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중세의 기적극, 도덕극, TV 드리마 6편 및 세계적인 명작 연극 4편에 대한

전문 번역, 작가 소개, 작품 개요, 작품 논평 수록

이 책의 목적은 기독교의 세계관, 인생관 및 생활 원리를 소재로, 또는 주제로 하여 쓴

대표적인 희곡 10편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이런 기독교의 희곡은 성경의 내용을

주축으로 하여 시작되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본서 제 1장에서 설명을 시도하였다. 제2장에서 제5장까지 4편의 희곡은

성경의 내용을 소재로 한 이른바 영국 중세기의 기적극, 또는 신비극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제6장에서는 이 기적극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도덕극의 본조기 하나를 제시하였다.

제7장은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중편소설을 미국에서 라디오 연극으로 축소시킨 것이며, 제8장부터 제10장까지의 작품은 현대의 세계적인 소설가나 시인들이 기독교 사상과 감정을 극적인 수법을 빌려서 표현한 희곡들이다.

마지막 제11장은 현재 40대 초반의 미국인으로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여성이 쓴

작품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어 여러 나라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으로 상영된 바 있는 작품이다.

희곡은 무대에서 연기하는 연극을 전제로 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희곡 자체로서도, 상상력이 풍부한 독자에게는 많은 흥미와 관심을 야기시키는 예술형식이다. 희곡이나 연극이 시나 소설보다 더 감각적이고 형상화된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등장 인물들의 대화와 무대 장치 등을 통해서, 독자나 시청자에게 한층 생동감 있는 구체적인 삶의 현상이나

사상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대 조류가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시각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대중 문화의 확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희곡이나 연극이 전자매체를 이용하는 전달방식의 발달과 더불어, 대중문화의 진로에 예상 외로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