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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성경기획

백소영 교수 저서 세트(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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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백소영  |  출판사 : 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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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요셉과 마리아의 ‘비범한 아들 키우기’는 수월했을까? 뽕나무 위의 삭개오는 무슨 이야기를 들었길래 그리 기뻐하며 예수를 맞이했을까? 군대귀신 들렸던 사람은 무슨 이유에서 그리 예수를 따르려 안달했을까? 우물가의 여인은 어찌하여 예수의 메시지에서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답을 얻었을까? 말고의 귀를 고쳐주시며 예수는 그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이셨을까?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이 잡혀온 그때에 예수가 땅에 쓴 글귀는 무엇이었을까? 󰡔인터뷰 ON 예수󰡕는 오래 전 예수의 시절로 돌아가 예수를 만난 사람들의 심정을 묻고 상상한 한 신학자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우리의 시의적 테마와 신학적 주제 속에서 예수를 다시 우리 곁으로 불러내고 싶어 이 글을 썼다고 한다. ‘구세주’,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너무나 영적이고 거룩하여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부터 멀고 높은 이름처럼 여겨지는 오늘의 교회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곁에서 말하고 먹고 웃고 화내는, 살아 숨 쉬는 사람 예수를 ‘소환’하고 싶었다고 한다. 때문에 이 책은 예수 시절에는 없었을 21세기 대한민국의 유행어들이나 언어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엄친아, 헬리콥터맘, S라인, 꽃미녀, 대박, 스펙, 무한경쟁, 루저, 왕따, 잉여 등 우리 시대 아프고 안타깝고 슬픈 언어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처한 자리에서 신앙의 물음을 다시 묻고 있다.
초신자들, 청년들을 비롯해 신앙생활 연수가 제법 된 성도 모두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는 작지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13,000 → 11,700원 (10.0%↓) 소득공제도서정가제650

한국교회가 무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

한국교회의 희망을 읽는 짜릿함

그들에게는 예수의 정신이 살아 있었다

 

"내가 무교회주의자들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예수의 정신이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신학이'역사 예수'를 재발견하기 훨씬 이전부터 그들은 이미 예수의 정신과 삶을 실천에 옮기고 있었다. ...무교회주의자들에게는 치열한 개인의 구도정신과 사회적 실천이 함께 가며, 깊은 영성과 날카로운 역사의식이 모순을 보이지 않는다. 민족애와 인류애, 동양사상과 기독교사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우연한 기회에 단지 무교회에 관한 글이었기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의 글을 읽게 되었다. 순간 나는 최근 내가 연구하고 있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설교를 빼고는 한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짜릿함' 같은 것을 느꼈다."

-희성(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의 추천의 글 중에서

 

육아의 모든 짐을 엄마에게 지우는 것은 킬링!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것은 힐링!

솔루션을 가지고 돌아온 『엄마 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의 개정판

▒ 책 소개

이 책은 유교적·기독교 가부장적·현대 제도적 전제가 주입해온 ‘모성’ 때문에 아프거나 미치겠는 엄마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인『엄마 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엄마들은 물론 아빠들,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에게까지 큰 공감을 얻어냈다. 그런데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저자는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개정판『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를 펴냈다.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모성이 ‘여자’들에게 주어진 본능이자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 여겨지지만 실상 그러한 믿음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우선 한국ㆍ개신교ㆍ도시ㆍ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그들의 모성 경험을 여섯 유형(모성결여형, 자격미달형, 자유부인형, 무한책임형, 천상소명형, 지상명령형)으로 정리했다. 이것을 통해 교회생활을 오래했을수록, 근본적ㆍ보수적 성향이 강한 신앙전통에서 자랐을수록, 거기다 전통적인 유교적 전제가 강한 가정에서 자라났을수록 엄마와 아내의 의무에 대한 강박관념이 크다는 것을 분석해냈다. 또한 저마다 다양하고 다른 모성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유형의 엄마들은 모성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분노하고 좌절하며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석해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저자는 한국 유교전통에서, 기독교 역사에서, 세계 역사에서, 현대 제도에서 여성과 모성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달라져왔는지를 심도 있게 추적했다. 그래서 얻는 결론이 현대의 모성은 특별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마 노릇으로 아파하거나 미치겠는 여성들을 위해 저자가 전작에서 제시한 대안은 다름 아닌 제도의 개선이었다. 그러나 독자들은 전화로, 이메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공적 육아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 모성애 못지않은 부성애의 재발견, 육아친화적인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육성, 일과 육아가 조화로운 실험적 마을 살이 소개 등 ‘함께 돌보며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전한다. 저자는 ‘엄마 되기’가 생물학적으로 엄마인 사람 혹은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나보다 약하고 어리고 늦은 생명을 돌보고 지키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르고 자신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엄마 되기’라는 것이다. 이 은유로서의 ‘엄마’는 핵가족 내의 혈연적 가족 관계를 포함하되 동시에 이를 ‘넘어가는’ 관계적 돌봄까지 포함한다.

『엄마 되기, 아프거나 미치거나』가 육아 과정에서 자아상실과 자기분열의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죄책감을 가졌던 엄마들을 자유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 개정판인『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는 내 아이 돌보기를 넘어 공적인 소명으로서의 ‘엄마 되기’를 진지하게,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육아의 모든 짐을 엄마 개인에게만 지우는 것은 엄마에겐 ‘킬링’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육아에 참여한다면 이 땅의 엄마들뿐만 아니라 육아에 참여하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10,000 → 9,000원 (10.0%↓) 소득공제도서정가제500
교회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건설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교회의 존재 이유와 존재 방식을 아프게 곱씹은 책!


“교권 다툼, 높은 건물, 개독교, 먹사, 안티 …”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은 여성 신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 교회의 절망스러운 현주소.
이 책은 뼛속까지 기독교인인 저자가 다시 한국 교회에 정착하고 강단에서 가르치면서 거듭나는 한국 교회를 위해 써내려간 자기 반성문이자 한국교회 희망개론서이다.


한때 우리나라의 ‘교회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피난처요 은신처였던, 살게 되는 장소요, 쉼을 얻는 장소였던 시절이 있었다. 적어도 선교 초기부터 6·25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교회’는 그런 공간이었다. 사는 모양, 믿는 사상 따지지 않고 일단 먹여 주고 일단 재워 주고 일단 가르치고 일단 보호하는 그런 공간.

교회는 ‘가난한 자’ 지향성을 확실히 보여 주던 공간이었다. 부모 배경 없고 가진 것 없어도 교회에 가면 보살핌을 받고 배움의 통로도 열린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고, ‘교회에 다닌다’고 말하면 눈빛을 달리하여 진지하게 바라봐 주던 그런 시절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어이없게도 이제 교회는 부자들의 회합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사교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이 통례다.

왜 이리 되었을까? 무엇이 문제였을까? 분명 과거 교회의 모습에도 반성할 내용들이 있었을 터이고, 현재의 교회 역시 뜯어보면 신통하고 모범적인 실천이 드물지 않을 것임을 인정한다. 다만 교회 밖 시선의 전반적 정서가 ‘기독교’를 ‘개독교’로, ‘목사’를 ‘먹사’로 희화하고 비난하며 조롱하게 된 근본적인 까닭을 곰곰이, 찬찬히 따져 묻고자 함이다. 어찌하면 ‘교회’가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살림살이를 가장 근접하게 닮은, 그런 아름다운 공동체일 수 있을지….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모인 두세 사람이 있는 곳에 함께 하겠다”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이름은 ‘우리 교회’라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공동체 의식으로 경계를 만드는 이름이 아니요, ‘나만’ ‘우리만’ 축복받고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보장해 주는 그런 이름도 아니다. 어쩌다 보니 세상의 성공과 물질적 부(富)가 마치 하나님의 축복인양 그리 해석되는 풍조를 맞이하여 이리 왜곡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두세 사람은 결코 자기 확장에 관심을 가지는 공동체일리 없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인류의 복의 근원이 되고자 자기를 버리신 분 아니신가? 그런 이름으로 모여 ‘우리끼리’ ‘우리만’을 외치는 일이 어찌 가능할까? 교회는 조직도 아니요 건물도 아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산 신앙을 가진 신도들의 이름이다.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 복의 근원이 되는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갈 때,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세상 안에서 세상과 더불어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주장하는 종교가 아니라 사는 종교니까!
15,000 → 13,500원 (10.0%↓) 무료배송 상품입니다.소득공제도서정가제
저자가 CBS TV <성경 사랑방>에서 “성경 속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64회 방영한 내용을 정리한 3부작 시리즈 중의 첫 번째 책이다. 2권 《신앙, 그 순례의 여정》, 3권 《역사, 그 빈들에 서서》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생명의 무게가 가볍고 하찮게, 심지어 폭력적으로 다뤄지는 반(反) 생명적 세상에서, 은총으로 살아내야 하는 삶의 명령을 묵상한다. “살아라!” 지으신 생명을 향한 창조명령, “살려라!” 연약한 생명들을 보살피고 지켜내라는 구원명령, 이 두 명령을 삶의 기둥으로 삼아 불투명하고 불안한 생(生)의 길목마다 존재의 기반인 여호와 하나님과 절실하게 대면했던 이스라엘! ‘을 공동체’였던 이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삶의 체험을 21세기 대한민국의 상황으로 불러와 소통하면서 생생한 이야기체로 담아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수직적 위계로 바벨탑을 높이 쌓아올린 인간-왕들의 질서에서 나와 권위를 나누고 소유를 나누는 새로운 공동체적 질서를 꿈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했던 이들의 경험이 어떤 의미를 추구하게 했는지를 함께 나누어 보았다. 그리하여 어떤 신앙고백 속에서 어떤 대안적 공동체를 꿈꾸게 했는지, 그 삶의 너른 바다를 함께 항해하며 겪어야 했던 그 모든 경험을 오늘날 우리 삶의 이정표로 삼으려 한다.
다시, 김교신을 만나다

이 책은 김교신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그를 ‘만나는’ 책입니다. 김교신이 누구냐고요? 책을 열고 ‘한 꼭지씩’ 그를 만나보면 아시게 될 거예요.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조금만이라도 그를 소개해 달라고 하신다면, 알려드릴게요. 아주 살짝만요. 김교신(1901-1945)은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우리나라의 기독 신앙인이에요. 나라는 주권을 잃고 백성은 생명의 위협을 당하던 그 절박했던 시절에, 여러 모습을 한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었죠. 오직 ‘영적’으로만 신앙을 지키고 정치적으로는 ‘친일’을 한 사람들, 신앙의 이름으로 민족운동과 독립투쟁을 전개했던 사람들, 사회계몽을 하며 ‘일단’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던 사람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김교신은 조금 ‘특별’해요. 그는 소위 “조선산 기독교”를 주창했거든요.

그동안 ‘무無교회자’라고 소개된 까닭에 ‘교회를 없애자는 사람’인가보다 싶어 많은 신앙인들이 그를 ‘만나기’ 꺼려했어요. 또한 ‘무교회’라고 하면 일본의 우치무라 간조로부터 시작된 까닭에 반일감정이 앞서 더욱 김교신을 멀리했죠. 하지만 본문을 읽으시면 차차 아시게 되겠지만, 김교신의 무無교회는 ‘교회를 없애자’는 주장이 아니에요. 생명의 말씀인 기독교를 선물로 받은 것은 감격이요 은혜이나, 서양의 토양에서 자란 ‘제도교회의 패키지’를 포장지도 안 풀고 그 껍질과 폐해까지 ‘무조건’ 받지는 말자는 주장이에요. 비본질적인 포장지는 풀고 복음의 알맹이를 소중하게 챙겨 이를 한국 땅에서 제대로 살려내자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조선산 기독교”라는 겁니다. 하여 ‘성서’를 너무 사랑하고 ‘조선’을 그만큼 사랑해서 「성서조선」이라는 성서연구잡지를 1927년부터 1942년까지(모두 158호) 성실하게 출간했어요. 저의 이 글모음은, 김교신이 쓰고 엮은 「성서조선」과 그의 일기를 찬찬히 읽으며 ‘사람’ 김교신을 만나고, 그의 신앙고백과 인생의 가치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김교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요.

우선은 저부터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김교신 전집》을 다시 읽게 된 2014년 겨울부터 한 주에 조금씩 그의 글을 읽어 내려가며, 이번에는 사상대신 ‘사람’ 김교신을 만났습니다. 그의 글에서 드러나고 행간에 숨어 있는 그의 일상의 땀과 고통과 눈물을 만났고, 그럼에도 그치지 않았던 소망과 사랑을 만났습니다. 생명을 지켜내려고 반反생명적인 세상을 향해 대든 그의 고집스런 싸움도 대면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여기의 제 삶의 자리에서 제 삶의 숙제들과 씨름하며 그를 만났습니다. 저 역시 개인의 고민과 시대의 숙제와 세상의 악함과 약함으로 인해, 일상의 땀과 고통과 눈물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저 역시 소망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려 사투에 가까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한중간이니까요. 하여, 이 책에는 저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교신을 만난 제가 다시 용기를 얻고 소망을 품고 사랑으로 살아내고자 다짐했던 이야기들도 만나실 겁니다.

그런 욕심을 가지고 여러분이 김교신을 친숙하게 만나게 하고파서 제가 풀어낸 내용 안에서는 언어의 선택도 ‘과감’하게 사용해 보았습니다. ‘무려’ 1901년생인 김교신을 오늘날 젊은 청(소)년들과 만나게 하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할 것 같아서요. 하여 요즘 시절의 ‘핫’한 언어표현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절친, 돌직구, 웃프다, 깨알, 갑질, 금수저, 흙수저, 수퍼-울트라-파워, 헬조선, 탈조선, 의느님, 오징어…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고 김교신을 만나러 오셔도 됩니다.

너무 서둘러 읽지 마세요. 차 한 잔의 여유가 생길 때, 문득 걸음을 멈추고 한적한 공원에서 십 여분 정도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싶을 때, 혹은 반복되는 일상의 힘겨움에 울컥 눈물이 나고 속이 상할 때, 다 포기하고 싶어질 만큼 힘이 빠져 하루를 버텨내기가 힘들 때 … 그럴 때마다 한 꼭지씩 그렇게 천천히 읽어보세요. 마치 퍼즐조각의 한 조각 한 조각처럼,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덧 그의 생애와 주요한 사건들, 그리고 핵심적인 신앙고백의 내용들이 어느 정도 큰 그림으로 맞춰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바라기는 여러분의 생애와 사건들도 의미 있는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기를 기도해요.

그래서 책 제목을 《버리지 마라, 생명이다》라고 붙였어요. 제도권 밖,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에 대한 관심, 작고 미약한 생명을 보듬으려는 김교신의 생애와 주장이 그러했고, 힘없는 어른이지만 누군가의 선생이고 엄마이고 어른인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살고자 다짐하며 이 글을 썼기 때문이에요. 생명을 버리지 않는 세상, 벼랑 끝으로 내몰린 생명들을 찾아와 품고 챙기고 보살피는 삶, 스스로 피어나는 생명의 토양을 만들고 서로가 함께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공동체를 그리면서요.
- 독자들에게 중에서
13,000 → 11,700원 (10.0%↓) 소득공제도서정가제
페미니즘을 외면하거나 배척해 온 한국교회,
그 속에서 길을 찾고 있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엄마 신학자' 백소영이 안내하는 페미니즘 보물찾기.
“굿바이 캐슬맘, 헬로우 적당맘 재능맘”
예측 불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엄마도, 아이도, 사회도 살려내는 4G맘 프로젝트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에서 육아 때문에 아프고 미치겠는 엄마들을 위로한 백소영 교수가 이번에는 4차 혁명시대에 아이도, 엄마도, 사회도 살려내는 4G맘을 소개하고 나섰다. 기독교방송(CBS)의 인문교양 시리즈 강좌 <아카데미, 숲-엄마 되기, 킬링과 힐링>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출간된 『적당맘 재능맘_4차 산업혁명 시대, 4세대 엄마 되기』에서 저자는 예측 불가한 4차 혁명시대의 큰 흐름을 분석하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시대에 자녀들을 ‘제대로’ 키워낼 수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준다. 4G맘은 오롯이 아이만 바라보는 엄마가 아니라 공정 영역과 사적 영역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그 중간지대에서 자신이 찾은 재능을 나누며 사회까지 살려내는 엄마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1, 2. 3세대를 지나 4세대를 맞이하는 4G맘의 새로운 모습에 위로와 도전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위 ‘4세대’를 살아가야 할 자녀들을 키우는 요즘 엄마들은 고민이 많다고 한다. 자녀들을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재로 키우고 싶은데, 도대체 그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대한기독교서회)에서 육아 때문에 아프고 미치겠는 엄마들을 위로한 백소영 교수가 이번에는 4세대 자녀 양육 비법을 공개하고 나섰다. 최근 출간된 『적당맘 재능맘』에서 저자는 예측 불가한 4차 혁명시대의 큰 흐름을 분석하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시대에 자녀들을 ‘제대로’ 키워낼 수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준다. 그러나 이 책은 자녀 양육에만 초점을 맞춘 육아서는 아니다.

저자는 최근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등장하는 엄마들처럼,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롯이 자기 아이만 바라보는 엄마는 4세대에 적합한 모델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그러한 엄마는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 자신도 제대로 살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지향하는 것은 아이와 엄마 자신, 더 나아가 사회까지 살려내는 새로운 엄마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엄마가 바로 ‘4G맘’이다.
사회의 발전에 따라 그동안 엄마들도 세대교체를 거듭했다. 전통 사회의 ‘1G맘’(1세대 엄마: 일터와 생활공간이 인접해 있었기에 육아를 온전히 책임지지 않아도 되었던 엄마)에서 근대 전업주부 ‘2G맘’(2세대 엄마: 일터와 생활공간이 분리되면서 생긴 ‘칸막이화’로 온전히 가사와 육아를 도맡은 엄마)을 지나, 후기-근대 사회의 전문엄마 ‘3G맘’(3세대 엄마: 자녀 교육에 전업으로 집중하여 모성 실천에도 전문성을 발휘하게 된 엄마)으로.... 이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외부 환경을 맞이한 엄마들은 4세대로 나아가야 한다.

4세대 엄마인 ‘4G맘’은 자연스럽게 아이를 길러내는 엄마이다. 아이의 타고난 천성을 자신의 기획대로 깎아서 정원수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아이의 말, 행동, 관심 등을 기억해주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아이가 좌절하거나 힘겨워할 때 응원하면서 기대해주는 엄마인 것이다. 자신의 아이가 ‘금을 넘도록, 잉여짓을 하도록, 권위를 갖도록’ 격려하며, 그래서 어떤 모양으로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진짜 4G맘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4G맘은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4G맘은 공정 영역과 사적 영역 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그 중간지대에서 자신이 찾은 재능을 나누며 사회까지 살려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아이에게 자신이 인생을 올인하지 않는 ‘적당맘’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4G맘으로 거듭나는 것은 실은 자신과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 전환기에 엄마들이 가지는 사회적 상상력과 실천은 ‘살고 살리는’ 제도적 대안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생물학적 엄마만이 아닌 모두의 ‘엄마(은유로서의 엄마)’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보다 약한 생명의 성장에 관여하며, 더불어 나의 재능을 발현하고 창조적 주체로 살아가는 엄마, 나도 살지만 너도 살리겠다는 4세대적 공존의 마음과 능력을 가진 ‘재능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전작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를 통해 독자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고, 작지만 자발적인 무브먼트가 생기는 것을 보면서(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운동을 책에서 소개한다.), 그렇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사회가 조금씩은 바뀔 것이라 믿는다. 한두 사람이라도 우리 사회에 창조적 노동과 돌봄의 삶을 통합적으로 만들어가는 4G맘, 즉 ‘적당맘·재능맘’이 포진하게 된다면 예측 불가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보다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 이 책은 기독교방송(CBS)의 CBS 인문교양 시리즈 강좌 <아카데미, 숲-엄마 되기, 킬링과 힐링>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구성한 책이다.
나로 살아내고 너를 살려내는 색다른 성경 읽기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적 시선으로 성경 읽기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두 가지 점에서 성경을 함께 읽고 그 묵상한 바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성경의 집필 목적은 처음부터 개인을 향한 적용이라기보다는 신앙 공동체를 향한 교훈이다. 둘째, 어느 누구도 성경 본문을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이해하고 해독할 수 없다. 때문에 함께 읽고 나누어야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고 계시의 원의미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왜 성경을 함께 읽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공동체적 시선으로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구약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시도가 결국은 죽음과 죽임이 가득한 이 땅에서 나로 ‘살아내고’ 너를 ‘살려내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 길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 서평]

개신교 신자들은 대부분 성경을 ‘홀로’ 읽는다. 물론 성경공부를 함께하기도 하지만 개인적 성경 묵상이 훨씬 빈번하다. 성경을 홀로 읽고 묵상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하지만 혼자 읽고 스스로 적용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이를 신자 자신의 개별 상황에 끼워 맞추는 방식의 성경 읽기와 묵상이 만연해지고 말았다. 성경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방향이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개인화하는 것이다. 송구영신예배 때 하는 ‘올해의 성구 뽑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백소영 교수의 신간 『살아내고 살려내고』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적 시선으로 성경 읽기를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두 가지 점에서 성경을 함께 읽고 그 묵상한 바를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성경의 집필 목적은 처음부터 개인을 향한 적용이라기보다는 신앙 공동체를 향한 교훈이다. 둘째, 어느 누구도 성경 본문을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이해하고 해독할 수 없다. 때문에 함께 읽고 나누어야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고 계시의 원의미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성경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보편적 계시인 경(經)줄과 저술자의 시선, 환경, 지식의 제한성, 시대적 배경 등이 반영된 위줄로 짜여진 텍스트이기에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줄은 어느 시절, 어느 공간, 누구나 꼭 붙잡아야 할 메시지이지만 위줄은 그렇지 않으며, 위줄을 절대화할 경우 오히려 많은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기에 성경에 있는 경줄과 위줄을 구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저자는 이 구별 작업 역시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모여 함께 읽고 나누는 본문 묵상과 공부, 기도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공동체적 성경 읽기의 이론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신구약에 들어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소재로 공동체적 성경 읽기의 실례를 보여준다. 술술 읽히는 쉽고 평이한 책이지만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아하!’ 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성경, 사이-공동체의 신앙고백”에서는 공동체적 시선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한다. 2부 “구약 공동체의 신앙고백”에서는 사울, 기드온, 요나단, 우리야, 호세아, 아모스 등의 이야기를 공동체적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3부 “신약 공동체의 신앙고백”에서는 좋은 포도원 주인의 비유, 가나의 혼인잔치, 겟네마네에서의 기도, 교회의 직분 등을 주제로 성경의 공동체적 의미를 되새긴다. 4부 “오늘, 여기에서 다시 교회로 살기”에서는 철저한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왜 성경을 함께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그것이 결국은 죽음과 죽임이 가득한 이 땅에서 나로 ‘살아내고’ 너를 ‘살려내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 길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지어가는 거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러기에 때때로 누군가는 주인공처럼, 누군가는 조연처럼 등장한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주인공인 그분의 구원 드라마에서는 주인공과 조연이 구분될 수 없다. 우리 눈에는 주연과 조연이 갈리지만 그 모든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주인고으로 일하시고, 인간은 하나님에게 응답하여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조연으로 충실하면 그뿐이다.
이 책은 저자의 활기 넘치는 상상력과 탄탄한 근거가 뒷받침하는 좋은 책이다. 읽기 쉬운 그만큼 쓰기 어려었을 것이다. 씨줄과 날줄로 짜온 신앙 이야기에 우리 자리가 어디인지 즐겁게 상상하게 하는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 연세대 김학철 교수








“진지하게 성찰적 사고를 거친 사람들은
수많은 ‘당연(當然)’이
비로소 운명이 아닌 선택으로 바뀌는 자유를 맛보게 되지”


파랗게 싹이 오른, 싱그러운 봄과 같다는 의미의 ‘청춘’. 그러나 이 시대의 청춘은 싱그럽기에는 너무 바쁘고 치열하고 지쳐있습니다. 조용한 사직, 수저계급론, N포세대 등의 유행어만 보아도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또는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애쓰는 청춘의 얼굴들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잘 팔린다는 심리학책을 읽어 보아도,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아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이 고달픔은 정말 나만 느끼는 걸까?’ 다양한 주제, 다양한 무게의 고민을 직접 겪기도, 수 없이 듣기도 했던 백소영 교수가 대답합니다.

사랑, 순결, 가족, 성, 외모, 죄, 성격, 돈, 진로……. 같은 시대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청춘들의 속이야기를 이 책에 모았습니다. 2005년부터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한 명의 어머니, 먼저 그 시간을 살아낸 어른으로서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넵니다. 책을 가만히 읽어 내려가다가 나도 했던 그 생각, 나도 겪은 그 마음을 발견할 때면 코끝이 찡하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러나 거기서 머무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청춘들이 풀어놓은 삶의 보따리를 기독교윤리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개인의 고민과 고통에는 개인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윤리적인 문제가 관계와 의미의 망으로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렇게 독자의 생각과 마음에 박혀 있던 ‘당연(當然)’의 못을 뽑아내고 살아내기 위해, 신앙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날들에 자유와 위로를 선물합니다.
살아 있는 영혼과 주체적 신앙으로 자기 삶을 선택하고 개척한 여성들의 이야기
베다니의 마리아에서 21세기 젊은 페미니스트까지


유대교 4천 년, 기독교 2천 년을 지나오는 동안 배타적으로 남자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 보니, 늘 거기 함께 있었던 여자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찌 남자들만 계시를 받았겠는가? 이 책은 제도가 바뀌고 신념이 교차하는 격변의 시기에, 믿는 바가 다르다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과 살육의 현장에서, 믿을 수 없는 폭력적 광기의 시간과 공간에서도 주체적 신앙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 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말씀을 사모한 베다니의 마리아에서 여성 신비가 힐데가르트까지, 15세가 말 스트라스부르 쉬츠 가문에서 태어난 카타리나에서 21세기 영페미니스트까지, 하나님을 만났고 예수님과 동행했으며 성령 안에서 자신의 소명을 따라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개척했던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서의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을 의미하지만, 은유이기도 하다. 허리가 휠 정도로 함께 노동했지만 “나야 뭐” 하면서 늘 뒤로 물러나던 이들의 이름이자, 양보하고 희생하고 인내하며 삶의 자리를 버텨 온 세대의 이름이다. 가장 오래, 가장 대규모로 보이지 않았던 이름이기도 하다. ‘갑’이 되고 ‘기득권자’가 된 사람들에 의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의 이름일 수도 있다. 저자는 “그래서 또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보이게 되고 들리게 되어야 비로소 이전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확장해 갈 수 있다고 믿기에.


[출판사 리뷰]

히스토리 vs. 허스토리
네 복음서에 모두 등장하는 ‘향유 붓는 여인’은 기록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묘사되었다. 마태와 마가는 비교적 비슷하게 “한 여자”라고 기록했으나, 흥미롭게도 누가는 “죄를 지은 한 여자”라고 기록했다. 이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복음서’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누가복음 기자는 이 사건/이야기를 ‘죄사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사용하고 강조하느라 그 여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대신 ‘죄 많은’ 여자로 묘사한 것이다. 즉 누가복음에서의 초점은 죄사함이었지만, 이후 교회 전통에서는 이 본문을 그 여자가 평소 행실이 율법에 어긋났던 여자, 죄 많은 여자임을 증거하는 본문으로 활용되었다. 급기야 가톨릭 교황의 해석권에 힘입어 그 여자가 ‘막달라 마리아’였다고까지 믿게 되었다. 21세기의 우리는 아직도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받아서···”라고 은혜롭게(?) 찬양하고 있다. 이것이 전통(傳統)의 힘이다. 문제는 이러한 전통‘들’을 만드는 작업에 여성은 참여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히스토리(history)’는 지금까지 ‘그의(his)’ 이야기(story)였지 ‘그녀의(her)’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Her story)’로 기독교의 복음과 교회의 역사를 읽어 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베다니의 마리아에서 함석헌의 아내 황득순까지
예수님의 ‘제자’로서 말씀을 사모한 베다니의 마리아에서 교회의 ‘보호자’였던 뵈뵈까지, 귀족 출신 여성 전도자 테클라에서 여성 신비가 힐데가르트까지, 15세가 말 스트라스부르 쉬츠 가문에서 태어난 카타리나에서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의 아내였던 취리히의 안나까지, 17-18세기에 신앙의 자유를 위해 북아메리카로 떠난 여인들에서 서른아홉살의 나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작가 샬롯 브론테까지, 우리나라 여성 교육에 큰 흐름을 만들어 낸 메리 스크랜튼에서 자기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인내하며 버티고 살아 낸 황득순까지, 하나님을 만났고, 예수님과 동행했으며, 성령 안에서 자신의 소명을 따라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개척했던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비록 개인의 삶을 살았지만 그 인생이 동시대의 사회적, 종교적 이슈를 대변하는 여자들이고, 제도에 굴하지 않은 선각자적 삶을 살아 내었던 인물들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살았으나 잊혀진 이름이 다시 소환된 여성들이다.

기독교와 페미니즘의 공존 가능성
페미니즘은 여자도 온전한 사람이요 주체이기에 성별 때문에 제도나 시스템이 여자의 자유 선택과 주체적 결단을 제한하거나 조정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제도와 체제를 바꾸려 실천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심에 있어 여자도 온전히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다스림’의 권위와 ‘받은 은사’의 주체적 사용을 허락하셨다. 사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을 받은 여성들이 자신의 재능으로 공동체를 구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수많은 사례가 등장한다. 랍비돗의 아내 드보라, 모세의 누나 미리암, 슬로브핫의 딸들이 그러했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막달라 마리아가 그러했다. 이 책은 ‘굳이’ 페미니즘을 기독교 안으로 가져오려는 시도가 추구하는 바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따르던 제자들의 상황을 가부장적 각색이나 취사선택을 벗겨 내고 있는 그대로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받은 유산을 기록하고 전하고 해석해 온 압도적인 성별인 ‘남성’이 아닌, ‘여성’의 시각에서 그 본문을 ‘다시’ 읽어 보자는 초청이란 말이다. 그래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나아가 ‘페미니즘의 자기모순’을 낳아 버린 최근의 우려스러운 흐름에 대해 ‘기독교 페미니즘’이 반론과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적 능력을 여성이 획득하는 것’으로 페미니즘을 축소시키는 부정적 경향에 기독교 신앙이 기여할 바가 크다는 말이다. 저자는 서로 상대방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하게 하며, 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의 건설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백소영
목회자의 큰딸로, 주일 성수하고 월요일 새벽에 태어났다. 교회 사택에서 스물다섯 해를 사는 동안 “교회, 도대체 뭘까?” 그 궁금증에 전공도 아예 기독교학(이화여자대학교)과 기독교사회윤리학(보스턴대학교 신학박사)을 선택했다. 근대성, 여성, 교회, 세 가지 키워드가 중첩되는 지점에서 학문하고 연구하고 있다. 결국은 ‘개인’을 잡아먹지 않으면서 성장시키는 ‘공동체’, ‘공동체’에 잡아먹히지 않으면서 참여하는 ‘개인’의 공생 가능성이 화두다.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 HK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의 사랑이 의롭기 위하여』(2005), 『엄마 되기, 힐링과 킬링 사이』(2013), 『교회를 교회되게』(2014),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2018), 『살아내고 살려내고:사이-공동체로 사는 법』(2021), 『기독교 허Her스토리』(2022),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들』 (2023)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백소영 / 대한기독교서회
가격: 8,000원→7,200원
백소영 / 대한기독교서회
가격: 13,000원→11,700원
백소영 / 대한기독교서회
가격: 17,000원→15,300원
백소영 / 도서출판 kmc
가격: 10,000원→9,000원
백소영 / 꽃자리
가격: 15,000원→13,500원
백소영 / 꽃자리
가격: 15,000원→13,500원
백소영 / 뉴스앤조이
가격: 13,000원→11,700원
백소영 / 대한기독교서회
가격: 12,000원→10,800원
백소영 / 대한기독교서회
가격: 12,000원→10,800원
백소영 / 도서출판 kmc
가격: 15,000원→13,500원
백소영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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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영 / 비아토르
가격: 17,000원→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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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백소영 교수 저서 세트(전12권)
저자백소영
출판사갓피플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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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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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백소영) 신간 메일링   출판사(갓피플몰)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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