의 ‘올 시대’를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에 관한 질문은 그 약속된 미래와 관련된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칭의’의 문제도 누가 ‘올 시대’에 참여할 일원인지를 현 시점에서 어떻게 알 수 있는지와 관련된 내용이어야 합니다. 칭의는 실제로는 이런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신약 성경에서 종종 그렇게 제시되듯이, 이미 ‘올 시대의 생명’, ‘영생’에 참여한 일원이 누구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 질문들은 당연히 더 충분히 설명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다른 책들에서 이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로마서 주석의 서문인 이 글에서는, 로마서는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이라는 문제를 당연히 논의하고 있지만, 현대 서구인의 방식이 아닌 1세기 유대교의 방식으로 논의합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바울이 채용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시편과 이사야 속에 포함된 위대한 주제인 ‘하나님의 의’를 자유롭게 인용하며 풀어 설명합니다. 특별히 그는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든 일이 그르쳐진 아담의 이야기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바로 잡으시기 위한 계획이 처음으로 약속되고 엿보이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향합니다. 바울이 예수에 대해서, 성령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은, 본질상 유대적인 세계관 속에서 그 의미가 제대로 통하며, 또 그런 의미로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 저는 이 주제들을 처음 접한 분들뿐만 아니라 더 익숙한 독자들에게도, 이 주석이 이 모든 내용들을 명쾌하게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이 로마서 주석 속에는, 이 주석이 처음 출간된 이후로 10여 년 동안 제가 핵심 내용이라고 계속 간주해 온 많은 내용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로마서는 정말로 특별한 책이어서, 일생동안 이 책과 함께 사는 것 자체로도 신학 교육이 되는 책입니다. 이것은 저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이 편지에 신학의 모든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 주석을 집필했을 10여 년 전과 생각이 달라진 점이 조금 있습니다. 이를 테면, 그때에 비해서 지금은 로마서 2:17-29을,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는 유대인의 소명을 긍정하는 바울의 관점에서 더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울은 그 소명이 곧 이스라엘의 소명으로, 이스라엘은 그 소명에 신실하지 못했지만 메시아는 그 소명에 신실했던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저는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답’으로서 한 가족과 한 땅을 약속하신 창세기 15장 전체를 바울이 로마서 4장에서 설명하는 방식도 훨씬 더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 약속들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메시아의 가족 안에서, 그리고 피조 세계 전체라는 ‘유업’ 안에서, 그 누구의 기대 이상으로 탁월하게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제 저는 로마서 9-11장을 다른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으며, 그 이해를 Paul and the Faithfulness of God 11장에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예전과 상당히 유사한 결론을 도출해냈지만, 이번에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편지의 첫 장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진노’조차도 복음을 통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계시되었다는 사실을 제가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경 저자의 신학이든지 주해자의 신학이든지 신학에 접근하는 고전적인 방식은 언제나 성경 주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석을 읽는 모든 분들이 바울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중요한 작업을 진행해 나갈 때, 그보다 훨씬 덜 중요하지만 저에 대
한 이해도 함께 넓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저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은 당연히 다양한 다른 수준에서 시도될 수 있습니다. 저는 공식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분들도 이 주석을 쉽게 이해하고 또한 이 주석을 통해서 유익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스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음역으로 표기하고 관련된 설명을 제시해 놓았습니다. 심약한 분들이 기겁할 정도로 각주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바울의 가장 위대한 편지에 대한 대중적인 수준의 입문서를 원한다면, 『모든 사람을 위한 시리즈』 속에서 저의 작은 안내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에 대해서, 전 세계의 친구들로부터 유익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특별한 주석을 통해서 더 거대한 주제들 중 일부를 독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형태로 접할 수 있기 바랍니다. 물론 모든 사람을 위한 시리즈를 통해서도 멋진 광경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가장 위대한 편지인 이 로마서의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더 웅장한 광경을 보고 싶지 않습니까? 다행스럽게도 더 높은 곳까지 이어진 등산로가 심하게 가파르지는 않아서, 전문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이 주석이 그 등산로를 안내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산을 오를 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또한 그 광경을 목도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톰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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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성경학자 톰 라이트,
시편에 숨겨진 하나님 나라를 밝혀내다!“시편의 아름답고도 날카로운 노래들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하고 우리 걸음을 다시 정돈하라고 초대한다.”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류호준(백석대 신학대학원장), 신한열(떼제 공동체 수사),
로완 윌리엄스(전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존 미첨(“뉴스위크” 편집장) 추천!
시편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고, 노래하고, 기도하다! 시편은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이야기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봐야 할지 알려 줄 뿐 아니라 복잡다단한 현실의 변곡점을 날마다 지나치는 그리스도인이 그 낙담과 분노와 신뢰와 소망을 어떻게 표현하고 화해시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연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수천 년 동안 하나님 백성의 영적 양육과 가르침을 위한 핵심적 원천이었고, 예수님과 바울이 굳게 붙든 신앙의 정수를 형성했던 시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발견한다.
교회가 사용한 최초의 찬양집으로 노래하라!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의 다양한 예배와 경건 생활에서 이 고대의 찬양과 시가 갖는 중요성이 작지 않게 간과되고 있다.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의 삶을 위한 생명선이었던 시편을 조금이라도 옆으로 제쳐 두는 것은 우리 신앙에 심각한 빈곤을 일으킨다. 최고의 성경학자로 인정받는 톰 라이트는 우리 시야를 넓혀 줄 풍성한 종말론적·구원론적 관점에서 시편을 살펴보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부에 교회의 최초 찬양집인 시편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시편을 노래하는 이들이 그 노래를 부르면서 어떻게 시간과 공간과 물질이 교차하는 지점―과거뿐 아니라 종말과 현재의 교차점, 하늘과 땅의 교차점, 원래의 창조와 새 창조의 교차점―에 서게 되는지를 생생하게 밝혀내는 이 책은 시편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 시편을 통해 일상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현실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톰 라이트와 함께 떠나는 이 시편 여행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모든 순례자의 심장에 시편의 생명력과 지혜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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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희망, 치유, 해방을 가장 아름답게 압축한 기도“기도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뿐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에 도움을 줄 유용한 책이다.”
-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신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주도하며 성실한 행보를 이어 가는 연구자 톰 라이트가 평신도의 기도 생활을 돕기 위해 쓴 주기도 해설. 기도라는 놀라운 신비에 들어서는 첫걸음으로서 주기도의 참뜻을 깨닫고 일상의 기도에서 활용하는 법을 안내한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더욱 필요한 시대, 불의와 절망이 엄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주기도의 위로와 부르심을 이 짧은 책에서 발견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 주기도문을 활용하든, 그 기도문을 활용하십시오. 그 기도문이 여러분을 어디로 인도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톰 라이트의 기독교 여행」, p. 244) 주기도에 대한 톰 라이트의 확신과 애정은 에브리원 시리즈를 비롯한 그의 책 곳곳에 나타나 있다. 이번에 출간된 「주기도와 하나님 나라」는 그가 속한 영국 성공회 신도들의 기도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강연으로, 좀더 대중적인 언어로 주기도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주기도를 활용하여 더욱 풍성한 기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신약성서학자이자 초기 기독교 역사학자로서의 저자의 내공이 또다시 잘 발휘된 책으로, 독자들은 유대 전통의 배경에서 주기도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기도의 각 구절에 깃들어 있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당시 이스라엘에 어떤 의미였을지 이해해 보고 현재 나의 삶에 적용해 보는 일은 분명 더없이 풍성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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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약학자 N. T. 라이트의 골로새서 빌레몬서 주석!N. T. 라이트는, 골로새서가 묘사하는 모든 것 보다 먼저 나신 분이자, 모든 통치자와 권세를 무장해제 시키시고 그들을 이기신 그리스도에 대한 신학적 주석을 할 뿐만 아니라, 골로새서에 등장하는 세속적 대적의 실체를 그의 주석을 통해 드러내며, 특히 그 가운데 바울이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겸손을 통한 성숙을 독자들에게 종용한다. 한편, N. T. 라이트는 사랑과 용서로서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받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빌레몬서를 주석하며 이를 두고 “복음 그 자체의 실천”이라고 주장한다.
[특징]
- 골로새서의 바울의 대적의 정체를 둘러싼 논쟁에 대한 명쾌한 해설
- 그리스도의 인격과 신비를 개인 경건에 적용시키는 실천적 주석
- 빌레몬서 이면에 놓인 고대 로마 세계상에 비추어 본 코이노니아에 대한 설명
[추천 독자]
- N. T. 라이트의 골로새서 빌레몬서 해석을 알고자 하는 독자
- 바울의 영적 세계와 사회상을 알고자 하는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