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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천국 비유를 강해한 독립개신교회 강변교회의 최낙재 목사의 강해 설교집이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일곱 가지의 천국 비유를 가르치셨다. 저자는 이 비유들을 하나하나 풀어 설명하면서 주께서 오셔서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의 전모가 어떠한지를 잘 가르쳐 준다. 제1권에서는 모두 아홉 강에 걸쳐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강해하였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1-5강)에서 저자는 이 비유가 ‘천국 복음이 전파될 때에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여기에 길가, 돌밭, 가시밭, 옥토 등 네 가지의 반응이 나오지만 결국은 복음을 깨달아 열매를 맺느냐, 깨닫지 못하여 열매를 맺지 못하느냐 하는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뉜다고 말한다. 천국 복음이 전파되는 목적은 그것을 믿고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도록 하는 것인데,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밭은 신앙의 위기 앞에서 결국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버린다는 점에서 같은 경우인 반면에, 옥토는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열매를 맺으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의 씨를 뿌려서 이 땅에 새롭게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6-9강)에서 저자는 이 비유가 인자와 세상의 종말과 역사의 진행에 대하여 계시해 주므로 우리로 하여금 천국의 전모를 균형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인자로 말미암아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마지막 날에 충만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전에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 천국의 아들들 곁에서 불법을 행하고 넘어지게 하는 불순한 일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역사 속에서 진행해 나간다. 저자는 교회의 역사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의 진행 양태를 이해하지 못한 과거의 교회들이 어떠한 과오를 범하였는지를 특히 중세 종교재판소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오늘날에도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마 13:29) 하신 주님의 말씀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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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무엇을 말하는가?저자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1997년부터는 특별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주일 오전 예배 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언약의 자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성경교훈에 이끌려서 였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19:1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신명기6:4-9의 말씀과 그 외의 많은 말씀이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잘 배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떠하신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어떠한가,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분이신가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잘 배워서 하나님이 어떠하신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을 알게 될 때에는 이렇게 크신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로 삼아 주셨으니까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지혜도 생기는 것입니다.
- 제1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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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저자는 시무하는 교회에서 1997년부터는 특별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주일 오전 예배 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언약의 자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성경교훈에 이끌려서 였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19:1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신명기6:4-9의 말씀과 그 외의 많은 말씀이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잘 배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떠하신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어떠한가, 하나님이 얼마나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분이신가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잘 배워서 하나님이 어떠하신 하나님이신가 하는 것을 알게 될 때에는 이렇게 크신 하나님께서 나를 자녀로 삼아 주셨으니까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 하는 지혜도 생기는 것입니다.
- 제1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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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 →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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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립개신교회 강변교회에서 이제까지 33년 간 목회해 오면서 교회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필생의 사명이요 즐거움으로 삼은 최낙재 목사의 성경 신학적 글과 강설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사람의 생각을 초월하는 크고 기이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계시의 절정이며 그 계시는 점진성과 유기성과 통일성을 이룸을 보여 준다. 이 그리스도를 배우고 아는 것이 신자의 복이요 기쁨이다.
무릇 독서란 개인의 교양과 신앙의 분량에 따라 책을 선정하고 자기 나름의 유익을 취하는 것이므로 이런 소개가 오히려 독자를 오도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필자는 이 책의 저자인 최낙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독립개신교회 강변교회에서 젊은 시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자랐고, 또한 지금은 목사로서 같은 교회에서 저자와 동역하고 있으므로 본서의 출간 경위와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 여러분께 이 책을 권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독립개신교회의 초대 감독이셨던 고(故) 김홍전 목사님의 위임을 받아 1974년 7월 7일에 강변교회의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만 33년 동안 이 교회에서 말씀의 사역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3년에 초대 감독 목사님이 소천하신 후에는 제2대 감독직을 맡아 교단 내의 여러 교회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통일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저자는 교단 내의 목사들과 격주로 모여서 하루 종일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교회들의 당면 사안들을 상의합니다. 이 모임에서 목사들은 그동안 저자가 교계의 논문지나 소식지 등에 기고한 글들을 모두 모아 함께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공부 중에 이 글들을 책으로 엮어 동시대를 사는 신자들과 유익을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의하였습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위해 저자의 원고들을 다 모아 놓고 보니 그 양이 의외로 적었습니다. 이것은 저자가 목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나 전하는 일의 노력을 오직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 다 쏟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자가 다른 교회나 성도들의 청함을 받지 못해서도 아니고, 시무하는 교회 밖에 나가 전할 역량이나 메시지가 없어서도 아니고, 더 나아가 ‘너희는 천하에 두루 다니며 내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잊어서도 아닙니다. 이것은 20세기 말의 한국이라는 악하고 저급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오직 자신이 맡은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죄인이 회개하고 의를 따라 사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교회의 머리이신 하늘에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복음의 말씀을 성신으로 나타내셔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저자는 주께서 자신을 강변교회의 목사로 세워 주셨으므로 이 교회를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로 세우기 위해 자신의 온 힘을 쏟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충성스럽게 봉사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여유를 부릴 수 없었습니다. 필자는 이 교회의 교인으로서 또한 저자의 동역자로서 이 점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봉사의 태도는 그가 깨닫고 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 곧 그의 메시지와 긴밀한 연관을 갖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과 저자의 봉사와 생활은 하나입니다.
제1장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는 마태복음 11장을 강론한 말씀입니다. 이 글에서 하나의 중요한 질문이 제기됩니다.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11:2-3). 세례자 요한의 이 질문은 우리에게 큰 의문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내 뒤에 오실 그이’, 그리고 ‘불과 성신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고 이미 증언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던지는 까닭은 어디에 있습니까? 세례자 요한이 믿음을 버린 것입니까? 이 강론에서 그가 그렇게 질문한 까닭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크고 높고 심오한 분이신지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도래한 새 나라, 천지가 개벽된 새 세상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제2장은 “계시와 성경”이라는 제목으로 강론한 내용입니다. 16세기의 개혁자들은 로마 가톨릭에 대항하여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은혜의 방도임을 주장하였습니다. 19세기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항하여 성경의 무오(無誤)함과 만전 영감설(萬全靈感說)을 내세웠습니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주장과 신학의 터 위에서 ‘과연 성경이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묻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아무리 읽고 탐독해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식을 얻지 못할 수 있음을 전제한 질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먼저 성경의 본질을 가르치며 답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며, 그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절정을 이룹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기 계시는 구속 역사 안에서 점진성과 통일성과 유기성을 이룹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읽는 사람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구원을 얻습니다.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면 성경을 헛되게 읽은 것이고 구원을 얻을 길도 없습니다.
제3장 “교회와 기독론”은 마태복음 16:13-28을 강해합니다.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고백을 받으시고 예수님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는데, 이 글에서 저자는 특별히 ‘내 교회를’, ‘이 반석 위에’, 그리고 ‘세우리라’의 의미를 해명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사람의 귀에 들린 것 중 가장 기이하고 복된 소리임을 여기에서 배우게 됩니다. 저자는 “교회는 그 설립과 진행과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리스도에게 의존한다”고 이 말씀을 해명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거룩하고 통일되고 보편적입니다. 교인들은 중생하여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의의 길을 걷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교회는 그리스도에게 달려 있고 복된 구원도 그리스도에게서 나옵니다. 그리므로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고 믿는 것 안에 참된 교회로 서는 길이 있습니다.
이어서 제4, 5, 6, 7장은 세상 풍조에 휩쓸려 요동하지 않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가르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알고 믿는 자들 안에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세우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세상 풍조에 휩쓸려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친히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에 믿는 자들을 통일시키십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교회가 시도하고 있는 소위 남북 교회의 통일이란 사업이 과연 잘하는 일이겠습니까? 저자는 길게 성경을 가르친 후에 이것이 헛된 일이라고 단 한마디로 그러나 맹렬히 공격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눈으로 이 헛된 일을 바라보며 책망하는 것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을 얻고 거룩하고 바른 교회로 서서 나가는 길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알고 배워서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는 데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제8, 9, 10, 11장은 주께서 영광스러운 교회에 선물로 주신 목사와 장로의 직분을 가르치는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에 몇몇 직원들을 주셔서 복음과 능력으로 그리스도 자신을 가르치게 하심으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거룩한 교회를 세워 나가십니다. 그중 현세대에서 중요한 것은 목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목사는 누구인가, 목사의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르칩니다. 그는 무엇보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독립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만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 교회의 직원은 그리스도께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제12, 13, 14장은 언약과 자녀 교육에 관한 강설과 글입니다. 교회의 직원만 그리스도께 속하여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그리스도의 일에 참여합니다. 신자는 주 안에서 혼인하여 하나님께서 가정에 맡기신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데, 그중 중요한 한 가지는 자녀 교육입니다. 믿는 자의 자녀는 언약의 백성이며 그 표와 인으로서 세례를 받습니다. 부모는 그 언약의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쳐야 합니다.
마지막 두 단락은 하나님의 나라와 신자의 삶에 관한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라던 복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이 바라던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이 제20장의 “바울의 종말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初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 역사 위에 이미 임하였지만, 또한 그 나라는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으로 충만히 임하여 완성될 때를 남겨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그러므로 메시야의 오심부터 앞으로 바라보는 내세까지의 기간에는 두 세상이 공존하게 되었다. ‘제자들이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요 17:11-16)는 사실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라가셔서 거기서 우리 주로서 다스리시므로 우리가 땅에 있으면서도 우리의 관심과 실생활이 다 주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고 천명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임금이십니다. 그 나라는 이 세상에 있지만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복되고 의롭고 능력 있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과 양태는 그 나라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 마침내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그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것이 그 나라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그가 하신 일은 그의 나라와 불가분리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의 나라의 양태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복을 바라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리스도를 고대하다가 마침내 그를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그의 나라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의 나라를 알지 못하면 신자라도 하나님의 나라와는 동떨어진 엉뚱한 생각이나 행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본서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계시의 절정이며 그 계시는 점진성과 유기성과 통일성을 이룸을 보여 줍니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크고 기이한 분이신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사람의 생각을 초월한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에 성신을 주셔서 그 종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듣는 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심으로 그 지식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게 하십니다. 이 그리스도를 배우고 아는 것이 신자의 복이요 기쁨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그리스도를 알고 교회에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필생의 사명이요 즐거움으로 삼았습니다. 현재 눈앞에 전개되는 상황을 헤아리기보다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의 계시인 그리스도를 전하였습니다. 소수의 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교인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초창기에도 그들을 하나님의 회중으로 높이며 그리스도를 전하였습니다.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코흘리개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들에게도 쉼 없이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지금도 이 어린아이들이 비뚤배뚤 적어 낸 성경 공부 숙제 답안을 다 읽고 거기에 첨언해 주기도 합니다. 강변교회는 이렇게 자랐습니다. 저자는 여전히 같은 일을 충성스럽게 행하면서 그 위치를 결코 단 한 시간도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로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책을 읽고 그리스도를 배운 독자들에게는 제21장의 “신약 해석과 구속사”를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이 글은 저자가 젊은 시절에 쓴 신학 석사 논문입니다. 이 글은 신학 수업을 받은 사람도 면밀히 유의해서 읽어야 할 만큼 학적으로 깊고 정교합니다. 그러나 이 글은 단지 난해한 신학 논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의 글들에서 가르친 그리스도를 성경을 들어 자세하고 정확하게 주해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저자의 교훈과 신앙이 어떻게 성경에 기초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논문은 차라리 목사의 소명을 확인해 나가는 한 신학도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리고 그 신학도는 이후 목사로서 33년을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를 전하였고 이제 고희(古稀)를 맞이했습니다.
저자는 성경을 바르게 주해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훈을 전했습니다. 저자는 성경을 가르칠 때 쉽게 교리의 생각을 차용하든지 사람의 주장이나 이치를 따라 주의 교훈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 점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경성(警醒)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삭개오는 어른이지만 그리스도를 보려고 어린아이처럼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니고데모는 그리스도를 만나려고 밤에 찾아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그리스도는 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그리스도의 말씀에 유의하여 구원에 이르는 회개를 했고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 이 짧은 말로 이 책을 읽기를 권하고 또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