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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오케스트라와 같은 체계이다. 그러기에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작은 부분이라도 부조화(不調和)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체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가족치료는 바로 이러한 부조화(不調和)를 조화(調和) 있게 만듦으로써 균형을 이루게 하고 각 가족성원들이 다른 가족원(가족체계)들과 조화(상호작용)를 이룰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가정의 부부는 모든 가족원들의 기쁨이나 슬픔, 욕망과 좌절, 그리고 그들의 욕구와 감정에 예민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의사소통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언어적인 것과 비언어적인 눈빛, 감정, 표정, 태도 등이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의 가정은 건강해질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가정의 부부 의사소통 장애와 갈등을 알아보고 그 치료방안으로 가족치료 개입의 필요성과 전문 목회상담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책에서는 가족치료의 역사적 발전과 업적에 대해 정리하였고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정의와 의사소통 가족치료의 역사 및 주요 학자, 의사소통과 한국의 부부관계를 파악하였다. 또 기독교 가정의 부부관계 속에서 부부 의사소통 유형과 장애, 의사소통 장애로 인한 부부갈등과 갈등의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다음으로 설문지를 통하여 기독교 가정에서 부부갈등의 주요 원인을 찾아보았고,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의사소통 장애의 치료를 위하여 신앙적 방법과 가족치료 이론에 의한 전문적 방법 등에 대한 태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수집된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기독교 가정의 부부상담의 필요성과 목회상담의 전문화, 그리고 상담가로서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기술과 가족치료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의 필요성에 관하여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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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다양한 가족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이야기가 행복한 이야기보다 불행하고 힘들었던 가족이야기가 더 많다. 위대한 성경 인물들도 가족관계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놀라면서도 또 한편 위로를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려고 가족제도를 만드셨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가족은 서로 돕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의 원리와 방법을 잘 모르고, 알아도 죄와 욕망의 지배를 받아 불행한 삶을 살 때가 많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족관계가 무엇인지, 성경적인 원리에 기초를 두고, 가족치료적 관점에서 건강한 가족구조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명하였다. 그리고 성경에 등장한 가족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해결책과 대안을 아주 분명하면서도 쉽게 제시하였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현재 자신들의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며 자유와 회복의 길을 걷기를 축복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족관계가 세워지길 소망한다.”
이 책을 통하여 원래 하나님이 의도하신 가족의 원칙과 방향을 잘 세워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라며, 이 가을에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한다.
[서문]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행복한 가족으로 살기 원하시는데 이런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나는 가족의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관계 속에도 깊은 아픔과 고통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가족사는 사랑하면서도 자기중심적으로 이용하고 희생을 요구하며 죽이는 관계의 대물림이 있었다.
인류 최초의 부부인 아담과 하와는 범죄하기 이전에는 너무 순수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슬프게도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고 타락하자마자 자기만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며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였다. 또한 그들의 아들인 가인은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살인자가 되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살아남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팔아 넘겼다.
요셉의 형제들도 요셉을 학대하고 죽이려 했으며 끝내 그를 노예로 팔아 버렸다.
다윗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였지만, 자기 딸이 근친상간당하는 걸 막지 못했고, 사후처리를 잘 하지 못하여 아들 압살롬이 행하는 살인과 반역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가족 내의 불행한 사건들을 여과 없이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위대한 성경 인물들도 가족에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놀라면서도 또 한편 그들의 이야기가 현재 우리 가족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왜 가장 소중한 관계인 가족 안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타락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죄인인 우리들은 본능적으로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으로 사람을 이용한다. 거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부모-자녀 관계, 부부관계에서) 더 요구하고, 더 이용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는 것은 인간의 죄성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관계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더 많은 갈등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원래 가족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려고 만든 하나님의 작품이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가족은 서로 돕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부부관계나 가족관계의 원리와 방법을 잘 몰라서 순종하지 못했고, 알아도 죄와 욕망의 지배를 받아 불행한 삶을 살 때가 많은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한 원리대로 살지 않을 때 인간의 삶은 엉망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한 가족을 이루며 살려면 하나님이 정해 주신 뜻이 무엇인지 처절할 정도로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뜻과 원리에 따라 살기 위해 ‘자기 부인’이라는 거룩한 싸움을 잘 감당해야 한다. 원리를 적용하는 것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원래 하나님이 의도하신 뜻대로 살아간다면 우리 가족은 분명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걸어가야 할 방향성이다.
우리들은 모든 삶의 방향성을 말씀 안에서 찾아야 한다. 그 후 그 방향성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나는 삶의 모든 해결책은 말씀 안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가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제시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린 시절 부터 그 방법과 인생길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다.
나는 학문의 길을 걸어가면서 원리는 말씀 안에서 찾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깊이 숙고하고 연구하면서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하였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한국적 이마고 부부치료(다세움, 2013년)』를 통해 그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부모-자녀 관계에 대해서는 『위대한 부모 위대한 자녀(다세움, 2012년)』에서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그 원리와 방법들을 자세히 다루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족관계가 무엇인지, 성경적인 원리에 기초를 두고, 상담학적 관점에서 건강한 가족구조가 어떠해야 하는지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성경에 등장한 가족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해결책과 대안을 현재의 가족치료적 학문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았다.
루이스 캐럴의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면 길을 물으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앨리스에게 고양이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데도 갈 수 없다.”고 말한다. 아주 명확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삶이나 교육이 길을 잃고 단지 무엇이 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다면 이것은 너무 불행한 일이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탁월한 삶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기초한 삶이어야 한다. 그것은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남을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모두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섬기고 나눈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나를 보내신 소명이 무엇인지를 찾고, 알고, 기억하며 사는 사람은 어느 관계에서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가족, 그리고 건강한 가족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 가운데에서도 사랑으로 고난과 역경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현재 자신들의 가족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며 자유와 회복의 길을 걷기를 축복한다.
가족 안에 아무리 많은 문제들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 치유되어 지면 그 과정 속에서 얻은 지혜와 성숙의 경험들이 남을 돕는 귀한 일에 쓰일 것이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말씀 안에 있다. 성경을 중심으로, 상담학적 관점과 시대적 상황에 걸맞는 가족 관계를 정립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족관계가 세워지길 소망한다.
2018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가족 관계를 꿈꾸며…….
하나님의 가족 심수명