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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성경기획

마이클 호튼 2009~2010년 출간(개정)도서 세트(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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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신학의 진수를 소개합니다

종교개혁은 예배중심적이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전통이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분이시므로 우리는겸손히 그분께 합당한 경배를 돌려야 한다. 더군다나 많은 종교개혁자들은 '소중한 것을 불필요한 것과 함게 버리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루터와 칼빈이 목적은 미사를 개혁하는 것이지, 그것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전통에 속한 교회들은 교회사에서 가장 감명 깊은 찬송과 송영을 창작하였는데. 그것은 서정적일 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풍성하고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었다. 실제로 루터는 '모든 열광주의자들은 음악을 경멸하지만, 나는 음악을 멸시하는 사람들을 도무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종교개혁의 전통은 여러 가지 다양한 측면세서 크게 공헌했으며, 21세기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교회를 찾고 있다. 또한 세상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으며, 왜 믿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을 찾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목적을 이루시는 데 이 작은 책을 사용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여러분 안에 은혜에 대한 놀라움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책 소개]

교회는 세상 안 어디에 있는가?
: 기독교 문화관과 기독교인의 역할

  이 책이 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신학적 기초나 예술, 과학, 철학 등의 본질을 다루는 난해한 해설서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 나는 이 책을 평범한 독자들, 특히 하나님께 받은 거룩한 충동과 열망을 격려하기보다 오히려 억누르려는 하부 문화와 씨름 중인 기독교인을 위해 저술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목회적인 성격이 있다. 나는 신학자들이 다른 학문 분야에 대해 좀 더 배우기에 앞서, 그리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교인이 자기 믿음을 삶과 “통합”하는 데 힘쓰기에 앞서 먼저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에 더 튼튼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하지만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독자 여러분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느냐에 상관없이, 복음주의계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는 개념과 여기저기서 생각해야 할 점에 대한 도전은 많을 것이다.
- 마이클 호튼

[머리말]

  나는 찬송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유명한 두 찬송이 완전히 상반되는 것처럼 느껴져 고개를 갸웃거리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그 중 한 곡은 “이 세상은 나그넷길 나는 다만 나그네”였고, 다른 한 곡은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이었다. 나는 ‘이 세상이 우리 아버지의 세계’인데 ‘내가 다만 나그네’인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이처럼 더 큰 세계와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기독교인인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 요소는 비단 찬송만이 아니었다. 기독교인은 살면서 영적으로 유익하거나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느냐를 기준으로 모든 일을 합리화하는 태도를 당연시했다. “현세적인” 교육, 활동, 직업, 일 등은 기껏해야 생계를 꾸리고 십일조를 바치고 선교사를 후원하는 데 필요한 악에 불과했다. 최악의 경우 세상 활동은 기독교인다운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 이었다. 현세적인 활동은 의심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을 불신과 침체의 암초로 끌어들이는 사이렌의 노래 같은 역할을 했다. 그래서 사업가가 되길 꿈꾸는 사람은 기독교 단체나 기관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교회에 출석하는 젊은 미술가에게서 렘브란트 같은 미술 재능을 조금이라도 발견하면, 우리는 주보를 만드는 일을 그에게 도맡기고 (그가 정말 뛰어나면) 세례식 무대를 장식하게 한다. 우리의 과학자들은 심지어 생명 공학과 인류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는 경우에도 창조론을 지지할 만한 근거들을 제출하도록 요구받았다. 음악가들은 찬양대에 참석(혹은 찬양팀을 구성)하거나 여러 지역 교회에서 순회공연을 하도록 요구받았다(물론 교회 규모는 개인의 재능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는 예술가, 연예인, 톱스타들로 구성된 우리만의 “특별 지대”를 만들어 왔는데, 특별 지대가 되어 버린 교회 안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기독교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한 상태로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특별히 현대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 르네상스, 특히 16세기 종교개혁 운동은 중세 시대의 인생관에 대한 반발이었다. 중세 시대에는 교회가 철학, 미술, 음악, 과학을 종교와 크게 혼동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에게는 각 영역을 서로 구분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했다. 철학은 사실상 철학이 아니었다. 그래서 르네상스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중세 시대 교회가 좋아한 철학자들)에 대한 중세 시대 교회의 해석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실제 작품과 얼마나 다른지를 꼬집었다. 당시 미술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일자리를 얻으려고 또 한 번 교회를 찾아야 했는데, 미술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삶과 일생을 전하거나 가르치는 도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페르니쿠스(1473~1543)와 갈릴레오(1564~1642)가 받은 재판은 성경이 특정 과학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하는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영적 가치 혹은 복음 전도에 얼마나 유용한가에 입각해 예술, 과학, 예능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압력은 결국 창조가 주는 선물과 복음이 주는 선물을 모두 손상하고 만다. 

  종교개혁 덕분에 기독교인은 하나님께 받은 소명의 유용성을 교회나 선교 단체에 해명할 필요 없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소중히 여기면서 세상에서 위엄 있고 소중하게 추구할 자유를 얻게 되었다. 소명은 창조에서 비롯된 선물이었다. 불신자도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창조의 거룩한 소명을 받았다. 하나님은 신자와 불신자가 모두 자신의 일을 탁월하게 추구하도록 작정하셨다. 신자는 하나님을 이처럼 탁월성의 창조자와 목표로 인정하는 반면, 불신자는 하나님을 탁월하신 창조주로 인정하길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종교개혁은 수도원의 세계관에 반대하고 세상을 포용하는 신학을 옹호했다. 과학을 발생시키고 네덜란드 미술과 잉글랜드 및 스코틀랜드 문학에 “황금시대” 를 가져오고, 교회를 정치에서 해방시키고 문맹을 퇴치하고, 공교육을 보급하고 널리 퍼져 있는 전제 정치에 맞서 시민적 자유를 요청하게 된 주원인이 바로 종교개혁이 옹호한 세상을 포용하는 신학이었다. 

  물론 완전한 운동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우리처럼 깊숙이 개입된 사람은 수없이 많다! 종교개혁도 죄로 물든 사람들의 실책과 오점 을 동반했다는 점에서는 전혀 예외가 아니다. 그래도 종교개혁이 다시 발견한 성경적 주제들 덕분에,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이 세상에 자신이 한동안 속해 있다는 인식(이 세상 ‘안에’ 있지만 이 세상의 ‘소유’는 아니라는 인식)을 다시금 회복했다.

  영적 가치 혹은 복음 전도에 얼마나 유용한가에 입각해 예술, 과학, 예능을 합리화해야 한다는 압력은 창조가 주는 선물을 평가절하하게 하며, 그런 와중에 복음이 주는 선물도 왜곡해 결국 양쪽을 모두 손상하게 한다. 예를 들어, “기독교 음악”이라는 말은 기독교 하부 문화에서 성공을 꿈꾸는 이류 예술가를 위한 핑계일 때가 종종 있는데, 기독교 하부 문화는 고유한 시상식 환경과 톱스타를 포함한 일반 연예계의 현란함과 화려함을 모방한다. 물론 기독교 음악이 현대 기독교 음악에 공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수많은 예술가의 의도는 아니더라도, 기독교 음악 산업은 대중음악을 창의성 없이 천박하게 반복 모방하는 작품을 양산하는 형태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소비자 중심 문화의 무감각한 기호에 순응해 음악을 창작하는 일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라디오 광고나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할 의도가 아니라면, 상업 예술을 ‘본뜨는’ 것은 자기 재능을 허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비판은 모든 기독교 예술가를 비난하려는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진지하게 이해한 성경 메시지를 창조적인 음악 양식과 통합할 만큼 음악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대단히 세련된 예술가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문화를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말이 자신의 개인적 취향을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과 혼동하는 속물이 된다는 뜻도 아니다. 결국 “진리”는 건축의 측면에서 보면 대중음악에 해당되는 “지하철 내벽에 기록되어 있다.”라는 말이 사실일 때가 많다. 내가 가끔씩 대중음악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는 대중음악이 지난 시절에 대한 기억을 어느 정도 간직하고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음악은 예술적 표현과 관련해 더 고차원적인 기준에 반발하는, 상업 지향적인(다시 말해, 금전 지향적인) 하급 예술 형태다. 

  하지만 세상에 있는 (다시 말해, 창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확실히 “기독교적인”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런 중압감은 창조에 본질적으로 잘못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신학적 전제에서 출발한다. 창조를 불완전하게 보는 전제는 기독교 모든 분야에서 복음적인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흔히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앞으로 우리는 창조를 불확실하게 이해하는 전제에 숨겨진 입장을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이 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신학적 기초나 예술, 과학, 철학 등의 본질을 다루는 난해한 해설서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 나는 이 책을 일반 독자들, 특히 하나님께 받은 거룩한 충동과 열망을 격려하기보다 오히려 억누르려는 하부 문화와 씨름 중인 기독교인을 위해 저술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목회적인 성격이 있다. 나는 신학자들이 다른 학문 분야에 대해 좀 더 배우기에 앞서, 그리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교인이 자기 믿음을 삶과 ‘통합’하는 데 힘쓰기에 앞서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에 더 튼튼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하지만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독자들의 처지와 상관없이(박식한 학자든 하버드에 다니는 자녀가 괜찮은지를 알고 싶어 하는 부모든 상관없이), 복음주의계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는 개념과 여기저기서 생각해야 할 점에 대한 도전은 많을 것이다.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용어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폭넓은 의미로 ‘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문화는 대중문화(스포츠, 정치 운동, 공교육, 대중음악, 연예 등)와 고급문화(원예학, 학술, 고전 음악, 오페라, 문학, 과학 등)를 모두 가리킨다. 우리는 우리의 논의에서 이처럼 편리하게 포괄적으로 정의한 ‘문화’를 사회의 이익, 오락, 풍요를 위해 의도된 인간 활동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교회’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나는 종교개혁에서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성례를 적절히 시행하는” 제도적 교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정치, 예술, 과학 등의 분야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때, 거기에는 신자 개인이 이런 분야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를 결코 함축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반대로) ‘제도로서의’ 교회가 하나님께 부여받은 자기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런 제도적 교회는 모든 세대와 장소를 통해 그리스도의 보편적인 몸을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도록 의도된 것이다. 제도적 교회는 말씀 선포와 제자 양성을 고유한 임무로 부여받았다. 따라서 내가 여기서 사용하는 ‘교회’라는 용어는 비단 신자 개개인이 모인 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세우시고 예수님의 인격적 사역을 위임받은 살아 있는 유기체를 가리킨다.

[책 소개]
개혁신학은 언약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언약신학은 개혁신학을 가장 잘 드러낼 뿐만 아니라 성경 자체를 보아도 가장 통합적이고 가장 포괄적이며 가장 위대한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언약신학의 바른 이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복음과 율법의 관계 등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와 논점들을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본서는 철저하고 탁월한 개혁주의자인 호튼의 언약신학 길라잡이로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몰랐던,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분명하지 않았던 언약신학의 정의와 내용, 그리고 그것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언약신학에 대한 그 어떤 책보다도 가장 명쾌하고 성경적이며 탁월한 본서를 통해 ‘약속’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사람에게 모든 복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만나보십시오!

[역자 머리말]
성경 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준 잊을 수 없는 책

잊을 수 없는 첫 만남
마이클 호튼의 <언약신학 개론>을 원서로 처음 읽은 것은 2006년 유럽지역 코스테 강사로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습니다. 약 10시간 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나가며 성경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집회가 열리는 약 4박 5일 동안 제게 주어진 강의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계속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성경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노트북에 계속 담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 작성된 수십 페이지 분량의 글을 보면 그날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언약신학의 길잡이
마이클 호튼은 이 책에서 언약개념은 성경전체의 여러 주제를 총체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읽을 수 있는 성경의 뼈대 혹은 구조라고 말합니다. 호튼은 1장에서 서론적으로 언약개념이 성경의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이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포괄적으로 밝힙니다. 2장에서는 성경의 언약개념의 배경이 되는 고대중동지방의 2가지 국제조약의 형식을 소개합니다. 3장과 4장에서는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다양한 언약들이 고대중동의 2가지 국제조약 형식과 같은 무조건적인 약속언약과 조건적인 율법언약으로 나눌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5장에서는 이러한 성경의 다양한 언약개념을 개혁신학이 말하는 3가지 언약인 구속언약, 창조언약, 은혜언약 개념의 틀로서 다시 한 번 총정리를 합니다. 이에 6장에서는 노아언약을 통해 일반은혜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며, 7장에서는 구약의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의 연속성을 언약적 관점에서 보여주며, 8장에서는 세례와 성찬의 의미를 언약의 표지와 인이라는 측면에서 잘 설명해줍니다. 마지막 9장에서는 오늘날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율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율법의 여러 가지 의미를 구분해서 탁월하게 설명해줍니다. 호튼의 이 책은 언약신학의 여러 측면을 성경신학적, 조직신학적, 실천신학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잘 보여주는 언약신학의 입문서이자 개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개 걷힌 언약신학
저는 호튼의 이 책을 통해 개혁신학은 곧 언약신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혁주의 신학에서 언약신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20여 년 전 신학교 다닐 때 언약신학이란 과목을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 때에는 강의를 하시는 분이 언약신학을 제대로 소개해주지 못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아무튼 언약신학에 대해 그렇게 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10여 년 전 성경의 맥이라는 강의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발간된 언약신학에 대한 책들을 대부분 읽어본 적이 있지만 무언가 확실한 내용이 잘 잡히지 않고 모호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호튼의 언약신학에 대한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안개가 걷히고 성경이 말하는 언약의 개념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성경의 언약개념이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틀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동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이 약속의 하나님이며, 약속한 것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언약신학을 통해 이런 약속-성취의 하나님을 풍성하게 보여준 신앙선배들에게도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언약신학이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언약신학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성경 전체의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약신학의 관점을 놓치게 되면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이 말하는 특정 진리에 대해 극단적이 되거나 혼합적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에 있어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 인간과 자연의 관계,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몸과 영혼의 관계,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관계, 이론과 실천의 관계, 칭의와 성화의 관계,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관계, 구약과 신약의 관계, 말씀과 성례의 관계, 교회에 대한 양육과 세상에 대한 선교의 관계 등 여러 중요한 문제에 있어 양자를 서로 분리하거나 혼합시키는 잘못을 범할 때가 많습니다. 호튼은 이러한 여러 가지 서로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관계들이 언약신학적 관점으로 보면 서로 분리 되거나 혼합됨이 없이 자연스럽게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경을 여는 마스트 키: 복음과 율법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마이클 호튼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복음과 율법에 대한 분명한 이해입니다. 복음과 율법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또한 수없이 많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내가 그동안 복음과 율법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던 율법과 복음이 사실 개혁신학에서 말하는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의 핵심이라는 사실, 율법과 복음은 성경의 다양한 언약 형식들을 둘로 요약해주는 내용이며 더 나아가 성경 전체를 둘로 구분하는 패러다임이라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또한 한마디로 복음은 하나님의 행동 즉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약속하시고, 약속을 성취하시는 행동이며, 율법은 우리의 행동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에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번개처럼 복음과 율법의 핵심을 순식간에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복음과 율법은 성경 전체 내용의 한 부분이 아니라 성경전체의 내용을 둘로 나누는 틀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복음과 율법은 이제 제가 성경을 여는 마스터키가 되었습니다.
둘째, 특별은혜와 일반은혜의 관계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와의 관계, 교회와 국가, 혹은 복음과 문화와의 관계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호튼을 통해 노아언약이 바로 일반은혜를 다루고 있는 것이며, 일반은혜의 중요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깨닫는 것이 실제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특별은혜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기독교 세계관으로 대변되는 일반은혜의 가치를 깊게 깨닫게 된 것은 큰 수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는 흔히 우리가 문화명령이라 부르는 것, 세상의 문화에 대한 태도, 그리고 기독교인의 국가관등 기독교적인 인생관과 세계관의 지평을 한 차원 더 열어주었습니다.

호튼의 여러 저서를 관통해 흐르는 두 가지 주요 테마
사실 그동안 부흥과개혁사를 통해 이미 발간되었던 마이클 호튼의 주기도문 강해서인 <세상의 포로된 교회>, 사도신경 강해서인 <기독교 핵심>, 십계명 강해서인 <삶의 목적>, 개혁신학 입문서인 <복음이란 무엇인가> 등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상은 바로 '복음과 율법', '일반은혜와 특별은혜'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간된 마이클 호튼의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는 복음과 율법에 대한 이런 언약신학적 관점을 가지고 현대 복음주의 교회를 진단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힌 역작입니다.

해산의 고통으로 출생한 옥동자
호튼의 <언약신학>은 주께서 제게 "내 눈을 열어 주의 기이한 법을 보게 해 주신" 잊을 수 없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끔씩 이런 성경 보는 눈을 열어주는 전환점이 되는 책을 만나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인지요! 저는 이 책을 통해 받은 은혜와 감동이 너무 커서 제가 직접 이 책을 번역함으로 그 고마움을 보답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몇 십 페이지를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계속 다른 일들이 생기면서 그만 몇 년 동안 번역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는데, 마침 최근 어떤 중국신학교 강의가 예상치 않게 취소되는 바람에 약 2주간의 시간을 번역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황금같은 시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맙게도 4장, 6장, 8장을 윤석인 강도사가 초역 해 준 덕분에 그동안 남겨두었던 나머지 부분의 번역을 끝내게 되어 이제 해산의 진통이 끝나고 옥동자 하나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소 학문적인 책이라 번역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독자들이 읽기에도 그리 쉽지 않아 보여, 이 옥동자가 독자들의 사랑을 먹고 어느 정도 잘 자랄 수 있을까? 기대반 염려반입니다.

보약같은 책, 단비같은 책
이제 이 책이 그동안 복음 없는 율법에 지치고, 복음도 아니고 율법도 아닌 인간적인 자아계발식 조언의 달콤함에 너무 길들여서 영적 건강이 많이 상해있는 독자들에게 무공해 유기농 건강식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오염된 우리의 생각을 씻어내는 해독제도 되고, 허약해진 우리의 몸도 다시 회복시키는 보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방 입맛에 좋기는 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인스탄트식품, 패스트푸드와 달리 이런 책은 곰탕처럼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은 건강식품, 슬로우푸드와 같습니다. 이 책을 오랫동안 잘 씹어 삼켜서 독자들의 피와 살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책이 이 땅의 개혁신학을 사랑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가뭄에 단비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혁신학의 진수를 알고 싶어하는 분, 언약신학을 분명하게 알고 삶속에 적용하고 싶어하는 분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은혜의 단비에 온 마음이 적셔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율법의 실천이 삶의 열매 한 가득 맺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성경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는 감격과 감동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생겨나게 되기를 기도하며, 약속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완전히 이루어주실 그 날을 더욱 기다리며....
- 2009년 눈부신 5월의 봄을 맞이하며 백금산 드림. -

마이클 호튼
현재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개혁주의 조직신학자로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신학과 철학, 성경신학과 현대 신학에 모두 박학다식한 학문성을 바탕으로 학문적인 글쓰기만이 아니라 현대 복음주의 교회의 세속화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성경적인 개혁을 제시하는 대중적인 글쓰기도 병행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바이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 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이클 호튼의 저서로는『복음이란 무엇인가』,『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십계명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삶의 목적과 의미』, 『주기도문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세상의 포로된 교회』,『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개혁신학의 뼈대를 세워주는 언약 신학』등이 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마이클 호튼 / 부흥과개혁사
가격: 16,000원→14,400원
마이클 호튼 / 부흥과개혁사
가격: 14,000원→12,600원
마이클 호튼 / 부흥과개혁사
가격: 14,000원→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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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마이클 호튼 2009~2010년 출간(개정)도서 세트(전3권)
저자마이클 호튼
출판사부흥과개혁사
크기set
쪽수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0-12-14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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