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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총  |  출판사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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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빛깔 사랑 고백!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다. 안해(아내)를 향한 사랑이 유별났던 그 남자는 신혼 초 “여자는 365일 365가지 방법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을 필요가 있는 존재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여, 하루에 한 가지씩 안해에게 사랑 몸짓을 표현하기로 결심하고, 그 내용을 “1일 1건 사랑 몸짓”이란 제목을 달아 일기로 기록했다.

하루라도 빠짐없이 안해의 얼굴을 보려고 하루에 왕복 네 시간씩 출퇴근하는 남자, 길가의 꽃을 꺾어 무료 신문지로 곱게 싸서 안해에게 주는 남자, 퇴근길 덜컹거리는 지하철에서 곱게 쓴 잎글(葉書)을 안해 위해 빨랫줄에 걸어 두는 남자, 안해의 나이만큼 정성이 가득 담긴 생일 선물을 준비해서 수줍게 내미는 남자, 안해가 좋아하는 음식을 파는 노점이나 가게 앞은 단 한 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자, 잠든 안해가 깰까봐 문을 닫고 조심조심 아기 똥기저귀를 빠는 남자, 그리고 이 남자의 하나밖에 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이름, 안해.

「밀월일기」는 그들이 나눈 사랑 몸짓과 정엣말이 고스란히 담긴 신혼일기, 10년간의 연애 끝에 이룬 대안적 한몸이룸(결혼식) 준비, 5월 18일 망월동 묘역 참배로 시작하여 제주도에서 마무리한 남다른 신혼여행, 그리고 알콩달콩 좌충우돌 실전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이 부부의 자연스런 일상이 고스란히 드러난 달콤쌉싸래한 허니문 다이어리다.


>>>출판사 리뷰

어느 젊은 사역자의 사랑과 일상에 관한 잔잔한 고백!

월간 「복음과상황」 화제의 연재작 단행본 출간
1999년 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월간 「복음과상황」에 동명의 꼭지명으로 연재되어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박총의 ‘밀월일기’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당시 조금은 무겁고 딱딱한 주제들을 다루던 잡지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가볍고 말랑말랑한 신혼일기를 게재한 터라 “파격적이다”, “신선하다”, “닭살스럽다”, “유치하다” 등 애독자들로부터 양극단의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연기자 최수종 같은 이벤트 남편을 꿈꾸는 뭇여성들로부터는 열화와 같은 지지를, 마초 남편들로부터는 “남자 망신 다 시킨다”는 구박을 받았던 나름 문제의 연재작이었던 것이다. 단행본 「밀월일기」는 2년 여 연재된 ‘원조’ 밀월일기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원고를 추가하여, 김종민 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1부 ‘꿀밀, 달월, 밀월일기’에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고백이 담긴 신혼일기를 모았다.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은 물론, 그 동안 지면에 한번도 발표되지 않았던 미공개 밀월일기도 엄선하여 수록했다. 자연과 문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조예를 유감없이 보여 주는 짧지만 인상적인 도입 글을 계절별로 수록했고, 월별로는 저자 특유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아포리즘이 실려 일기의 감동과 여운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2부 ‘한몸이룸과 밀월여행’에는 겉만 번지르르하고 진짜 중요한 알맹이는 빠져 버린 결혼식이 아니라 성경적인 언약을 중시한 두 사람의 결혼(식) 준비 과정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실제적인 도움과 도전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묘역에서 시작되어 제주도에서 끝이 난 두 사람의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신혼여행의 전 일정을 상세히 소개한 밀월여행기가 실렸다.

3부 ‘밀월일기, 그 속살’은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까지의 연애 과정을 살펴본 다음, 결혼 이후 냉정한 현실에 맞닥뜨린 두 사람의 진짜 결혼생활과 그 속에서 날로 새로워지는 아내 사랑 이야기가 공개된다.

복음주의권 글쟁이의 탄생
저자 박총은 글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천생 글쟁이다. 단행본으로는 첫 책이지만, 월간 「복음과상황」, 「큐티진」, 「기독교사상」 등의 잡지와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퍼 올린 보석 같은 영성이 담긴 글들을 발표해 온 그는 이미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지극히 개인화된 연애와 결혼이라는 영역을 일기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형식에 담으면서도 다양한 사회적, 영적 이슈를 건드리는 「밀월일기」에는 저자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문학 작품 인용, 깊이 있는 말씀 묵상, 오랜 글쓰기 습관이 뒷받침된 빼어난 문장력, 아름다운 우리말 구사력이 곳곳에 녹아 있다. 기교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길가에 핀 들꽃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안목과 그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주는 섬세함을 지닌 그이기에 그의 글에는 따스한 감성이 묻어난다.
그러나 「밀월일기」가 결혼생활이나 부부 관계에 관한 여타의 이론서나 지침서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커플을 위한 연애 지침서, 부부를 위한 결혼 지침서는 많지만, 그 수많은 책들에 담긴 원리를 실제로 살아 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서로 사랑하라”는 원리를 온몸으로 살아 낸 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 「밀월일기」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까닭이다.

대안적인 결혼 문화를 제시하다
「밀월일기」에는 순수하고 눈부신 신혼의 사랑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달콤한 밀월을 즐기기 위해 모든 커플들이 통과해야 할 결혼 준비 과정은 물론, 신혼의 약발이 다 떨어진 이후 부딪히게 되는 적나라한 현실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자신의 결혼 준비 과정과 신혼여행, 신혼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면서 아직도 허례허식이 만연한 한국의 결혼 문화에 진정 기독교적인 대안(‘은혜로 하는 결혼’, 193쪽)을 제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예비 부부들로 하여금 대안적인 결혼 문화를 실천하도록 강하게 도전한다.

특징
- 월간 「복음과상황」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시리즈 단행본으로 출시.
-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깊이 있는 생활영성.
- 옛 한글, 사투리, 북한어 등을 적극 활용한 아름답고 풍부한 순우리말 표현.
- 「소 찾는 아이」 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김종민 님의 독특하고 섬세한 일러스트.
- 김회권 목사, 이병용 선생에 이어 ‘복 있는 사람’이 택한 세 번째 국내 저자 박총의 첫 책.

독자 대상
-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예비학교와 더불어 필수 혼수품으로 강력 추천.
- 신혼부부반(젊은부부반) 독서모임이나 토론교재로 활용.
- 신혼시절의 첫사랑과 설렘, 결혼의 언약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은 중년 부부.
- 연인이나 부부 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부부의 날(5월 21일), 결혼식,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
- 이성교제와 결혼을 준비하는 미혼 남녀.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나 프러포즈 선물.

책 속으로
일일이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삶을 담은 이야기는 드물고, 비범한 사람들의 생애를 담은 글은 있어도 평범한 이들의 생활을 담은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야기 신학자들(narrative theologians)의 통찰을 빌리자면,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이야기(큰 이야기)를 품고 사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그 큰 이야기를 닮은 작은 이야기를 짓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에 설교는 넘치되 서사, 즉 살아 낸 이야기가 없는 것은 신앙이 우리네 삶에 녹아내릴 만큼 성숙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정지용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렇지도 않고 고울 것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평범한 한 사람이 아름답게 살아가려고 애쓴 풍경을 담은 이 책이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자위해 본다. (13쪽, 저자의 ‘머리글’ 중에서)

5일(금) 긴 결혼 휴가를 마치고 부대 업무로 복귀하니 줄지은 야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밤늦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갔다. 집이 너무 멀어서 부대에서 자야 하나 싶었지만 안해가 보고 싶어서 송탄에서 서울 독산동까지 도보, 시외버스, 전철, 마을버스를 타고 자정이 다 되어서 집에 닿았다. 내 인생은 예전에도 그녀에게 달려가는 날들의 연속이었고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그러할 것이다. (22쪽)

6일(토) 안해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안해가 이쁘니까 뭘 해도 다 이쁘고, 심지어 오줌 누는 소리조차 이쁘다. 내가 오줌 눌 땐 ‘쏴아’ 하는 소리가 나지만 안해 것은 ‘은조롱금조롱’하게 들리니 말이다. 오늘 품자리에 누워 이불 속에서 안해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다음 쑥스러움을 털어 내며 이렇게 말해 주다. “세상에 예쁜 女子 많고 많지만 당신만큼 사랑스러운 여자는 나한테 없어.” (22쪽)

우리 부부는 나름의 밀월여행 기준을 세웠다. 일단 상업적으로 농락당하지 말자, 돈이나 여행사 일정에 의한 어거지 추억이 아닌 주님이 연출해 주시는 추억거리를 만들자,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배우는 여행을 삼자, 밀월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시간이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자, 뭐 대충 이런 것들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안해와 함께 배낭을 메고 답사 비스무리한 남도여행을 다녀온 것이었다.
먼저 신혼여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광주 망월동 5.18 묘소에 들러 이 땅을 위해 숨진 넋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강진 월출산의 무위사(그 평화롭던 절간의 풍경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해남 땅끝마을, 그리고 완도를 거쳐 제주도 서귀포에 이르는 4박 5일의 여정을 가졌다. 이 기간에 주님과 함께 셋이 만든 추억이 얼마나 많은지는 우리가 이용한 차편을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로 시작하여 무위사에서 강진 읍내까지는 경찰차로, 땅끝에서 완도까지는 트럭으로, 완도에서 제주도까지는 배로, 서귀포 시내에서는 자전거로, 제주도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다녔다. 서울 시내 전철을 기차로 쳐준다면 육해공 교통편은 모조리 섭렵한 셈이다. (198-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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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덮었으나 내 마음엔 뜨거운 한 구절이 남았다!”
책장을 사뿐히 타고 넘어와 이내 삶의 갈피에 켜켜이 스며든 구절을 모아
꽃묶음인양 엮은 박총 엔솔러지


책 안 읽는 시대, 책에 집중하기 힘든 시대에 마음에 ‘불을 지르고’,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 문장들을 찾는다는 것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 그럼에도 시와 문학, 인문, 사회, 생태, 문화, 미학은 물론 타종교의 책갈피에서 건져올린 은어처럼 빛나는 구절들을 하나로 묶은 이 책은 분명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맞춤한 선물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는 설교 메시지뿐만 아니라 노조원의 연설에서도, 신학서적만큼 사회과학서적에서도, 고전만큼 만화책에서도, 찬송가만큼 가요에서도 ‘은혜’를 받는 저자의 예민한 감성이 독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살폈기 때문이리라.
성 프란체스코의 잠언에서 네루다의 시까지, 권정생의 산문에서부터 루시드 폴의 노랫말까지 다양한 분야의 구절을 담은 이 책은 삶의 갈피를 잃고 헤맬 때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줄 빛나는 삶의 이정표다. 저자가 현재 ‘복음주의권 글쟁이’에서 ‘일상의 영성 작가’와 강사로 외연을 넓히며 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 날 그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할 때 만났던 노리치 줄리언의 <신의 사랑의 계시>에 담긴 한 줄의 문장이었다. “네가 나의 마음에 드는 길, 내가 너를 사랑하기 원하는 길은, 너의 모든 결점과 결함을 가지고 지금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란다.” 그는 이 구절을 통해 결함을 지닌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을 자신이 애써 거부했음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다시 살 힘과 뜨거움을 얻었다. 또한 초대교회 신도들의 규례집인 《디다케》의 “너의 소유를 나누고, 어떤 것도 네 것이라고 주장하지 말라” 앞에서는 불의한 부의 분배가 일반화된 오늘의 현실을 마주하는 용기를 얻었다. 인생의 변화는 단 한 문장에서 촉발 할 수 있음을, 또 이는 그를 위한 혁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변화이자 뜨거움이다.
끊임없는 성찰 속에 피어난 영성의 빛을 모아 한 권에 응축시킨 각각의 ‘한 구절’은 독자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하고 진정한 나 자신으로 거듭날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

책과 삶이 교감하며 빚어낸 125편의 이야기
‘복음주의권 글쟁이’에서 탁월한 ‘일상 영성 작가’이자 강사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박총이 세 번째 단독 저작을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첫 책 《밀월일기》에서 곡진한 언어로 사랑과 일상의 영성을 노래했고, 《욕쟁이 예수》로 눌린 신앙인들에게 해방과 영감을 선사하더니 이어, 《내 삶을 바꾼 한 구절》에서는 제목 그대로 그를 인생을 뒤흔든 구절들을 한데 모았다. 다양한 분야와 형식을 넘나들며 책 읽기를 즐겨온 저자가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구절들을 고르고 골라, 그에 잇대어 일상의 소중함, 생명의 신비, 영성의 다양한 얼굴, 교회와 세상을 향한 예리한 비판 등을 써내려간 개성 넘치는 앤솔러지요, 책에 관한 책이다. 목사의 설교만큼 노조원의 연설에서도, 위대한 고전만큼 만화책에서도, 찬송가만큼 대중가요에서도 ‘은혜’를 받아온 그인 만큼, 문장의 출처도 시, 소설, 에세이를 넘어 노랫말, 기사, 구전되는 잠언, 애니메이션의 대사까지를 아우른다.

혁명은 문장 한 구절에서도 시작된다
이 책을 추천한 정호승 시인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문장의 한 구절에서 인생의 혁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삶을 재료로 삼아 책을 읽어내는 것은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가져온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할 때, 그를 찾아온 것은 노리치의 줄리언의 <신의 사랑의 계시>의 한 구절이었다. “네가 나의 마음에 드는 길, 내가 너를 사랑하기 원하는 길은, 너의 모든 결점과 결함을 가지고, 지금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란다”라는 구절 앞에서 무너져내렸다. 결함을 지닌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을 자신이 애써 거부하려 했음을 깨달은 것이다. 초대교회 신도들의 규례집인 《디다케》의 한 대목 “너의 소유를 나누고, 어떤 것도 네 것이라고 주장하지 말라”는 구절을 통해 부의 양극화를 일상으로 경험하고 목도하는 현실 앞에서도 “모든 나눔은 우리가 진 빚을 장기 상환하는 것”이라 선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따듯하게 마음을 위무하다가도, 추상같은 목소리로 불의와 나태의 잠을 깨우는 구절들로 가득하다. 인생의 변화는 단 한 문장에서 촉발할 수 있음을, 매 꼭지마다 일깨운다.

매일 적당량을 찬찬히 곱씹을 수 있는 묵상집
편당 한두 장을 넘지 않는 짧은 호흡의 글을 모았지만, 이 책에 실린 인용구와 단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사뭇 묵직하다. 싱그레 웃게 하다가도 격한 탄식을 내뱉게 하고, 유쾌한 글맛에 젖게 하다가도 성글지 않은 자기성찰을 요구한다. 때문에 저자의 권면처럼, 울림을 자아내는 구절이 나오면 거기서 멈추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두 점씩 읽으며 글과 삶을 찬찬히 곱씹는다면, 자신의 매일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밀화로 그린, 한국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화 그림은 저자의 생태적 감수성이 깃든 글들과 공명하며, ‘하나님이 의도한 다양한 생명의 세계’를 증언한다.

삶으로 읽어낸 125개의 문장, 그보다 많은 삶
박총의 책 읽기는 삶을 기반으로 한다. 자신이 읽은 문장을 ‘모래알처럼 사소한’ 일상의 알갱이 하나하나에 마주시켜 그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금 여기서의 사회적, 정치적, 영성적 함의를 읽어낸다. 루시드 폴의 노래 〈고등어〉에서는 자신을 골라줘서 고맙다며 자기 살을 기꺼이 내어주는 고등어를 보며 동료 피조물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희생과 사랑을 되새기고 ‘몸으로 산 제사를 드리는’ 것을 떠올린다. 네루다의 시 〈길 위에서의 편지〉를 읽고는 여인의 입맞춤 하나 지니고 사는 것을 가장 큰 소원이자 간절한 기도로 삼게 되었다. 《천 개의 고원》과 《마호메트 평전》에서 유목민적 사유를 접하고는 제도화, 코드화된 기독교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대안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꿈꾼다. 우연한 기회에 창녀와 술집에서 나누어 먹은 빵이 성찬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은 에드위나 게이틀리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가 ‘고아와 과부’를 제 발로 찾아 나서지 않는 한 마음 따듯한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창녀가 집전한 성찬’).

익숙한 것들의 급진성을 발견한다
이 책의 미덕은 안이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익숙하지만 도외시되었던 기독교적 가치와 실천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희생적 사랑을 불가능하게 여기는 첨단사회에서 결혼한 부부의 백년해로야말로 전복적인 가치를 지닌다(‘백년해로의 급진성’). 소비를 지향하는 사회에서 “나는 충분해”라는 말은 시대를 거스르는 저항의 몸짓이 된다(‘말랑한 감사가 철옹성을 무너뜨린다’). 전통적으로 수치로 여겨진 두려움은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두려움의 부재와 과잉 사이’). 이 책은 오늘의 교회에 차고 넘치는 예배, 봉사, 교제, 감사, 순결, 결혼, 사랑과 같은 덕목과 실천이 내포한 급진적인 성격을 드러낼 때, 더욱 풍성하고 역동적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박총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난다는 박총은 작가이자 목사다. 인생이 비루하나 꽃과 책이 있어 최악은 면했다고 하는 그는, 어쩌다 공돈 만 원이 생기면 꽃을 살까 책을 살까 고민하는 순간을 사랑한다. 서른 해를 길벗한 안해(아내) 및 네 아이와 더불어 삼각산 자락에서 대체로 다복하게 산다. 사역으로는 도심 속 수도공동체 ‘신비와저항’에서 자비량 사역자로 촛불을 밝히고, 밥벌이로는 독서작문공동체 ‘삼다’와 일상영성강좌 등을 꾸리고 있다.

곡진한 언어로 사랑과 일상의 영성을 노래한 《밀월일기》(복있는사람), 눌린 신앙인들에게 해방과 영감을 선사한 《욕쟁이 예수》(살림)로 큰 반향을 얻었다. 투투 주교의 어린이 성서 《하나님의 아이들》(옐로브릭), 엘리자베스 A. 존슨의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북인더갭) 등을 옮기는 등 여러 권의 역서와 공저를 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박총 / 복있는 사람
가격: 12,000원→10,800원
박총 / 비아토르
가격: 13,900원→12,510원
평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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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박총 저서 세트(전2권)
저자박총
출판사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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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7-09-06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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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이 망실되었거나 임의로 탈착시켰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